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에버랜드가 함께하는 '2024 게임문화축제(GCF)'가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흘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게임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콘텐츠진흥원과 에버랜드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건강한 게임 문화와 게임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가 열리는 에버랜드에서는 스토리형 방탈출 미션, e스포츠 대회, 코스튬플레이 등 게임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연계 콘텐츠를 경험하고 유명 게임 IP와 결합된 스페셜 어트랙션도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 게임문화축제 테마인 '접속! 호탐이 탐험대'는 탐험가 호랑이 호탐이와 함께 인공지능(AI)에게 지배받는 미래 게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방탈출 체험존에서 미션키트를 받아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면 웹툰으로 스토리와 함께 단계별 추리 문제가 제시되고, 현장 곳곳에 숨겨진 단서들을 찾아 미션을 해결해가며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또 전시 및 체험존에서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작품인 'P의 거짓'을 비롯해 다음달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아블로 4',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허리케인 어트랙션 옆에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마련돼 아마추어 대회부터 프로게이머 스페셜 매치까지 박진감 넘치는 e스포츠 경기를 직관하고 현장 참여도 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철권 등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본선 경기가 4강부터 결승까지 열리며, 뉴클리어, 장지수 등 유명 게임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현장 중계에 참여해 생동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오는 28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 게임 속 캐릭터 코스튬플레이 공연팀이 축제 현장을 다니며 고객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포토타임이 진행돼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좋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23 14:22:32[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공식 수입하는 대표와인 '디아블로'가 5년연속 밀리언 셀러(100만병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고 7일 알렸다. 이번 디아블로 와인의 밀리언 셀러 달성은 2019년 100만병 돌파 이후 2020년(186만병), 2021년(248만병), 2022년 (220만병), 2023년(181만병)까지 5년 연속 달성한 기록이다. 이로서 디아블로는 지난 10년간 통합 누적된 판매량만 1300만병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 와인'의 아성을 이어가고 있다. 디아블로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그룹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의 대표 브랜드이다. 미국,유럽 등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과 와인샵은 물론 대중 음식점에 판매되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창고' (Devil's Cellar)를 뜻하며 지하 와인저장고에서 와인이 계속 도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자인 '돈 멜쵸(Don Melchor)'경이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나타난다'는 소문을 퍼트려서 도둑들로부터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지난 10년간 디아블로 와인은 한국의 소비자들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이어가며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2014년 국내에서 '와인' 단일상품 최초로 TV광고를 시작으로 한국적 색을 살린 '도깨비 에디션', '청룡 에디션'을 매년 출시하며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여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쉽고 간편한 주류를 찾는 MZ세대의 입맛과 한국의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바탕으로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Devil's Carnaval)'을 선보여 출시 후 한달 만에 5만병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7 14:47:58[파이낸셜뉴스] 아영FBC는 디아블로의 '데블스 카나발'을 공개한다고 27일 알렸다.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은 와인을 마실 때 지켜야 하는 규칙을 벗어나, 더 다양하게 와인을 즐기고자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었다. 와인을 복잡한 페어링, 오프너와 잔 등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에만 마시는 것이 아닌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으로 접근했다는 설명이다. 이름 카나발(CARNAVAL)은 카니발(CARNIVAL)의 스페인어식 표현으로, 일상의 모든 순간들이 축제가 될 수 있음을 담았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은 레드, 소비뇽, 카베르네, 스위트 4종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취향을 고려했다. 특히 최근 하이볼을 필두로,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술과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도 한국을 아시아 최초 런칭 지역으로 선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은 얼음,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 브랜드 담당자는 ”카나발이라는 이름처럼 일상의 모든 순간이 축제가 될 수 있음을 담은 와인인 만큼 얼음, 오렌지 등 원하는 재료를 더해 다양한 순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며 “이번 아시아 최초의 출시는 남미권(칠레·브라질)을 제외한 글로벌 첫 출시라는 점에서 한국시장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27 16:58:22[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의 대표상품 '디아블로'가 새해를 앞두고 '디아블로 청룡 에디션(Casillero del Diablo Blue Dragon Edition)'을 출시한다고 7일 알렸다. 