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함께만드는세상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기획된 이번 사업으로 하나은행은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은 오는 9월 2일까지 신청자 모집이 진행된다. 지난 3월 500개 사업장으로 계획했던 지원 규모를 1000개 사업장으로 늘렸다. 하나은행은 지원규모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사업장 1000곳에는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디지털 기기 구입 및 렌탈 비용이 지원된다. 지원 품목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QR오더 시스템 △스마트 냉난방 서비스 등이다. 디지털 기기로의 전환을 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전국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이다. 지원 대상자는 △사업성 △지속 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지정되는 지역상권인 골목형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승인이 완료된 소상공인은 심사 시 우대받는다. 하나은행 ESG상생금융부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매출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디지털 전환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은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포용금융 실천 사례로, 금융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3월 1000개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등 노후화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고효율 에너지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간판 및 실내 보수가 필요한 2000개 사업장에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8-05 09:06:27[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는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교육 '도담도담 캠프'를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캠프는 카카오페이 취약계층아동 양육지원사업 '도담도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지털 금융 시대 아동·청소년의 금융 이해력을 제고하고 보호자의 자녀 양육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도담도담 캠프'는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진행됐다. 만 11세 이상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총 100여명이 함께 했으며 참여자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아동·청소년에게는 △금융 지식을 학습하는 '디지털 금융 특강' △게임을 통해 금융 지식을 복습하는 '디지털 금융 미션 활동' △아동·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디지털 금융 해커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보호자에게는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전문가 특강으로 궁금한뇌연구소·(주)미래탐험공동체 대표이사 장동선 박사가 '뇌 과학자가 바라보는 AI(인공지능) 시대의 미래와 디지털 금융' 특강을 통해 미래 교육에서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가 '아이의 성장과 함께 진화하는 부모의 지혜' 특강을 통해 가족 간 건강한 소통법을 제시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8-04 15:20:44[파이낸셜뉴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과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컴위드는 다날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컴위드의 금 기반 디지털 자산 및 보안 기술에 다날이 보유한 강력한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모델 공동 발굴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키오스크 기반 금융 서비스 사업 △양자내성암호(PQC) 및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설루션을 접목한 글로벌 보안 사업 △공동 마케팅 및 파트너사 연계 등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확대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사는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다날은 현재 개발 중인 ‘외국인 특화 선불카드’ 서비스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주요 대학 및 상권에 키오스크 제휴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계열사 다날핀테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이 탑재된 비수탁형 지갑을 오는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위드는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계사 아로와나허브 및 자회사 한컴금거래소와 연계한 자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핵심인 아로와나골드토큰(AGT)은 실물 금과 일대일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아로와나허브는 자산의 시세 안정성과 담보 증명을 위해 체인링크 오라클을 통한 국제 금 시세 연동 및 외부 감사를 통한 준비금 증명(PoR) 시스템을 적용해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30 09:04:44[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경기도 안산시에 새 굿윌스토어 매장을 열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에 나섰다. 굿윌스토어 밀알안산상록점에는 우리은행의 디지털점포인 '디지털 익스프레스' 기기가 설치됐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금융 소외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자 물품 판매 매장이다. 현재 전국에 4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48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새롭게 문을 연 굿윌스토어 밀알안산상록점에 디지털 익스프레스(EXPRESS)를 설치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디지털 EXPRESS는 화상상담 기반의 무인점포다. 디지털 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최신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예금, 대출상담, 해외 송금 등 주요 은행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노인,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이 원활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는 은행 업무 전문 인력이 상주해 도움을 준다. 우리금융은 지방 은행점포 폐쇄로 인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정부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은행 유휴공간 내 굿윌스토어와 은행 업무가 가능한 혁신점포 모델을 금융권 최초로 시범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첫 사례로 오는 9월 경기도 여주에 혁신점포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인근 상권 활성화는 물론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28 13:41:50[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AI디지털경제금융포럼과 공동으로 ‘핀테크 및 디지털자산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책전문가·법조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핀테크와 디지털자산 산업의 제도화와 투자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을 통해 디지털자산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첫 세션은 ‘핀테크 및 디지털자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한진 변호사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국내 전자금융법체계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해 낙후돼 있어 기능 중심의 네거티브 규제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디지털 