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디지털 소외계층의 카카오톡 이용을 돕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는 발달장애인과 시니어, 저시력자 등 디지털 약자들이 편리하고 손쉽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카톡설명서’의 접근성을 높여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제작했다. 비영리교육기관 피치마켓과 협업해 세 차례에 걸쳐 발달장애인과 보호자·교육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디지털 소외계층 사용자들의 실제 경험과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더 쉬운 카톡설명서는 디지털 약자의 이해를 돕는 쉬운 말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지리드 방식으로 구성됐다.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을 ‘카카오톡 시작하기’, ‘상황별 활용 방법’, ‘안전하게 보호하기’와 같이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하고 언제, 어떤 맥락에서 써야 하는지 구체적인 상황 예시를 더해 이해도를 높였다. 기존 카톡설명서와 달리 상황을 묘사하는 일러스트를 더해 발달장애인이 그림만으로도 직관적으로 기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카카오의 접근성 디자인 가이드에 따라 △텍스트 크기 확대 △충분한 터치 영역 확보 △명도 대비 조절 등을 적용해 접근성을 강화했고, 하단 네비게이션바에 화면 확대 및 축소, 고대비 조정 등의 메뉴를 구성해 저시력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6월에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커리큘럼으로 활용, 발달장애인과 시니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해 카카오톡 사용법을 직접 알릴 계획이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가 카카오톡 이용법을 숙지하기 어려웠던 디지털 소외계층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시니어 사용자 등의 편의성을 개선한다면 모든 사용자가 더 편하고 유용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6 13:50:41[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교육부와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 및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거래 확산으로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은행은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금융 문해교육 플랫폼 개발 및 현장실습 △디지털 금융 문해 교과서 및 학습 보조도구 개발·보급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교육 운영 지원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행사 후원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다양화·지능화 돼가는 보이스피싱 등 신종 금융사기 범죄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고 실질적인 도움도 될 수 있는 디지털 문해 교과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반복 학습이 가능한 교육용 플랫폼 개발을 통해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의 종합금융 플랫폼인 '하나원큐' 앱에서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조회하기, 이체하기, 공과금 납부하기 등 일부 기능을 교육용 앱으로 구현해 금융소비자들이 반복 학습할 수 있게 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오는 9월 '문해의 달'에 진행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후원을 통해 비문해·저학력 성인 학습자의 성취감 제고 및 잠재 학습자의 교육 참여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기기에 적응이 어려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이 필요한 사회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맞춤형 금융역량 강화 교육 실시를 통해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금융 교육 지원을 시작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19 10:22:34【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나누림센터를 작년 안중근공원에 개소한데 이어 올해는 삼정동-원미동-원종동-소사본동에 ‘스마트나누림방’을 7일 추가 개소했다. 나누림센터-방은 부천시민 디지털 역량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거점공간이다. 나누림방은 시민 튜터(tutor, 한 명 이상에게 특정한 분야에 관해 보조 또는 지도를 제공하는 사람)로 육성된 시민이 다른 시민을 교육하고 디지털 역량 격차를 해소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공간이다. 작년 심층교육과 현장실습 등 디지털 교육을 수료한 시민 튜터가 나누림방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한다. 나누림방은 디지털 취약계층 중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55세 이상)을 우선 신청 받아 스마트폰 활용법 등 스마트 역량 강화 기초교육을 2주 과정으로 편성해 오전(10:30~12:30), 오후(13:30~15:30)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시간 외에 나누리방은 스마트폰 활용법 상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서비스 홍보 등 공간으로 운영된다. 부천시는 향후 스마트도시 관련 일자리 나눔,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등 운영공간으로 나누림방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역거점형 스마트 나누림방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이 없도록 밀착해 챙겨나가겠다. 나누림방이 스마트시민 성장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3-07 11:17:47[파이낸셜뉴스]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글로벌 디지털 치료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모코그'라는 회사명처럼 말이죠" 이모코그(Emocog)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달 설립 1주년을 맞았다. 회사명에는 감정(Emotion)과 인지(Cognition)를 치료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지속해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모코그의 노유헌 대표(사진)는 경도인지장애(치매 발병 이전 인지기능 저하 상태) 노인의 인지 개선을 돕는 '코그테라'를 필두로 디지털 진단·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 대표는 10여년간 중앙대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연구를 해오다 창업에 도전장을 내민 케이스다. 시작은 치매 연구를 함께 해왔던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대표(전 서울대 의대 정신과 교수)의 '치매 치료의 시공간적 제약을 줄여보자'는 제안 때문이었다. 노 대표는 "한 해 30만명이 경도인지장애 확진 판정을 받지만 아직 국내에는 치매 약도 제대로 없는 실정"이라며 "치매 특성상 초기에 치료만 제대로 받아도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소외계층의 경우 그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돕고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질환을 치료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이모코그의 첫 디지털 치료제 '코그테라'는 노인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모든 구성 요소가 쉽고 간편하다. 