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는 모빌리티 블록체인 생태계 엠블(MVL)과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 마케팅 추진 업무협약은 지난해부터 구축해 온 양사 간의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블록체인 생태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을 빠르게 진화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종합적인 허브로 포지셔닝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엠블과 협력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최신 블록체인 기술과 시장 동향, 투자 정보, 기술 분석 등 사용자 및 데이터 중심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블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수수료 없는 차량 호출 플랫폼 '타다(TADA)'를 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웹3.0 사용자들을 위해 텔레그램 기반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미니(TADA mini)'를 선보이며, 디지털 자산의 실제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갤럭시아메타버스 측은 "엠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0:35:32▲김현배씨 별세· 임동숙씨 남편상· 김효진 김재진씨(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상임부회장) 부친상· 김정구 남기정씨 장인상 =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16일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7일 오전 5시5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국립 서울현충원). (02)2258-5940
2024-11-15 16:19:34[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는 디지털 상품 거래 플랫폼인 ‘센골드’ 인수 진행을 위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센골드는 금과 은 등 귀금속 7종과 비철금속 교환권을 거래 중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현재 회원 118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금액은 약 1조1000억원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는 센골드 플랫폼 운영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센골드 플랫폼 인수를 위한 실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대표는 “현재 플랫폼에 상장된 상품들 이외에 다양한 실물연계자산(RWA)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27 17:38:05[파이낸셜뉴스]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인 'AI투자메이트'를 내년 상반기까지 'SOL뱅크'(신한은행앱)와 '슈퍼SOL'(신한금융그룹 통합앱)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제시하겠다." 신한은행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상무· 사진)은 14일 이 같이 말했다. AI투자메이트는 고객 질문에 답하는 Q&A 서비스에서 출발, 펀드 등 AI가 금융상품도 상담할 수 있도록 진화를 앞두고 있다. 김 단장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개발한 AI투자메이트를 연내에 출시한 뒤 오는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결과에 맞춰 외부모델로 업그레이드된 최종 버전을 내년 상반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김 단장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진 회장이 지난해 김 단장에게 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과 최고디지털관리책임자(CDO)라는 '중책'을 맡기면서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AI와 디지털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김 단장은 카이스트(KAIST) 공학박사로 삼성전자, SK C&C 등을 거친 AI 전문가다. 그에게 신한금융·신한은행의 AI 지향점을 물어보니 '효율화'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단장은 "전체 업무를 AI뱅커(은행원), AI상담사, AI엑스퍼트(심사역·검사역·신용평가), AI어시스턴트(업무자동화) 등 4개 영역으로 나눠서 효율화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AI를 사용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AI어시스턴트 영역인 'AI스튜디오'는 클릭 세 차례로 현업에서 원하는 마케팅 타깃 리스트를 뽑을 수 있다. AI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각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AI플랫폼이다. 올해 3월 전국 영업점에 도입됐다. AI스튜디오는 올해 안에 버전 2.0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직원용 AI인 R비서는 업무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대고객 AI 서비스인 AI은행원 오는 28일 처음 고객에게 공개되는 AI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같이 신한은행은 은행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려 대고객 서비스와 대직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AI 넥스트 전략은 무엇일까. 김 단장은 모든 것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망분리 규제로 챗GPT 4.0 버전이 나와도 업무에 적용할 수 없었다"면서 "망분리 규제 완화는 정말 역사적인 일로, 앞으로의 로드맵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다 활용할 수 있으면 신한금융의 도메인(현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금융권의 엄격한 망분리 규제로 은행권에서는 자체 LLM 개발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했다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의지와 속도에 따라 AI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김 단장은 AI투자메이트, AI은행원을 더 고도화할 수 있도록 외부망 사용을 허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 4건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 내 AI 활용도를 더 높여서 현업에서 효율적이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혁신단의 목표이자 김 단장의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기술 진입장벽을 낮춰서 현업이 어떻게 더 쉽게 AI툴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느냐가 핵심으로, 신한을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현업을 더 설득하면서 조직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14 16:18:27[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이 일본핀테크산업협회(FAJ)와 공동으로 제9회 '한국-일본 핀테크 혁신'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유신 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는 한국과 일본의 핀테크 기업 임직원 및 업계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해 양국의 핀테크 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상호 진출과 제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웨비나에서는 양국의 디지털금융 동향과 각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향후 핀테크 생태계 공동 구축 가능성과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이날 웨비나에는 양국의 핀테크 기업 다수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구본희 인베스트 서울 대표(투자)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디지털자산) △윌리엄 쿼터백 CIO(자산관리·운용)가 참여했고, 일본에서는 △다카후미 오치아이 일본핀테크산업협회(FAJ) 부회장과 도모미치 다카오 상무가 참여했다. 