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이 일본핀테크산업협회(FAJ)와 공동으로 제9회 '한국-일본 핀테크 혁신'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유신 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는 한국과 일본의 핀테크 기업 임직원 및 업계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해 양국의 핀테크 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상호 진출과 제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웨비나에서는 양국의 디지털금융 동향과 각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향후 핀테크 생태계 공동 구축 가능성과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이날 웨비나에는 양국의 핀테크 기업 다수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구본희 인베스트 서울 대표(투자)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디지털자산) △윌리엄 쿼터백 CIO(자산관리·운용)가 참여했고, 일본에서는 △다카후미 오치아이 일본핀테크산업협회(FAJ) 부회장과 도모미치 다카오 상무가 참여했다. 각 기업은 웨비나에서 자사의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양국 핀테크 기업의 관심 사항과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공유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핀테크를 대표하는 구 대표는 서울시의 인프라, 핀테크 산업의 발전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도쿄, 후쿠오카, 사포로, 오사카의 금융특구에 대해 소개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발표에서 공유한 협력 가능 분야, 협력 방안 등을 기초로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 연구원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에 이어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자산운용시장의 디지털 가속화와 디지털 표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도 금융의 디지털화 선언에 이어 자산운용입국 등 정책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디지털자산운용시장에서 협력하고 공동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1 16:45:58[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YK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금융 당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센터'를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9일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그동안 감시·규제 시스템이 부족했던 가상 자산에 대한 첫 법제화로 당국의 강화된 규제와 제재가 예상된다. 다만, 관련 판례가 확립돼 있지 않아 법령 해석을 놓고 다양한 이견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이에 YK는 '디지털 자산센터' 출범을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법률 시장 형성 초기부터 차별화된 전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이슈 대응 능력을 갖춘 디지털 자산 전문가 30여명이 법률자문, 수사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투자 자문(디지털 자산의 공개(ICO), 거래지원, 투자 관련 자문) △과세 자문(절세 등 자문 및 과세 처분 대응 등 맞춤형 지원) △규제 대응(규제 당국의 감독·검사, 행정처분 대응) △수사 대응(디지털 자산 이용 범죄 수사 대응, 피해자 조력) △입법 컨설팅(법령안 마련, 의견 제출 등 맞춤형 지원) 5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자산센터는 추원식(사법연수원 26기) 대표변호사와 김도형(30기) 대표변호사가 공동센터장을 맡아 이끌어 나간다. 기업 상장 및 투자 분야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추 대표변호사는 20여년 동안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상장을 이끌었다. 또 우정사업본부 펀드심의위원, 교보증권, 대신자산운용, 리딩증권 고문변호사, 금융위원회 BDC 설립 추진 자문위원, 거래소 코넥스 이전 상장 자문위원, 건설근로자공제회 투자심의위 위원,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차장검사 출신으로 부산지검 외사부장검사, 인천지검 외사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검사 등 3대 외사부장을 모두 역임했다. 검사 시절 외사 및 공안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바 있다. 부센터장은 부장검사 출신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입법, 규제 등을 총괄해 온 이상목(36기) 변호사가 맡는다. 아울러 이현정 변호사가 투자 자문, 강상우 변호사가 과세 자문, 최진홍 변호사가 규제·행정, 김경태 변호사가 수사 대응, 이상영 변호사가 입법 컨설팅 부문에 각각 힘을 보탠다. 추 센터장은 "디지털 자산센터는 가상자산 분야에서의 대응 역량을 높여 가상자산 사업자 및 이용자들의 법률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에도 적극적 역할을 하고자 개설됐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18 13:47:55[파이낸셜뉴스]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을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오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규제범위는 물론 일부 조항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김·장 법률사무소 이한진 변호사(사진)는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가 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Two IFC)에서 개최한 ‘2024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세미나’ 발표를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의 건전한 조성 및 진흥을 위한 기본법적 사항과 금융안정 및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관리감독 측면에서의 규제법적 사항 모두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現 기획재정부), 법제처,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한 이 변호사는 김·장 법률사무소 합류 후에도 금융규제는 물론 토큰증권(STO) 및 디지털 자산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최근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경제·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디지털자산의 산업진흥 및 규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디지털자산에 관한 국제적 논의는 동시대 과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반면 국내는 이용자 자산보호,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제재 권한 등을 담고 있는 1단계 규율체계 성격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오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변호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통해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사업자를 직접대상으로 하는 규제체계를 확보했지만 체계 완결성과 규제범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 예치금 규제 △내부자거래금지 △시세조종금지 △특수관계인 발행 가상자산 규제 조항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향후 가상자산 발행과 공시 등 시장질서 관련 2단계 규율체계를 마련키로 한 상태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 2단계 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 변호사는 국정과제로 제시됐던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단계적 허용을 제안했다. 