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5년내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다. 경기 침체속에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을 자산매각과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9년까지 경영 정상화" 어 사장은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혁신과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 건설공사가 급감하면서 측량수요가 줄어들며 위기를 맞고 있다. 줄어든 측량 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하며 지난해에는 창립 46년만에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올해도 매출액의 20%인 약 1200억원 정도가 지난해에 비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8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LX공사는 어 사장의 지난해 취임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며 비용 절감,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 자산 매각에 집중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유휴자산 39개소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지사 통합 등 조직 효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국 11개 지사를 통합했고 2026년까지 본부와 지사 30개소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동조합과 협의해 임금 인상분 반납, 초과근무수당과 연차수당을 개선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도 나섰다. 신사업을 발굴 등 매출경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LX공사는 지적영업처를 신설해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부가가치 창출 LX공사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다양한 공간 정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도시 정비와 재난재해 대응,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표적으로 최근 네이버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한 것이다. 어 사장은 이번주 사우디를 방문해 현지 각료들과 만나 토지관리와 등기 시스템에 대한 후속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수출범위를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LX공사의 향후 5년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공공 혁신과 재정 안정성 확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어 사장은 "국토정보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끊임없이 혁신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LX공사를 더 견실하고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06 18:02:5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11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KR 기술세미나'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4 한국해사주간과 연계해 해운·조선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탈탄소 및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이슈들을 논의하고, 실질적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의 개회사와 해양수산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기술세미나는 탈탄소와 디지털을 주제로 한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은 ’안전한 탈탄소화‘를 주제로 △GHG 규제와 암모니아 연료(KR 조준호 기술영업팀장) △지속 가능한 해운을 위한 바이오 연료의 역할(KR 문건필 대체연료기술연구팀장)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제2세션은 ’안전한 디지털화‘를 주제로 △디지털트윈과 사용자의 연계(KR 김거화 AI융합연구팀 책임) △선박의 사이버복원력 설계 및 구현(KR 김준태 전기자동화팀 수석) 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각 세션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 기술본부장은 “이번 해사주간을 통해 KR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업계와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KR은 해사업계가 선도적으로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과 IMO 규정 제정에 적극 참여하고, 전문 교육과 공동연구 등 해사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R 기술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2024 한국해사주간은 지난 9일 부산에서 개막해 ’국제해운분야 대전환 시대, 도전과 기회‘라는 대주제로 다양한 전문가 강연과 토론 행사들이 진행됐다. 첫 날 진행된 고위급 대담에는 이형철 KR 회장을 비롯 아르세뇨 도밍게즈(Arsenio Dominguez)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안드레아스 노세스(Andreas Nordseth) 덴마크 해사청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가 참여해 ’국제해운의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노력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펼쳐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1 15:31:4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9∼12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2024 한국해사주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해사주간에서는 '국제해운분야 대전환시대, 도전과 기회'라는 대주제로 최근 국제해사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인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회식과 더불어 '국제해운의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노력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덴마크 해사청장, HMM 대표이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고위급 대담이 열린다. 둘째 날부터는 파라다이스 호텔, 시그니엘 호텔, 벡스코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기술과 정책을 토론하는 '글로벌 첨단 해양모빌리티' 포럼, 해양 디지털화를 주제로 한 '아·태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콘퍼런스', 녹색해운항로, 친환경 전략 등을 논의하는 해운탈탄소 포럼, 해양안전과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홍보·전시하는 해양모빌리티·안전엑스포 등 15개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해사주간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하면 참석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시청할 수도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8 11:45:30"재난 대응 체계의 디지털화와 고도화가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가 3일 공동 개최한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재난 방재 부처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남성현 산림청장, 김조일 소방청 차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난안전 지진포럼에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올해 7회째인 재난안전 지진포럼은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지진 대책 마련에 나선 이후 산불, 집중호우, 태풍, 도심 인파사고 등 각종 재난들에 대한 지자체 및 부처 간 협력을 이끌어 왔다. 이한경 본부장은 지속적 지진방재 정책의 필요성을 이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4월 초에 대만 화롄현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지진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롄현 지진으로 지난 4월 15일 기준 사망·실종 19명, 부상 1133명, 재산 125채 건물 붕괴가 발생했다. 이 본부장은 "이는 대만 역사상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 1999년 규모 7.3의 9·21 대지진을 계기로 지난 25년간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진방재 정책을 추진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999년 대만 지진 당시 피해는 사망·실종 2만4443명, 부상 1만1305명, 재산피해 약 12조원에 달했다. 