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가 성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삭제한 피해영상물이 24만5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20대 이하로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저연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디성센터는 2018년 4월 여가부 산하 진흥원에 설치된 이후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365일 24시간 상담,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디성센터에서 지원받은 피해자는 총 8983명으로 전년(7979명) 대비 12.6% 증가했다. 상담 지원,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총 지원 건수는 27만5520건으로 전년(23만4560건) 대비 1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삭제지원 건수는 21만3602건에서 24만5416건으로 14.9% 늘었다. 지난해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피해자의 성비는 여성 74.2%, 남성 25.8%다. 피해자의 74.9%는 20대 이하였다. 20대가 50.3%, 10대 24.6%로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익숙한 저연령층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11.9%, 40대 4.0%, 50대 이상 2.5% 등 순이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채팅 상대 및 일회성 만남 등 일시적 관계가 3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상 22.9%, 모르는 사람 20.8%, 친밀한 관계 9.7%, 사회적 관계 8.5%, 가족관계 0.3% 등 순이다. 디성센터가 가장 많은 불법 촬영물을 삭제한 플랫폼은 성인사이트(46.7%)다. 이어 검색엔진 29.9%, SNS 14.5%, 커뮤니티 5.1% 등 순이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수사기관 요청에 의한 영상물 등 당사자나 신고자의 요청 없이도 삭제한 사례는 전체 삭제 건수의 21.6%로 집계됐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삭제 건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3만4860건→3만5725건)했다. 수사기관과 연계한 신원 미확인의 피해자 지원 건수는 24.6% 증가(1만3859건→1만7267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와 함께 유출된 불법 촬영물의 삭제 건수는 전체 삭제 건수의 23.3%인 5만7000여건으로 전년보다 45.3% 늘었다. 유출된 개인정보 유형은 이름 41.2%, 나이 39.7%, 소속 14.3%, 주소 4.8%, 연락처 0.03% 등이었다. 여가부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와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2 14:39: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피해자 489명에게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 법률지원, 수사 연계, 심리 치유 지원 등 1만8662건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량 많고, 10대가 절반에 달했다. 특히 가해자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 만남으로 알게 된 일시적 관계가 많았다. 피해자 489명은 신규 접수 303명과 센터가 개소한 2021년 이후 지속 지원받은 186명이다. 지난해 새롭게 지원받은 피해자 303명을 살펴보면 여성 224명(73.9%), 남성 74명(24.4%), 미상 5명(1.7%)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 132명(43.6%), 20대 87명(28.7%), 30대 38명(12.5%), 40대 13명(4.3%), 50대 10명(3.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1만3704건(73.4%), 상담지원 4386건(23.5%),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205건(1.1%), 법률지원 30건(0.2%), 심리치유프로그램 246건(1.3%), 의료비 지원 44건(0.2%), 유관기관 연계 47건(0.3%) 등 1만8862건을 지원했다. 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불안(유포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이 217건(3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해영상물 유포 116건(16.4%), 유포 협박 84건(11.8%), 불법촬영 79건(11.1%), 몸캠피싱(화상채팅 영상을 빌미로 협박 후 금전 갈취) 57건(8%), 온라인 그루밍 36건(5.1%), 불법합성 및 도용 36건(5.1%) 순으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 유형을 보였다. 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16명(38.3%),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55명(18.2%), 학교 및 직장 등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54명(17.8%), 모르는 사람 37명(12.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플랫폼 삭제지원 현황으로는 성인사이트 7338건(65.5%), 검색엔진 1889건(16.9%), 기타 1521건(13.6%), 누리소통망(SNS) 346건(3.1%), P2P(개인 기기간의 연결로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 108건(1%) 순이었다. 이밖에도 도는 여성폭력 관련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도내 초중고 교사, 경기도민 등 4374명을 대상으로 83회 예방 및 대처 교육을 진행했다. 도민 대응감시단 31명을 구성해 검색엔진과 누리소통망(SNS) 상의 디지털성범죄 관련 유해 게시물을 감시하고 총 4221건을 신고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젠더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접수부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적인 기관 연계, 폭력 예방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5월부터 운영한다. 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전자우편으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및 법률지원, 심리 치유, 의료 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심리상담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2 10:25:12"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해 상담, 피해촬영물 삭제 등 피해 지원 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경찰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8일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이행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가부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디성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상담(365일 24시간), 피해촬영물에 대한 삭제 지원, 수사 채증작업 지원 및 무료법률지원 연계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4월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총 1만7762명의 피해자에게 상담, 피해촬영물 삭제 지원 및 수사·법률·의료 지원 연계 등 총 72만8639건을 지원했다. 