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보 취약계층에게 재정비한 중고 PC를 무상 보급하며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청 정보통신과와 전산·통신직 직원 20여명이 지난 26일 경로당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30개소에 총 30대의 중고 PC를 전달하고 직접 설치하는 봉사에 나섰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어르신 및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PC 설치를 넘어 기초 사용법 교육, AS 안내 등 대상자들이 중고 PC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왔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6월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했으며 강릉시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PC들을 수거해 소프트웨어 초기화, 부품 교체 등 전문적인 재정비를 마친 후 대상자에게 전달됐다. 시는 이번 중고 PC 지원 활동이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수미 강릉시 정보통신과장은 “올해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중고 PC 보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강릉시는 시민 다수가 정보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한 디지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27 10:05:47[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강대국들이 인공지능(AI) 개발 및 운용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면서 세계적인 AI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을 많이 갖춘 국가들이 마치 산유국처럼 앞으로 국제 사회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낸다고 예측했다. 세계 32개국에 데이터 센터 집중, 美中 양강 체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집한 데이터센터 통계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AI 기반시설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국제적으로 AI를 훈련 및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가 설치된 곳은 32개국이며 미국(26개)에 가장 많았다. 2위는 28개를 보유한 유럽연합(EU)이었으며 3위는 중국(22개) 순서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데이터 센터는 한국과 일본에 각각 4개, 인도 5개를 포함해 25개로 파악됐으며 유럽에서 비(非)EU 지역에 설치된 데이터 센터도 8개였다. 이번 집계는 실존하는 모든 데이터 센터를 전부 포함하지 않았다. NYT는 일부 국가나 기업들이 고의적으로 데이터 센터 관련 정보를 감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아마존이나 구글 등 세계 9곳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지난해 말 고객 명단을 역추적 하여 데이터 센터 숫자를 추정했다. AI 데이터 센터를 물리적인 위치가 아니라 운영 주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국·중국이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87개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밖에 있는 시설만 63개에 달한다. 39개를 운영하는 중국 기업들은 19개를 해외에 두고 있다. 양국 기업들의 AI 데이터 센터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유럽 기업들도 6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미국의 제재로 인해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첨단 제품을 수입할 수 없는 상황이나 해외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옥스퍼드대는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 가운데 3개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AI 격차에 대해 경고했다. 유엔은 100개의 미국·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 AI 투자의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과 중국에 AI 기반이 몰려있기 때문에 영어와 중국어로 AI를 사용해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반은 미래 권력...디지털 격차 좁혀야이번 옥스퍼드대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AI 데이터 센터가 1개도 없는 국가는 150개 이상이었다.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AI 데이터 센터 숫자는 각각 3개, 4개에 불과했다. NYT는 국가별로 AI 시설 투자가 다른 이유에 대해 비용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엔비디아에서 제작하는 첨단 AI 반도체는 비쌀 뿐만 아니라 공급 자체가 부족하다. 아울러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립 및 유지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인력뿐만 아니라 전기와 물 등 탄탄한 사회기반시설이 필요하다. NYT는 미국, 중국 등 기술 강대국은 AI 시스템을 이용해 데이터 분석에서부터 자동화, 신약과 무기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러한 컴퓨터 처리 능력이 없는 국가는 과학 연구는 물론, 기업 성장과 인재 유지에도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까운 곳에 데이터 센터가 없는 아프리카 기업들은 미국 데이터 센터의 기기를 빌려도 통신 속도 때문에 미국 사용자들이 잠자는 시간에 맞춰 업무를 보고 있다. 옥스퍼드대 디지털 경제 연구소의 빌리 레돈비르타 교수는 “과거 산유국들은 국제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도래한 미래에는 컴퓨터 처리 능력을 가진 이들이 중요한 자원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산유국과 비슷한 권력을 갖게 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매체는 미국과 중국이 AI 기반을 과점하면서 다른 국가들 역시 미국 혹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U는 지난 2월 27개 회원국 전역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AI 사업에 2000억유로(약 317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인도와 브라질, 아프리카연합(AU) 등도 '주권 AI'를 확보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센터 구축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이나 미국, 한국, 일본에서 AI를 기다리는 대신 우리 것을 가지는 것은 어떤가?”라며 AI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NYT는 다른 국가들이 AI 격차를 줄이기 위해 투자를 서두르고 있지만 격차를 줄이려면 미국 혹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24 09:10:04[파이낸셜뉴스] KT는 지난 7일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중학교에서 2025년 첫 번째 ‘찾아가는 인공지능(AI) 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KIT 봉사단원들은 영흥중 3학년 학생들에게 AI 코딩 플랫폼과 코딩 로봇으로 실습교육을 함께 했다. 