우리나라도 범정부 차원의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설물 내진보강사업 추진, 지진정보 체계 고도화, 대국민 지진 대응·교육 훈련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올해부터 제3차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시행 중이며, 공공시설물은 지속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2035년까지 내진성능을 100% 확보하고, 민간 건축물은 내진성능 의무화 대상 확대 등 제도개선과 더불어 지방세 감면,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참여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밀도 국가 지진관측망을 확충하여 지진탐지 시간을 단축하고, 신속·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지진정보를 전파하는 등 관측 및 경보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 산림청장은 이날 "재난 대응을 위해서는 민관 협력과 과학적인 대처, 재난 대응 기술의 디지털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안전 지진포럼이 지진으로 시작해 재난안전 전반으로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안다"며 "산림청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재난으로 시작해 재난으로 끝난다. 산불, 산사태, 병해충, 지진으로부터 어떻게 생명을 지키느냐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청장은 특히 재난 대응을 위해 크게 3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첫 번째로 민관 협력을 꼽았다. 그는 "각각의 재난 분야에서 주관 부처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함께 토론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재난도 과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현재 산림청도 산불, 산사태, 지진 등 산림과학을 기초로 해 과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초연결사회, 재난 대응 기술의 디지털 전환도 강조하며 "지금처럼 초연결사회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재난 대응 기술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난은 연중 대형화되고 일상화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재난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지진포럼이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김 소방청 차장은 "지난 2016년 규모 5.8 경주 지진과 2017년 규모 5.4 포항 지진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과 더불어 종합적인 방재시스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대두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지진피해 예방과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민·관·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ktitk@fnnews.com 김태경 장충식 이설영 노진균 윤홍집 기자
2024-06-03 18:48:50[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디지털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국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문화유산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누구나 한번에 접근, 관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8일 ETRI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해 개발한 디지털 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의 밀레니엄홀에 국보 반가사유상 디지털 콘텐츠를 구축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공공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의 평생도 콘텐츠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 고품질 콘텐츠를 구현해 지난해 레드 닷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연구진은 초고해상도 디지털 자산 데이터를 활용해 국립중앙박물관 중앙로비인 '역사의 길'에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콘텐츠로 사용중이다. 또한, 미국 클리브랜드미술관과 문화유산 실감 콘텐츠 공동 전시를 진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 디지털화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ETRI는 세계 최초로 박물관과 협업해 해마다 새로운 기술에 의해 생성되고 활용되는 고품질 디지털 문화유산 데이터 저장 및 활용에 대한 디지털 표준 프로세스를 완성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4년간 공동으로 진행해 온 문화유산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문화유산의 고품질 디지털화를 시작으로 문화유산 디지털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아울러 공동연구기관인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리스트, 중앙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과 관련 산업체와 학교에 공유·확산에 힘쓰고 있다. 양 기관은 AI 기술을 적용해 박물관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성을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다양한 환경과 목적에 맞게 관리·활용하는 지능형 헤리티지 플랫폼 개발과 기반 기술 연구를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패브릭 기반 아카이브 △인공지능 기반 문화유산 분석 △디지털 헤리티지 표준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확장 △다양한 수요처 플랫폼 공유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디지털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 △박물관 유물관리 △문화유산의 보존연구 △몰입형 실감 콘텐츠 △인터랙티브 문화재 교육 등을 위해 힘써 왔다. ETRI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이외에도 △문화재 데이터 베이스 모델링 △인공지능 기반 전통 문화유산 데이터의 자동 디지털 변환 △초고해상도 디지털 문화유산 자산 표준화 연구 등 수많은 첨단 연구를 발전시켜 왔다. ETRI 콘텐츠융합연구실 이재호 책임연구원도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데이터들의 수많은 디지털 작업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양 기관은 각 문화유산에 대한 특성 설명, 관련 자료, 다른 유산과 관계 등 유산과 관련된 정보의 디지털화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8 16:13:25[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가 업계 최초로 편의점 내 메인 광고 보드 디지털화를 통해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전국 주요 편의점 1400여 곳의 메인 광고 보드를 디지털 보드로 교체했거나 교체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매년 5~7회 설치·교체되는 인쇄 광고물로 인한 폐기물이 감소돼 연간 최대 약 5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디지털로 교체되는 광고 보드에 제품 광고뿐 아니라 공익 광고 및 청소년 흡연 예방 콘텐츠도 게재할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과정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을 위한 한국필립모리스의 행보에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14 15:40:48[파이낸셜뉴스] "산업의 디지털화를 이끌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 사진)는 14일 "우리 산업이 여전히 아날로그식으로 돌아가는 곳이 많은데, 원프레딕트는 산업 현장에서 휘발되는 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지능(AI)으로 이를 분석해 산업의 디지털화를 돕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인 윤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원프레딕트는 산업 AI 기반으로 설비 예측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너지, 유틸리티, 석유 및 가스, 제조 산업 내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미래 상태에 대한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 내에서 설비 고장으로 인한 다운타임(작동하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원프레딕트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브레인 솔루션 '가디원'을 보유하고 있다. 