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사회와 함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전남도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관계망 약화로 심화되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연대로 고독사 예방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전남지역 고독사 사망자는 120명으로, 전국 사망자(3661명)의 3.2%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54.1%(65명)로 가장 많고, 70대 이상 18.3%(22명), 30~40대 15%(18명), 30대 미만 12.5%(15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 △정기적인 안부 확인 △주거와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 지원 등이다. 전남도는 올해 더욱 강화된 고독사 위험군 발굴·관리를 위해 도내 297개 모든 읍·면·동에 구축된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3만1187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기동대, 통·이장 등이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선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확대해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물 사용량을 체크하는 '디지털 수도미터'와 전기 사용량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돌봄 플러그' 등을 지원해 고독사 위험 신호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고독사 예방 돌봄 서비스를 생애 주기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은둔형 외톨이 사업을 추진해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교육과 심리 상담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스피커·안부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1인 가구와 노년층의 안부를 비대면으로 살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모든 도민이 함께 이웃을 살피고, 고독사 위험이 있는 분을 발견하면 전남도 위기가구지원콜 120번으로 전화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22년부터 365일 24시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를 운영 중이며, 고독사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면 언제든지 전화 120번으로 신고할 것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5 09:21:06[파이낸셜뉴스] AI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의 핵심 계열사 MDS인텔리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최신 AIoT 기반 원격 수도 미터 검침 솔루션인 래피드미터링(RapidMetering)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상·하류를 가상공간에 복제해 댐 운영 의사 결정 지원하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분석으로 정수장 자율 운영하는 ‘AI 정수장’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누수 저감 및 관로 안정화 솔루션인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글로벌 세일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자는 CES 2025에서는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중심으로 K-water관 부스를 구성했다. MDS인텔리전스는 이곳에서 스마트 관망관리(SWNM) 분야로 참여해 국내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MDS인텔리전스 디지털 트윈 사업부는 자체 개발한 수도 원격 검침 솔루션인 래피드미터링으로 수도 검침 체계를 혁신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oT 기술을 활용해 검침의 투명성, 정확성, 효율성을 제공하고 8년 이상의 내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래피드미터링은 기존의 아날로그 검침기를 그대로 활용하되 방수・방습 기능을 갖춘 초소형 카메라로 검침 이미지를 촬영해 서버로 전송한다. 이를 AI 딥 러닝 기술로 분석해 숫자로 변환한 뒤 사용량과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CES 2022 Innovation Awards 수상자로 선정된 이전 버전 하이체크(HY-Check) 이후 다양한 국내외 요구사항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래피드미터링은 향상된 기능과 안정된 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CES 2025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 솔루션은 강력한 AIoT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이미지 캡처, AI 분석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구현하고 기존 아날로그 미터를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술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MDS인텔리전스는 CES 2025의 K-water관에서 홍콩, 필리핀, 인도,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 매칭을 통해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 표준에 기반한 IoT 제어 플랫폼은 국내외 시장에서 검증된 확장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며 “AI 딥 러닝 분석을 통해 99.5% 이상의 이미지 인식 정확도를 달성해 자동 분류와 문제 해결 기능으로 오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MDS인텔리전스의 우경일 이사는 "CES 2025에 참여해 래피드미터링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스마트 수자원 관리 기술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0 14:17: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시민의 편의와 수도검침원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검침을 실시하는 스마트 원격 수도 검침 시스템 설치를 작년보다 2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원격 수도 검침 시스템 설치를 작년 규모보다 대폭 확대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원격 수도 검침 시스템은 전자방식 수도검침 장치인 디지털수도미터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해 원격으로 수도계량기를 검침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해 스마트 원격 검침 단말기를 지난해 설치 규모 대비 2.2배 늘어난 2만7000여 개로 연말까지 전체 수전 설치대 수 44만1000여 대의 37%인 16만5000여 개(누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원격 수도 검침은 비대면으로 검침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수도 검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실시간 수도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옥내 누수 현상이 있는 곳을 확인하거나 급수계획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사용량 분석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 원격검침 단말기 설치 선행 조건인 디지털수도미터도 적극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디지털수도미터의 경우 기존에 사용되던 수도계량기에 비해 동파현상도 적은 편으로 노후하거나 고장난 수도를 대상으로 교체한 결과 지난해보다 동파 피해 접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체 수도계량기의 스마트 원격검침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1 10:02:1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가 25일 수처리 환경 전문기업 상림이엔지와 합병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비츠로시스가 합병대상회사인 상림이엔지의 지분을 100% 소유함에 따라 흡수합병(소규모합병)방법이며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된다. 