앞서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키로 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디지털자산의 금융상품과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금융산업과 가상자산업의 사실상 분리 정책을 전환해 디지털자산 관련 생태계가 전통 금융권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증권회사 등이 커스터디 업무를 통해 전자지갑의 보안키 보관 및 관리를 비롯해 거래, 세금처리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 예시다. 이 변호사는 “법 제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법 제정 이전이라도 현행 법 제도 아래 가능한 과제부터 적극 발굴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 제도, 규제지역특구 등 제도의 유연한 운영을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경쟁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4 16:47:21비트코인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만남이 위험성과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패널토론에서 프랭클린 템플턴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은 패널토론을 통해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가 성숙해지면 변동성도 줄 것이고, 가상자산도 다른 자산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에는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한국핀테크학회장)를 좌장으로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과 테라모토 미츠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집행위원,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패널들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발 빠르게 블록체인을 제도권에 편입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비트코인은 금처럼 가치저장소" 김형중 교수는 "한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이 내재가치가 없어서 위험한 자산이고, ETF는 파생상품이라서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에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은 금처럼 디지털을 통해 가치를 저장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도 현금흐름할인(DCF)을 보면 10억달러 정도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통화 프리미엄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비트코인은 이미 네트워킹 경제활동이 일어나고 수수료도 존재해 내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호불호가 있는 투자자들도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더 좋아한다"며 "수익이 분배되면 배당금처럼 보이기도 하고, 코인을 태우면 자사주 매각과 비슷해서 기관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더 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다.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준우 대표는 "한국에서 가상자산, 블록체인 사업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은 '블록체인을 왜 써야 하는가'에 대한 사용성"이라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부정적인 시선과 현실적 제안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좋은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며 "인공지능(AI)도 챗GPT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기술적 장점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내 생활에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얼마나 유의미하게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해 투자자들에게 혜택" 패널들은 토큰증권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지난 2018년 출시한 바 있다. 오사카디지털거래소에서도 토큰증권이 거래되고 있다. 젠슨 부사장은 "현재 스텔라와 폴리곤 블록체인에서도 출시했고, 다른 블록체인과도 논의 중"이라며 "이미 해당 상품에 4억달러가량이 투자돼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업체들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테라모토 집행위원은 "오사카디지털거래소에서 토큰증권의 거래량이 당장은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일본 고객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가격상승을 원한다. 일본식 토큰증권은 이를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젠슨 부사장도 "규제화된 토큰증권은 승인받고 상품을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일단 상품이 있기 때문에 그 유용성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활용은 비용 절감과 안정성 확보라는 장점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젠슨 부사장은 "온체인에서 운영하면 비용 절감이 상당하다. 10% 저렴한 게 아니라 10배가 더 저렴하다"며 "이는 투자자들한테 혜택으로 돌아가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투명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추가된다"고 주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27:58"한국 금융당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지 수개월 밖에 안 됐지만 거의 모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SEC는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한국의 금융당국자들에 건네는 조언이다. 잰슨 부자사장은 30일 "블록체인은 결제시스템 등 인류의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현물 ETF도 가상자산의 투명성과 유동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자연스러운 일" 7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랭클린템플턴은 150개 이상의 국가에 투자자를 보유하고, 1조6000억달러(약 220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선두기업이다.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하는 플랫폼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애셋'도 소유하고 있다. 기술팀은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에 가져오는 토큰화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통 금융상품인 ETF와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의 만남은 프랭클린템플텐에 당연한 일이었다고 젠슨 부사장은 말한다. 