[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임원들이 올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자사주를 취득한 등기임원·미등기임원은 총 60명이다. 이들이 취득한 자사주는 보통주, 우선주 총 23만2386주다. 금액으로는 157억7705만원어치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사업부 수장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월 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7만3900원에 장내 매수했다. 금액은 7억3900만원이다. 올해 새롭게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맡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도 취임 후 자사주 6억8950만원어치 사들였다.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13일 주당 7만5200원에 5000주를, 9월 25일에는 주당 6만2700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현재 전 부회장은 자사주를 총 1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10억1500만원을 취득했다. 올해 매입 금액 기준 삼성전자 사장단 중 1위다. 노 사장은 6월 3일 주당 7만3500원에 5000주, 9월 9일 주당 6만9500원에 5000주, 10월 11일 주당 6만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현재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는 총 2만8000주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11일 장중 연고점인 8만8800원을 찍었으나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4만9900원에 장을 마감,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향후 1년 이내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3조원은 3개월 내 장내 매수 및 소각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7 14:01:0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임원들도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60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는 23만2천386주, 총 157억7천705만원어치에 달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7억3천900만 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장 전영현 부회장은 6억8천950만 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0억1천5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4만9천900원으로 마감,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보통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을 막고자 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0조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도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입하는 자사주 중 3조 원어치를 3개월 내 장내에서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7조 원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7 09:29:4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4~5일 양일간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석학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전사적인 AI 행사를 개최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도 주제 발표를 통해 AI 비전을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와 5일 서울 서초구 R&D 캠퍼스에서 AI·컴퓨터 공학(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하는 제8회 '삼성 AI 포럼'을 비공개로 개최한다.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가 주관하는 삼성 AI 포럼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AI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AI 석학과 국내 연구진,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AI 책임자가 대거 참석한다. 2022, 2023년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던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직접 오른다.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분야 세계 3대 석학으로 꼽힌다. 또 얀 르쿤 메타 수석 AI과학자 겸 뉴욕대 교수, 지식그래프 분야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대 교수, 문터 달래 MIT 교수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종희 부회장,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 최창규 SAIT AI리서치센터장 등이 환영사와 주제 발표를 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SK AI 서밋 2024'가 열린다. SK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행사를 올해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확대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AI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AMD, Arm, 람다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4 07:58:09[파이낸셜뉴스] "우리 임원부터 바뀌겠다." 삼성전자가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디바이스경험(DX)·DS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 부회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며 "삼성은 항상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이날 공동명의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 부회장은 "미래 10년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인공지능(AI)"이라며 "AI는 버블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상화되는 'AI 대중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사업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부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까지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또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는 경쟁력의 근간이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짚은 뒤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우리의 본질인 기술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변화 없이는 아무런 혁신도 성장도 만들 수 없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강건한 조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상생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자"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저력과 함께 힘을 모아 삼성다운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날 기념식은 축하공연,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준석 임수빈 기자
2024-11-01 10:32:17#OBJECT0#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엔비디아·TSMC 카드로 반전을 꾀한다. 반도체(DS) 부문이 올해 3·4분기 4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의 엔비디아 공급 임박을 시사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또 HBM 대전의 변곡점이 될 6세대 HBM4 제품을 두고는 TSMC를 비롯한 경쟁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며 '적과 동침'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10월31일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4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HBM 3·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며 "HBM3E의 매출 비중은 3·4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4·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 업계 격전지로 떠오른 HBM3E 제품에 대해 김 부사장은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공히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언급된 주요 고객사는 엔비디아, 제품은 8단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의 HBM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적극 불식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과제에 맞춰 HBM3E 개선 제품도 준비 중"이라면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HBM4와 관련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 부사장은 "커스텀(고객 맞춤형) HBM은 고객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베이스다이 제조와 관련된 파운드리 파트너 선정은 고객 요구를 우선으로 내·외부 관계없이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스 다이는 HBM의 핵심 기술로, 삼성은 그동안 자체 파운드리를 통해 조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자존심을 버리고 TSMC와의 경쟁과 협력에 나섰다"면서 "삼성전자가 HBM에 얼마나 절박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또 역대급 설비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방향타는 난항을 겪는 파운드리 대신 HBM과 DDR5 등 고부가 차세대 메모리 제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잡았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DS부문은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메모리 사업은 7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가 2조원에 육박하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갤럭시 S24 등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 44조9900억원·영업이익 3조3700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기자
