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N은 지자체 노인돌봄 분야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로봇과의 바둑 대국이 가능한 AI 돌봄로봇 ‘바둑이’를 충북 진천군에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증식은 진천군 주민복지과 강선미 과장,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박승구 지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현재 진천군이 운영중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모바일 앱 기반의 시니어케어 서비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공급 중이며, 이를 통해 진천군은 행정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 돌봄 행정의 효율화를 앞장서 지원중인 NHN은 IT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공공 부문 시니어케어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자 AI 돌봄로봇 기증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전달된 AI 돌봄로봇 ‘바둑이’는 모니터가 달린 머리와 로봇 팔을 갖추고 사용자의 바둑 능력에 맞춰 실제 대국이 가능한 놀이형 디지털 돌봄 기기이다. 시니어 계층의 대표 취미활동인 바둑을 매개로 이용자의 인지능력 개선과 여가활동 지원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노령층을 중심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NHN은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향후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IT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NHN이 추진 중인 웰에이징 기술 기반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현재 모범적인 디지털 돌봄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는 진천군에 AI 돌봄로봇을 기증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11 09:28:49[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법무부 교정본부는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종이 기록물 디지털화 사업을 협업해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기록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록물 디지털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록물이 인공지능(AI) 개발에 꼭 필요한 주요 데이터로 많이 활용됨에 따라 기록물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 인력 및 예산을 확대하고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4월 기록물 디지털화에 교정시설 수형자가 참여하는 방안의 협업을 법무부 교정본부에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양 기관이 협의해 올해 6월 2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기록물 디지털화 시범사업은 공개가능한 간행물 1만여 권을 작업 대상 기록물로 선정했으며, 서울동부구치소의 여성 모범수형자 10명이 참여해 간행물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로 전환된 기록물은 종이 형태에서 인공지능이 학습 가능한 형태로 변환도ㅔ, 과거에 생산된 기록물도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빛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해당 시범사업은 기존 사업 대비 낮은 인건비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사업 참여 수형자는 기록물 디지털화라는 공공사업에 기여하고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기록물의 디지털화 확대는 세계 각국의 공통적인 현안 과제인데, 양 기관이 협업해 공익성과 공공목적성 실현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6-23 09:57:42[파이낸셜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1995년 5.31 교육개혁 방안 마련에 참여했던 교육계 원로 인사들과 함께 '5.31 교육개혁 30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5.31 교육개혁은 지난 30년간 교육개혁의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교육 현장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고, 당시 교육개혁이 지향했던 세계화와 디지털화의 비전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라며, "현재 우리 교육이 마주하고 있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어서 현재 중점 추진하고 있는 3대분야 교육 개혁 과제에 대해 "유보통합, 늘봄학교 확산으로 국가 책임 교육돌봄 시스템을 확립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과 학생맞춤형 학습 실행, 그리고 교육발전특구, 라이즈 체계 구축 등 교육과 지역의 동반성장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교육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교육개혁의 기반을 튼튼히 해왔고,적지 않은 변화의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명현·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이영탁 전 교육부 차관 등 역대 교육부 장·차관을 포함해 당시 대통령 직속 기구였던 교육개혁위원회에 위원 또는 전문위원 등으로 참여했던 교육계 전·현직 주요 인사 9명이 함께 했다. 이 대행과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교육정책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지는 5.31 교육개혁 발표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의의를 짚어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한편, 1995년 교육개혁위원회는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신(新)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으로서 교육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개혁안인 '5.31 교육개혁 방안'을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발표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6 14:05:09[파이낸셜뉴스] 한의학의 디지털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교류를 위해 동의대학교와 경희대학교가 손을 맞잡았다.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센터장 정석찬)는 지난 18일 부산역 회의실에서 경희대학교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와 한의학 디지털화 융합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한의학 디지털화를 위한 융합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 인공지능 기반 모델 공동 개발 △한의학 디지털 분야 우수 인력양성 △산학 연계형 AI와 한의학 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력으로 객관적인 한의 의료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융합 연구를 바탕으로 예측 및 진단 기술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여 임상과 치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정석찬 센터장은 “전통 한의학의 임상 경험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통해 AI 기반 진단·예측 시스템, 스마트 문진 자동화 등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융합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해 의료와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2 13:59:38[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의 디지털화를 뜻하는 '디지털덴티스트리' 본격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클릭 한 번으로 만들어가는 디지털 치과'를 목표로 개발한 전자차트 '원클릭'의 신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전 버전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을 강화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치과의사와 스태프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차트는 환자 진료 정보를 전자 파일로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환자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거나 병력, 이미지, 문진표 입력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종이 차트의 단점인 필체 식별, 정보 누락 등을 개선한 것은 물론 치과스태프의 업무량까지 줄일 수 있다. 