그는 "전통적인 ETF 비즈니스와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갖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에 가상자산 ETF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며 "투자하는 회사 입장에서 현물 ETF는 디지털자산에 접근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하고 있고, 미국 SEC로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도 사실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가상자산 현물 ETF는 전통 금융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접근성 증가'와 '리스크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치"라며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과 채권과 함께 전통적인 ETF 포장 내에서 디지털 자산 노출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은 수익 증대 및 포트폴리오 분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물 ETF는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하지 않은 한국의 금융당국에, 젠슨 부사장은 "SEC의 선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가격과 선물가격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SEC를 설득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같은 규제된 거래소와의 포괄적인 감시 공유 협정, 비트코인 ETF에 대한 완전한 공시 요구사항 등이 포함됐다. 결국 법적 의무, 시장의 무결성, 투자자 보호 간의 균형을 맞추면서 ETF가 통과된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소개했다. ■"코인ETF에, 블록체인 벤처펀드도" 프랭클린템플턴에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시스템을 혁신하는 도구다. 다만, 기술혁신이 당장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젠슨 부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물리적 세계와 맞닿아 있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용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람들은 이제 전 세계 어디로든 1초 이내에 1센트 이하의 비용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다른 분야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교차점, 게임 등이 있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앞으로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혁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젠슨 부사장은 "우리는 역사적으로 규제 환경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디지털자산 상품군은 현물 ETF뿐만 아니라 토큰으로 구성된 개별 관리 계정, 블록체인 벤처 펀드도 포함한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혁신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부사장은 다음달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촉매제로서 '현물 ETF'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그 투자 메리트와 주요 위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30 18:04:1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디지털자산 공동 최고경영자(CEO)였던 라이언 살라메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살라메는 지난해 9월 정치 후원금 불법 제공을 공모한 혐의 등을 인정하고 검찰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결과를 받아들인 바 있다. 검찰은 살라메에게 징역 5∼7년을 구형했으나 재판을 담당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이보다 많은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살라메는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글을 통해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에 모두 기부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또 공화당 기부금은 살라메가 낸 것처럼 하고 싶어 한다고 썼다. 아울러 살라메는 양당에 선거자금을 기부한 목적과 관련, "친(親) 가상자산 민주 인사를 위해 반(反) 가상자산 인사를 뿌리 뽑고 친 가상자산 공화 인사를 위해 반 가상자산 공화 인사를 뿌리뽑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캐플런 판사는 "살라메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아이디어는 세상 사람들이 모르게 숨기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리고 정치인들에게 최소 1억 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29 10:25:53[파이낸셜뉴스] 지역 기반의 대체거래소(ATS)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본격 출범한다. 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이날 출자금 100억원의 전액 납입을 통해 본격 출범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법인이사회는 지난 달 25일 김상민 초대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주주인 부산BDX컨소시엄 11개사는 이날 출자금 100억원을 전액 납입했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아이티센,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하나증권, NHN클라우드,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측은 "세계적 추세가 된 실물연계자산(RWA)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을 손쉽게 거래하게 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허브 부산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이 RWA 실물자산 거래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선두에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WA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원자재, 귀금속, 채권, 주식 등 현실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하는 기술이다. RWA 시장에서는 전통적 금융 자산(주식, 채권)이나 유형자산(원자재, 귀금속, 부동산) 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지적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도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탈중앙화 정보제공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RWA 플랫폼의 총 예치금액은(TVL)은 이날 기준 62억달러(약 8조4600억원)이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RWA 실물자산 거래의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되고, 새로운 투자와 거래방식의 기준점이 되겠다”라며 “분권형 거버넌스 기반의 실물자산의 디지털화 거래를 통해 모두가 새로운 시장을 경험하고, 블록체인과 혁신 금융이 융합하는 새로운 세상을 부산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이 출범해 디지털 자산 전문 대체거래소(ATS)로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ODX는 일본 최초로 토큰증권(STO)에 대한 2차 시장(세컨더리 마켓)을 개설했다. 한편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다음 달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을 하고자 한국을 찾는다.