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지난 11~20일 진행한 '더블유위크' 매출이 지난해 11월 '블프(블랙 프라에디에)' 행사와 비교해 85% 늘었다. 21일 W컨셉에 따르면 행사 시작 일주일 만에 블프 전체 행사 실적을 뛰어넘으며 최단 시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은 의류 95%, 신발 70%, 가방 40%, 액세서리 25%, 화장품 20% 등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드로우핏우먼과 로브로브 르세지엠, 엘바테게브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약진하며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W컨셉은 설명했다. 시야쥬와 모한, 룩캐스트, 틸아이다이, 던스트, 르메메 등 상위 860여개 브랜드도 평균 2배 이상 매출을 늘렸다. W컨셉 관계자는 "더블유위크가 연달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입점 브랜드의 재고 소진, 매출 증대를 돕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1 13:54:34<편집자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적인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난 2016년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22년에는 '챗(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은 일상화가 됐다. 올해는 AI가 노벨과학상을 사실상 휩쓸었다. 이처럼 우리는 AI가 불러온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의 기획 취재의 시작점은 여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아닌 AI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궁금했다. 따라서 기획 기사는 AI에 의뢰해 기획안을 만들었다. AI가 지시한 취재 방식에 따라 추천한 지역을 찾았고 요구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사 작성만 기자가 직접했다. 이번 인터뷰는 AI가 기획 기사로 제시한 세번째 번째 인물이다. AI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벤 자오 시카고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를 만날 것으로 제안했다. 현재 AI가 가진 문제점과 갈수록 드러나는 한계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시카고(미국)=강명연 노유정 기자】 챗(Chat)GPT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벤 자오 시카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사진)를 만날 것을 제안했다. 자오 교수 연구팀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인간 창작자의 저작권과 창의성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막는 연구를 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2023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글레이즈(Glaze)'는 자오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이다. 이용자가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의 특수한 노이즈를 게시 작품에 추가해 AI에는 원래의 작품과 다른 외관의 이미지로 인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모방을 방지하는 것이 글레이즈의 원리다. 자오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한 단계 더 발전한 '나이트 셰이드(Nightshade)'를 선보였다. 이미지에 독약을 묻혀 생성형 AI의 이미지 생성체계 자체를 무너뜨리는 방법이다. 나이트 셰이드가 적용된 이미지를 생성형 AI가 학습하면 개를 고양이로, 자동차를 소로 인식하게 되는 등 AI 이미지 인식 등의 작업에 오류가 생긴다. 본지를 만난 자오 교수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며 "일부는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해서 그렇지만, 실제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AI 기술과 직업의 변화를 주제로 한 자오 교수와의 일문일답. ―생성형 AI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전반적으로 생성형 AI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생성형 AI는 글을 작성하고 이미지나 음악을 만들어내는 기술이지만 결과물이 정말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고양이 그림들을 주고 학습시키면 그 그림들을 한데 섞어 '약간 달라 보이는' 고양이 그림을 내놓는 식이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든 생성형 AI가 결과물을 낸다면 기업에선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부분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해서가 아니라 기업이 AI의 한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대량해고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한 회사에서 원래 고용했던 20명의 아티스트 가운데 19명을 해고하고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AI는 인간처럼 지시를 이해하고 일하지 못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남은 아티스트 1명이 20명분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생성형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성형 AI의 본질적인 원리를 생각하면 쉽지 않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그대로 외우고, 모방해서 결과를 낸다. 인간처럼 의미를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1+2'의 답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생성형 AI는 '1+2=3'으로 표시한 수많은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했기 때문에 '1+2' 뒤에 '=3'을 넣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반면 인간은 '1' 또는 '2'라는 숫자의 개념과 '+'라는 사칙연산의 의미를 이해해 '3'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그림은 수많은 '그림'이라는 데이터를 조합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로써의 인간의 그림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런 '데이터 조합'이 만들어낸 '그림'은 인간이 보기에 어색하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생성형 AI의 작동원리를 생각하면 시간이 흘러도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생성형 AI가 이미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 ▲많은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를 도입했고, 디자이너들을 해고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 제품의 질이 나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디자이너를 고용했다. 결국 비용이 절감되지 않은 것이다. 동시에 AI를 이용한 회사가 단기적으로 비용을 낮추면서 경쟁업체들도 버티지 못하고 망했다. 모두가 지는 게임이다. 실제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회사들도 망해가고 있다. 대용량 컴퓨터, 빅데이터 센터를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서다.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AI를 처음 만든 스타트업이고, 그 분야에서 가장 큰 회사인데도 거의 파산 직전이다. 또 전력이나 냉각수 등의 자원도 필요하다. 누군가 생성형 AI에 질문을 하나 할 때마다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생성형 AI가 아닌 다른 AI는 인간 일자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AI를 탑재한 차량은 1㎞ 전방에 있는 보행자를 인식해 서행할 수 있고, 의사들은 AI를 이용하면 엑스레이 사진만 보고 암이라는 것을 진단할 수 있다. AI는 세탁기처럼 인간이 원치 않는 일을 대신 해줄 것이다. 지금 당장은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 법률적 상담이나 간단한 회계 처리 같은 일들은 AI로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하고 중요한 법률적 판단이나 회계 분석은 AI가 처리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문제는 이런 업무는 경험을 통해 숙련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변호사들은 처음 일을 배울 때 법률 보조 업무를 하는데 AI가 일을 대신하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잃게 된다. 