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글로벌 웹툰 기업인 ㈜케나즈(KENAZ) 본사와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유치하며 'K-디즈니 순천'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의 첫 신호탄이 될 제1호, 2호 기업으로 웹툰 기업 ㈜케나즈(KENAZ) 본사와 한국-프랑스 합작법인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지난 3일 동시 유치했다. 이번 유치는 지난 6월 프랑스 안시에서 체결한 순천시-㈜케나즈-프랑스 오노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기업 유치를 위한 순천시의 꾸준한 노력과 순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기업, 작가들의 니즈까지 모두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특히 순천시는 지난 3일 열린 '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행사에서 순천시와 시의회, 양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본사 이전을 발표하고, 케나즈와 순천시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앞서 순천시가 역점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사업이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글로벌 웹툰 기업 2곳을 유치하면서 순천시가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K-디즈니 순천' 완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케나즈와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의 자회사 오노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오노코리아의 한국지사는 서울에 있는 소재지를 연말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초기 선발대는 5명 규모이며, 단계적으로 2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450여명의 웹툰 작가와 250여개의 IP를 보유한 ㈜케나즈도 현재 제주도와 서울에 소재한 본사 소재지와 웹툰 제작 기반들을 2025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규모는 총 50여명이다. ㈜케나즈의 본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웹툰 제작·유통, 인재 양성 아카데미 등 웹툰 분야 전반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순천시, 오노코리아 한국지사와 함께 순천에서 추진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가 웹툰,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콘텐츠 산업이다"면서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케나즈와 오노코리아가 견실한 지역 기업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케나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 있게 웹툰을 제작하는 회사로, 450여명의 작가들이 순천을 선택했다"면서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해 순천을 글로벌 웹툰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이나라 이파스 프랑스 오노 대표는 "오노는 지난 50년 동안 프랑스에서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미디어 그룹으로, 최근 프랑스 독자들이 한국 웹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유럽 독자들에게 한국 웹툰을 전파하고, 한국 독자들도 만나는 기회를 갖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웹툰 기업 유치를 시작으로 순천 이전 의사를 밝힌 애니메이션, 웹툰 기업 30여개소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게임·영상·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 유치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 기업들이 지역에 터를 잡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정착 기업들은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순천을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4 11:03:09[파이낸셜뉴스] 디즈니가 테마파크 놀이기구 앞에 줄을 설 필요 없이 곧바로 탈 수 있는 프리패스 티켓을 출시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미국 내 테마파크에서 '번개 레인 프리미어 패스'(Lightning Lane Premier Pass, 이하 번개 패스)를 한정된 수량으로 시범 출시한다고 밝혔다. 번개 패스는 언제든 원하는 놀이기구를 대기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본 입장권에 더해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이 티켓은 소수의 방문객만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각 날짜와 당일 수요에 따라 하루 요금이 다르게 책정된다. 앞서 디즈니는 일반 입장권 소지자보다 더 빨리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30달러(약 4만원)대의 가격에 판매했다. 그러나 이용객이 해당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시간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미리 지정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선보인 번개 패스는 언제든 원하는 놀이기구를 대기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최저 137.39달러(약 18만7000원)부터 최고 478.19달러(약 65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400달러(약 54만6000원 세금 별도)에 판매한 뒤 내년부터는 날짜와 수요에 따라 300∼400달러대(약 41만원~54만6000원)에서 가변적으로 요금을 책정할 방침이다. 다만 디즈니 리조트의 기본 1일 입장권(이용권) 가격이 최저 104∼109달러(약 14만∼15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번개 패스는 최대 4배가 넘는 가격이어서 방문객들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테마파크 가격을 추적하는 사이트 마우스세이버스의 운영자 돈 먼실은 번개 패스에 대해 "디즈니가 출시하는 모든 새로운 것이 부유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사람들이 기분 나쁘게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7 09:34:55벨킨이 오는 13일까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 by U+’에서 ‘아이폰은 역시 벨킨’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아이폰16 시리즈가 공식 출시된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애플 코리아 팝업이 열렸으며, 벨킨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됐다. 벨킨은 애플 공식 인증을 받은 브랜드로 강화유리 필름을 비롯해 맥세이프, Qi2 등 다양한 고속 충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멀티허브와 오디오 제품 등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특히 눈여겨봐야 할 곳이다. 