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뷰티테크 스타트업이 만든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디어닷’이 뷰티 본고장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화장품 시상식에서 아시아 기업 최초로 패키징 부문에서 수상하며 K-뷰티 우수성을 알렸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자사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디어닷(Deardot)’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2 파리 화장품 산업박람회 코스메틱 360(Cosmetic 360, 이하 ‘코스메틱 360’)’에 참가해 ‘코스메틱 360 어워드’ 에디션 패키징 부문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이번 코스메틱 360 어워드 패키징 부문에 아시아 최초, 유일한 기업으로 노미네이트 됨과 동시에 첫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패키징은 시상 부문 중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후보가 많아 경쟁이 제일 치열했던 분야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자체 핵심기술인 오염 잔류물 없이 5초 만에 사라지는 수용성 포장 기술에 대해 혁신성을 인정받아 전세계 16개국 220개 기업 중 최종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디어닷 관계자는 “화장품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국내 최초 수상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의의가 있다”며 “수상 전후로 저명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으로부터 협력 제의를 받으며 제품 구입 문의가 쇄도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코스메틱 360 어워드’는 프랑스 화장품 산업단지 ‘코스메틱밸리(Cosmetic valley)’가 주관하는 국제 화장품 산업 전시회다. 전 세계 뷰티 기업의 혁신적인 화장품, 원자재, 포뮬레이션, 포장, 테스트, 분석 등에 대해 화장품 산업 관련 글로벌 전문가들이 심사해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1994년 설립된 코스메틱밸리는 세계 최초로 뷰티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산·학·연 클러스터로 겔랑, 이브생로랑 등 100여 프랑스 화장품 기업과 일본 시세이도, 한국 태평양(퍼시픽 유럽)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향수·화장품 산업 지원과 연구·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브랜드 ‘디어닷’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스테이션 에프(StationF) 내 HEC 프로그램에 인큐베이팅 되어 프랑스 현지에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뷰티 브랜드를 실천하기 위해 원료 개발부터 패키징까지 약 3년에 걸친 연구개발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회숙 우리아이들플러스 대표도 “자사는 지난 5월 론칭을 시작으로 일본 LOFT, PLZA 등 오프라인 80개 매장에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패키징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7 09:44:25【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연 김준석 기자】중국 가전기업 TCL,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AMD, 미국 최대 농기계기업 존디어… 6일(현지시간) 업역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테크'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을 수놓았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미디어 데이를 위해서다. CES 전시장이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홀(LVCC)에서 약 10∼15분 떨어진 만달레이 베이는 기업 대표와 C레벨급 임원들이 회사의 비전을 직접 알리는 미디어 행사가 이뤄지는 장소다. ■CES 2025 화두는 개인화·자동화 'CES 2025'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은 저마다 제품은 다르지만, 기술의 초점은 초개인화에 맞췄다. 중국 가전기업 TCL은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제미나이 기술이 들어간 구글 TV를 선보였다. 또 CES 2025에 가정용 로봇 '에이미(AiM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미나이 기술이 적용된 구글 TV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TV를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넘어 가정용 정보 허브로 발전시켰다. 이 TV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족 일정, 날씨, 스포츠 뉴스 등도 화면에 표시한다. 자연어를 이해하는 업그레이드된 음성 비서를 탑재해 학습이나 검색을 더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TCL 측 주장이다. 또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멀티모달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해 학습과 엔터테인먼트 모두를 지원하며, 스마트 홈 기기와 연동해 카메라 피드 확인, 알림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음성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모든 기능은 원거리 마이크와 근접 센서를 활용해 리모컨 없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TCL은 스마트 홈 허브로 작동하는 AI 로봇 에이미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집안을 돌아다니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상호 작용을 한다. 농기계업체 존디어는 올해도 기존 트랙터에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자율 키트를 발표했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늘렸고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카메라 기술도 공개했다. 자미 힌드먼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를 통해 경작에서 파종에 이르기까지 농업 전 과정에서 사용 가능하며, 작업 생산성을 40% 이상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존디어는 이날 자율 덤프트럭(ADT)과 전기 자율 잔디깎이를 출시했다. 이 잔디깎이는 기존 제품 대비 소음이 줄었고 친환경을 지원한다. 또 360도 시야를 제공하는 카메라와 전기 구동 시스템으로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MD, 경쟁사 인텔과 퀄컴 '저격' 신제품 출시도 이어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AMD의 잭현 부사장은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 프로세서와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을 위한 '라이젠 9 9900HX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다. 현 부사장은 AMD의 대표 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는 1·4분기 중, 노트북용 '라이젠 9 9900HX 시리즈'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이날 경쟁사인 인텔과 퀄컴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AMD는 "인텔의 최신 에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AMD의 9950X3D는 평균적으로 게임 성능이 20% 더 빠르고, 특정 게임에서는 35% 이상의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직격했다. AMD는 엔비디아의 맞수로 AI 가속기를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주력 제품이 겹친다. 중국 가전 기업 하이센스의 데니스 비주얼테크놀로지 사장은 액정표시장치(LED) 디스플레이의 혁신이 될 'RGB 로컬 디밍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기존 백라이트 기술은 화이트나 블루 백라이트를 퀀텀닷 필터로 조합해 색을 만들어냈지만, 이번에 하이센스가 공개한 RGB 로컬 디밍 기술은 독립적인 적색, 녹색, 청색 LED를 사용해 직접 색상을 만든다. psy@fnnews.com