이번에 출시하는 '디아블로 청룡 에디션'은 지난해 '와인창고에 악마가 와인을 지키고 있다'라는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가진 디아블로 와인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호신 '도깨비'의 만남으로 기획된 도깨비 에디션의 완판에 보답하고자 세계 판매 1위 와인 브랜드인 디아블로가 오직 한국만을 위해 만든 한정판 상품이다. 디아블로 '청룡 에디션'은 우리나라 전통 수호신인 '용'' 이미지에 더해 2024년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라는 점을 모티브로 했다. 와인 바틀 디자인 역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양을 그린 와인임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단청 문양을 배경으로 청룡의 모습을 담고있다. '악마의 와인'이라 불리는 디아블로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개척한 와이너리 콘차 이 토로 사의 대표 브랜드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 2위로 6년 연속 선정됐고 전세계 140개국에서 1초에 2병 이상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고를 보이며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아블로 청룡 에디션'은 칠레의 뛰어난 와인 산지인 센트럴 밸리의 선별된 포도로 만들었으며 풍부하고 진한 체리, 자두, 블랙 커런트 향에 이어지는 은은한 토스트, 커피향이 일품이다. 잘 익은 산딸기, 자두의 맛과 세련되고 부드러운 탄닌의 긴 여운이 인상적인 와인이다. 스테이크, 치즈 뿐만 아니라 불고기, 떡갈비, 잡채, 전 등 한식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07 15:23:0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아블로 등 다수 히트작을 보유한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인수 불허 경정을 내렸던 영국 정부가 '불허 결정'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6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CMA는 3개월 전인 지난 4월에 '게임 시장 경쟁 저하'를 이유로 MS의 블리자드 인수 불허 결정을 잠정적으로 내렸다. 이후 최종 보고서를 이달 18일에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CMA는 현지시간 14일 최종 보고서 연기 결정을 내리며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CMA가 '인수 불허'에서 입장을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CMA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영국 내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시장권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 역시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거부해 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인수 거래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FTC는 이 합병이 콘솔, 구독 서비스 또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FTC는 MS의 인수 거래를 중단해달라며 항고했지만, 이날 미 항소법원도 1심 법원과 같은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MS는 현재 콘솔 게임기인 X박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게임 제작사인 블리자드를 인수할 경우 과도한 집중화로 인한 경쟁 제한 우려가 있으나 이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다수 히트 게임을 보유한 게임사다. 최근 게임 시장의 경우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와 함께 월간 단위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MS에 인수될 경우 블리자드 게임을 X박스에 독점 공급하거나 선 공개 하는 등 구독 경쟁 시장에서 불공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려면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U 집행위는 앞서 승인한 바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15 10:48:53[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의 대표 와인 디아블로는 저칼로리 와인 '비라이트'를 한정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여름시즌을 맞아 출시된 '디아블로 비라이트 소비뇽블랑'은 한 잔(125ml)당 기존 디아블로 소비뇽블랑 와인보다 칼로리를 25%정도 줄이고 알코올 도수를 8.5로 낮춰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 비라이트 소비뇽블랑'은 백도, 배와 옅은 허브의 신선한 아로마가 느껴지며 균형 잡힌 산미가 싱그럽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 칼로리와 도수가 낮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클래식한 디아블로 소비뇽 블랑의 향과 맛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격은 1만원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7-13 10:34:31[파이낸셜뉴스] 블리자드의 인기 액션 RPG 게임 '디아블로 4'가 출시 10일 만에 3억 5000만 시간을 넘긴 가운데, 상당수의 플레이어가 아직 캠페인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0~40시간 걸리는 캠페인 클리어 못해 17일(현지시간) 블리자드 전문 IT 커뮤니티 '와우헤드(wowhead)' 등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 개발팀은 디아블로 4가 출시 5일 만에 매출 6억 6600만달러(한화 약 8500억원)를 기록, 출시 10일 만에 3억5000만 시간 이상의 플레이가 기록됐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플레이어 대부분이 캠페인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플레이어가 캠페인을 완료하는 데까지 약 30~40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주 초 디아블로팀이 발표한 '게임 출시 1주차 통계'에 따르면 현재 게임 내에서 3억명이 넘는 캐릭터가 사망하고, 총 30억마리 몬스터가 처치됐다. 또 도살자 처치 횟수는 600만회에 육박했다. 내달부터 시즌제 돌입, 확장팩 운영한편 디아블로 4는 이달 6일 캠페인 운영을 시작했다. 내달부터 '시즌제'에 돌입, '확장팩'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 시즌제의 경우 '끝없는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3개월 단위로 한 시즌씩 서비스할 예정이다. 각 시즌마다 고유한 테마의 스토리와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개발팀은 첫 시즌이 오픈되기 전까지 △악몽 던전 버프 △드루이드 전리품 표 수정 △향후 모든 캐릭터에게 영구적 적용되는 릴리스의 지역과 제단 등 게임 내 개선 사항과 버그 수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디아블로4는 국내 PC방 점유율 또한 상위권에 오르면서 인기 게임들과 치열한 경쟁을 다투고 있다. 