슬림하지만 견고한 여러 종류의 강화유리 필름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아이폰16에 최적화된 안정성 높은 고속 충전기와 기타 액세서리로 구성된 '아이폰16 토털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베스트셀러 전시존 △벨킨 무선 충전존 △디즈니 콜라보 제품존 △포토 및 이벤트존 등으로 다양하게 공간을 구성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제품 특성을 활용한 미니 게임에 참여하면 벨킨 굿즈 및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만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강화유리 필름은 1+1 부착 서비스도 진행한다.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셀프 부착 트레이’가 포함된 ‘벨킨 템퍼드 강화유리 필름’ 1종을 추가로 받거나 일행의 스마트폰 기종에 맞는 강화유리를 부착하는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벨킨은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길이를 조절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스트랩을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디즈니와 벨킨의 콜라보 제품은 아시아 지역에서만 판매될 예정으로 △인사이드 아웃2 △데드풀과 울버린 △겨울왕국 △도널드 덕 등 디즈니의 다양한 작품 및 캐릭터가 라인업에 포함돼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무선 충전 제품 라인업을 보다 확대한다. 폴더블 형태의 디자인 변화와 Qi2 규격의 새로운 무선 충전 제품 등을 팝업을 통해 공개한다. 신지나 한국 벨킨 지사장은 “지난 5월 성수동에서 처음 팝업을 진행하면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자리의 중요성을 깊이 느껴 강남에서 한 번 더 진행하게 됐다”며 “아이폰16 토탈 솔루션과 디즈니 콜라보 제품을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4 10:13:04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 확대에 나선다. 디즈니+는 한국에서 약관 등의 변경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플릭스 사례 디즈니+ 역시 조만간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계정 사용자를 늘릴 경우 추가 비용을 매기는 정책을 공개했다. 같은 계정을 이용하는 사용자 1명 추가시 디즈니+ 베이직은 월 6.99달러, 디즈니+ 프리미엄은 월 9.99달러를 더 내야 한다. 사용자 추가시 요금을 더 받는 이 정책은 미국, 코스타 리카, 과테말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입된다. 디즈니 수장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후 디즈니+ 이용자에 대한 추가 과금 정책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엔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추가 과금 정책을 적용한 바 있다. 디즈니+는 당장 한국 약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한국에서도 조만간 같은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도 일부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한 후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정책을 적용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다. 신규 가입자는 광고가 붙지 않은 영상을 보려면 최소 1만35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넷플릭스가 사실상 요금을 4000원 올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이런 틈새 수익화에 나선 셈이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자 디즈니+도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OTT 시장 1위 업체인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야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 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무빙' 효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33만7769명에 달했으나 후속 흥행작의 부재로 올해 8월에는 285만3058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MAU가 229만3142명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이지만, 디즈니+가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토종 OTT보다도 사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면 기존 이용자마저 이탈할 위험이 있다. 현재 국내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은 추가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또한 계정 공유를 막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1 18:31:31[파이낸셜뉴스]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공유자가 늘어나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공유시 추가 과금(paid sharing) 정책이다. 디즈니+는 한국에서 약관 등의 변경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플릭스 사례 디즈니+ 역시 조만간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명 추가시 월 9000원 더 내세요"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계정 사용자를 늘릴 경우 추가 비용을 매기는 정책을 공개했다. 같은 계정을 이용하는 사용자 1명 추가시 디즈니+ 베이직은 월 6.99달러(약 9200원), 디즈니+ 프리미엄은 월 9.99달러(약 1만3000원)를 더 내야 한다. 사용자 추가시 요금을 더 받는 이 정책은 미국, 코스타 리카, 과테말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입된다. 영국 이어 과금 정책 확대중디즈니 수장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후 디즈니+ 이용자에 대한 추가 과금 정책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엔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추가 과금 정책을 적용한 바 있다. 디즈니+는 당장 한국 약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한국에서도 조만간 같은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도 일부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한 후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정책을 적용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다. 