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는 일본의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에 대해 국내 시장 관계자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토크노미 코리아'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3 12:20:05'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토큰증권협의회와 공동으로 6월 4일(화요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토크노미 코리아 2024'를 개최합니다. 토크노미 코리아는 급변하는 금융투자 시장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미래 투자자산에 대한 가능성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행사입니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O)에 대해 국내 시장 관계자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이고자 합니다. 먼저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를 짚어볼 예정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 오사카디지털거래소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일본의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STO 시장도 짚어볼 예정입니다. 지난해 출범한 토큰증권협의회와 함께 감독당국,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형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글로벌 금융투자 시장에서는 혁신적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과 STO는 이 같은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급변하는 투자시장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행사명 : 토크노미 코리아 2024 ■ 일시 : 2024년 6월 4일(화요일) 오전 9시~오후 3시40분 ■ 주최 : 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협의회 ■ 장소 :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지하 1층) ■ 티켓예매 : 이벤터스(https://event-us.kr)■ 문의 : 토크노미 코리아 사무국 전화 (02)6965-0026 이메일 8amwon@fnnews.com
2024-05-01 18:01:28[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디지털자산 산업 제도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센터(Digital Assets Center)’를 설립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해당 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금융위원회 ‘토큰 증권(Security Token)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과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의 새로운 발표,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준비 등 최근 디지털 자산 분야 주요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다. 딜로이트 안진은 센터를 통해 금융기관, 게임 산업,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경제 내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복잡한 디지털 자산 회계 처리와 세무 문제, 감사 대응은 물론 내부 통제 구축, 규제 준수,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관련 포괄적인 전문 지식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게임 산업에서는 센터 지원으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에 연결될 수 있다. 금융기관 대상으로는 토큰증권발행(STO) 및 토큰화(tokenization) 프로세스를 통해 자산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 줌으로써 자산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센터는 ‘실물자산 토큰(RWA)’ 디지털화 및 토큰화를 통해 전통적 자산의 유동성과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탐색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김경호 딜로이트 안진 디지털 자산 센터장은 “센터 설립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산 활용과 관련된 기술적, 재무적, 전략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9 13:32:22[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25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김상민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다. 김상민 신임대표는 수원 출신으로 아주대학교 학생회장을 지내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고 20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에 출마 낙선한 바 있다. 이후 식품기업 이롬의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2년12월19일 부산광역시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장, 올해에는 부산광역시 블록체인 특구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이사회는 “김상민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정책고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위원장으로서 전반적인 청사진을 구상해 온 만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19대 국회위원 시절 정무위원회에서 핀테크과 금융 현안 전반을 폭넓게 다뤄 왔으며, 이후 이롬 대표이사로서 회사 경영에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정재계와 관계에 두터운 네트워크를 두루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아이티센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NHN클라우드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이후 법인 설립을 지원해 온 바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분권형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로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 등 실물자산 위주의 토큰화 거래 플랫폼을 지향하며 향후 토큰증권, NFT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단순한 영리법인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시티를 지향하는 부산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맡을 핵심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투자자 보호를 제 1가치로 분권형 거버넌스 안에서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지향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시민들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일에 기여하고 부산이 최고의 기술이 구현된 세게적인 블록체인 시티,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허브도시를 만드는일에 견인선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조직 구성과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25 16:4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