집계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점유율 2위(9.58%)이며,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4'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19 14:09:44[파이낸셜뉴스]“탁월한 카피 한 줄이 세상을 바꾸던 시대는 끝났지만, 광고사의 역할은 바뀌지 않았다. 바로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것.” 15일 서울 용산구 제일기획 사옥에서 만난 홍규태 제일기획 CX전략부문 AP팀장은 “캠페인의 영역은 흔히 생각하는 TVCF에서 훨씬 더 넓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규태 팀장은 이어 “소비자가 TV를 잘 보지 않아 일어난 결과”라며 “구분이 무의미하겠지만 디지털, 리테일, 소비자경험(CX), 웹3.0 등 소비자가 노는 더 다양한 영역에서 광고회사는 하던 일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판 대세는 소비자 경험(CX)..밀도있는 체험 삼성그룹의 광고계열사이자 매출규모 순위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10위권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의 매출총이익에서 TVCF를 포함한 전통광고 매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일까. 16%에 불과하다. 제일기획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광고기획사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온라인·마케팅 영역이 절반을 넘겼다. TV 방송이라는 미디어의 영향력, 시청시간 감소에 따른 변화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제일기획은 지난해 조직을 개편하고 CX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어떻게 차별화된 소비자경험(CX)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조직이다. 홍 팀장은 “더 좋은 CX 즉 밀도있는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게 일과”라고 말했다. AP팀은 상품기획과, 리테일, 메타버스 전략까지도 챙다. 경력직으로 제일기획에 입사한지 12년차에 접어든 홍 팀장은 올해 초 디아블로4 광고 경쟁PT 공고 소식을 접했다. 디아블로2가 유행하던 2000년 군인이었던 홍 팀장은 어느날 당직사관에게 찾아가 말했다. “아이템 필요하시지 말입니다. 외출증을 끊어주시면 1개 구해다 드리겠습니다” 당직사관은 “두 개”라고 답했다. 그 길로 피씨방을 가서 ‘헬’을 돌며 아이템을 주웠다. 그만큼 디아블로에 ‘진심’이었던 홍 팀장은 입사 후 처음으로 “디아 광고 제가 따오겠습니다”하고 손을 들었다. 덕업일치의 순간, 다같이 1곳을 바라볼 때 일어난 시너지 평소 함께 게임을 즐기고, ‘디아의 추억’을 공유하던 동년배 조용우 AP팀장과 팀을 짰다. 언제나 괴로웠던 아이디어를 짜내는 시간이 즐거웠다. 홍 팀장은 “광고 일은 협업인데 다른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의견이 충돌하고, 서로 책임을 묻는 것이 다반사다. 디아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전무하고 후무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받은 사장의 메일에는 “이렇게만 일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캠페인 전략을 세울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브랜드를 공부하는 것이다. 캐릭터, 서사, 후킹포인트와 소비자가 원하는 것 등을 이미 알고 있었다. 전략이 바로 나왔다 ‘디아블로의 오리지널리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었다. 단순하게 PC 수십대를 가져다 놓고 디아블로4를 플레이해보라고 권하는 건 체험일지 몰라도, 밀도 있는 체험이 아니다.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서울에 ‘지옥’을 소환하기로 결심했다. 광고주, 제작팀 그리고 AE팀과 함께 디아블로4 헬스테이션 체험존을 꾸몄다. 소비자에게 온라인 게임의 오리지널리티를 오프라인에서 전달했다. ‘디아’하면 ‘지옥’을 떠올리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지옥을 전달하느냐가 문제였다. 일치단결한 팀은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지옥과 관련된 장소’로 ‘지하세계’를 떠올렸다. 홍 팀장은 “온갖 공간을 찾다가 지하철역 유휴 공간을 찾아냈다”며 “매일 마주치는 일상의 지하철 역사에 디아블로의 지옥을 소환한다는 서사가 캠페인에 딱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가자, 그토록 바라던 지옥으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도 유휴공간을 활용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적극 협조해줬다. 서울의 한 복판 시청역도 마지막까지 후보지 올랐지만, 제반여건이 안맞았다. ‘서울 한복판에 지옥이 펼쳐졌다’고 쓰지 못한 프로젝트의 유일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엔 일사천리였다. 체험존에 디아블로4 고유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경험을 녹였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사 한편의 사용되지 않는 공간인 지하 4층을 빌렸다. △피의 제단 △피의 어머니 △지옥 포털 등 7개의 체험존을 꾸몄다. 체험자에게 역할을 줬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조사관을 맡아 각각의 공간을 꼼꼼히 살피게 유도했다.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밀도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보상도 제공했다. 체험을 완료하면 헬스테이션 방문 인증서를 제공했다. 참여자 모두에게는 게임 내 꾸미기 아이템인 ‘피꽃잎 칼날’을 나눠줬다. 호평이 이어졌다. 게임 속 아이템을 모티브로 만든 굿즈가 완판된 것은 물론 게이머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물리적 제약으로 모든 게임 유저를 초대할 수는 없었다. 공간에 대한 영상과 이미지가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디아블로 제작사 블리자드가 ‘이렇게까지 한다고?’ ‘이런걸 만들었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세몰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광고판 다음 키워드는 '민주주의'? 홍 팀장은 “광고주도 굉장히 열려 있어서 과감하게 결정하고 각종 IP를 스스럼 없이 제공했다”며 “함께 모든 걸 만들어 가는 과정이 그저 고맙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드루이드에 진심인 광고기획자는 ‘덕업일치’를 이룬 순간을 회상하는 내내 호탕하게 웃었다. “왜 드루이드를 플레이하냐”고 묻자 왼쪽 팔뚝 안쪽에 새겨진 늑대문신을 보여주며 “동물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다시 한번 꼭 맡고 싶은 프로젝트'를 묻자, 상품개발단계에서부터 소비자가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을 설명했다. 