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이하 ID)는 지난 26일 모태펀드 IP직접투자 펀드의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모태펀드 IP직접투자분야는 IP를 활용해 수익화(라이선싱, 소송, 표준특허풀 등)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당 펀드의 투자 분야는 중소기업, 대학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ID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IP 수익화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에 첫 번째 한국모태펀드 IP직접투자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총 407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다양한 IP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했고, 우수한 회수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직접투자펀드의 운용사 선정은 그동안 ID가 보여 준 IP직접투자펀드의 운용의 전문성 및 투자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펀드 선정을 통해 ID는 더 적극적으로 IP 수익화 및 우수 IP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IP 전문기업이면서 IP 투자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D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IP와 해외 IP를 패키징하여 글로벌 수익화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등의 다양한 IP 투자구조를 설계해 투자할 계획이다. ID는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사인 주식회사 엑스페릭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다. 엑스페릭스는 지분 인수 이후, 이번 선정된 펀드에 LP로 출자할 예정으로 ID의 IP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신원 확인 전문 기업 엑스페릭스는 풍부한 자금력과 첨단 기술이해도를 바탕으로 ID와 함께 IP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페릭스 윤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IP직접투자펀드의 핵심운용인력들은 글로벌 대기업 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모회사 엑스페릭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그 동안 구축한 국내외 IP 네트워크를 활용해 IP 수익화, 우수 IP 보유 기업 투자 등 IP 사업 성장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1 13:57:07[파이낸셜뉴스] 1000억원대 펀드 투자금을 불법으로 모으고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65)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장 대표와 전 디스커버리 경영진 측 변호인은 30일 오후 4시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명재권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와 전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경영진 등 4명은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대표 측 변호인은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한 혐의에 대해 "자산운용 컨설팅을 제공한 사실만 있지만 자산운용사 내세워 영위한 사실은 없다"며 "컨설팅을 제공한 사실은 자본시장법에 따라서 제3자 위탁이 허용된 범위 내에서만 운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자 제안서에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는 "부실 사항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없다"며 "일부 판매기간 중 투자제안서에 부실률을 기재하지 않은 사실은 있으나 운용보고서에는 부실률 알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제공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시행사업에 펀드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시행자 주식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서는 "투자회사 임직원으로서 통제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을 뿐"이라며 "지분 투자 기회에 대한 대가 관계가 아니고 부정한 이익을 수령할 의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9년 5월 구로구청장, 서울시의원 등에게 SH 임대주택 사업부지의 건축 허가 통과를 청탁하고 그 대가를 받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국회의원 전 보좌관 A씨 측 변호인도 "모든 사실을 부인한다"며 "검찰은 현금을 받은 시기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장 대표 등이 미국 DCO펀드를 운용하면서 대량 불량채권 발생, 담보 손실을 알았음에도 부실 관련 정보를 조작하고 투자금을 모집해 2020년 4월 550여억 원의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했다고 봤다. 당시 장 대표 등이 연체·미상환된 채권 비율 등 부실 정보와 담보 손실 사실을 알리는 경우 신규 펀드 모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고 자본 잠식 상태 회사를 이용해 22억원 상당의 수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부동산 시행사 A업체의 SH 임대주택 사업에 부동산임대펀드 자금 109억 원을 빌려주는 대가로 B사의 주식을 취득해 투자 기회를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5~6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일부 혐의를 통보하며 시작됐다. 이후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계자들에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한편 장 대표는 1000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022년 7월 구속기소됐다가 같은 해 12월 30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검찰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30 17:00:31[파이낸셜뉴스] 1000억원대 펀드 투자금을 불법으로 모으고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65)의 첫 재판이 30일 열린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명재권)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와 전 디스커버리 경영진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장 대표 등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다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관련 정보를 조작하고 약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는 550억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로 이어졌다. 또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고 자본 잠식 상태 회사를 이용해 22억원 상당의 수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임대주택 시행사업에 펀드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시행사 주식을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5~6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일부 혐의를 통보하며 시작됐다. 이후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계자들에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한편 장 대표는 1000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022년 7월 구속기소됐다가 같은 해 12월 30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검찰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30 09:18:49[파이낸셜뉴스] 3대 펀드 비리 사건(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중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사태'를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64)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9월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2달 반 만이다. 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김모 전 투자본부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디스커버리 펀드가 투자한 사업과 관련해 관할 관청 등을 상대로 알선 및 청탁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에 대해서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 등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중요사항에 대한 거짓 표시로 투자자들로부터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집합투자업 등록 없이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펀드를 운용한 혐의와 펀드자금을 투자하면서 투자받은 회사로부터 사적인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 등도 있다. A씨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일부 투자를 진행한 부동산 시행사업과 관련해 서울 소재 구청 또는 지방공기업 직원 등이 취급하는 업무에 대해 알선·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임직원의 업무를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사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장 대표와 김 전투자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일부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 기회 보장 필요가 있다"며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라 상당 증거가 수집됐고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할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10000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됐다가 같은 해 12월 