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시의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에서 일하면서 고객으로 온 1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종업원들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2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B씨에게는 징역 6년을, 10대인 C씨에게는 장기 5년·단기 3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디스코팡팡 직원으로 일하면서 손님인 어린 피해자에게 티켓을 강매하고 성매매를 요구했다”며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그 범행을 방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성매매 강요행위도 있었는데 이는 나이 어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 도구로 삼은 것”이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10대 피해자들에게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시켜 대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피해 여학생들이 디스크자키(DJ)를 동경하는 마음을 이용해 입장권을 사실상 강매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여학생에게 성매매시킨다'는 112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인 끝에 경찰은 수원역 디스코 팡팡이 단순 놀이 시설이 아닌 초·중·고등학생 대상 조직범죄가 이뤄진 장소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금융거래 내용을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5차례에 걸쳐 차례로 윗선을 체포하는 방식으로 A씨를 포함한 직원 등 30명을 검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3 23:45:00[파이낸셜뉴스]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하며 손님인 10대 여학생들을 갈취하고, 성매매시킨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경기 수원과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한 업주 A씨(45)를 지난달 2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학생들을 유인하고 이용권 등을 강매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하루 (입장권)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오라고 하라"고 말하는 등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했다. 직원들은 디스코팡팡 DJ인 자신들이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연예인과 유사한 존재로 인식된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기고,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시켜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이 성매매를 거부할 경우 폭행이나 협박, 감금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중 7명은 단골로 오는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피해 아동들과 액상 대마 등 마약을 함께 흡입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여학생에게 성매매시킨다'는 112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인 끝에 경찰은 수원역 디스코 팡팡이 단순 놀이 시설이 아닌 초·중·고등학생 대상 조직범죄가 이뤄진 장소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금융거래 내용을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5차례에 걸쳐 차례로 윗선을 체포하는 방식으로 A씨를 포함한 직원 등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의 지시로 직원들의 불법행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상습공갈교사 혐의를 적용, 지난 8월2일과 11일 두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매출을 높이라는 A씨의 지시를 범죄 교사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고,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A씨를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놀이시설을 빙자해 10대 여학생들을 속이고 갈취해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부 아동은 DJ들을 여전히 연예인처럼 여겨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아동들을 배신자 취급해 협박하다 입건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5 14:43:37[파이낸셜뉴스] 사설 놀이기구인 ‘디스코팡팡’을 이용하는 10대 여학생들을 협박해 성폭행 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의 총괄 업주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수원,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전국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 중인 업주 A씨(45)를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전날 체포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직원들에게 “하루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길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다 데리고 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뽑아보자” 등 불법적인 영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시 내용은 다니는 학생을 유인, 디스코 팡팡 이용권을 강매하라는 의미다. A씨의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초등학생 등 10대들에게 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많게는 수백장씩 강매한 뒤, 대금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시키거나 직접 성폭행을 저지르는 등 잔혹한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디스코팡팡DJ’가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연예인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이러한 점을 악용, 입장권 구입 금액별로 DJ 데이트권이나 식사권, 회식 참여권 등 이벤트를 열어 입장권 강매를 용이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직원 중 7명은 단골로 오는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 일부는 피해 아동들과 함께 마약을 흡입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 과정을 통해 A씨 및 가족 계좌에는 연 3억원가량이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112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6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를 포함한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체포된 피의자들은 모두 수원 디스코팡팡 매장 직원 혹은 이들과 관련된 성매수남성 등이다. 