2025-01-07 19:08:25【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연 김준석 기자】중국 가전기업 TCL,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AMD, 미국 최대 농기계기업 존디어… 6일(현지시간) 업역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테크'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을 수놓았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미디어 데이를 위해서다. CES 전시장이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홀(LVCC)에서 약 10∼15분 떨어진 만달레이 베이는 기업 대표와 C레벨급 임원들이 회사의 비전을 직접 알리는 미디어 행사가 이뤄지는 장소다. ■CES 2025 화두는 개인화·자동화 'CES 2025'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은 저마다 제품은 다르지만, 기술의 초점은 초개인화에 맞췄다. 중국 가전기업 TCL은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제미나이 기술이 들어간 구글 TV를 선보였다. 또 CES 2025에 가정용 로봇 ‘에이미(AiM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미나이 기술이 적용된 구글 TV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TV를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넘어 가정용 정보 허브로 발전시켰다. 이 TV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족 일정, 날씨, 스포츠 뉴스 등도 화면에 표시한다. 자연어를 이해하는 업그레이드된 음성 비서를 탑재해 학습이나 검색을 더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TCL 측 주장이다. 또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멀티모달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해 학습과 엔터테인먼트 모두를 지원하며, 스마트 홈 기기와 연동해 카메라 피드 확인, 알림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음성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모든 기능은 원거리 마이크와 근접 센서를 활용해 리모컨 없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TCL은 스마트 홈 허브로 작동하는 AI 로봇 에이미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집안을 돌아다니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상호 작용을 한다. 농기계업체 존디어는 올해도 기존 트랙터에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자율 키트를 발표했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늘렸고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카메라 기술도 공개했다. 자미 힌드먼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를 통해 경작에서 파종에 이르기까지 농업 전 과정에서 사용 가능하며, 작업 생산성을 40% 이상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존디어는 이날 자율 덤프트럭(ADT)과 전기 자율 잔디깎이를 출시했다. 이 잔디깎이는 기존 제품 대비 소음이 줄었고 친환경을 지원한다. 또 360도 시야를 제공하는 카메라와 전기 구동 시스템으로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MD, 경쟁사 인텔과 퀄컴 '저격' 신제품 출시도 이어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AMD의 잭현 부사장은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 프로세서와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을 위한 '라이젠 9 9900HX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다. 현 부사장은 AMD의 대표 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는 1·4분기 중, 노트북용 '라이젠 9 9900HX 시리즈'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이날 경쟁사인 인텔과 퀄컴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AMD는 "인텔의 최신 에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AMD의 9950X3D는 평균적으로 게임 성능이 20% 더 빠르고, 특정 게임에서는 35% 이상의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직격했다. AMD는 엔비디아의 맞수로 AI 가속기를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주력 제품이 겹친다. 중국 가전 기업 하이센스의 데니스 비주얼테크놀로지 사장은 액정표시장치(LED) 디스플레이의 혁신이 될 'RGB 로컬 디밍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기존 백라이트 기술은 화이트나 블루 백라이트를 퀀텀닷 필터로 조합해 색을 만들어냈지만, 이번에 하이센스가 공개한 RGB 로컬 디밍 기술은 독립적인 적색, 녹색, 청색 LED를 사용해 직접 색상을 만든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5-01-07 16:24:00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예년보다 많은 국내 대기업 총수와 기업인들이 다음달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출장길에 오른다. 챗GPT로 불붙은 인공지능(AI)이 가전을 넘어 산업 전반에 자리잡으며,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총성없는 전쟁이 CES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AI로 친환경 솔루션 찾는 총수들25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가 내년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4대 그룹을 포함해 5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퀄컴, 소니 등 3500여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최태원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CES는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고, 간다면 환경을 주제로 갈 것"이라며 "세상은 지금 AI를 보고 있는 만큼, 환경의 솔루션을 찾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년 CES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올해 초에도 4대 그룹 총수 중에서 유일하게 CES를 참관했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SK온은 참가하지 