비츠로시스는 과거 기업회생을 통해 위축된 사업을 복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감시제어 및 관제시스템 기반의 솔루션으로 수처리 분야, 교통체계구축 분야, 전력감시제어 분야 등을 영위했다. 업력 23년의 상림이엔지는 환경인프라사업인 수처리 부문 전문기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전국단위 상하수도사업소, 각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계장제어장치, 스마트 원격검침 장치 등 주요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조달청으로부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으로 지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으로부터 다수의 우수제품지정증서를 획득해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상림이엔지의 스마트 원격검침은 상하수처리장의 디지털 수도, 전기, 가스 미터기와 데이터를 통신해 측정된 사용량을 검침한다. 이후 시간대별 데이터를 저장, IoT 무선통신으로 검침 데이터를 전송하는 단말장치다. 비츠로시스는 이번 합병으로 상림이엔지에서 개발 중인 스마트 원격검침 수도계량기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환경사업 분야 매출을 약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상림이엔지의 환경사업을 해외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도 진출을 논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기업과 주주의 가치 제고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25 13:48:16[파이낸셜뉴스] 비츠로시스가 환경 전문기업 인수를 마무리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 한다. 5일 비츠로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환경 전문기업 상림이엔지의 양수금액 잔금을 모두 지급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비츠로시스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환경부문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환경플랜트 부문 성과와 상림이엔지의 전문 기술을 통해 R&D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 사업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츠로시스가 인수한 상림이엔지는 상수도통합시스템, 상수관망 유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림이엔지는 향후 환경사업의 일환인 사회복지 및 도시개발 등 스마트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상림이엔지는 제품개발을 완료한 원격검침장치을 통해 아날로그에서 벗어나 디지털 수도원격검침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갈 예정이다. 원격검침장치은 각 수용가의 디지털 수도, 전기 가스 미터기와 데이터 통신해 측정된 사용량을 검침하고 시간대별 데이터 저장, IoT 무선통신(NB-IoT, LoRa, LTE-M 등)으로 검침 데이터를 전송하는 단말장치다. 상림이엔지는 해당 제품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상하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원격검침장치, 시스템 등을 통해 급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 누수 탐사, 정비 등 효율적인 상수도 관망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제품은 타사 제품에 비해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방식을 겸용으로 지원하는 차별성도 갖추고 있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과거 자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였던 환경부문 역량이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환경부문을 비롯해 교통 관제, ITS, BIS, BMS 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05 08:58:3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코로나 등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2021년도 매출액(98개사) 9139억원을 달성하는 등 2019년에 비해 3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2년 연속 입주기업 69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2020년 5530억원에서 2021년 669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수출액은 464억원에서 484억원으로 4%, 종사자수는 1991명에서 2088명으로 5% 각각 늘었다. 특히 2021년도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19개사로 전년보다 4개사 증가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박석훈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입주기업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을 통한 연구 및 기술개발 성과라고 판단된다"면서 "지속적인 지원사업 개발과 판로 개척으로 물기업과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창업한 지 7년 미만인 창업초기 기업의 매출액 역시 2020년 102억원에서 2021년 223억원으로 117%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초기 물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기업의 기술·개발, 실증화, 제품개발 및 국내외 판로개척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해 설립돼 2019년 9월 개소 후 물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이엔아이씨티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물드림 사업화지원'을 통해 특허출원 및 등록 등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4건에 선정돼 총 13억4000만원의 과제 수행, '2021년 k-에코 디저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삼진정밀은 '워터스타기업 지정사업'으로 실증화시설 사용 비용 지원, 성능확인 및 컨설팅 지원 등을 받아 전년 대비 2021년 수출액이 3.7배(70억→257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물 기술 능동형 디지털화 지원사업'의 ㈜니브스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센서 내장형 하수처리공정 운영지원시스템'을 개발해 하수처리시설 지능형 사업 등으로 72억원 국내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도 미국, 호주, 스페인 시장진출을 목표로 현지 수요 기업과 기술검증을 진행중이며 성공적 기술검증시 스마트 수도미터 10만대 정도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16 09:42:51【파이낸셜뉴스 속초=서백 기자】 속초시는 8일 스마트 미터링 구축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8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하여 노후 계량기, 거동불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수도 사용량이 많은 대수용가 등 5,580개소에 기존 기계식 수도미터를 디지털 수도미터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격검침을 위한 단말기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기존 인력검침방식에서 원격검침 체계로 지속적인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수도 사용량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여 속초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6-08 09:21:54【파이낸셜뉴스 속초=서정욱 기자】 속초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수도미터기 교체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해 노후 수도미터기 교체사업에 총 535백만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후 수도미터기 교체사업은 원격검침시스템 확대를 위하여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수도미터기 및 디지털 검침단말기로 구입·설치할 계획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2-04-18 