조작버튼이 없는 대신 인지 훈련 이끌어주는 음성 캐릭터 '로라'와 대화를 나누며 인지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결과를 바탕으로 난이도가 자동 설정돼 개인화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노 대표는 "시제품 사용자 테스트 동안 실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코그테라를 체험하고는 '혼자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을 해주셨을 때 가장 뿌듯했다"며 "치매 초기 어르신들 중 홀로 거주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을 배려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독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각광 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낯선 개념이다. 노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 활로 개척'이라는 투 트랙을 동시 진행 중이다. 이모코그는 국내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했다. 노 대표는 "CES 참가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치매 치료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의 '정'이 디지털 치료 플랫폼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그테라가 '의료기기'임을 공식적으로 확인 받았다"며 "이달 중 식약처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해 품목 허가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모코그는 향후 노인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글로벌 디지털 치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노 대표는 "치매 뿐 아니라 파킨슨, 어린이 학습 장애 등 약이 뚜렷하게 개발되지 않은 질환을 앓는 이들을 돕는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뒤 노인, 아이들을 위한 병원을 짓고 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2-02 14:30:0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에 나선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무인, 비대면 중심으로 생활 양상이 바뀌고 있다. 이같은 ‘언택트(Untact)’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인 디지털에 대한 이해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 능력이 됐다. 하지만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나 이용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은 물론 사회·경제적 차별 및 배제까지 겪고 있다. 디지털과 관련한 기초적 이해가 있더라도 재택근무 확대, 온라인 개학 등 급변하는 환경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충남도는 이러한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디지털 배움터’를 마련,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역량 다지기부터, 키오스크·가상현실(VR) 사용 교육, 나아가 취업연계 교육까지 확장될 수 있는 디지털 종합 역량 교육을 이달 19일부터 실시한다. 교육은 배움을 원하는 주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실시하며, 접근이 쉬운 도내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관 등 52곳을 선정, 찾아가는 이동형 디지털 배움터도 운영한다. 충남도는 디지털 역량교육 실시를 위하여 공주교대 나우누리 재단과 협약을 맺고 교육을 통해 총 1만2000여 명의 도민에게 디지털 실생활 활용 능력 향상 및 편익 도모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력단절여성 등에 대해 디지털 교육을 통한 재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문의 및 상담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며, 신청은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곽행근 충남도 정보화담당관은 “디지털 관련 역량은 현대 사회에서의 문해 능력에 비할 수 있다”며 “디지털 배움터는 기초능력 배양 또는 역량 확대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의 디딤돌을 놓아줄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4-14 08:14:14NH농협은행이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비대면 예금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10월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비대면 전용 공익형 상품인 'NH포디예금II'를 선보였다.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인터넷뱅킹이나 NH스마트뱅킹에서 가입 가능하다. NH포디예금II는 지난 4월 출시된 'NH포디예금'에 이어 디지털 정보 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상품이다. 상품 판매액의 0.05%를 농협은행이 공익기금으로 출연한다. 최고 연 1.05% 금리로 가입기간은 12개월, 100만원 이상 3억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최근 1년간 비대면 채널에서 적립식·거치식 예금 가입 이력이 없거나(0.1%포인트) 가입 시점에 봉사활동(농촌일손돕기 등) 관련 마케팅 수신에 동의할 경우(0.1%포인트), 오픈뱅킹 이체실적(0.15%포인트)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윤지영 기자
2020-12-29 17:17:0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소외계층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지원에 나섰다.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동복지시설 대전 자혜원을 방문해 스마트기기 10대와 입체퍼즐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UST는 사회공헌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자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추진 중이다. 단체헌혈,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 과학기술특별봉사단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교육 양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지난 7월 대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30대를 지원하였으며, 11월에는 전남 구례의 수해 피해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20대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활동은 학생, 교수, 직원으로 구성된 UST 봉사단 발족 후 처음 진행한 행사이다. 이혜경 봉사단 학생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 환경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국가연구소대학원 UST 봉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2-24 10:22:48[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28일 디지털소외계층을 돕는 비대면 전용 공익형 상품 'NH포디예금II'를 출시하고 내년 2월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예금은 지난 4월 출시된 'NH포디예금'에 이어 디지털 정보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의 구현을 위해 기획된 상품으로 판매액의 0.05%를 농협은행이 공익기금으로 출연해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공익형 금융상품이다. 농협재단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태블릿, 노트북 등 전자기기 등을 지원하고 노령층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한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고 100만원이상 3억원 이내 원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최근 1년간 비대면 채널에서 적립식, 거치식 예금 가입 이력이 없는 경우 0.1%p, 가입 시점에 봉사활동 관련마케팅 수신 동의시 0.1%p, 오픈뱅킹 이체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0.15%p를 추가로 제공해 최고 연 1.05%(10. 