각 기업은 웨비나에서 자사의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양국 핀테크 기업의 관심 사항과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공유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핀테크를 대표하는 구 대표는 서울시의 인프라, 핀테크 산업의 발전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도쿄, 후쿠오카, 사포로, 오사카의 금융특구에 대해 소개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발표에서 공유한 협력 가능 분야, 협력 방안 등을 기초로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 연구원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에 이어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자산운용시장의 디지털 가속화와 디지털 표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도 금융의 디지털화 선언에 이어 자산운용입국 등 정책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디지털자산운용시장에서 협력하고 공동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1 16:45:58[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YK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금융 당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센터'를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9일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그동안 감시·규제 시스템이 부족했던 가상 자산에 대한 첫 법제화로 당국의 강화된 규제와 제재가 예상된다. 다만, 관련 판례가 확립돼 있지 않아 법령 해석을 놓고 다양한 이견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이에 YK는 '디지털 자산센터' 출범을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법률 시장 형성 초기부터 차별화된 전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이슈 대응 능력을 갖춘 디지털 자산 전문가 30여명이 법률자문, 수사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투자 자문(디지털 자산의 공개(ICO), 거래지원, 투자 관련 자문) △과세 자문(절세 등 자문 및 과세 처분 대응 등 맞춤형 지원) △규제 대응(규제 당국의 감독·검사, 행정처분 대응) △수사 대응(디지털 자산 이용 범죄 수사 대응, 피해자 조력) △입법 컨설팅(법령안 마련, 의견 제출 등 맞춤형 지원) 5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자산센터는 추원식(사법연수원 26기) 대표변호사와 김도형(30기) 대표변호사가 공동센터장을 맡아 이끌어 나간다. 기업 상장 및 투자 분야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추 대표변호사는 20여년 동안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상장을 이끌었다. 또 우정사업본부 펀드심의위원, 교보증권, 대신자산운용, 리딩증권 고문변호사, 금융위원회 BDC 설립 추진 자문위원, 거래소 코넥스 이전 상장 자문위원, 건설근로자공제회 투자심의위 위원,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차장검사 출신으로 부산지검 외사부장검사, 인천지검 외사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검사 등 3대 외사부장을 모두 역임했다. 검사 시절 외사 및 공안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바 있다. 부센터장은 부장검사 출신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입법, 규제 등을 총괄해 온 이상목(36기) 변호사가 맡는다. 아울러 이현정 변호사가 투자 자문, 강상우 변호사가 과세 자문, 최진홍 변호사가 규제·행정, 김경태 변호사가 수사 대응, 이상영 변호사가 입법 컨설팅 부문에 각각 힘을 보탠다. 추 센터장은 "디지털 자산센터는 가상자산 분야에서의 대응 역량을 높여 가상자산 사업자 및 이용자들의 법률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에도 적극적 역할을 하고자 개설됐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18 13:47:55[파이낸셜뉴스]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을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오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규제범위는 물론 일부 조항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김·장 법률사무소 이한진 변호사(사진)는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가 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Two IFC)에서 개최한 ‘2024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세미나’ 발표를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의 건전한 조성 및 진흥을 위한 기본법적 사항과 금융안정 및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관리감독 측면에서의 규제법적 사항 모두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現 기획재정부), 법제처,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한 이 변호사는 김·장 법률사무소 합류 후에도 금융규제는 물론 토큰증권(STO) 및 디지털 자산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최근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경제·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디지털자산의 산업진흥 및 규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디지털자산에 관한 국제적 논의는 동시대 과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반면 국내는 이용자 자산보호,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제재 권한 등을 담고 있는 1단계 규율체계 성격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오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변호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통해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사업자를 직접대상으로 하는 규제체계를 확보했지만 체계 완결성과 규제범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 예치금 규제 △내부자거래금지 △시세조종금지 △특수관계인 발행 가상자산 규제 조항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향후 가상자산 발행과 공시 등 시장질서 관련 2단계 규율체계를 마련키로 한 상태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 2단계 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 변호사는 국정과제로 제시됐던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단계적 허용을 제안했다. 앞서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키로 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디지털자산의 금융상품과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금융산업과 가상자산업의 사실상 분리 정책을 전환해 디지털자산 관련 생태계가 전통 금융권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증권회사 등이 커스터디 업무를 통해 전자지갑의 보안키 보관 및 관리를 비롯해 거래, 세금처리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 예시다. 이 변호사는 “법 제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법 제정 이전이라도 현행 법 제도 아래 가능한 과제부터 적극 발굴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 제도, 규제지역특구 등 제도의 유연한 운영을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경쟁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4 16:47:21비트코인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만남이 위험성과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패널토론에서 프랭클린 템플턴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은 패널토론을 통해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가 성숙해지면 변동성도 줄 것이고, 가상자산도 다른 자산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에는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한국핀테크학회장)를 좌장으로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과 테라모토 미츠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집행위원,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패널들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발 빠르게 블록체인을 제도권에 편입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비트코인은 금처럼 가치저장소" 김형중 교수는 "한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이 내재가치가 없어서 위험한 자산이고, ETF는 파생상품이라서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에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은 금처럼 디지털을 통해 가치를 저장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도 현금흐름할인(DCF)을 보면 10억달러 정도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통화 프리미엄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비트코인은 이미 네트워킹 경제활동이 일어나고 수수료도 존재해 내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호불호가 있는 투자자들도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더 좋아한다"며 "수익이 분배되면 배당금처럼 보이기도 하고, 코인을 태우면 자사주 매각과 비슷해서 기관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더 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다.