2024-10-31 15:28: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987조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277.4% 증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는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 4조원대를 예상했으나 이마저도 밑돌았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4분기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 부문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비주얼 디스플레이(VD)는 △네오(Neo)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만은 매출 3조53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SDC는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TV와 모니터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지배력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AI 전략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31 07:48:11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연말 인사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인사 키워드는 쇄신과 보상으로 좁혀진다. 대규모 감축설이 돌고 있는 삼성과 이미 임원 감축을 시작한 SK그룹은 쇄신에, 호실적을 내는 현대차와 LG는 보상에 방점이 찍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연말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11월 조기 인사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 연말 인사를 했다. 실적부진과 임기만료 대상 임원진이 많다는 점이 쇄신 폭 확대에 대한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의 임기가 내년 상반기에 끝난다.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도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며 인적 쇄신에 돌입한 SK그룹의 인사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체적인 인사 방향은 3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올해도 '안정 속 혁신'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경험 많은 최고경영자(CEO)는 유지하고 미래 리더를 주요 계열사 요직에 배치해 5년, 10년 뒤를 바라보는 인사 방향을 설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심사는 LG그룹의 부회장이 한 명 더 늘어날지다. 인사 시점은 11월 넷째 주로 예상된다.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인사 기조는 승진 등 보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4대 그룹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미국 대선 정국, 불확실성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인물 중용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30 18:21:5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SDC 24 Korea)를 오는 11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연구 분야와 오픈소스 개발 문화를 다룬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키노트에서 생성형 AI 기술 연구개발 성과, 소프트웨어·디바이스 플랫폼 사용 경험 향상 등을 소개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온디바이스용 생성형 AI 모델의 개발과 기기 탑재 과정, 헬스케어 미래와 삼성 헬스 전략, 매터(Matter) 오픈 소스를 각종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적용한 사례 등 29개 세션을 마련했다. 정진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SW혁신센터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개발자 발표 비중을 작년보다 확대해 삼성 연구개발 활동을 더 많이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개발자와 의미 있는 교류를 통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9 08:49:05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2년을 맞았다. 삼성을 둘러싼 안팎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 등 이 회장이 내놓을 쇄신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과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하지만 취임 2주년 관련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부당 합병에 대한 2심 공판이 2주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개 메시지를 내기엔 부담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진을 대표해 '반성문'을 낸 만큼, 이 회장은 당분간은 향후 경영 현안을 챙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앞서 2022년 회장 승진 당일에도 별도 취임식 없이 예정대로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으며, 취임 1주년인 지난해에도 재판에 출석했다. 다만 올해는 선친인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 4주기를 맞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행사(21일), 추모 음악회(24일), 추도식(25일)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 지난 24일에는 추모 음악회에 앞서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 등과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공유했다. 25일에도 추도식 이후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과 함께 1시간가량 오찬을 하며 소통했다. 이 회장은 이미 앞서 여러 차례 삼성이 처한 현실과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미래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다는 게 내부 의견이다. 실제 이 회장은 2022년 6월 유럽 출장 후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말에 있을 연말 인사 폭과 조직 개편 규모에 관심이 모이지만, 내부 분위긴 갈린다. 쇄신의 방향성을 인사 폭보다는 성과 보상 체계에 중점을 두고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소폭 인사로 안정에 무게를 둔 대신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인사를 단행하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는 쪽을 택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지난 5월 반도체 수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교체했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실적이 부진한 일부 사장급의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7 17:57:12[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2년을 맞았다. 삼성을 둘러싼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 등 이 회장이 내놓을 위기 타개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과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하지만 취임 2주년 관련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부당 합병에 대한 2심 공판이 2주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개 메시지를 내기엔 부담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진을 대표해 '반성문'을 낸 만큼, 이 회장은 당분간은 향후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앞서 2022년 회장 승진 당일에도 별도 취임식 없이 예정대로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으며, 취임 1주년인 지난해에도 재판에 출석했다. 다만 올해는 선친인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 4주기를 맞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행사(21일), 추모 음악회(24일), 추도식(25일)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 지난 24일에는 추모 음악회에 앞서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 등과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공유했다. 25일에도 추도식 이후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과 함께 1시간가량 오찬을 하며 소통했다. 이 회장은 이미 앞서 여러 차례 삼성이 처한 현실과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미래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다는 게 내부 의견이다. 실제 이 회장은 2022년 6월 유럽 출장 후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말에 있을 연말 인사 폭과 조직 개편 규모에 관심이 모이지만, 내부 분위긴 갈린다. 쇄신의 방향성을 인사 폭보다는 성과 보상 체계에 중점을 두고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소폭 인사로 안정에 무게를 둔 대신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인사를 단행하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는 쪽을 택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지난 5월 반도체 수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교체했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실적이 부진한 일부 사장급의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삼성전자 DS 부문은 연구개발(R&D) 인력을 일선 사업부로 전진 배치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7 1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