경찰은 A씨가 전국에 운영하는 11개 디스코 팡팡 매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3 16:31:23[파이낸셜뉴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인 놀이기구 ‘디스코 팡팡’을 운영하던 업체 직원들이 10대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 중에는 초등학생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사설 놀이기구 업체 관계자 7명을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디스코 팡팡’ 이용객인 10대 여성 청소년 10여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판매 실적을 채우기 위해 자신들을 잘 따르던 학생들에게 놀이기구 이용권을 대량으로 구매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이용권을 구매할 돈이 없다고 하면 자신의 돈을 빌려줬고, 이후 돈을 갚지 않는 피해자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권은 1장당 4000원인데, 수십장씩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학생들이 SNS나 랜덤채팅앱에 직접 글을 올리도록 시켜 성매수 남성을 찾게 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남성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강요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10여명에 달하는데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당은 학생들이 일정 금액을 벌어오지 않으면 모텔에 감금하거나 폭행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한다. 약 8개월동안 지속된 범행은 한 피해 학생의 부모가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속 송치된 7명 외에 공범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또 다른 영업장에서 유사 범죄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1 05:33:29님과 함께 (사진=JTBC) ‘님과 함께’ 지상렬과 박준금이 ‘디스코 팡팡’ 위에서 사랑을 외쳤다. 8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재혼 미리보기 ‘님과 함께’ 35회에서는 인천 월미도에서 동반데이트를 즐기는 김범수-안문숙, 지상렬-박준금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범수, 안문숙, 지상렬, 박준금은 월미도 공원의 명물이라 불리는 기구 ‘디스코 팡팡’ 타기에 도전했다. 디스코 팡팡은 재치 있는 DJ의 멘트와 온몸을 던지며 즐기는 재미로 유명한 놀이기구로, 지상렬과 박준금은 ‘디스코 팡팡’ DJ의 타깃이 되기에 충분했다. 가장 높은 곳에 두 사람을 올려둔 후 집중공격을 퍼붓던 DJ는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사랑고백을 하지 않으면 정말 떨어트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일말의 위험을 느낀 지상렬과 박준금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에게 “사랑해”라고 외치며 ‘고백 배틀’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디스코 팡팡’ 위에서 펼쳐진 ‘열금부부’의 사랑고백은 오늘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님과 함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0-08 22:04:191박 2일 (사진=KBS) ‘1박 2일’ 김준호와 김종민이 디스코 팡팡 위에서 몸개그를 선보인다. 18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지며 ‘정사모(김준호-차태현-정준영)’와 ‘쩌다(김주혁-데프콘-김종민)’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조기퇴근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칸토스의 재등장에 멘붕에 빠져 한껏 체력을 소진한 멤버들. 이후 그들이 향한 곳은 월미도였고, 무서운 놀이기구들에 놀란 토끼 눈이 된 멤버들은 앞으로 펼쳐질 고난을 예감하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예상대로 디스코 팡팡을 타게 된 멤버들은 시민들과 함께 조기퇴근을 위한 게임에 돌입한다. 원수는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난다는 말처럼 디스코 팡팡 위에서 ‘일 대 일’ 대결을 펼치게 된 두 사람은 김준호와 김종민. 평소 못 말리는 라이벌 관계인 김준호와 김종민은 게임이 시작되자 똑 닮은 모습으로 박수를 유도하더니, 게임 DJ의 “밀치기 있어”란 말 한마디에 돌연 레슬링 하듯 몸 개그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이미 놀이동산에 오기 전에도 곳곳에서 난데없이 티격태격 난투극을 벌인 바 있어, 개구쟁이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준호와 김종민이 완벽합체한 모습으로 쓰려져 있어, 디스코 팡팡 위 게임에서의 승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동시에 다른 멤버들 또한 이리 쿵 저리 쿵하며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강력한 몸 개그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과연 멤버들이 사정없이 통통 튀기는 디스코 팡팡 위에서 얼마나 강력한 몸 개그로 웃음을 선사할지, 조기퇴근의 영광을 얻게 될 승리의 팀은 누구일지 18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18 10:59:17게임물의 등급 분류를 담당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와 상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가 '게임'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관련 중소기업들이 곤경에 처했다. 한 달 남짓 시차를 두고 게임위는 특정 오락시설에 대해 '게임'으로, 문화부는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게임이 아닌 '놀이기구(유기기구)'로 각각 판단해 관련 시설 제조 중소기업이나 이를 설치한 게임업소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다. 16일 아케이드게임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인천 월미도 등에 설치된 놀이기구인 '타가다디스코'를 실내운행용으로 축소, 변형하고 여기에 게임성을 가미한 '락엔롤, 디스코팡팡' 등을 제작해 게임위에 등급심사를 요청, 지난 9월 7일 '게임물'로 등급 결정을 받았다. 이들 기구는 음악에 따라 원형판이 회전하면서 탑승자를 튕기는 것으로 설치 장소, 관련법, 크기 등이 각각 다르다. 이는 액션게임인 DDR를 비롯해 사격, 레이싱 등 각종 게임기가 밀집된 소위 오락장을 보다 건전한 가족형 놀이공간(FEC)으로 탈바꿈시키고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관련 업계의 궁여지책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기존 야외에 설치된 타가다디스코의 경우 최대 45∼50명가량이 함께 이용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락엔롤, 디스코팡팡' 등은 25명가량이 놀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실내에 맞게 크기가 축소됐다. 