않지만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내년에도 최 회장과 CES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신재원 현대차 사장 겸 슈퍼널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사 겸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 수백여명과 동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기아와 슈퍼널, 현대모비스 등도 별도 부스를 꾸리고 모셔널과 포티투닷도 전시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LG ‘AI와 연결’ 혁신기술 경쟁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주제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33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개막 하루 전에는 '모두를 위한 AI :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한종희 부회장이 프레스 콘퍼런스 대표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상무 시절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를 참관했지만 올해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LG전자가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고객 경험을 소개한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와 자회사 사이벨러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콕핏 플랫폼' 최초 공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CES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내년 1월 10일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공개하며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미래 건설 현장을 제시한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현장 관제 솔루션 및 원격 제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도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4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취임 2주년을 앞둔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찾는다.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진 않지만 LS그룹의 우수 신사업 어이디어를 제시한 퓨처리스트들이 동행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영권 최종근 홍요은 기자
2023-12-25 18:07:08[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예년보다 많은 국내 대기업 총수와 기업인들이 다음달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출장길에 오른다. 챗GPT로 불붙은 인공지능(AI)이 가전을 넘어 산업 전반에 자리잡으며,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총성없는 전쟁이 CES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AI로 친환경 솔루션 찾으려는 총수들25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가 내년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4대 그룹을 포함해 5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퀄컴, 소니 등 3500여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최태원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CES는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고, 간다면 환경을 주제로 갈 것"이라며 "세상은 지금 AI를 보고 있는 만큼, 환경의 솔루션을 찾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년 CES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올해 초에도 4대 그룹 총수 중에서 유일하게 CES를 참관했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SK온은 참가하지 않지만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내년에도 최 회장과 CES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신재원 현대차 사장 겸 슈퍼널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사 겸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 수백여명과 동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기아와 슈퍼널, 현대모비스 등도 별도 부스를 꾸리고 모셔널과 포티투닷도 전시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LG전자, 'AI와 연결' 혁신 기술 경쟁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주제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33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개막 하루 전에는 '모두를 위한 AI :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한종희 부회장이 프레스 콘퍼런스 대표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상무 시절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를 참관했지만 올해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LG전자가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고객 경험을 소개한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와 자회사 사이벨러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콕핏 플랫폼' 최초 공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CES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내년 1월 10일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공개하며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미래 건설 현장을 제시한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현장 관제 솔루션 및 원격 제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도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4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취임 2주년을 앞둔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찾는다.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진 않지만 LS그룹의 우수 신사업 어이디어를 제시한 퓨처리스트들이 동행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영권 최종근 홍요은 기자
