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테마파크 디즈니월드 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숨진 여성의 유가족이 디즈니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숨진 여성이 OTT를 구독했기 때문에 소송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미국 CB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에이미 탕수안은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의 복합 쇼핑, 다이닝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식사했다. 식당은 '래글런 로드(Raglan Road)'라 불리는 아이리시 펍 겸 레스토랑이었다. 평소 알레르기를 앓고 있던 탕수안은 가리비, 양파튀김, 브로콜리, 옥수수튀김을 주문할 때 식당 웨이터에게 반복해서 자신에게 견과류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식사 후 식당에서 나가자마자 탕수안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그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낙필락시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였던 탕수안은 소지하고 있던 알레르기 응급 처치제를 곧바로 맞았지만 병원에서 숨지고 말았다. 함께 식사를 했던 남편은 "탕수안이 몇 번이나 알레르기에 대해 인지시켰으나, 레스토랑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고 사망했다"라며 "아내의 사망 원인은 식당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들은 5만 달러(한화 680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디즈니는 유족이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그 근거로, 디즈니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할 때 동의해야 하는 조항을 내세웠다. 이 조항은 미국은 물론 한국 등 전세계 구독자들에게 공통된 조항이다. 해당 조항에는 "귀하와 당사 사이의 분쟁은 집단소송 포기가 적용되며 개별 중재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써 있다. 디즈니 측은 "유족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 1개월 무료 체험판을 구독했으며, 가입 당시 '소송을 포기한다'는 조항에 동의했다"라며 "테마파크에 들어갈 때도 이와 같은 조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디즈니의 대응이 충격적이고 터무니없다"라며 "체험 구독했다고 모든 분쟁에서 재판받을 권리를 영원히 금지당한다는 건 터무니없이 불합리하다. 사실상 디즈니가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하고 있으며, 이것은 끔찍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07:19:23[파이낸셜뉴스] 엑스플러스가 글로벌 사운드 스튜디오 ‘스튜디오아레테’로 탈바꿈한다. 이는 ‘아레테 프로젝트(ARETE Project)’ 일환으로, 세계적인 미디어 제작 기술 전문가들이 주도해 한국을 아시아 사운드・콘텐츠 제작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플러스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스튜디오아레테’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와 함께 신규 이사 선임, 스튜디오 건설 및 운영사업과 엔터테인먼트업 등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변경 등도 의안으로 올렸다. 데니스 차우를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신규 이사는 재키찬 필름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솔론소, 월트디즈니 중국 회장을 15년간 역임한 미디어 사업 투자 전문가인 스탠리 청을 선임할 예정이다. 데니스 차우 대표이사 내정자는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등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을 역임했다. 엑스플러스는 그가 35년간 쌓은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와 함께한 전문 그룹도 이번 스튜디오 설립에 참여한다. 이들은 30년 이상 오랜 업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로 높은 수준의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뿐 아니라 범아시아・태평양 시장 콘텐츠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아레테’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최신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서울 인근 핵심 지역에 연면적 5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대 수준인 호주 사운드펌 스튜디오, 미국 스카이워커 스튜디오보다 규모나 시설면에서 크다. 이 곳에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데니스 차우 내정자는 “최고 기술과 노하우, 오랜 기간 전 세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콘텐츠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며 “이번 스튜디오 설립으로 한국이 아시아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글로벌 스튜디오 건립 시 범아시아・태평양 국가 콘텐츠가 영국, 미국, 호주 등이 아닌 한국에서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7 08:36:39[파이낸셜뉴스] 디즈니플러스(+)의 최고 화제작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시리즈 '로키'가 시즌2로 돌아왔다. 무려 제작비는 1억 4130만달러(한화 약 1900억원)로 시즌 1보다 더욱 충격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올초 최민식, 손석구 주연의 드라마 '카지노'를 기점으로 최근 '무빙' 등 주요작을 공개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로키 시즌2로 이용자들을 대거 늘릴 전망이다. 로키 시즌2는 지난 6일 처음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로키(배우 톰 히들스턴)와 파트너 모비우스(오웬 윌슨),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돼 시간 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담고 있다. 특히 12년간 '로키' 캐릭터를 맡아온 톰 히들스턴의 촬영 순간이 기록돼 있어 색다른 재미도 주고 있다. 또한 로키 시즌2는 디즈니플러스 내 마블 시리즈 사상 최초의 시즌2 작품이란 것도 눈길을 끈다. 로키2가 공개되면서 로키 시즌1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로키 시즌1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및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총 54개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 국내의 경우 최근 드라마 무빙의 활약으로, 9월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약 394만명으로 직전달(269만명)보다 46% 이상 급증했다. 이번 로키 시즌2의 여파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계의 절대 강자는 넷플릭스다. 여전히 압도적인 MAU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223만명에서 이달 1164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둘의 격차는 곧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9 11:57:30[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원작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상화된 작품들의 흥행이 거센 가운데, 최근 원작 웹툰의 조회수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원작은 동명의 카카오웹툰 '무빙(강풀 작품)'이다. 지난 2015년에 종영한 웹툰 '무빙'은 지난 9일 시리즈 영상 공개와 동시에 카카오페이지 조회수 1위에 올랐다. 원작 웹툰 정주행을 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려들었고, 방영 전 대비 일평균 매출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각 12배, 8배 가량 대폭 상승했다. 조회수로는 각 22배, 9배 상승 폭이다. tvN 인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도 현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서 웹툰 '경이로운 소문' 시즌3이 연재 중에 있어 인기에 탄력을 받고 있다. 