30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검찰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22 14:02:01[파이낸셜뉴스] 3대 펀드 비리 사건(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중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사태'를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64)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전 임원 A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디스커버리 펀드가 투자한 사업과 관련해 관할 관청 등을 상대로 알선 및 청탁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변호사 B씨에 대해서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 등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중요사항에 대한 거짓 표시로 투자자들로부터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장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일부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 기회 보장 필요가 있다"며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라 상당 증거가 수집됐고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할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10000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됐다가 같은 해 12월 30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검찰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22 10:15:03[파이낸셜뉴스]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64)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무등록 금융투자업 등) 및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배임, 수재)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일부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 기회 보장 필요가 있다"며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라 상당 증거가 수집됐고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할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디스커버리 전 투자본부장 A씨와 전 운용팀장 B씨에 대해서도 동일한 사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장 대표는 지난 2017부터 2019년까지 미국 자산운용사 다이렉트랜딩인베스트먼트(DLI)가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산인 대출채권 부실로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데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370여명에게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디스커버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의 문제로 환매가 중단됐으며 환매 중단 규모는 2500억원대다. 검찰은 장 대표가 펀드 자금을 운용할 때 약속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다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7월엔 디스커버리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오피스텔 200여 채 건설 사업 발주 업체와 서울도시주택공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엔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며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08 22:40:43[파이낸셜뉴스]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무등록 금융투자업 등) 및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배임, 수재)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같은 혐의를 받는 디스커버리 전 투자본부장 A씨와 전 운용팀장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함께 진행한다. 장 대표는 지난 2017부터 2019년까지 미국 자산운용사 다이렉트랜딩인베스트먼트(DLI)가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산인 대출채권 부실로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데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370여명에게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디스커버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의 문제로 환매가 중단됐으며 환매 중단 규모는 2500억원대다. 검찰은 장 대표가 펀드 자금을 운용할 때 약속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다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08 08:27:21[파이낸셜뉴스] 3대 펀드 사기 중 하나로 수천억원대 피해를 낸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사태'를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는 장하성 청와대 전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사기적 부정거래·무등록 금융투자업)로 장 대표와 전 투자본부장 김모씨, 전 운용팀장 김모씨 등 디스커버리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 2017부터 2019년까지 미국 자산운용사 다이렉트랜딩인베스트먼트(DLI)가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산인 대출채권 부실로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데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370여명에게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디스커버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의 문제로 환매가 중단됐으며 환매 중단 규모는 2500억원대다. 검찰은 장 대표가 펀드 자금을 운용할 때 약속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다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엔 디스커버리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오피스텔 200여 채 건설 사업 발주 업체와 서울도시주택공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엔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며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05 20:02:07[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64)를 소환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8월 31일 장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검찰은 장 대표 등이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며 특정 부실 펀드의 환매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는 등 불법 운용한 것으로 보고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앞서 장 대표 등은 1000억대 부실펀드를 판매하고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경법 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1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7월 6일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01 12:58:56[파이낸셜뉴스]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62)에 대해 재판부가 판결문을 공개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30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사기,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투자본부장 A씨(42)와 운용팀장 B씨(36)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장 대표는 미국의 현지 자산운용사 DLI가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해왔고, 이 과정에서 DLI 펀드의 기초자산인 미국 P2P업체의 QS 대출채권이 부실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피해자들에게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쟁점은 5가지였다. △DLI의 QS 대출채권의 부실로 인해 사이드포켓 작업을 시행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막기 위해 자회사 DLG를 세워 QS 대출채권을 매입하게 했는지 여부 △QS 대출채권의 부실에 의한 디스커버리펀드의 환매 불가능성을 인식했는지 여부 △환매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신규 투자금으로 이른바 '돌려막기' 했는지 여부 △디스커버리펀드가 원리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금융투자상품인 것처럼 기망했는지 여부 △DLI의 대표인 브랜든 로스가 미국 현지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돼 펀드 환매가 불가능해진 것을 알고도 디스커버리펀드를 설정했는지 여부 등이다. 재판부는 모든 쟁점에서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기망했다거나 중요한 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를 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 등이 QS 대출채권의 부실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인식했지만, 그 대신 QS 대출채권이 연 20% 이상으로 이자율이 높은 점과 다른 기초자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익을 고려해 디스커버리펀드를 설정·판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해당 펀드에서 지난 2019년 3월께까지 안정적 수익이 나왔으나 브랜든 로스의 사기 혐의로 인해 환매 불가능해지면서 장 대표 또한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장 대표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무죄를 주장해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1-02 20: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