자산이 결제 수단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규제 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벤처투자 현황 및 벤처캐피탈의 투자 포인트’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기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본부장은 국내 벤처 산업의 흐름과 펀드 조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벤처 투자금은 늘고 있지만 회수시장 위축과 산업별 편중 현상이 지속돼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적 조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조항을 외국 선진법제처럼 네거티브 규제로 현실화해 유연한 입법과 규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를 위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준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2025-07-25 14:18:49[파이낸셜뉴스] OK저축은행은 통합 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과 디지털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디지털 기반의 블록체인 및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다날은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와 다양한 분야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대표 결제기업으로,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근로자에게 특화된 '외국인 선불카드', B2B 선불 발행·관리 서비스 '화이트라벨링' 등 신규 사업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 결제 선두기업으로서 관련 서비스 고도화 및 상표권 출원에 나서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다날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발맞춰 단계적인 디지털 전환을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미래디지털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팀’을 신설해 신기술 도입 및 AI 기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전국적 결제 인프라와 기술을 갖춘 다날과의 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시장과 정책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저축은행으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IT 분야를 선도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창용 다날 사업부문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선 편리한 디지털금융 결제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공동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21 14:18:06【파이낸셜뉴스 스톡홀름(스웨덴)=박소현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톡홀름박람회장에서 개막한 '2025 세계신용협동조합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온 신협 대표 1900여명이 몰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세계신협컨퍼런스 개막식은 각 나라의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퍼레이드로 시작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사이버보안, 규제와 거버너스 혁신 등 각종 이슈를 놓고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먼저 신협이 청년 조합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각됐다. 또 신협이 다국적 대형 은행과 같은 규제를 받지 않도록 신협의 차별성을 반영할 수 있는 활동에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성도 제기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콘피던스 스태블리 나이지리아 사이버세이프(CyberSafe) 창업자는 "디지털 시대의 신뢰 구축은 기술의 미래를 지탱하는 핵심"이라며 "번영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신뢰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 트라이낸 세계신협협의회(WOCCU) 임시 사무총장은 "기술 도입을 위해 대형 은행을 따라 잡아야 하고, 디지털뱅킹을 제공하는 영향력을 길러야 한다"면서 "AI가 조합원으로부터 거리를 멀어지게 할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 기회"라고 강조했다. 트라이낸 사무총장은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청년 조합원 확보를 목표로 꼽았다. 그는 "신협의 디지털화가 부족해 청년층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청년층이 신협에 참여해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신협중앙회도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청년 조합원 유치 전략'을 주제로 구체적인 실천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신협중앙회 장종환 금융전략팀장은 "한국 신용조합원 구성은 고령층에 크게 치우쳐 있다"라면서 "젊은 조합원 유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신용조합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 최서정 주임은 청년 조합원 유치를 위해 △잠재적 회원과 조기에 소통해 미래 관계 구축 △디지털 서비스 채널 강화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젊은 세대에 맞춘 금융 상품 개발 등 4가지 전략 중점 분야를 파악해 대학생 대상 인턴십과 멘토링 운영, 브랜드 마스코트 '어부바'를 활용한 캠퍼스 홍보 등 이른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는 국제연합(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로 금융취약계층에 포용금융을 제공하기 위해서 상호금융이 부활하고 역할을 확대돼야 한다는 의지도 다졌다. 에릭 테르멘데 나우 오브 워크(NoW of Work) 공동 창립자는 "협동조합이 지닌 조직적 장점을 기반으로 미래형 조직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트라이낸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지역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눈데, 협동조합 금융모델은 미래의 희망과 신뢰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는 "WOCCU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협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국가에 협동조합 금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각국 신협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람을 위한 금융'이라는 협동조합의 근본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상호금융이 부활해야 한다"며 상호금융을 통할하는 협동조합청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금융 선진국에서는 신협과 같은 상호금융이 지역에 기반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자금 대출 등을 담당하고, 시중은행은 기업금융을 담당해 영역을 분리하고 있다"면서 "협동조합청 신설은 서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상호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7-16 18:19:07[스톡홀름(스웨덴)=박소현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톡홀름박람회장에서 개최된 '2025 세계신용협동조합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온 신협 대표 1900여명이 몰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세계신협컨퍼런스 개막식은 각 나라의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퍼레이드로 시작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사이버보안, 규제와 거버너스 혁신 등 각종 이슈를 놓고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먼저 신협이 청년 조합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각됐다. 