원클릭은 보험 청구 소프트웨어 분야 국내 치과 점유율 1위인 '두번에'와 치과 전자차트 '하나로'의 장점을 합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베타 버전으로 첫선을 보인 후 디지털덴티스트리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원클릭은 폭넓은 호환성을 지원하며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연동을 장점으로 별도의 영상 장비 뷰어 설치 없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타사 영상 장비와도 연결돼 프로그램 구매 및 설치 단계도 생략 가능하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과 연동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Chart Scan' 앱과 연동하면 모바일 카메라를 통해 작성한 종이 차트 촬영 시 손쉽게 온라인 차트에 업로드 할 수 있다. 원클릭 PC 버전과 앱 공통으로 신규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 및 시인성을 향상했으며 최적화 작업을 통해 △대메뉴 전환 △환자 인적 정보 조회 △예약 및 진료 내역 조회 등의 속도를 개선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이번 버전은 전자차트와 보험 청구 본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앱의 유기적인 연결도 개선했다"며 "향후에도 치과의사 및 스태프들의 더 좋은 진료를 돕고 디지털덴티스트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0 13:57:19삼성생명은 계약 변경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유지, 지급 단계의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삼성생명의 대부분 업무는 고객이 직접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챗봇이나 채팅 상담 등 디지털 상담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자간 영상 상담 시스템'을 도입, 계약자 변경이나 사고보험금 청구 등 기존에 플라자나 지점 방문이 필요했던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고객의 편의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서류 작성부터 신청, 처리까지 직접 터치모니터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에게 교부하는 문서는 모바일을 통해 곧장 전송한다. 관공서 서류 등 고객의 증빙서류도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 시스템과 연계해 모바일에서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으며, 대리인 업무도 전자위임장을 통해 종이 없이 처리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보험 유지 및 지급 관련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e-Form)로 전환하고, 직관적인 용어와 가독성 높은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이 보험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비대면 실명인증 과정에 '사본 판별 기술'을 추가 적용해 제출된 서류의 위·변조 여부를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안전한 보험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안 수준을 높였다. 삼성생명은 꾸준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왔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태블릿 기반 전자서명을 도입했고, 2018년 모바일 약관 발송 서비스, 2019년 비대면 실명인증 구축으로 디지털 보험회사로의 전환을 진행해왔다. 예병정 기자
2025-04-07 18:48:11[파이낸셜뉴스] 웹케시가 환경부 산하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와 손잡고 대학 연구행정 혁신 및 친환경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웹케시는 디지털 금융·연구행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협회는 친환경 캠퍼스 구축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웹케시는 지난 19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신한대학교에서 협회와 대학 연구행정 혁신 및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연구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업무환경 구축을 실현할 방침이다. 웹케시는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의 회원교를 대상으로 연구행정통합시스템(rERP)과 임상시험관리시스템(e-IRB)을 특별 프로모션 가격에 제공한다. rERP는 대학 및 산학협력단이 연구행정 전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모든 연구 업무를 페이퍼리스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어 친환경 업무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현재 웹케시는 전국 102개 대학교 및 산학협력단에 rERP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연구행정 디지털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는 전국 140여 개 대학을 회원교로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및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강성종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회원교들이 업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학과 산학협력단에 요구되는 페이퍼리스 업무환경을 위한 교육, 설명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용 웹케시 부대표는 "환경과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와 뜻깊은 협력을 맺게 돼 기쁘다"며 "웹케시 역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rERP, e-IRB와 같은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대학이 연구행정 혁신과 친환경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0 08:53:47[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국제 해운환경의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제270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부산상의 제25대 의원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명예총장을 특별강사로 초빙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 최금식, 신한춘, 이수태, 문창섭, 장호익, 박사익, 이오선 부회장,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등 주요 기관장과 지역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 임 명예총장은 "해운은 전 세계 화물 물동량의 90%를 차지하며, 국가와 지역 그리고 대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탈탄소 전략이 핵심 어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지역의 조선·해양산업은 자율운항 등 선박 디지털화는 물론이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함께 수립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설정하며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탄소중립 전략과 디지털 기술 혁신이 필수 과제가 됐다”면서 “오늘 강연을 통해 국제적인 해운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기업들과 부산경제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9 