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준우 대표는 "한국에서 가상자산, 블록체인 사업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은 '블록체인을 왜 써야 하는가'에 대한 사용성"이라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부정적인 시선과 현실적 제안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좋은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며 "인공지능(AI)도 챗GPT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기술적 장점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내 생활에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얼마나 유의미하게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해 투자자들에게 혜택" 패널들은 토큰증권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지난 2018년 출시한 바 있다. 오사카디지털거래소에서도 토큰증권이 거래되고 있다. 젠슨 부사장은 "현재 스텔라와 폴리곤 블록체인에서도 출시했고, 다른 블록체인과도 논의 중"이라며 "이미 해당 상품에 4억달러가량이 투자돼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업체들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테라모토 집행위원은 "오사카디지털거래소에서 토큰증권의 거래량이 당장은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일본 고객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가격상승을 원한다. 일본식 토큰증권은 이를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젠슨 부사장도 "규제화된 토큰증권은 승인받고 상품을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일단 상품이 있기 때문에 그 유용성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활용은 비용 절감과 안정성 확보라는 장점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젠슨 부사장은 "온체인에서 운영하면 비용 절감이 상당하다. 10% 저렴한 게 아니라 10배가 더 저렴하다"며 "이는 투자자들한테 혜택으로 돌아가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투명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추가된다"고 주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27:58"한국 금융당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지 수개월 밖에 안 됐지만 거의 모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SEC는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한국의 금융당국자들에 건네는 조언이다. 잰슨 부자사장은 30일 "블록체인은 결제시스템 등 인류의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현물 ETF도 가상자산의 투명성과 유동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자연스러운 일" 7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랭클린템플턴은 150개 이상의 국가에 투자자를 보유하고, 1조6000억달러(약 220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선두기업이다.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하는 플랫폼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애셋'도 소유하고 있다. 기술팀은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에 가져오는 토큰화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통 금융상품인 ETF와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의 만남은 프랭클린템플텐에 당연한 일이었다고 젠슨 부사장은 말한다. 그는 "전통적인 ETF 비즈니스와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갖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에 가상자산 ETF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며 "투자하는 회사 입장에서 현물 ETF는 디지털자산에 접근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하고 있고, 미국 SEC로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도 사실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가상자산 현물 ETF는 전통 금융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접근성 증가'와 '리스크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치"라며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과 채권과 함께 전통적인 ETF 포장 내에서 디지털 자산 노출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은 수익 증대 및 포트폴리오 분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물 ETF는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하지 않은 한국의 금융당국에, 젠슨 부사장은 "SEC의 선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가격과 선물가격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SEC를 설득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같은 규제된 거래소와의 포괄적인 감시 공유 협정, 비트코인 ETF에 대한 완전한 공시 요구사항 등이 포함됐다. 결국 법적 의무, 시장의 무결성, 투자자 보호 간의 균형을 맞추면서 ETF가 통과된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소개했다. ■"코인ETF에, 블록체인 벤처펀드도" 프랭클린템플턴에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시스템을 혁신하는 도구다. 다만, 기술혁신이 당장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젠슨 부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물리적 세계와 맞닿아 있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용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람들은 이제 전 세계 어디로든 1초 이내에 1센트 이하의 비용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다른 분야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교차점, 게임 등이 있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앞으로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혁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젠슨 부사장은 "우리는 역사적으로 규제 환경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디지털자산 상품군은 현물 ETF뿐만 아니라 토큰으로 구성된 개별 관리 계정, 블록체인 벤처 펀드도 포함한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혁신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부사장은 다음달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촉매제로서 '현물 ETF'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그 투자 메리트와 주요 위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30 18:04:1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디지털자산 공동 최고경영자(CEO)였던 라이언 살라메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살라메는 지난해 9월 정치 후원금 불법 제공을 공모한 혐의 등을 인정하고 검찰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결과를 받아들인 바 있다. 검찰은 살라메에게 징역 5∼7년을 구형했으나 재판을 담당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이보다 많은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살라메는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글을 통해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에 모두 기부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또 공화당 기부금은 살라메가 낸 것처럼 하고 싶어 한다고 썼다. 아울러 살라메는 양당에 선거자금을 기부한 목적과 관련, "친(親) 가상자산 민주 인사를 위해 반(反) 가상자산 인사를 뿌리 뽑고 친 가상자산 공화 인사를 위해 반 가상자산 공화 인사를 뿌리뽑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캐플런 판사는 "살라메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아이디어는 세상 사람들이 모르게 숨기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리고 정치인들에게 최소 1억 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29 10: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