올바른 AI 활용과 디지털 윤리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또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수험생 경험을 공유하는 등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KIT는 지역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KT가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IT 봉사단이다. KT 임직원과 전문가의 코칭을 받으며 직접 AI 코딩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교육자 역할 및 멘토 경험을 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08 09:50:25[파이낸셜뉴스] KT는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KIT는 KT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발족한 대학생 교육 봉사단이다. 1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KIT 1기는 인천 옹진군 백령중·고등학교와 전북 익산시 성당중학교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코딩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KT의 AI 코딩 학습 서비스인 ‘AI 코디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고 ‘AI·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다양한 실습과 체험 교육을 제공했다. 또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1 대 1 멘토링을 통해 후배 학생들의 진로 및 학업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수료식에서는 KIT의 활동 보고와 성과 발표, 우수 활동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KIT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이 AI에 대한 관심도 쌓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IT의 활동을 확대해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0 10:41:40"과기정통부는 한국의 디지털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여러 국가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역량 지원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디지털 미래 사회를 위한 정책 비전을 나누고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길 기대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성이 필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는 2013년 처음 열린 후 2년마다 개최되다가 2017년 제3차 회의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7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페루, 과테말라 등 중남미 10개국 장·차관, 대사,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디지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남미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한국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어 상호 협력의 가능성이 크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IDB와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해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IDB 신탁기금을 활용해 한국의 모범사례를 중남미에 전수하는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계속 진행하고 디지털 인프라 촉진, 역량 및 거버넌스 협력, 네트워킹 및 인력 파견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날 회의는 유 장관이 의장을 맡고 프랭클린 안토니오 가르시아 페르민 도미니카공화국 금융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의장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의장선언문에는 디지털 경제 발전에 있어 한국과 중남미 국가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첫 번째 기조연설로는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이 나서 'AI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0 14:28:25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지난 17~18일 경기도 이천 소재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행복AI코딩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복AI코딩챌린지'는 SKT가 1999년 장애청소년 정보검색대회를 시작으로 25년간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장애청소년들이 AI시대의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한 창의적인 인재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청소년의 다양한AI 활용능력 제고를 위해 학생 2인과 지도교사 1인이 한 조를 이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다른 팀과 경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목은 총 5가지로 △AI를 활용해 노래를 작사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행복AI챌린지’와 ‘드림 챌린지’ △코딩 로봇을 이용한 카드코딩과 미션게임인 ‘소셜 챌린지’와 ‘미션 챌린지’ △문화 유산 퀴즈를 맞추는 ‘문화유산 에이닷 장학퀴즈’ 등이다. 각각의 챌린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SKT AI서비스 ‘에이닷’의 멀티 LLM 에이전트를 활용해 주제에 맞는 가사를 창작하거나 ‘에이닷’이 출제한 퀴즈를 풀고 코딩 로봇으로 미션을 완수하는 등 참가자들의 AI 코딩 역량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진대회 기간 중 다양한 볼거리와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의 축하 공연과 아인스바움 예술단의 공연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종 경진대회 결과 각 종목 별로 조민규∙고준혁, 장성혁∙박종권, 임채호∙배연후 학생 등이 교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통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으며, 특히 ‘행복AI 챌린지’ 수상작은 전문가 도움을 통해 향후 음원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0 14:09: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격차가 사회·경제적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지난 25일 목포 하당노인복지관에서 '2024년 전남도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는 오는 8월부터 상설 디지털 배움터 3개소, 디지털 체험존 5개소 등을 운영하고, 12월 말까지 총 3만6000여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 장소인 디지털 배움터는 시·군 수요 조사를 통해 광양 커뮤니티센터, 무안 남악복합주민센터, 보성군노인복지관을 지정했다. 실생활 활용 디지털 교육과 생활 속 자주 겪는 디지털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헬프데스크도 평일 상시 운영한다. 교육은 본인인증·공공서비스(정부24, 보조금 신청), 생성형 에이아이(AI) 이용, 스마트뱅킹, 피싱 예방, 병원 예약, 키오스크 주문,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제작 등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디지털 배움터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교육생을 위해 교육 수요가 많은 단체·기관으로부터 교육을 신청받아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파견교육과 섬 지역 등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에듀버스 디지털 교육도 운영한다. 