웹툰은 8월 2주~3주차 연속으로 카카오웹툰에서 조회수 1위를 수성했다. 방영 전 대비 일평균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각 5배, 3배, 일평균 매출은 각 5배, 2배 가량 상승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 IP 기반 영상화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원작도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며 "카카오엔터는 양질의 스토리 IP에 대한 지속적인 확보 및 투자를 통해 IP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사내 맞선'과 같이 밸류체인을 강화한 프로젝트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30 14:26:38[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디즈니플러스(디즈니+) 구독 멤버십을 신한카드로 최초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5월 말까지 신한플레이(신한pLay)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디즈니플러스 멤버십 구독 결제수단으로 신한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첫번째 결제에 한해 연간 멤버십 구독은 2만원, 월간 멤버십 구독은 3천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신한카드로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은 캐시백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5-12 10:32:57'Z세대 아이콘' woo!ah!(우아!) 나나와 우연이 컴백 전 '연기돌'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woo!ah!(우아!)의 리더 나나는 지난달 20일부터 EBS 1TV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에서 주인공 유제비로 활약 중이다.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는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나나)가 자신이 즐겨보던 웹소설 속으로 빠져 '악녀'가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유제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룹 woo!ah!(우아!)로 사랑 받고 있는 나나는 극 중 스타 아이돌의 고충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웹소설 세계관에 떨어져 '악녀'가 된 이후에는 어떻게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악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유제비의 매력을 이끌어냈다. 소설의 결말을 바꿔놓는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악녀'의 모습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고, 또 아이돌 시절 고통 받았던 기억들을 바탕으로 '4대천왕'들을 위로하는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처럼 나나는 여주인공 '유제비'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악녀, 고등학교 4대 천왕 등 '10대 청춘물' 특유의 설정이 가득한 '네가 빠진 세계'를 좀 더 특별한 드라마로 만들었다. woo!ah!(우아!)의 또 다른 멤버 우연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에서 비밀이 가득한 인물 홍아정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옥찬미(신예은)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지수헌(로몬)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우연은 옥찬미의 쌍둥이 오빠 박원석(강율)의 여자친구 '홍아정'을 연기했다. 지난 9일 공개된 '3인칭 복수'에서는 정체를 숨긴 채 홍아정을 만나 오빠의 죽음을 물어보려는 옥찬미와 교내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기획사 연습생'이면서도, 정작 데뷔에는 크게 관심 없는 듯한 홍아정, 홍아정의 친구이자 옥찬미를 경계하는 태소연(정수빈)의 밀당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지난주 '3인칭 복수'가 처음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은 홍아정이 박원석의 죽음에 얽힌 진실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일지, 옥찬미와 홍아정은 만날 것인지,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반항기 가득한 10대 연예인 지망생 홍아정의 캐릭터를 우연이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한 덕분이었다. 소속사 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나나와 우연이 본업 뿐만 아니라 연기에서도 재능을 펼치고 있다"라며 "연기돌로서, 오는 16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woo!ah!(우아!)로서 열일하고 있는 나나와 우연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EBS1 '네가 빠진 세계'는 매주 목, 금 오후 7시 방송되며, 우연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3인칭 복수'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2022-11-15 09:31:25#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말 광고 요금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데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광고업체들이 수혜주로 꼽혔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더 많은 광고비용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트레이드 데스크 등 광고업체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오는 12월 디즈니플러스 광고 요금제를 월 7.99달러에 출시한다. 기존 요금제를 광고 요금제로 전환하고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는 종전보다 3달러 인상한 월 10.99달러의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로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오는 11월 광고 요금제를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언론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7월 주주서한을 통해 내년 초 광고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시기를 앞당겼다. 광고 요금제 가격은 월 7~9달러로 책정하고 콘텐츠 시간당 4분짜리 광고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트리밍 광고 시장 규모가 급증하면서 광고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닐슨이 지난해 9월 20일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매체별 콘텐츠 시청 시간을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가 1조3340억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TV 시청률 1위 매체인 CBS(7530억분)보다 2배, OTT 2위인 디즈니플러스(2450억분)의 5배 긴 시간이다. 배런스는 "더 많은 광고 비용이 (TV에서) 스트리밍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트레이드데스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이드데스크는 2009년에 설립된 디맨드사이드플랫폼(DSP) 중심의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이다. 