신규 가입자는 광고가 붙지 않은 영상을 보려면 최소 1만35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넷플릭스가 사실상 요금을 4000원 올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이런 틈새 수익화에 나선 셈이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자 디즈니+도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최근에야 흑자전환한 디즈니+하지만 OTT 시장 1위 업체인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야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 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무빙’ 효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33만7769명에 달했으나 후속 흥행작의 부재로 올해 8월에는 285만3058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MAU가 229만3142명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이지만, 디즈니+가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토종 OTT보다도 사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면 기존 이용자마저 이탈할 위험이 있다. 현재 국내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은 추가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또한 계정 공유를 막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1 17:01:09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 확대에 나선다. 디즈니+는 한국에서 약관 등의 변경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플릭스 사례 디즈니+ 역시 조만간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계정 사용자를 늘릴 경우 추가 비용을 매기는 정책을 공개했다. 같은 계정을 이용하는 사용자 1명 추가시 디즈니+ 베이직은 월 6.99달러, 디즈니+ 프리미엄은 월 9.99달러를 더 내야 한다. 사용자 추가시 요금을 더 받는 이 정책은 미국, 코스타 리카, 과테말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입된다. 디즈니 수장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후 디즈니+ 이용자에 대한 추가 과금 정책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엔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추가 과금 정책을 적용한 바 있다. 디즈니+는 당장 한국 약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한국에서도 조만간 같은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도 일부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한 후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정책을 적용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다. 신규 가입자는 광고가 붙지 않은 영상을 보려면 최소 1만35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넷플릭스가 사실상 요금을 4000원 올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이런 틈새 수익화에 나선 셈이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자 디즈니+도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OTT 시장 1위 업체인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야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 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무빙’ 효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33만7769명에 달했으나 후속 흥행작의 부재로 올해 8월에는 285만3058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MAU가 229만3142명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이지만, 디즈니+가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토종 OTT보다도 사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면 기존 이용자마저 이탈할 위험이 있다. 현재 국내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은 추가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또한 계정 공유를 막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30 21:12:24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 서비스 ‘U+tv’가 ‘디즈니+’와 지상파 3사를 월 1만원대로 제공하는 ‘디즈니+지상파 자유이용권’ 프로모션형 상품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지상파 3사 방송 콘텐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것은 국내 IPTV사 중 최초다. ‘디즈니+지상파’는 월 9900원의 ‘디즈니+(스탠다드)’와 월 1만6500원의 ‘지상파(KBS, MBC, SBS) 자유이용권’을 결합해 약 33% 할인된 월 1만76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형 상품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면 해지 시까지 프로모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여러 개 상품을 가입할 수 밖에 없는 고객의 가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하나의 가격으로 여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번들 상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2월 말까지 ‘디즈니+ 지상파 자유이용권’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추후 고객 반응을 분석해 상품 정규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디즈니+지상파 자유이용권’ 제공 대상은 UHD2∙3∙4, 사운드바 블랙1∙2를 이용하는 고객이며, U+tv,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 및 앱 ‘당신의U+’, 고객센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U+tv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차별적인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종편 4사(TV조선, 채널A, MBN, JTBC)까지 7개 주요 방송사의 월정액을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승구독(월 2만5300원)’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담당)은 “고객의 콘텐츠 이용행태가 특정 방송사나 OTT를 기억하지 않고 보고 싶은 콘텐츠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이 콘텐츠를 가장 쉽고 편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8 08:51:51'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폭군'이 공개 하루만에 디즈니+ 한국 2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흥행 폭주를 예고했다.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지난 14일 오후 4시 전체 에피소드를 공개한 '폭군'은 공개 하루 만에 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15일 기준 디즈니+ 콘텐츠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홍콩 8위, 대만 6위를 기록했다. 또 시청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지며 네이버 엔터톡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리즈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은 “지루할 틈이 없이 꽉 찬 연기와 스토리!”