아울러 도민은 누구나 디지털 체험존을 방문해 실생활 서비스 위주의 키오스크, 태블릿, 인공지능(AI) 스피커, 태블릿,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체험·실습할 수 있다. 디지털 배움터 교육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이나 디지털 배움터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병은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도민 누구나 디지털 신기술에 대응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유지하도록 디지털 활용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09:05:47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 단말기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학습, 업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하게 됐다. 단말기 7대는 한시련의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오는 8월부터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발굴 및 상담, 재활교육, 일상생활 훈련 및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한시련은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해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곳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확대독서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의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전국시각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의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시련은 변화하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따라 시각장애인 지도자의 리더십과 전문성 향상을 중점으로 양질의 강의와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김영일 한시련 회장은 “기증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나아가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등 각계 각층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7 08:19:10[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시대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또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정부, 학계, AI 기업 각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 내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권리 보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문가 세션에서 "새로운 AI 시대에 디지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생성형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편의가 개선됐지만, 이와 동시에 저작권 문제나 데이터 자산 유출, 디지털 격차 등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 권리장전'을 채택하고,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왔다. 디지털 권리를 강화하고 격자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이니셔티브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기업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 센터장은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및 AI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일례로 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혼자 거주하는 노년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을 했고, 2만명 이상이 일주일에 세 번 가량 보호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해 삶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개발 시 정보 무단 도용 등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에 대해 하 센터장은 "네이버는 여러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사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다양한 가이드라인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은 AI가 발전함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시대의 문제가 '글로벌' 문제라고 평가했다. 파멜라 크리립코우스카 폴란드 디지털부문 총괄은 "혁신과 윤리 두 가지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폴란드도 5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AI 워터마크 도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 앤더리룽 거버넌스AI 정책센터 총괄은 "AI는 정책입안자들에게 일생일대의 도전이 됐다. 기존 시스템과 규범이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문제가 된 '딥페이크' 악용에 대해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민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만다 매냠 오드리 디지털법&권리 고문은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인권 문제가 온라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AI는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냈는데, 여러 피해나 차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디지털 공간의 피해는 한국이나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문제"라며 "이는 전 세계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로 관련해 여러 이니셔티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2 16:28:49[파이낸셜뉴스]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디지털포용협회'가 창립됐다. 한국디지털포용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인나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미디어 관련학계 및 에듀테크 교육업계로 구성된 준비위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장으로 경기대 송민호 교수가 선출됐다. 송민호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 디지털권리 증진, 디지털 포용환경 조성 등의 미션을 통해 풍요로운 디지털 한국 사회 구현을 위해 민간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포용협회는 △디지털격차 및 포용 관련 연구개발(조사연구 및 R&D), △국가사회적 아젠다를 선도하는 출판 및 정보서비스(총서 발간, 월간 디지털포용리포트 발간, 인터넷 매체 운영), △디지털격차 해소 및 디지털역량 강화 관련 교육, △디지털포용 관련 사회적 공감대 구축을 위한 문화활동(캠페인, 인증 등) 등 4대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디지털포용협회는 4월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9 09:3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