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봄철을 맞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한 뒤 붉은 반점이 다리를 뒤엎는 '디즈니 발진'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자기 야외에서 장시간 걷거나 운동을 했을 경우 피부 표면의 작은 혈관의 염증으로 인해 혈액이 피부 밖으로 새어 나오는 현상인 '운동 유발 혈관염'(Exercise-induced vasculitis)이 생길 수 있다. 디즈니랜드 등의 놀이동산을 오래 걸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디즈니 발진', 골프를 치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해 '골퍼 혈관염'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대부분 큰 질환 없이 활동적이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발병할 수 있다. 따뜻하고 습한 여름에 조깅, 달리기, 하이킹, 등산, 에어로빅, 보디빌딩, 골프, 수영 등 격렬한 근육운동을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다. 가족력도 있을 수 있다. 디즈니 발진은 다리의 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다. 부기와 변색은 한쪽 또는 양쪽 발목과 다리에 발생할 수 있다. 종아리나 정강이에 자주 발생하지만 허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붉은색이나 보라색 반점, 부종, 가려움증,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디즈니 발진은 더운 날씨에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 나타나며, 양말이나 스타킹 등을 신었을 때는 발생하지 않는다. 디즈니 발진은 전염성도 없으며,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가려움증 등 증상이 심하다면 시원한 수건이나 얼음팩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운동과 격렬한 활동을 중단하고, 발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 채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양말, 스타킹 또는 바지와 같은 가벼운 옷으로 다리와 발목을 가려 자외선에 대한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6 06:32:45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은 지난해 리콜이 결정된 유아용품 29개 중 장난감이 10개로 34.4%에 이르렀다고 11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국내 수입업체 밤나무가 판매하던 '디즈니 노래하는 엘사 인형'은 인형 옷의 반짝이가 쉽게 떨어져 입으로 들어갈 우려 때문에 지난해 6월 리콜이 결정됐다. 캐나다 인텔렉스사의 온열인형은 쉽게 과열돼 어린이가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국내 오픈마켓 등에서 지난해 7월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어 유아 침구와 가구는 6건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미국·캐나다와 일부 남미 국가에서 2010년까지 판매된 이케아의 유아용 침대 매트리스는 침대 틀 사이에 유아가 끼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국가들에서 먼저 리콜됐다. 정식 수입된 제품은 아니지만,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현지에서 해당 매트리스를 사온 고객에게 환급 또는 교환을 실시했다. 지난해 세 번째로 리콜이 많이 발생한 품목은 유모차로 전체의 13.8%(4건)를 차지했다. 영국 실버크로스사의 유모차는 어린이가 떨어지지 않게 막아주는 막대 부분에 유아의 손가락이 끼일 위험이 제기돼 국내 유통사가 리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난해 환급이나 무상교환이 결정된 유아 제품은 식품과 젖병·젖꼭지 등의 식기가 각각 3건, 학습용 교구나 의류가 각 2건, 착용형 운반구가 각 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환급·무상교환된 유아용품은 모두 29개로, 전년(7개)의 4배로 증가했다. 2014년 리콜이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장난감과 유모차(각각 2건)로, 장난감 리콜은 지난해(10건)로 오면서 5배로 증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리콜이 결정된 유아용품은 모두 4건이다. 영국의 카시트 업체인 브라이텍스의 유아용 카시트가 벨트조절 불량으로 지난 3일 국내에서 판매중지됐다. 또 서양네트웍스의 유아 의류 '래핑차일드 굿코튼 ABC넘버 오버롤'은 원단 불량으로 발진이 생겼다는 신고에 따라 지난달 리콜하기로 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6-02-11 11: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