나중에 정식 변호사가 돼도 실무에 필요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일하게 될 수 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03 18:20:39디코드랩 대표 최성일 강사는 개발자, 디자이너를 위한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인 코딩아지트(디코드랩)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스터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으로 교육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었으나, 오히려 오프라인 스터디를 희망하는 수요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강의 서비스와 더불어 직접 오프라인으로 모여 플립 러닝 형태를 통한 디자인, 개발 스터디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프라인 스터디에서는 데이터 분석, 자동화, 웹 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딩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비전공자 및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효용가치가 높은 필수 코딩 언어 위주로 스터디가 진행되고 있다. AI가 트렌드화 되며 개발자로의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비전공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코딩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스터디 및 이벤트 진행 내용은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실무 업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코딩 관련 스터디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는 곧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일 강사는 “AI가 트렌드가 된 환경 속에서 코딩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자세하게 공부를 하고자 하는 비전공자들에게 이러한 스터디는 물론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스터디에서 개발자로 업종을 전환한 많은 사람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추가해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현장의 현황을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31 14:23:29[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가 독특한 옷차림 때문에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최근 디자이너 듀오 페칼 매터 등 지인들과 함께 중국 자금성을 방문했다가 관계자로부터 퇴장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자금성 방문 수칙에는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외관을 해치거나 이미지를 손상하는 행동은 금지돼 있으며,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이와 관련해 오웬스의 일행이었던 모델 페칼 매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자금성 입구에서 사진을 찍던 이들에게 자금성 관계자들은 화장을 지우고 정상적인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입장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페칼 매터는 "굴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건"이라며 "스타일링은 내 정체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보안요원이 우리를 내보낼 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범죄자가 된 기분이었다"면서도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한다. 이는 우리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치르는 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를 없애려는 사람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복장 문제로 인해 관광지에서 쫓겨난 사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복장의 자유를 언급하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일부는 "개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의 관광지를 방문하는 만큼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10:11:30[파이낸셜뉴스]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마린 세르'의 국내 첫 번째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내에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4일 무신사트레이딩은 지난 2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2층에 약 21평(70㎡) 규모로 '마린 세르(MARINE SERRE)' 공식 매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마린 세르가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스토어다. 마린 세르는 그 동안 무신사 부티크, 29CM, 무신사 엠프티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브랜드를 전개했으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자 올 하반기에 공식 매장으로 오프라인으로 본격 진출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12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먼저 진행하며 고객들과 소통을 확대한 바 있다. 2017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론칭된 마린 세르는 동명의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마린 세르 디자이너는 25세였던 2017년에 LVMH그룹에서 패션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영패션 디자이너 발굴하기 위해 주관하는 'LVMH 프라이즈(LVMH Prize)'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유의 브랜드 시그니처인 뒤집어진 초승달 모양의 '문(Moon) 패턴'을 적용한 상품이 대표적이며 국내외 셀럽들이 애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린 세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올 24FW 시즌 주력 제품을 비롯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가치 기반의 다양한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다. 앤티크 가구를 재활용한 내부 구성과 빈티지 스카프를 이어붙인 커튼 등으로 공간 디자인 측면에서도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신규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일까지 전 제품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4 15:24:37[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올해 가을·겨울(FW)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르누이'를 선보인다. 3일 김주원·박현주 디자이너가 2020년 설립한 르누이는 고감도 소재와 고풍스러운 실루엣 등으로 20~40대 여성으로부터 반응이 좋은 브랜드라고 W컨셉은 소개했다. W컨셉은 오는 9일까지 '뉴컨셉 프로모션'을 열어 르누이 체크 셔츠, 스웨이드 코트 등 32종을 판매한다. 고객에게는 30% 할인쿠폰을 기간 한정으로 제공한다. W컨셉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컨템포러리(현대) 패션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03 14:48:2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7일 영국의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64)가 광안리해수욕장을 방문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현장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림 라시드는 현대적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조그만 소품부터 제품, 가구, 공간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색감과 기하학적 형태로 유명하며, 함축적이고 예술적이지만 기능적이기도 한 일상생활의 물건을 만들겠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카림 라시드는 지난 3월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 경쟁공모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된 기업(이음파트너스)의 협업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광안리해수욕장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버스 승강장, 택시 승강장, 가로등, 벤치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시는 글로벌 디자인 중심도시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 등 3개 지역 가로공간에 대한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카림 라시드는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객 모두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인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제안한 디자인을 이날 현장진단을 통해 실증한다. 