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학회인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메타아이넷과 함께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 구현에 뜻을 모으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 디지털 경제기반 확충 차원에서 추진해온 디지털 신분증 사업은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이 도입돼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신분증을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까지 확대하고 이어 다양한 전문 직종에 대해 디지털 자격증명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종이 의사 면허증을 위조해 병원에 취업했던 무면허 의료인 사건이 잇달아 적발되어 큰 논란을 일으키면서 안전한 의료 환경을 위해 의료인의 신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시스템을 구축했던 라온시큐어는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메타아이넷과 협력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DID) 모바일 의료인 신분증 발급의 필요성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 구현을 위해 이미 정부 모바일 신분증에 활용돼 널리 사용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DID 솔루션인 '옴니원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구축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는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의 필요성과 의료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다. 메타아이넷은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의 실증 자문을 바탕으로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을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디지털 의료인 신분증이 구현되면 기존에 종이로 발급하던 자격증명을 개인 휴대폰에 발급하고 개인 동의를 거쳐 타기관에 제출하는 게 가능하다. 기존 자격증명은 위·변조 위험이 있고 분실 시 도용에 노출될 수 있으며 온라인 검증을 할 수 없었지만,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은 면허 위·변조가 어려우며 온라인 검증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료인의 취업시 정확한 자격확인을 온라인을 통해 수행함으로써 의료인 면허 위조로 인한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은행에서 의료인 신분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 번거로운 서류 제출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의료인 전용 소셜미디어에서도 디지털 의료인 자격증 신원인증 절차를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접근하는 등 실생활에서의 편리성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DID의 특성상 신원정보는 본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서버에는 발급 이력만 저장되며, 특정 정보만을 제공하도록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인들은 개인정보의 노출없이 편리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 외에도 자격증이 발급되는 다양한 전문 직종의 디지털 자격증명에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직 사칭으로 인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지닌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와 메타아이넷과의 업무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분증의 혁신을 의료 분야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인 신분증의 위·변조나 도용은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인 만큼 진위 검증과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반의 DID가 최적의 기술이며 다양한 직종에 적용하며 신뢰도 높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5 09:57:18[파이낸셜뉴스] 고대의료원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한 융합인재 양성의 중책을 맡고 그에 따른 인재를 양성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5억 규모의 ‘AI(인공지능) + X 현장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사업’ 과제를 수주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김태훈 의학연구부처장(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이 사업단장을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바이오데이터 전공 학위과정 신설을 통해 3년간 22명의 디지털바이오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삼는다. 무엇보다 유전체 탐색 및 검증, 표적 단백질 발굴 및 저분자 치료제 디자인, 비침습적 광간섭단층촬영(OCT) 생검, 바이오마커를 통한 운동처방, 신체능력 평가 등 AI 기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핵심 의과학지식과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연구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오 연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대비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말까지 추진된다. 고대의료원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더불어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글로벌 공동협력은 물론 산업체와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더욱 큰 선순환적 파급효과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디지털바이오는 기존 바이오 연구에 빅데이터, AI 기술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분야이다"라며 "연구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의사과학자를 포함한 융합형 디지털 바이오 인재들을 순조롭게 양성해 대한민국 디지털바이오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8 09:34: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의료 취약지역의 1차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건기관 비대면 진료에 나섰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는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의료인과 연결되는 편의성이 있고, 의료 소외지역 개인이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지속적·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에게 공간적·시간적·경제적 편익 제공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우선 의과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지 못한 보건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내 보건지소 217개소 중 81개소가 해당된다. 이번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만성질환 재진 환자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료와 약 처방까지 해준다. 민간 의료기관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진료를 시범적으로 시작해 현재 18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비대면 진료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민 건강 증진 서비스의 일상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ICT 기반 원격 협진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진료소 간호사나 방문보건 간호사가 보건기관의 의사와 화상으로 연결해 환자를 돌보는 사업으로, 6개 시·군에서 서비스 중이다. '권역거점병원 응급실과 취약지 응급실 간 원격 협진'도 진행 중이다. 전남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순천성가롤로병원 응급실과 도내 취약지 31개 병원 응급실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휴대전화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22개 시·군 보건소에서 2242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만성질환 위험군이 대상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 참여자의 생활행태를 모니터링하고, 생활 습관 개선,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보건의료 분야 급속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환자의 삶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관련 장비, 자동화 시스템, 인공지능,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인터넷 플랫폼, 의료 정보 안전을 책임질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 등 전후방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10일 신안군보건소 비대면 진료 현장을 찾은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대면 진료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역 사회의 건강·의료·돌봄의 사회적 수요 증가는 불가피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이 촉진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질 