09:52:4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올해 화폐 제조 기업을 뛰어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스몰 석세스 히어로즈(Small Success Heroes)’ 와의 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 확대와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 서명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해 조폐공사 업(業)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몰 석세스 히어로즈는 공정개선, 품질 혁신, 원가절감 등을 통해 업무에서 작은 성공사례를 창출해 표창을 받은 직원들이다. ■ICT사업 확대로 국민 편의성 증가 조폐공사는 현금없는 사회가 본격 도래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 △모바일 신분증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 △모바일 상품권 △사물인터넷(IoT) 보안모듈 사업 등 ICT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 중이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대전을 중심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발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최소 100만건 이상이 발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신분 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은행, 편의점 등은 물론 무인 주류자판기, 렌터카 등을 이용하면서 국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사용자가 자기정보주권(Self-Sovereign Identity)을 확보할 수 있어 국민 생활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정보주권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증명을 관리하고 공개 대상과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조폐공사는 이와 함께 올해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을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행정안전부와 ‘전자서명인증 공통기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조폐공사는 현재 국세청 등 50여개 정부 기관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10여개 공공 웹사이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지역사랑 상품권 플랫폼 ‘착’을 광역단위 통합플랫폼으로 확장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류 중심에서 모바일(QR 결제) 상품권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70개 지자체 150만 가입자에서 올해 말에는 80여개 지자체에 가입자 수가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IoT 보안모듈 사업도 올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보안모듈은 앞으로 전기·수도 원격검침용 스마트미터, 전기차 충전기용 보안모듈 등으로 확대된다. ■새 비전 수립·체제 정비 마쳐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조폐공사는 화폐, 여권 등 본원적 사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조폐공사 전체 매출에서 화폐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급격히 축소돼왔다. 이에따라 반 사장은 조폐공사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략체제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1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초연결 시대의 국민 신뢰 플랫폼 파트너’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화폐 제조기업을 뛰어 넘는 디지털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조폐공사는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먼저 ICT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국내 굴지의 IT 기업 출신 전문가를 상임이사로 전격 영입했다. 신규투자의 상당 부분을 ICT에 집중했다. 조폐공사는 ICT 사업 육성을 위해 외부 기관과의 기술 협력에 팔을 걷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민간 기업 및 지자체 등과 상호 윈윈하는 이른바 C&D(Connecting & Development) 경영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반 사장은 지난해 3월 위기 돌파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사업별 경쟁력 강화 △현안해결 △미래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추진했다. 생산성 향상 및 경비 절감 노력과 함께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해 상당한 영업손익 개선효과를 올렸다. 코로나로 부진했던 전자여권 사업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사업 등 신사업이 본격화 되면 조폐공사의 경영 성적표가 지난해보다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 사장은 올해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임직원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반 사장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원가 및 손익개념을 염두에 두고 올해 사업 계획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작은 성공사례들을 끊임없이 발굴, 위대한 기업,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2-08 12:03: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상수도 검침직원이 집집마다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무선통신으로 원격 검침하는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영종도 등 원거리 지역과 독거노인세대 등에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1차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수도요금 투명성 확보와 난검침 지역의 검침을 쉽게 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스마트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으나 오류 발생 등으로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환경부가 2019년 인천 수돗물 적수사건 발생을 계기로 수돗물 유수율(공급량 대비 수용가에서 받는 양) 향상과 누수 개선을 위해 국비사업으로 스마트 수도검침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독거노인 세대와 영종도, 영흥도, 강화도 등 원거리 지역, 난검침 지역, 유수율 문제 블록 지역에 원격검침 단말기 및 디지털 수도미터 6만1419전을 설치했다. 시는 1차 구축사업 완료 후 남은 국비 70억원을 활용해 올해 연말과 내년 봄에 스마트 관망사업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확대 구축 사업 대상은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하지 못한 강화도 일부 지역과 시 전역 10여개 동이다. 시는 사업 완료 후 설치 결과와 효과 등을 평가·검토하고 다음 연도 사업비를 확보해 연차사업으로 단계별로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2023년에 4만∼5만전을 추가 설치하고 오는 2030년까지 시 전체에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수용가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수도요금 고지서를 검침직원이 일일이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우편송달을 실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수돗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유수율 향상, 수도요금 투명성 확보, 검침직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하고 편리한 상수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17 16: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