가디원은 진단 대상 설비에 따라 △모터 결함을 진단하는 '가디원 모터' △대형 회전설비를 진단하는 '가디원 터보' △변압기 상태를 진단하는 '가디원 서브스테이션'으로 나뉜다. 윤 대표는 "가디원은 사람 건강을 진단하고 예측하듯이 설비의 건전성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라며 "설비 하나가 고장나면 생산 라인이 다 멈추고 그로 인해 생기는 손실이 크다"며 "이를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해 선제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예측은 설비의 건전성과 생산성 관련 데이터를 추적 관찰하며 이뤄진다. 건전성, 정비유효성, 품질 등으로 구성된 수십개의 지표를 지속 관찰해 특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 사전에 정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진단 정확도는 최대 98%에 이른다. 윤 대표는 가디원 솔루션의 강점으로 운영 효율화를 꼽았다. 그는 "디지털화된 정보를 통해 설비 정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은 절약하면서 생산성은 높일 수 있다"며 "정확하지 않은 정비로 인한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가디원을 도입했을 때 산업 현장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산업용 설비의 다운타임 시간은 최대 70%까지 줄어들며, 동시에 설비 수명은 40%까지 늘어난다. 설비 수명이 늘어나 안전해지며 산업 재해는 70%가량 줄어든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특히 기존에 산발적으로 관리되고 정확하지 않았던 정보들이 디지털화돼 추후 재활용 가능한 정보들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며 "국내에서 이런 솔루션을 플러그인 제품으로 공급하는 곳은 원프레딕트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현재 원프레딕트는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GS칼텍스, GS파워, 한국전력공사,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발전사, 배터리 제조사, 석유 화학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체 고객사 수는 약 120개사로 국내 100대 기업 중 20개사 이상이 가디원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은 전년 14억원 대비 2배가량 성장했으며, 올해도 두배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올해 원프레딕트는 전체 생산공정 분석 솔루션인 '가디원 pdx'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설비를 넘어 공정 전체의 진동, 전류, 운전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모니터링에서부터 예지보전, 제어까지 본격적인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를 지원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다.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 현지 기업 2곳에 가디원 솔루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뒤 일본 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윤 대표는 "올해 선보이는 가디원 pdx는 설비 자산 단위의 솔루션에서 공정 단위의 솔루션, 더 나아가 공장 단위의 솔루션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12 18:21:42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 중국대표부가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1회 포트테크 아시아'에 참가해 부산항 자동화·디지털화를 홍보했다. 1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포트테크 아시아는 중국항만협회와 상하이시 교통위원회가 주관하고 상하이국제항운센터와 상하이항만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항만기술포럼이다.부산항만공사는 주요 항만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주 개장한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터미널의 주요 특징, 시설, 장비 현황 등을 소개했다. 항만 관계자 간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인 체인포털의 트럭예약 시스템, 환적 운송시스템, 통합정보조회 시스템·전자화물인수도증 도입 배경과 성과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 중국대표부 황인중 대표는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항의 항만 자동화, 디지털화를 적극 알리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11 18:26:27[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 중국대표부가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1회 포트테크 아시아'에 참가해 부산항 자동화·디지털화를 홍보했다. 1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포트테크 아시아는 중국항만협회와 상하이시 교통위원회가 주관하고 상해국제항운센터와 상해항만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항만기술포럼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항만협회, 상하이국제항만그룹, 텐진항항만그룹 등 중국의 항만 관련 기관을 비롯해 태국, 폴란드, 벨기에 등 해외 주요 항만과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들이 참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주요 항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주 개장한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터미널의 주요 특징, 시설, 장비 현황 등을 소개했다. 항만 관계자 간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인 체인포털의 트럭예약 시스템, 환적 운송시스템, 통합정보조회 시스템·전자화물인수도증 도입 배경과 성과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 중국대표부 황인중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항의 항만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한 환적 경쟁력 향상과 비교우위 요소들을 적극 알리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11 10:47:55[파이낸셜뉴스]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도전을 이끌었던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28일 DGB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 새 포지셔닝(positioning)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병우 신임 회장은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IT회사 수준의 디지털화(化)도 약속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2본점에서 열린 회장 이임·취임식에서 ‘도약·혁신·상생’의 3대 경영방침을 밝혔다. 최대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황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 확립'이었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객·상품·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혁신’의 핵심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IT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디지털 신(新) 비즈니스를 위해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조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실물의 이면에는 금융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관점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생’ 관련해서는 DGB금융그룹의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언급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노력이 하나의 역사와 전통이 돼 DGB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금융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DGB호(號)의 새 선장에 오른 황 회장은 "내부통제에 관해서 만큼은 양보와 타협 없이 지켜달라"며 직원들에게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황 회장은 오는 2027년 3월 주총까지 3년간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6년간 DGB금융을 이끌었던 김태오 전 회장은 △CEO경영승계 프로그램 고도화 등 지배구조 선진화 △기업문화 혁신 △ESG 경영 강화라는 성과를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병우 회장의 이사 선임과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1주당 배당금을 550원으로 확정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28 17: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