다만 대당 가격은 1억∼2억원가량으로 만만치 않다. 여기에 게임위로부터 게임등급 판정까지 내려지면서 업계로선 절호의 사업 기회까지 얻은 셈이다. 게임위 전창준 정책지원부장은 "위원회가 회의를 한 결과 유압시설을 이용, 작동이 되는 점을 들어 유원시설과 준하는 안전관리 필증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는 권고를 전제로 '게임'으로 등급 분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지하철 4호선 노원역 바로 옆에 있는 한 빌딩 지하의 아케이드게임장 '노리존'에 설치된 디스코팡팡의 경우 평일 저녁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줄을 서서 탈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 게임장의 경우도 안전성 검사와 사망시 최대 5억원 보상(입원시 5000만원) 보험 가입, 공증까지 마치고 관할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관련 시설에 대한 영업을 본격 시작한 상태였다. 그런데 관련 시설 제조사들과 설치 업체들은 복병을 만났다. 문화부가 게임위에 결정을 철회하도록 요청했고 결국 지난 4일 게임위의 결정에 반하는 유권해석까지 내리면서 관련 시설은 결국 게임기가 아닌 관광진흥법상 '놀이기구(유기기구)'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강용민 사무관은 "게임을 규정하는 게임 관련법엔 안전관리자 배치, 안전성 검사, 보험가입 등 안전관리 개념이 없다"면서 "게임위가 안전성에 대한 고려를 미처 하지 못한 것 같아 문화부가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게임위 전창준 부장도 "문화부가 게임위와 다른 유권해석을 내려 업계에 혼란을 주기는 했지만 (게임위는) 문화부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따라 게임으로 분류했던 결정은 효력이 정지되며 기존에 설치된 시설은 유원시설업에 준하는 안전성 기준 등을 충족해 영업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는 문화부와 게임위의 엇갈린 해석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두 기관의 불협화음으로 적어도 수십억원가량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아케이드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현상을 놓고 다른 판단을 하는 기관들의 행태에 화가 난다"면서 "놀이기구나 게임기가 갈수록 융복합돼 진화하는 현실을 고려해 좀 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법 적용이 필요하며 이번 심의를 믿고 사업을 준비했다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사진설명=음악에 따라 원형판이 회전하면서 탑승자를 튕기는 기존 유원지의 대형 놀이기구를 축소해 실내에 들여놓을 수 있도록 만든 락엔롤, 디스코팡팡 등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는 '게임'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놀이기구(유기기구)'로 각각 다른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 관련 업계가 큰 혼란을 빚고 있다. 한 아케이드게임장에서 청소년들이 디스코팡팡을 즐기고 있다.
2011-11-16 17:46: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에서 꼭 경험해야 할 9가지 특별한 관광 체험인 인천9경을 선정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9경을 선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인천9경을 경치(景)의 의미를 넘어 경험(經)의 의미로 확장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광지가 아닌 다양한 경험·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9경은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월미바다열차 타고 낭만 가득 월미도 즐기기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 자연 체험하기 △야경 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 △신.시.모도 삼형제 섬 일주하기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 등이다. 시는 군·구 추천과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8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후 온라인 투표(60%)와 외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인천9경을 최종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1만865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인천9경 선정에 맞춰 9월 30일부터 ‘인천 단독 온라인 숙박 기획전’을 진행해 홍보를 시작한다. 10월에는 다양한 인천9경 챌린지 이벤트도 개최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제1경인 개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로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과거가 재현된 거리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상점들을 구경하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제2경인 월미도는 자연과 문화, 바다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월미테마파크의 디스코팡팡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으며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낭만 가득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3경인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소래역사관을 비롯 습지 내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 소래포구 어시장 등이 있다. 소래포구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즐길 수 있다. 제4경인 계양대교 밑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계양 아라온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해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한 후 저녁에는 계양 아라온에서 화려한 빛의 거리 야경을 보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제5경인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송도의 랜드마크로 수상택시, 카누, 문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체험 뿐 아니라 도심 속 다양한 조형물과 그림 같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제6경인 영종도에 위치한 해변공원 씨사이드파크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인천의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의 특색 있는 캠핑장과 염전산책 등 다양한 자연 속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제7경인 강화읍 원도심에서는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걸으며 강화의 역사.