실제로 미성년 피해자 A씨는 온라인상에서 신원미상의 사람으로부터 성적인 영상 촬영을 강요받고, 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다가 디성센터를 찾았다. 디성센터는 신속하게 삭제지원을 하고 가해자 검거를 위해 확보된 채증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성착취물이 주로 유포된 성인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그 결과 가해자들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여가부는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발생한 일명 '엘 사건'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 사건과 같은 집단 피해사건 발생시 피해촬영물 삭제 지원, 불법사이트 차단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대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디성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텔레그램을 이용한 엘 사건 발생 시 경찰이 해외 수사기관과 적극 공조해 범인을 검거하고 디성센터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피해자 지원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국제공조수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화프로그램 운영기관의 한 종사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경우 유포불안 등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나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를 위해 의료비 등 직접적인 서비스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피해촬영물은 영구 삭제가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원기관 간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가부는 올해 디성센터, 특화프로그램 운영기관 종사자, 지자체 지원센터 등 피해 지원기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역량 강화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통합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디성센터에 전화 또는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지원내용과 접수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피해촬영물 삭제지원과 유포현황 모니터링을 신청하는 경우 피해촬영물이 유포된 사이트 게시물 등 구체적인 URL 주소, 피해촬영물 영상·사진, 유포 키워드(피해촬영물을 특정하는 게시글 제목과 내용 등 검색 가능한 정보)를 미리 확보하면 보다 신속한 접수가 가능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08 18:11:45[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해 상담, 피해촬영물 삭제 등 피해 지원 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경찰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국정과제인 5대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8일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국정과제인 '5대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이행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가부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디성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상담(365일 24시간), 피해촬영물에 대한 삭제 지원, 수사 채증작업 지원 및 무료법률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4월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총 1만7762명의 피해자에게 상담, 피해촬영물 삭제 지원 및 수사·법률·의료 지원 연계 등 총 72만8639건을 지원했다. 실제로 미성년 피해자 A씨는 온라인상에서 신원미상의 사람으로부터 성적인 영상 촬영을 강요받고, 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다가 디성센터를 찾았다. 디성센터는 신속하게 삭제지원을 하고 가해자 검거를 위해 확보된 채증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성착취물이 주로 유포된 성인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그 결과 가해자들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여가부는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발생한 일명 '엘 사건'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 사건과 같은 집단 피해사건 발생시 피해촬영물 삭제 지원, 불법사이트 차단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디성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텔레그램을 이용한 엘 사건 발생 시 경찰이 해외 수사기관과 적극 공조해 범인을 검거하고 디성센터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피해자 지원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국제공조수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화프로그램 운영기관의 한 종사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경우 유포불안 등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나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를 위해 의료비 등 직접적인 서비스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피해촬영물은 영구 삭제가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원기관 간 연계, 협력이 중요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가부는 올해 디성센터, 특화프로그램 운영기관 종사자, 지자체 지원센터 등 피해 지원기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역량 강화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통합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디성센터에 전화 또는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지원내용과 접수절차를 안내 받을 수 있다. 피해촬영물 삭제지원과 유포현황 모니터링을 신청하시는 경우 피해촬영물이 유포된 사이트 게시물 등 구체적인 URL 주소, 피해촬영물 영상·사진, 유포 키워드(피해촬영물을 특정하는 게시글 제목과 내용 등 검색 가능한 정보)를 미리 확보하면 보다 신속한 접수가 가능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08 10:45:5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가 포털 등에 삭제를 요청한 피해영상물이 21만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사건인 '제2 n번방' 엘(L) 사건 등의 여파에 따른 것이다. 피해자는 10대와 20대가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해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양상과 지원 현황을 분석한 '2022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성센터는 여가부 산하 여성인권진흥원에 2018년 4월 설치된 이후 피해촬영물 삭제 지원, 365일 24시간 상담,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전년(6952명)보다 14.8% 많은 7979명의 피해자가 디성센터에서 지원을 받았다. 