것이므로 전남의 약점을 오히려 디지털 기술 기반의 의료산업 발전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0 14:49:50【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주력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28일 강원자치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의료기기산업 디지털(AI) 전환 선포식을 갖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선도사업은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함께 기획, 발굴한 사업으로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국도비 156억원 등 총 24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의료분야 디지털트윈 활용 기반 구축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과 AI의 핵심기술인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의료기기 제품 개발은 개발 기간과 비용,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의료기기 기업의 사업화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산업의 전통적인 형태를 넘어서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원주시가 의료기기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디지털(AI)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는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며 "의료기기 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현재 모든 산업은 디지털, AI 산업과 결합 중인데 의료기기산업도 예외일 수 없다”며 “강원연구개발특구 기본구상 전략에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포함된 만큼 원주 의료기기산업 육성 지원에 도에서도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28 16:40:29【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1990년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의 노력으로 자생적으로 태동했고 20여년간 강원도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 등 몇차례 정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하며 큰 고비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지자체와 대학,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넘겼고 이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한 의미있는 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원주시가 의료기기산업 지원 조직으로 만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이끌고 있는 김광수 원장은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강원도청 기획관, 원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맡은 지 3년이 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 김 원장은 "의료기기산업은 20여년간 의료기기에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취임 후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되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원주의료기기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원주시와 대학,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에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원주의료기기산업 생태계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주의료기기산업 중추기관을 이끌면서 이룬 성과는 뭔가. ▲원주의료기기산업 발전이 곧 지역 경제 발전이라 생각하고 기업지원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2021년 재단에 취임해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기업 입주공간 확보 등 첨단의료건강산업 진흥을 위한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사업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형 사업으로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의 경우 의미가 남다르다. 취임 후 직접 기업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 중 가장 많이 나온 인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맞춤형 인허가 컨설팅 지원, 기업상담, 정보제공 등을 추진한데 힘입어 46개 기업이 맞춤형 비용지원을 받았고 이로인해 18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주소를 설명해달라. ▲지난 20여년동안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하면서 산업의 불모지였던 원주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 구조를 바꿔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제조기업수와 매출, 고용, 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 기업수는 2012년 111곳에서 10년 후인 2022년 180곳으로 늘었고 고용도 같은 기간 3548명에서 71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5761억원에서 2016년 6068억원, 2019년 7031억원, 2022년 97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2010년대 5억달러를 겨우 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며 2020년 5억1600달러, 2021년 6억5400달러, 2022년 8억8600달러로 급상승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초기에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 지원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했으나 정부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2010년대 성장은 했지만 성장세가 더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산업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과 혁신 아이디어가 융복합된 의료기기 출시를 앞당겼고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하면서 급성장기를 맞았다. 여기에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정부로부터 대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최근에도 정부 공모에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과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정된 사업 2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지난 3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도비 156억원 등 총 24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의료기기 산업의 의료분야 디지털트윈 활용 기반 구축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게 의료기기 설계 시뮬레이션과 분석 기능을 제공, 의료기기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287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138억원은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149억원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플랫폼은 해외시장 진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통합정보 제공이 가능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의 수출 전주기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은 뭔가. ▲전국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 규제 혁신과 수출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는 현안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지역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원주의 가장 큰 장점인 국내 최초 자생적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통한 산·학·연·병과의 유기적 협력과 체계적인 기업 지원체계(MEDISTRY)가 도움이 될 것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의료기기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수요자 맞춤형 전주기 기업지원 서비스인 메디스트리를 구축해 원스톱으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기관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 유지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폭넓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와 같이 국가정책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들이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기존 인증지원팀을 '국제인증지원센터'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기업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2024-05-22 18:08:49【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8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156억원 등 총 24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5년간 의료기기 