시리얼 첵스가 초코맛과 파맛으로 소비자 투표를 붙여 상품 출시를 결정한 방식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원재료부터 디자인까지 디테일한 영역에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그 자체로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멀티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민주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터뷰 장소에 울려퍼지는 진심 가득한 웃음소리에 무언가를 더 묻는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6-16 17:47:26[파이낸셜뉴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에 정식 후속작인 '디아블로4'를 출시하며 식품부터 가전업계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 이벤트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신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구매 고객에게 디아블로 굿즈를 증정한다. 디아블로4는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에 출시된 디아블로 신작이다. 게이머가 영웅을 키워 인간 세계를 침공한 악마를 무찌르는 콘텐츠다. 전작으로부터 50년 후를 배경으로 120개 이상의 던전과 각종 임무를 수행하며 자동사냥 게임이 주를 이루는 게임 시장에서 옛 향수를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4가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판매된 게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콘솔(게임기)과 PC플랫폼에서 역대 최대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갤럭시 북3 울트라'를 구매한 고객에게 '디아블로4 한정 소장판 박스'와 '디아블로4 눈송이 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는 다이블로4 한정판 소박스는 △디아블로 IV 소장판 아트북 △창조의 양초 △불가사의한 마우스패드 등 디아블로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은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함께 제공되는 '디아블로 IV 눈송이 포인트'는 디아블로 IV 이벤트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달 21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는 디아블로4 팝업 스토어에서도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 북3 울트라 진열존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점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식품업계에서는 빽다방을 운영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를 통해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게임 마니아로 널리 알려진 백 대표는 본인 유튜브를 통해 "네발렘 '밥장사' 지금 성역으로 떠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게임 속 아이템 '빨간물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에서는 게임 캐릭터의 체력을 보충해주는 치유 물약을 모티브로 '디아블로 에너지드링크'를 한정 출시했다. 카페인을 함유한 레드 컬러의 레몬맛 스포츠 음료로, 게임 내 치유 물약이 떠오르는 비주얼이 특징이다. 버거킹은 블리자드와 협업을 통해 '헬로 릴리트 와퍼'와 '헬로 이나리우스 와퍼'를 선보였다. 제품 구매자에게는 게임 내 형상변환 아이템 코드가 담긴 포토카드를 증정했다. 5일부터 18일까지는 '섬뜩한 찡그림' 투구 및 '섬뜩한 붕대' 장갑, 19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섬뜩한 핀' 다리 및 '섬뜩한 발소리' 장화, 7월 3일부터 16일까지는 추후 공개될 신제품을 구매 시 '섬뜩한 우리' 가슴 방어구 아이템 코드를 증정한다.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는 일부 매장에서는 첫날 포토카드가 동이 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PC방 통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13일 기준 PC방 점유율이 9.62%로 3위를 기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6-13 12:39:50삼성전자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IV'와 함께 게이머들을 위한 고성능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가성비가 좋다는 호평을 얻으면서 사용자들은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에게 '노태북'(노태문+노트북)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11년만에 선보이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 IV' 출시를 맞아 몰입감 있는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3 울트라' 구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달 30일까지 '갤럭시 북3 울트라'를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디아블로 IV 한정 소장판 박스'와 '디아블로 IV 눈송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디아블로 IV 한정 소장판 박스'는 △디아블로 IV 소장판 아트북 △창조의 양초 △불가사의한 마우스패드 등 디아블로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은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함께 제공되는 '디아블로 IV 눈송이 포인트'는 디아블로 IV 이벤트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달 21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는 '디아블로 IV 팝업 스토어' 방문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3 울트라' 진열존을 방문하는 고객은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점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GPU 기반의 강력한 성능으로 '디아블로 IV'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고성능 노트북이다. 엔비디아 DLSS 3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405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사용자는 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디아블로 IV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북3 울트라의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는 컬러 볼륨 120%로 실제에 가까운 색감을 제공하고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보다 실감나는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로 튜닝된 AKG 쿼드 스피커는 깊고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해 게임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13 08: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