디자인을 제안한 디자이너가 디자인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떻게 기능할지를 검증하는 단계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업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더욱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의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이 도입돼, 디자인 혁신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림 라시드는 이날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박형준 시장 등과 '부산의 미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대담에도 참여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7 09:11:50[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웨일즈보너와 함께 손잡은 협업 컬렉션을 25일 공개했다. 그레이스 웨일즈보너는 런던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로 '웨일즈보너(Wales Bonner)'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LVMH Young Designer Prize를 수상하며 스타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BORDERLESS'를 주제로, 아웃도어와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 집중했다.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기능성 의류에 웨일즈보너 특유의 컬러감을 더한 24개 스타일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다운 상품인 '헤스티아'와 하이킹화 '무브'를 비롯,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재킷까지 웨일즈보너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밖에 웨일즈보너의 감각이 반영된 플리스 패딩자켓, 스웨터, 카고 팬츠 등도 선보인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EMPTY성수에서 웨일즈보너 협업 컬렉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BORDERLESS'를 운영한다. 낮과 밤의 경계인 '노을'을 콘셉트로 꾸민 팝업스토어 내부는 문화 간의 경계, 자연과 도시, 패션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협업 컬렉션을 상징힌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속 노을의 풍경과 협업 컬렉션을 동시에 감상하며, BORDERLESS의 메시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표현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웨일즈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코오롱스포츠의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제 곧 일본에서도 코오롱스포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5 17:07:3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손잡고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애플의 전성시대를 일군 애플 전 디자니어와 AI 열풍을 주도하는 올트먼이 협력해서 어떤 AI 디바이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와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아이브는 올트먼 CEO와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오픈AI의 챗GPT를 구동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AI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오픈AI가 아이브와 AI 기기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시 한번 이 논의가 확인된 것이다. 아이브는 "에어비앤비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를 통해 올트먼을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올트먼과 아이브가 생성형AI가 어떻게 새로운 컴퓨팅 기기에 적용돼야 하는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애플 전성기를 이끌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던 디자이너다.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간판 제품을 디자인해온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그는 몇 년간 애플 컨설턴트로 일하다 지난 2022년 애플을 완전히 떠났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335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가 이 자금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이브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기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떤 형태를 띠고 언제 공개되는 지 여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등 현재 애플의 주력 기기를 디자인 한 인물이 디바이스 개발을 하는 만큼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디자인 담당인 탕 탄 애플 전 부사장을 비롯해 애플 직원 20명 이상이 아이브가 지난 2019년 애플에서 퇴사하고 설립한 디자인 스타트업 '러브프롬'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24 06:00:56[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인천 동구에 소재한 재능대학교와 함께 문화콘텐츠계열 재학생을 위한 'CMF LAB'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루페인트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CMF는 디자이너가 제품을 만들 때 고려하는 중요한 3가지 요소인 색채(Color), 소재(Material), 마감(Finish)을 뜻하는 기술용어다. CMF 라이브러리는 디자이너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샘플들로 채워진다. 노루페인트는 CMF라이브러리에 'NOROO ZONE(노루 존)'을 구축했고, 학생들의 현장 실무 실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제 도색 컬러로 제작된 수십종의 컬러칩 샘플과 디자인 트렌드 북 'Cover All'을 비치했다. 또한 컬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에서 제작한 컬러 가이드 영상 콘텐츠를 제공했다. Cover All은 급변하는 글로벌 디자인·컬러 트렌드의 핵심 정보를 사회 현상과 접목해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활용 방법을 소개한 트렌드북으로, 디자인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무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 CMF 라이브러리는 재능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 게임아트디자인과 학생들의 실습과 세미나 준비를 지원할 목적으로 재능대학교 재능관 2층에 마련됐다. 라이브러리는 학생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운영된다. 재능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조희라 학과장은 "대학에서 학생들이 디자인 트렌드를 알아보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밀착형 실습강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샘플과 콘텐츠를 지원해 주신 노루페인트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디자인 산업의 미래 인재들이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자 회사의 기술력과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CMF 라이브러리 구축 협력을 계기로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23 1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