2023-12-22 16:57:36출범 1년 11개월 만에 벤처연합 모델 최초 코넥스에 상장한 500V(오백볼트)가 두 번째 벤처연합을 선보였다. 500V2(오백볼트투)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산업분야의 벤처기업들을 모은 것.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공정한 미디어의 활용을 통해 기업 본연의 과업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또한 기업 연합체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은 물론 중소 미디어 기업들의 자본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2일 500V2 명승은 총괄대표는 "기업생존이라는 거대 목표가 오히려 기업의 생존을 방해한다" 며 "플랫폼과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500V2는 이미 지난 해부터 미디어 기업 간 유기적인 관계의 필요성에 주목했고 난립, 분절돼 있는 해당 산업의 기업들을 모아 중소기업 혼자서는 추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500V2는 현재 13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앳스퀘어(스타트업 미디어 브랜드 벤처스퀘어 운영) △미디어움(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컨설팅) △이피피미디어(지하철 동영상 광고 플랫폼) △이피피인터랙티브(디지털콘텐츠 제작 및 전시기획) △비닷크리에이티브(UI·UX 컨설팅 및 콘텐츠 제작) △경기교육신문(교육신문 매체, 영어교육 컨설팅) 6개 기업 외 최근 6개의 마케팅 기업을 인수해 7개사가 패밀리를 이룬 디지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그룹 '더퍼플프렌즈그룹(TPFG)'이 500V2 미디어그룹에 참여를 확정했다. △퍼플프렌즈(온·오프라인통합 IMC 캠페인 및 모바일 마케팅) △클렉스(검색마케팅 및 바이럴, SNS 등 콘텐츠마케팅) △엠피알디(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 기획, 개발 및 운영) △크레모아(모바일·웹 게임 마케팅) △지오코리아(언론홍보 및 해외마케팅) △디자인감자(인쇄출판 및 전시디자인) △카카오부산경남센터(부산, 경남, 울산 거점의 남부권 마케팅)가 500V2 미디어그룹으로 합류했다. 더퍼플프렌즈그룹의 모기업인 (주)퍼플프렌즈는 2007년 설립된 온라인 마케팅대행사로 모바일마케팅연구소를 설립하고 모바일 마케팅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모바일마케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2016년 메가 에이전시(Mega-Agency) 체제를 갖추며 디지털 마케팅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마케팅 그룹이다. 더퍼플프렌즈그룹의 이수형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극적 컨소시엄 체계 구축 및 데이터 분석 및 타겟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개발"이라며 "금번 500V2 합류는 기존의 자원들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도 더욱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500V2 박민우 공동대표는 "현재 다수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 산업 생태계의 혁신과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기치 아래 많은 기업들이 합류의지를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2-22 09:40:53【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6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KT,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만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토종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도 한국 공동관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사업 기획을 모색 중이다. KT와 SK텔레콤은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함께 부스를 꾸려 해외 진출의 적극 독려하고 있다. ■맘마미아, 네오팝 등 아이디어 기반 스타트업 눈길 1관에 위치한 한국공동관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눈에 띄는 기업으로는 네오팝과 맘마미아, 아이티헬스 등이 있다. 네오팝은 반려견을 위한 LED 인식표를 개발한 회사다. 반려견 목에 주인의 이름과 연락처, 등록번호 등을 LED로 표시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100여개 펫샵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3만5000원이다. 이 회사 홍석현 이사는 "LED 불빛을 통해 반려견을 더 예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견을 잃어버린 뒤 찾는 것보다는 잃어버리는 일을 방지하는 것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데 LED 불빛으로 반려견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티헬스는 어르신들을 위한 상품을 개발했다. 유린케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치매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위해 성인용 기저귀에 센서를 부착, 소변이나 대변을 보면 보호자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알려준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리모콘으로 불을 끌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도 준비했다. 아이티헬스는 수차례 해외 전시회를 통해 해외 사업자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4월 미국에서 먼저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학원생과 대학생들로 이뤄진 스타트업 맘마미아도 이번 한국공동관을 통해 해외펀딩을 추진하고 있다. 20대 젊은 학생들이 창업한 맘마미아는 아이들의 수유량을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맘마미아'를 들고 MWC를 찾았다. 맘마미아는 지난해 SK텔레콤이 개최한 'IoT해카톤'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수유할 시간을 보육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고 분유온도도 조정해준다. ■KT, 울라라랩, 247 등 7개 스타트업 전시 지원 KT는 MWC 전시장 한편에 울라라랩, 247 등 7개 스타트업의 상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울라라랩은 중소 제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IoT 플랫폼 '윔팩토리'를 전시했다. 자체개발한 3G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이 결합된 IoT 스마트폰센서 '위콘'을 활용해 제조공장 생산라인을 실시간으로 감지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설비 이상증후에 긴급 대응하여 효율적인 품질, 생산라인 관리가 가능하다. 247은 전기충격기 기능을 가진 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47 스마트폰 케이스'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지문 인식으로 앱을 자동 실행해 위급 시 자동으로 신고가 가능하고 전기 충격기도 작동된다. 지정한 번호로 위치전송, 실시간 동영상 촬영 및 경보 발생 기능도 있다. KT와 함께 MWC에 참여한 이화정 247 대표는 "스타트업이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하기 힘든데 KT의 도움으로 MWC 2016과 같은 큰 전시회에 참여하게 돼 247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실제로 많은 바디어들이 우리 제품에 관심과 만족도를 보여 글로벌 진출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점자 스마트워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닷' 등 스타트업과 함께 부스를 꾸렸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6-02-24 07: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