산업의 의료분야 디지털트윈 활용 기반 구축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의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원주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게 디지털트윈 환경에서의 의료기기 설계 시뮬레이션과 분석 기능을 제공, 의료기기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또한 지역 특화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의료기기 개발 환경 조성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료기기 4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원주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8 08:45:26【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의료기기 산업 글로벌 진출 등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26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원주에서 개최된 제22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원주 관련 현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강원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와 연계해 원주를 첨단 보건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 △기회발전 특구 지정 시 다양한 지원책 마련 △교육클러스터 구축, AI 영재프로그램 실시 등 교육환경 혁신 △GTX-D 원주 연장, 여주~원주 복선 전철 완공 등 수도권 원주 시대 개막 등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주요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특히 원주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차별화된 K-디지털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발전특구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원주 연장 반영, 의료기기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체계적 지원,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혁신의료기기 개발 및 실증 활성화 지원 방안 등이 정부 정책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원주시는 현안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김태훈 부시장을 단장으로 담당 부서장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꾸려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민생토론회에서 원주시 현안을 약속한 만큼 관련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등 꼼꼼히 챙겨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6 09:57:12[파이낸셜뉴스] 고대의료원 디지털혁신팀 윤주성 팀장이 대한병원정보협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2년간이다. 8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윤주성 신임 회장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하고, 선도적인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병원 고도화에 앞장서왔다. 윤주성 회장은 ”대한병원정보협회가 2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중책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면서 ”의료IT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회원 간의 다양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8 14:54:17[파이낸셜뉴스]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치료기기(DTx) 통합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DTx’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의료기관, 정부기관, 개발 기업, 환자 등 사용자 모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연세의료원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78억원을 지원받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개방형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를 개발했다.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사용자와 치료서비스, 제품, 장소 등 생성되는 정보를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환자는 커넥트-DTx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개인의 상태를 입력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은 병원의 전자처방·의무기록 시스템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보험급여 청구나 심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처방되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임상시험 결과와 마찬가지로 치료효과가 유효한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사는 모든 의료기관과 개별적으로 접촉할 필요없이 플랫폼에 속해있는 의료기관들과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과 보라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플랫폼 개발에 참여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커넥트-DTx와 연계된 의료기관과 기술회사, 정부기관 등은 플랫폼으로 구축된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도 가능하다. 현재 불면증 치료기기 외에도 치매, 파킨슨병, 금연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가 개발 중이다. 연세의료원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의 개발로 환자 맞춤형 치료는 물론 의료기관, 정부부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회사 등 사용자가 편의성과 안전성 높은 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며 “진료실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환자의 일상생활 알고리즘, 치료 패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의료 시대 개막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예방, 치료,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을 허가하는 치료전문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일반적인 건강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1)을 제공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6 10:22:59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기업 '솔닥'과 태양광 로봇 개발 기업 '리셋컴퍼니'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기업 솔닥은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우미글로벌, 하랑기술투자 등의 기존 투자사와 함께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포스코기술투자, 에스엠컬처파트너스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솔닥은 현직 의사인 이호익 대표와 대기업 출신 김민승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이다. 코로나19 시기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 범위가 축소되며 의료 취약계층 대상으로 솔루션을 개편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의료진 활용 솔루션인 '솔닥파트너스' 도입처를 확장하고 거동이 불편한 의료취약계층 대상 비대면의료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의료 경험을 디지털화하고 산학 연구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데이터의 인공지능 분석 등 선행연구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호익 솔닥 대표는 "성장에 몰입할 수 있는 인재들을 모시고 더 넓은 범위의 디지털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양광패널 청소로봇 개발 및 폐패널 자원순환 솔루션 스타트업인 리셋컴퍼니도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 경남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약 50억원이 됐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리셋컴퍼니는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 보급을 통한 태양광 발전소의 고효율화를 목표로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 태양광패널 재활용장비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무인화된 청소로봇을 통해 발전량을 10~20% 증가시키는 방안을 구축했으며, 한국과 일본에 약 300대의 청소로봇을 판매했다. 올해부터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미국, 태국, 인도, 등 글로벌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정성대 리셋컴퍼니 대표는 "태양광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 중"이라며 "태양광 발전소 관리 기간에는 에너지효율향상의 청소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발전이 끝난 태양광패널은 재활용장비를 통해 알루미늄, 강화유리, 실리콘, 은, 등을 회수해 자원순환의 선순환 밸류체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08 18: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