11:27:30"쿠팡이 소비재를 한 곳에 모아 전자상거래를 하는 기업이라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원자재와 귀금속 같은 투자가치가 있는 실물연계자산(RWA)을 전자상거래 하는 기업이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 전자상거래소라고 할 수 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 대표는 17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거래소는 흔히 코인으로 불리는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곳은 아니고, 실생활에 통용되는 모든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할 수 있는 곳"이라며 "RWA에는 금이나 은과 같은 자원부터 석유, 커피, 밀가루와 같은 상품도 포함되고, 건물이나 토지 같은 부동산,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한 채권, 기업의 특허나 설비, 기술 등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이 RWA를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해 거래하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폭증하고 있는데 실물 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해 이를 조각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과거에는 IT기업 카카오에 투자했다면 이제는 먹는 카카오에 투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 그동안 자본가들이 독점적으로 정보를 가지고 있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거나, 투자를 하고 싶지만 너무 규모가 커 참여하기 어려웠던 증권이나 부동산, 자원 등에 누구나 쉽게 투자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문을 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3개월여만에 자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bdan)'의 베타 버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센골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베타 버전에서는 현재 기존 센골드에서 거래됐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내로 베타 버전을 통해 이용자 개선 방안 등을 수렴해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버전 출시 이후엔 금 외에도 식품 원재료 등 다양한 실물을 디지털 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비단은 RWA 거래 플랫폼인 센골드에 대한 인수 절차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최근 금융시장의 화두가 된 토큰증권(STO) 시장과 비교할 때 비단이 먼저 시작한 RWA는 규모나 확장성 면에서 훨씬 더 큰 시장인 만큼 RWA 거래소로서 역할을 확장해가면서 STO 시장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비단이 부산을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시키는 앵커기업이자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 금융혁신의 거점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부산은 항만, 철도, 물류, 항공 등 다양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디지털 금융과 접목하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면서 "우리는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단이 지향하는 가장 큰 비전은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이다. 이 비전은 블록체인 시티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한 슬로건으로 2026년까지 부산시를 세계 최정상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첨단도시로 혁신하기 위한 전략이다.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이 아닌 '퍼스트 무버'로서 부산시를 진정한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이자 '웹(Web)3.0' 시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도시 구축을 위한 패키지 정책이기도 하다. 그는 이를 실현해 줄 밑바탕이 될 '부산 글로벌 허브 조성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각종 규제와 장벽에 막혀 확장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자본을 부산으로 모을 수 있는 획기적인 법안"이라며 "이 법안은 블록체인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거래소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비단은 최근 시장감시·미래기술자문위원회(Bdan-MSETAC)를 출범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 중이다. 자문위는 블록체인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첨단 기술을 비단에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그는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 출범은 비단이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춘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자문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성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비단은 블록체인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펀드 '부산 블록체인 혁신 펀드(BBF)'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기술기업들의 연합체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지역화폐 '동백전'과 시민플랫폼 'B-Pass'를 융합한 블록체인 기반 '부산시민플랫폼' 구축 사업도 첨단기술을 적용해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부산시민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역화폐 동백전을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으로서 통용할 계획인데, 활성화 된다면 시민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예를 들면 시민들이 걷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등 건강과 지역사회 관련한 활동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 포인트를 동백전으로 바꿔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비단의 시스템과 연결하면 투자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만큼 비단이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산업의 기틀을 다질 단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비단의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모든 가치 있는 자산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돼 거래될 수 있게 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발전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단은 부산을 미래 전략의 요충지로 삼고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이자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7 18:51:09[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국가 자격정보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전자증명서 기반의 톡디지털카드 발급 시스템을 구축, 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하는 500여개 자격의 디지털카드 전환을 지원한다. 카카오 김귀연 플랫폼서비스 성과리더는 "이용자별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제공하고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 진행과 동시에 신규 톡디지털카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23 11: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