서비스 건수는 23만4000여건으로 24.7% 늘었다. 피해자와 서비스 건수 증가는 제2 n번방, 일명 '엘' 성착취 사건 등 수사기관에서 연계한 긴급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동·성착취물에 대해서는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해 총 4만8719건을 포털, 소셜미디어 등에 삭제 요청했다. 지난해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피해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007명(75.3%), 남성이 1972명(24.7%)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18.0%)와 20대(18.0%)가 전체의 36.0%인 2873명으로 나타나 연령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 53.3%(4254명)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를 보면 가해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경우가 4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시적 관계 28.8%, 모르는 사람 9.1%, 친밀한 관계 7.5% 등 순이다. 피해유형은 디성센터에 접수된 1만2726건(피해자별 호소 내용 중복집계) 중 영상물 유포 불안이 3826건(30.1%)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불법촬영 2683건(21.1%), 유포 2481건(19.5%) 등이 뒤를 이었다. 유포, 유포협박, 유포불안 피해가 전체의 67.5%로 피해촬영물의 유포와 관련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와 포털 등에 피해촬영물 삭제를 요청한 건수는 총 21만3602건으로 전년(16만9820건)보다 25.8% 증가했다. 성인사이트가 9만5485건(44.7%), SNS 3만1053건(14.5%), 검색사이트 3만7025건(17.3%) 등이다. 피해촬영물과 함께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는 전체 삭제 요청 건수의 18.0%인 3만9298건으로 집계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20 12:40: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명 중 3명은 아동 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이 83.9%를 차지하며 남성 14.6%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피해 연령은 10대 32.6%, 20대가 34.2% 등 대다수를 차지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 원스톱 지원센터'는 운영을 시작한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21명에 대해 상담, 피해자영상물 삭제, 법률지원, 수사 연계, 심리지원 등 1만4673건을 지원했다. 센터에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는 2021년 99명과 2022년 322명이다. 이 중 지난해 새롭게 지원받은 피해자 322명의 경우 여성 270명(83.9%), 남성 47명(14.6%), 미상 5명(1.6%)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가 105명(32.6%), 20대 110명(34.2%), 30대 41명(12.7%), 40대 18명(5.6%), 50대 13명(4.0%) 10세 미만인 아동 1명(0.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자 중 미성년자(아동·청소년) 비율은 32.9%에 달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1만1287건(76.9%), 상담 지원 3187건(21.7%), 전문심리상담 및 기타 연계 58건(0.4%),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112건(0.8%), 법률지원 29건(0.2%) 등 1만4673건을 지원했다. 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 불안(유포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이 255건(33.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법 촬영 131건(17.1%), 유포 협박 91건(11.9%), 유포 88건(11.5%),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 41건(5.4%), 화상채팅 영상을 빌미로 협박하는 몸캠피싱 37건(4.8%) 순이었다. 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30명(40.4%),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71명(22.0%), 학교 및 직장 등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52명(16.1%), 모르는 사람 18명(5.6%) 순으로 나타났다. 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4132건(59.6%), 기타 1379건(19.9%), 검색엔진 1171건(16.9%), P2P(개인 기기 간의 연결로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 128건(1.8%), 누리소통망(SNS) 119건(1.7%) 순이었다. 센터는 이처럼 피해영상물 유포가 확인되면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요청 및 조치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되지 않으면 직접 ‘유포 현황 모니터링’을 했다. 법률지원 업무협약 관계에 있는 (사)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상담 서비스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피해자 소송을 지원하는 법률구조지원과 피해자의 불안감 해소 및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경기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수사 연계 및 안심지지 동반, 심리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전자우편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및 법률지원, 심리 치유, 의료 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 심리상담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2 09:15:04【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4월부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에게 즉각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가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심리치유 지원 서비스'는 긴급·위기 개입이 필요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에게 전문 심리상담사가 즉각적으로 상담을 제공하고, 전문적 디지털성범죄 예방 교육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센터에서 피해 상황 접수 시 초기 상담을 통해 피해자를 안정시키고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해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복지기관으로 연계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사례들이 있어 센터 자체적으로 3월까지 전문상담사 1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 신청은 1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오는 30일 서류심사 및 4월 5일 면접 심사를 통해 4월 7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협력 상담사에게는 디지털성범죄상담을 위한 기본교육 및 보충 교육이 제공되며, 4월부터 사례가 배정된다. 상담은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내 상담실에서 진행되며, 피해자 접근성을 고려해 경기도 전역에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심리치유 지원 서비스' 외에도 '법률 구조', '심리치료(의료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다. jjang@fnnews.com