또 신협이 다국적 대형 은행과 같은 규제를 받지 않도록 신협의 차별성을 반영할 수 있는 활동에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성도 제기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콘피던스 스태블리 나이지리아 사이버세이프(CyberSafe) 창업자는 "디지털 시대의 신뢰 구축은 기술의 미래를 지탱하는 핵심"이라며 "번영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신뢰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 트라이낸 세계신협협의회(WOCCU) 임시 사무총장은 "기술 도입을 위해 대형 은행을 따라 잡아야 하고, 디지털뱅킹을 제공하는 영향력을 길러야 한다"면서 "AI가 조합원으로부터 거리를 멀어지게 할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 기회"라고 강조했다. 트라이낸 사무총장은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청년 조합원 확보를 목표로 꼽았다. 그는 "신협의 디지털화가 부족해 청년층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청년층이 신협에 참여해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신협중앙회도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청년 조합원 유치 전략'을 주제로 구체적인 실천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신협중앙회 장종환 금융전략팀장은 "한국 신용조합원 구성은 고령층에 크게 치우쳐 있다"면서 "젊은 조합원 유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신용조합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 최서정 주임은 청년 조합원 유치를 위해 △잠재적 회원과 조기에 소통해 미래 관계 구축 △디지털 서비스 채널 강화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젊은 세대에 맞춘 금융 상품 개발 등 4가지 전략 중점 분야를 파악해 대학생 대상 인턴십과 멘토링 운영, 브랜드 마스코트 '어부바'를 활용한 캠퍼스 홍보 등 이른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는 국제연합(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로 금융취약계층에 포용금융을 제공하기 위해서 상호금융이 부활하고 역할을 확대돼야 한다는 의지도 다졌다. 에릭 테르멘데 나우 오브 워크(NoW of Work) 공동 창립자는 "협동조합이 지닌 조직적 장점을 기반으로 미래형 조직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트라이낸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지역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눈데, 협동조합 금융모델은 미래의 희망과 신뢰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는 "WOCCU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협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국가에 협동조합 금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각국 신협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람을 위한 금융'이라는 협동조합의 근본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상호금융이 부활해야 한다"며 상호금융을 통할하는 협동조합청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금융 선진국에서는 신협과 같은 상호금융이 지역에 기반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자금 대출 등을 담당하고, 시중은행은 기업금융을 담당해 영역을 분리하고 있다"면서 "협동조합청 신설은 서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상호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7-16 15:38:29"금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목표다. 금은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영원한 화폐'다. 금을 디지털화하면 이용자들은 유연하게 실시간 거래할 수 있고 시장도 양성화된다." 한컴(한글과컴퓨터)의 지주사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사진)가 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송 대표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현재 시장 규모의 절반 가량이 음성 거래로 이루어진다"면서 "디지털 거래소를 이용하면 이를 빠르게 양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WA는 금이나 부동산과 같이 실제로 보이는 자산 실물을 자산화하는 사업이다. 금은 전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안전자산이다 보니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금 시장 규모의 40~50%는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음성 거래가 많다. 이동이 쉽지 않은 데다 보관도 어렵다 보니 안전하거나 신속한 거래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송 대표가 지난 2020년 한컴금거래소를 자회사로 인수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보다. 송 대표는 "한컴금거래소는 금 도매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이 목적"이라며 "디지털을 통해 보관과 거래가 어려운 금을 실시간 거래토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디지털에 주목한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한컴위드는 소프트웨어(SW) 기업 한컴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을 확대하며 매출규모도 4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한컴금거래소도 국내 금거래소 중 메이저 4대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태. 올해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컴금거래소는 이제 아로와나허브와 연합을 통해 글로벌 실물연계자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위드 관계사인 아로와나허브는 지난 2일 글로벌 8위 가상자산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아로와나토큰(ARW)을 공식 상장했다.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던 ARW도 글로벌 시장 내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중인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 대표는 "부동산이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 있을 때 보유자들이 이를 원화나 코인으로 바꿔왔지만,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적용되면 전세계에서 통용이 가능하다"며 "기존 자본시장법과는 차별화하되, 개인보호가 가능하도록 투명한 예치 구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컴위드는 이를 위해 사업 방향도 솔루션이나 서비스 위주로 전환한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SW)회사로서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하려고 하고자 하는 것이고 다양한 사업에서 전체적으로 인공지능(AI) 쪽 SW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컴위드의 주요 업무인 보안과 관련해서도 양자내성암호나 AI안면인식 등 기술 공략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보안 사고 처벌이 약한편"이라며 "처벌의 강약과 관계없이 보안회사가 더 안전하게 보안을 지키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6 18:04:5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는 신한은행이 인천대학교 금융소비자보호연구소와 함께 금융권 디지털 포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선발한 인천대학교 재학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인천광역시청,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2기는 시니어 디지털 역량강화를 목표로 무인점포 및 모바일 금융 앱 활용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교육, 지역사회 디지털배움터 ‘보조강사’ 역할 등을 담당한다. 특히 신한은행 직원들과 함께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도 공동 개발한다. 주요 내용은 ‘신한 SOL뱅크’ 앱 사용법, ‘지켜요’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법, 금융감독원의 ‘안심차단서비스’ 이용법 등으로 구성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들어 더욱 고객에게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4 14: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