광고주가 다양한 매체에서 타기팅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 캠페인의 생성부터 성과 관리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디즈니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맥콰이어리서치의 팀 놀렌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드데스트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표적화된 광고를 통해 모든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앞서 넷플릭스는 구글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를 광고 파트너사로 선정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넷플릭스의 기술 및 세일즈 협력업체가 되어 넷플릭스 광고 삽입이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배런스는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역시 풍부한 콘텐츠 엔진으로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19 16:25:0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중인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드라마 '대장금'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진수기'는 지난 4월 7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오늘 6일 중국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을 보면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에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진수기'가 궁궐에 들어가 최고의 요리사를 거쳐 어의로 성장하는 드라마 '대장금'과 드라마와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진수기' 출연자들이 한복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있고 삼겹살과 쌈을 중국 전통의 요리로 소개하고 있는 것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의 일부로 바라보는 '동북공정'이 드라마에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중국은 한국의 전통 복식과 음식 문화 등이 중국 문화에 속해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중국 포털을 보면 '진수기'는 요리를 다루는 드라마다. '진수성찬에 대한 기록'이라는 의미다. '진수기'가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은 민간 출신의 여주인공이 여러 시련을 겪은 뒤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태자의 사랑을 받는 데 성공하고 태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라는 줄거리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진수기'에서 고기를 불판에 올려 구운 뒤 깻잎으로 보이는 야채로 쌈을 싸 먹는 장면을 거론하며 "역사 왜곡"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같은 드라마를 배포하는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05 23:03:47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2일 국내에 상륙한 이래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12일 59만명에서 19일 41만명으로 감소했다. 서비스 개시 일주일 만에 18만명이나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12일 305만명에서 18일 350만명으로 45만명 증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지옥’이 공개된 효과다. 토종 OTT인 웨이브와 티빙은 18일 각각 124만명, 97만명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한 뒤 1여년 만에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즈니+는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 등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보유한 영화와 오리지널 TV 프로그램 등을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한국 구독료는 매달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넷플릭스는 월 1만4500원이던 프리미엄 요금제를 1만7500원으로 올릴 예정이어서 이용료가 넷플릭스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디즈니+는 출범 직후부터 불편한 앱 환경, 엉터리 자막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비문과 오역 자막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사용 편리성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자막 크기와 배경, 위치 등을 설정할 수 없는 데다 다른 OTT에는 존재하는 ‘다음 화 보기’, ‘에피소드 회차 정보’가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내년 영화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여성 헐크를 주인공으로 한 '쉬-헐크'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 밖에 △'문 나이트', '미스 마블'. '호크아이'(마블) △'피노키오', '프라우드 패밀리'. '베이맥스', '주토피아+'(디즈니) △'카즈 온 더 로드'(픽사) △'윌로우', '보바 펫'(루카스필름) 등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23 07:05:24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출시를 하루 앞두고 LG유플러스가 월 2만원대 전용 IPTV요금제를 내놨다. KT는 디즈니플러스 모바일 요금제를 내놓으며 신규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인터넷과 IPTV 서비스인 U+tv를 이용할 수 있는 월 2만4600원짜리 '프리미엄 디즈니+'요금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 IPTV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TV나 셋톱박스에서 단순히 디즈니+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더 풍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디즈니플러스와 IPTV 독점 제휴 기간에 대한 질문엔 "양사 정보 유지 부분"이라고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다. 정수헌 부문장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내 IPTV 독점 계약 종료 후 경쟁 전략에 대한 질문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 망 사용료 이슈를 해결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부문장은 "디즈니는 CDN사와 계약을 맺고 LG유플러스는 CDN사와 계약해 망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구조"라며 "실질적으로는 당사 망 이용에 대한 대가를 디즈니가 간접적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OTT로 IPTV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넷플릭스 독점 계약기간 동안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와 매출은 약 20%, 30%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체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고객이 IPTV 서비스 가입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특화된 OTT 서비스'를 꼽았다"고 밝혔다. KT도 IPTV가 아닌 모바일 제휴 요금제 '디즈니플러스 초이스'를 출시한다. 월 9만원 이상의 5G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디즈니플러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동통신사들의 IPTV 콘텐츠 독점 경쟁이 이전과 같은 가입자 증가 효과를 가져올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 2018년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IPTV 독점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 IPTV로 넷플릭스를 보려면 독점계약을 맺은 LG유플러스에서만 가능했다. 넷플릭스 독점 계약 기간 동안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와 매출 모두 각각 20%, 30% 늘었다. 다만 일각에선 LG유플러스 독점 제휴 효과가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디즈니플러스 자체가 월 99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경쟁사들이 애플TV(SK브로드밴드), 기가지니A(KT) 등 개방형 셋톱박스를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놨다는 분석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11-11 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