2023-03-13 18:18: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4월부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에게 즉각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가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심리치유 지원 서비스’는 긴급·위기 개입이 필요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에게 전문 심리상담사가 즉각적으로 상담을 제공하고, 전문적 디지털성범죄 예방 교육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센터에서 피해 상황 접수 시 초기 상담을 통해 피해자를 안정시키고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해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복지기관으로 연계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사례들이 있어 센터 자체적으로 3월까지 전문상담사 1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 신청은 1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오는 30일 서류심사 및 4월 5일 면접 심사를 통해 4월 7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협력 상담사에게는 디지털성범죄상담을 위한 기본교육 및 보충 교육이 제공되며, 4월부터 12월까지 피해자접수 시 협력 상담사에게 사례가 배정된다. 상담은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내 상담실에서 진행되며, 피해자 접근성을 고려해 경기도 전역에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심리치유 지원 서비스’ 외에도 ‘법률 구조’, ‘심리치료(의료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13 10:16: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추가 피해를 막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서는 불법 제작되거나 기록된 영상 등 디지털 기록을 신속히 삭제해 유포를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울산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와 울산지역 스토킹범죄 피해 실태 및 대응 방안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성범죄 연구는 울산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체계에 대해 진단해보고자 2021년 울산시 디지털 성범죄 실태분석에 이은 후속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의 결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유포에 대한 불안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특히 유포 피해는 쉽게 종결되지 않아 다른 성범죄보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더욱 힘들고 피해자의 삶을 오랜 시간 동안 망가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해자들은 신속하고 동영상, 사진, 음향 디지털 기록의 선제적인 삭제 지원을 가장 필요로 했다. 디지털 성범죄로는 비동의 촬영,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 합성·편집, 유포 협박,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등이 규정돼 있다. 스토킹범죄 대응 연구는 지난해 10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스토킹범죄 피해신고 증가에 따른 지역적 대응의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다. 연구 결과, 울산시민의 스토킹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정도는 높았으나, 스토킹에 대한 시민의 몰이해와 지역기반의 정책부재로 스토킹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의 스토킹범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은 두 연구 설문조사 결과, 피해경험이 있는 응답자 대부분 경찰이나 지원기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울산시가 새로운 폭력유형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자가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공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두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피해자 중심의 실질적 서비스 제공 △민·관 연계를 통한 상시 협력체계 구축 △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박미희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원장은 “울산시가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범죄와 같이 다변화 하는 여성폭력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본 연구들의 결과가 울산시 정책에 적극 반영돼 범죄로부터 안전한 울산이 구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7-04 14:59:58한국상담심리학회(학회장 이동귀)가 서울시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상담심리학회와 서울시는 지난 9일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양측의 이번 업무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심도시 서울’ 구축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기존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변호사와 의사, 심리치료사를 개별로 연계하여 지원했던 민간보조사업을 서울시의 주도로 통합해 △법률·소송지원 △긴급 의료지원 △심리치료 지원에 이르는 ‘서울형 디지털성범죄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심리치료 지원을 담당하며 전문성을 갖춘 상담심리사로 구성된 심리치료단을 통해 피해자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성범죄는 그 특성상 시간이 오래 흐른 뒤에도 피해 영상이 재 유포·판매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영상물 유포 및 협박 또한 반복적으로 이뤄진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만큼, 이들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심리치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발족되고 유관 기관들과 함께 우리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상담전문가들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심리치유를 담당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원스톱 지원 서비스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외에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내에서 법률 및 소송을 지원하게 될 한국여성변호사회의 김학자 회장과 긴급 의료지원을 지원하게 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정승원 병원장이 참석했다.
2022-05-12 09: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