28일 기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3000억 한도로 판매되며 한도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10-28 14:41:2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민의 미디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확대하고 디지털 미디어 제작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취약계층 소외를 방지하는 내용의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7일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정부의 ‘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과제’의 일환으로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논의·협력을 통해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방식이 전면화되고 가정 내 텔레비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누리소통망 서비스(SNS) 등 디지털 미디어의 이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방식의 미디어 활용은 디지털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개인의 고립과 공동체 해체를 가속화하고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는 등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하며, 허위정보 확산, 사이버폭력 등 역기능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허위정보나 사이버폭력에 대한 사후 규제와 함께 디지털 공간에서의 개인 간 배려와 존중, 올바른 소통 활성화와 공동체성 확립 등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 미디어 발전의 결과물을 다 함께 누리고, 나이와 계층, 지역으로 인해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디지털 미디어 이용 및 제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 시행한다. “소통과 배려의 새로운 디지털 공동체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온·오프라인 미디어교육 기반(인프라) 확대 △국민의 디지털 미디어 제작 역량 강화 △미디어 정보 판별 역량 강화 △배려·참여의 디지털 시민성 확산을 4대 전략과제로 12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민의 미디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확대한다.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매체 교육(미디어리터러시) 거점시설을 전국에 확대, 구축하고 일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미디어 제작·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미디어교육원을 교원연수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학교미디어교육센터를 신설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이 본격화된 교육 현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 미디어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그간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미디어교육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공유·개방한다. 아울러 디지털 미디어 제작역량을 강화하여 디지털 취약계층 소외를 방지한다. 전 국민이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대에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미디어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미디어교육을 확대하고, 장애인·다문화 가정·학교 밖 청소년까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농산어촌 등 상대적으로 교육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계층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고, 누구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정부는 또 건전한 콘텐츠 생산·소비·유통문화 정착을 위한 미디어 정보 판별 역량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습득·활용할 수 있도록 사실관계 확인(팩트체크) 시민교육을 확대하고, 언론·사회·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가 전문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심화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검증 대상 제시 및 사실관계 확인 과정 등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실관계 확인 공개 플랫폼을 구축·운영하여 민간의 자율적인 정보 선별을 돕는다. 이와 함께, 누리소통망(SNS)·유튜브 등 인터넷서비스의 추천원리(알고리즘)에 대한 이해 교육을 실시하여 디지털 콘텐츠 활용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배려·참여의 디지털 시민성 확산으로 비대면 연대·협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정체성 확립, 소통과 사회 참여 등을 위한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사이버폭력, 혐오 표현 사용 등, 역기능 예방 프로그램과 올바른 미디어(스마트폰) 사용교육도 실시한다. 공동체 라디오 확산과 지역 공동체의 미디어 참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활성화하여 비대면 시대에 느슨해지기 쉬운 사회적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매체 이해능력(미디어 리터러시) 지수 개발·측정을 통해 전 국민의 미디어 사용 능력 증진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수립한다. 정부는 이번 종합계획을 시작으로,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되고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국민이 더 행복해지는 건강한 디지털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27 08:44:26[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전국 7개 지역본부에 '소비자보호센터'를 개설하고 적극적인 소비자보호에 나선다. 고객 민원 방지를 위해서는 영업현장에서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한화생명은 기존에 각 영업본부에서 민원처리 담당제로 운영됐던 조직을 소비자보호센터로 전환하고, 센터장 직책은 부서장급으로 승격했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보호 담당자의 책임과 권한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소비자보호센터 개설을 계기로, 민원 해결에 중심을 뒀던 사후관리 방식에서 고객 불만 발생 전 예방 관리와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둘 예정이다. 먼저, 언택트, 디지털 트렌드 등으로 소외된 금융취약계층 고객 보호를 위한 대면 응대를 확대한다. 현재는 전체 민원의 80% 가량을 유선 등을 통한 비대면 응대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 대면 응대를 확대하고, 특히 금융취약계층(장애인, 노약자 등)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방문 응대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 접점에 있는 영업현장 관리자의 소비자보호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평가 기준도 개선한다. 신계약 체결 과정에서 발생한 고객 불만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FP뿐만 아니라 담당 지점장도 직접 고객을 대면하여 응대하도록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한화생명은 신계약 모집 관련 민원 대면율을 올해 말까지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서용성 소비자보호실장은 "소비자보호는 조직문화로 내재화 돼야 할 만큼 중요한 가치"라며, "한화생명은 이번 소비자보호센터 개설을 계기로, 영업현장에서부터 고객 불만을 사전 대응함은 물론 전사적으로 소비자보호를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0-06-22 09: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