산업.종교를 만날 수 있고, 제8경인 신.시.모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 스쿠터 라이딩을 하며 탁 트인 해안가의 바다뷰와 각 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제9경인 백령도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지를 탐방하며 천혜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9경’이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4 09:27:12'개그콘서트'가 새로운 스타일의 웃음을 안겼다. 1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개콘 에이스' 신윤승이 새로운 코너 '오스트랄로삐꾸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약 5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하는 이종훈, 7년 만에 출연하는 김지호와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세 사람은 오랫동안 오프라인 공연장 윤형빈소극장에서 관객들을 웃겨왔던 만큼, 이날 방송에선 이전과 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오스트랄로삐꾸스'에서 신윤승은 고생물학박사 역을 맡아 태초의 인류 오스트랄로삐꾸스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랄로삐꾸스 역의 이종훈은 신윤승에게 공격성을 보이다가 연구원 김지호가 등장하자 두 손을 가만히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신윤승이 "너 왜 사람 가리냐"라고 묻자, 이종훈은 보디랭귀지와 웅얼거리는 말로 '김지호에게 잘못 걸리면 한 방에 가버릴 수 있다'라는 의사를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이어 신윤승은 생전에 먹던 음식을 주겠다며 이종훈에게 생고기를 건넸다. 생고기를 받은 이종훈은 또다시 "이걸 먹어? 죽을 것 같은데"라고 웅얼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신윤승은 이종훈의 힘을 사람들에게 강조했고, 먼저 사과를 한 손으로 으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이 사과를 한 손에 격파하자, 신윤승은 무도 악력만으로 부술 수 있다고 했다. 이종훈은 "이게 뭐야?"하고 난색을 표현하다가 신윤승의 시선을 돌린 뒤, 다리까지 이용해 무를 박살 냈다. 마지막으로는 파인애플을 악력만으로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0% 무 대본, 관객 참여형 개그 코너인 '챗플릭스'에서는 히말라야를 오르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먼저 박성호와 나현영이 등장해 "지금 오르는 산이 어떤 산이냐"라고 물었고, 관객들은 '놀이동산'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성호는 놀이동산 직원 특유의 말투를 따라 했으며, 나현영은 마치 디스코팡팡을 타는 것처럼 무대 아래까지 내려갔고, 객석을 채운 '뚱보 야구단' 선수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는 몸개그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광이 등장하자 관객들의 매콤한 채팅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부상 입은 대원으로 등장한 박성광을 향해 '키가 작다', '얼굴이 다쳤다'라고 공격해 박성광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박성광은 "마지막 소원이 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많이 사랑했다고 전해달라"라며 "제가 사랑했던 사람은!"이라고 외쳤다. 그런데 채팅창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됐다. 화들짝 놀란 박성광은 "아니야! 이러면 안 돼!"라고 다급하게 소리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히어로입니다만'에서는 '남매 히어로' 이준수, 김지영의 '찐 남매' 모멘트가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금은방 사장을 인질로 붙잡은 강도를 막기 위해 등장했고, 김지영은 초능력을 쓰기 위해 주문을 외우려 했다. 남동생 이준수는 누나 김지영이 주문을 외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비웃기 시작했고, 발끈한 김지영과 열받게 하는 이준수의 유치한 말싸움이 폭소를 불렀다. 이어 등장한 '엄마 히어로' 김영희는 금은방 사장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말에 "사장님 요즘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금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낫냐"라고 재테크 상담을 해 웃음을 더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알지 맞지', '김진곤 씨!', '데프콘 어때요', '습관적 부부',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가 늦더위를 물리칠 만한 시원한 웃음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9-02 11:15:50【파이낸셜뉴스 양구=김기섭 기자】 강원 양구를 대표하는 봄나물 축제인 곰취축제가 5일부터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7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2023 양구곰취축제’가 양구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일부터 이틀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강원도 대표 봄 축제로써 명성을 입증했다. 곰취 축제장은 첫날부터 양구군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찾아온 방문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 스포츠대회 참가 선수단과 가족 등으로 붐비며 활기를 띠었다. 올해 곰취축제는 어린이날 연휴에 개최되는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만족시키고 방문객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운영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김영만 선생님의 종이접기’, ‘가족 마당극-청아 청아 내딸 청아’, ‘가족뮤지컬-써니텐’ 등의 무대 행사와 수중 동물을 관찰하고 포유류·파충류·조류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청춘크루ZOO’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어린이 체험존으로 대형 미로와 다빈치 브릿지를 설치했고 디스코팡팡, 바이킹, 회전그네 등을 갖춘 놀이공원을 마련,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장에 설치된 곰취 판매장에는 곰취를 구입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양구 곰취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곰취 축제장을 찾아주신 많은 방문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계절별 특성에 맞는 축제를 개최,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07 09: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