(아쀼****), “믿고 보는 박훈정 세계관, 믿고 보는 연기만렙 배우들의 향연”(궁금****), “4편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어 재밌다!”(이로****), “오프닝부터 쩌내! 시작했다가 4편까지 후루룩 다 봄”(봄****) 등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마녀를 애정했다면 무조건 봐야하는 작품!”(선호하****), “마녀 세계관이라 더 좋아”(은하****), “마녀1 광팬인데, 폭군 강추!”(내일은****) 등 세계관을 공유하는 '마녀' 시리즈와의 연결성에도 호의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편 '폭군' 이야기는 폭군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국정원 사조직의 우두머리 최 국장(김선호 분)이 샘플을 국정원에 빼앗기는 데서 시작한다. 최 국장은 국정원에서 비리로 퇴출당한 연모용(무진성)에게 샘플을 찾아오라고 지시하고, 연모용은 다시 킬러이자 금고 기술자인 채자경(조윤수)에게 이 일을 맡긴다. 한편 최 국장에게 고용된 은퇴한 킬러 임상(차승원)은 채자경을 없애라는 지령을 받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6 10:31:30[파이낸셜뉴스] 미국 테마파크 디즈니월드 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숨진 여성의 유가족이 디즈니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숨진 여성이 OTT를 구독했기 때문에 소송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미국 CB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에이미 탕수안은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의 복합 쇼핑, 다이닝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식사했다. 식당은 '래글런 로드(Raglan Road)'라 불리는 아이리시 펍 겸 레스토랑이었다. 평소 알레르기를 앓고 있던 탕수안은 가리비, 양파튀김, 브로콜리, 옥수수튀김을 주문할 때 식당 웨이터에게 반복해서 자신에게 견과류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식사 후 식당에서 나가자마자 탕수안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그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낙필락시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였던 탕수안은 소지하고 있던 알레르기 응급 처치제를 곧바로 맞았지만 병원에서 숨지고 말았다. 함께 식사를 했던 남편은 "탕수안이 몇 번이나 알레르기에 대해 인지시켰으나, 레스토랑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고 사망했다"라며 "아내의 사망 원인은 식당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들은 5만 달러(한화 680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디즈니는 유족이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그 근거로, 디즈니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할 때 동의해야 하는 조항을 내세웠다. 이 조항은 미국은 물론 한국 등 전세계 구독자들에게 공통된 조항이다. 해당 조항에는 "귀하와 당사 사이의 분쟁은 집단소송 포기가 적용되며 개별 중재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써 있다. 디즈니 측은 "유족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 1개월 무료 체험판을 구독했으며, 가입 당시 '소송을 포기한다'는 조항에 동의했다"라며 "테마파크에 들어갈 때도 이와 같은 조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디즈니의 대응이 충격적이고 터무니없다"라며 "체험 구독했다고 모든 분쟁에서 재판받을 권리를 영원히 금지당한다는 건 터무니없이 불합리하다. 사실상 디즈니가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하고 있으며, 이것은 끔찍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07:19:23【 애너하임(캘리포니아)=홍창기 특파원】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총 7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영화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스토리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디즈니는 월트디즈니픽처스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외에 픽사와 마블, 루카스, 폭스, 서치라이트를 인수하면서 7개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버그먼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ACC)에서 열린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D23: 글로벌 팬 이벤트' 미디어 행사에서 디즈니 영화 콘텐츠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버그먼 회장을 비롯해 파이기 사장,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피트 닥터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제니퍼 리, 루카스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가 함께했다. 이들은 디즈니 산하 영화 스튜디오의 창작을 책임지는 핵심 임원들이다. 버그먼 회장은 디즈니가 스튜디오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스튜디오의 장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디즈니 산하의 7개 스튜디오의 창작 책임자들을 치켜세웠다. 버그먼 회장은 "매주 월요일 7개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모인다"면서 "그것이 없이는 7개 스튜디오의 힘이 약해지고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도 디즈니의 마블과 폭스 합병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을 그 예로 들었다. 이 영화는 지난 2019년 디즈니가 20세기폭스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20세기폭스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던 데드풀과 울버린 캐릭터들을 확보하면서 만들어질 수 있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3주 만에 10억2900만달러(약 1조4046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R등급(17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한 영화) 영화로는 역대 두 번째 흥행 기록이다. 파이기 사장은 "우리가 제작하는 엑스맨 시리즈가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엑스맨 역시 디즈니가 합병한 20세기 폭스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케네디 루카스필름 사장 역시 디즈니의 7개 스튜디오의 캐릭터 이동 가능성에 흥미를 보였다. 그는 "디즈니 콘텐츠 유통의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작 '모아나 2'와 '겨울왕국 3'을 제작 중인 디즈니 스튜디오의 리 CCO는 어려운 창작에서 협업을 독려하는 디즈니의 내부 분위기에 힘입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겨울왕국을 선보였던 디즈니 스튜디오는 오는 11월에 모아나2를 개봉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8-12 18: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