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콩이 중국의 주요 은행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e-CNY) 결제가 가능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시했다.18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전날 성명을 통해 홍콩 주민들이 중국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설해 중국 본토에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인들은 휴대 전화번호만 사용하면 홍콩 내 17개 시중은행을 통해 'FPS'로 불리는 즉시 결제 시스템으로 본토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충전할 수 있다. 이렇게 충전된 지갑은 중국 광둥성과 홍콩-마카오를 잇는 이른바 '그레이트 베이' 지역과 중국 내 기타 시범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홍콩은 중국 본토 이외 지역 중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설할 수 있는 첫 번째 도시가 됐다. 중국은 2014년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2019년 하반기부터 일부 시범 도시에서 일반 주민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공식 통화량에도 포함된 디지털 위안화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 165억 위안(약 3조1천억원)이 유통돼 본원통화(M0)의 0.16%를 차지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앞으로 중국인민은행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디지털 위안화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국과 홍콩 간 거래의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홍콩 내 주요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고 홍콩과 본토 거래소 간의 주식 거래 연결에 관한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은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두바이 등과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시작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8 15:48:52중국 정부의 공식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위안(e-CNY)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민간 간편결제 시장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성인 인구 5명 중 1명이 디지털위안 사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았으며, 온라인 쇼핑,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이용을 위해 디지털위안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中 5명 중 1명 디지털위안 보유29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디지털위안 사용을 위한 전자지갑 보유자수가 2억6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까지 디지털위안 결제액은 총 876억위안(약 114조원)에 달했다. 디지털위안 이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618축제 기간 디지털위안 사용량은 1년 전에 비해 1800%나 증가했다. 실제 지난 5월 2~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모닝컨설트가 중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9%가 디지털위안 전자지갑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3%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디지털위안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60%나 됐다. 이들이 디지털위안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은 것은 △돈세탁이나 부정부패에 이용하기 어렵고(59%) △통화 공급 및 관리를 개선할 수 있으며(57%) △중국 내 이체가 쉽고(57%) △현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50%) 등이다. 디지털위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당장은 필요가 없다(27%) △사용법을 모른다(26%) △다른 간편결제를 선호한다(17%) △현금을 선호한다(15%) △거주지역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수 없다(9%) △휴대폰이 디지털위안을 지원하지 않는다(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디지털위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72%는 디지털위안을 온라인쇼핑에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67%는 교통요금 등 공공서비스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중국 국민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과 중국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에 디지털위안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이용에 동참하고 있다. ■다양한 결제 지원… 금융분야로 확산디지털위안은 결제에 이용되는 디지털화폐이지만 비트코인(BTC)과는 다르다. 디지털위안은 비트코인과 달리 중앙에서 관리하는 구조로 운영하며, 분산원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능적으로는 비트코인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디지털위안 사용 장려를 위해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의 채굴과 사용을 금지시켰다. 현재 중국 내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디지털위안에 대한 시범테스트를 하고 있다. 최근엔 충칭시에서 디지털위안을 통한 세금납부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은 빠른 시일 내 디지털위안 공식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싼야시 하난루쉰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근처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지원 디지털위안 학생카드를 선보였다. 결제용 신용카드 역할을 하지만 작은 스마트폰처럼 생긴 것으로 부모들은 자신의 디지털위안 지갑에서 자녀의 디지털위안 학생카드로 디지털위안을 이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일부 학교에서 이러한 형태의 디지털위안 학생카드로 부모들이 자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용돈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위안은 금융분야에서도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건설은행은 고객들이 디지털위안으로 자산관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엔 한 중국인이 최초로 디지털위안을 내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중국 농업은행 쑤저우 지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콘크리트제조업체에 디지털위안으로 150만달러(약 19억원)를 대출해줬다. 모닝컨설트는 "현재 디지털위안은 거래수수료를 전혀 받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대비 낮은 수수료를 유지해 사용을 장려할 것"이라며 "민간 결제업체들의 영향력을 점차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9 18:06:26[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의 공식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위안(e-CNY)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민간 간편결제 시장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성인 인구 5명 중 1명이 디지털위안 사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았으며, 온라인 쇼핑,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이용을 위해 디지털위안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中 성인 5명 중 1명 디지털위안 지갑 보유29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디지털위안 사용을 위한 전자지갑 보유자수가 2억6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까지 디지털위안 결제액은 총 876억위안(약 114조원)에 달했다. 디지털위안 이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618축제 기간 디지털위안 사용량은 1년 전에 비해 1800%나 증가했다. 실제 지난 5월 2~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모닝컨설트가 중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9%가 디지털위안 전자지갑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3%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디지털위안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60%나 됐다. 이들이 디지털위안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은 것은 △돈세탁이나 부정부패에 이용하기 어렵고(59%) △통화 공급 및 관리를 개선할 수 있으며(57%) △중국 내 이체가 쉽고(57%) △현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50%) 등이다. 디지털위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당장은 필요가 없다(27%) △사용법을 모른다(26%) △다른 간편결제를 선호한다(17%) △현금을 선호한다(15%) △거주지역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수 없다(9%) △휴대폰이 디지털위안을 지원하지 않는다(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디지털위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72%는 디지털위안을 온라인쇼핑에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67%는 교통요금 등 공공서비스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중국 국민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과 중국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에 디지털위안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이용에 동참하고 있다. ■다양한 결제 지원...금융분야로도 확산디지털위안은 결제에 이용되는 디지털화폐이지만 비트코인(BTC)과는 다르다. 디지털위안은 비트코인과 달리 중앙에서 관리하는 구조로 운영하며, 분산원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능적으로는 비트코인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디지털위안 사용 장려를 위해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의 채굴과 사용을 금지시켰다. 현재 중국 내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디지털위안에 대한 시범테스트를 하고 있다. 최근엔 충칭시에서 디지털위안을 통한 세금납부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은 빠른 시일 내 디지털위안 공식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싼야시 하난루쉰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근처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지원 디지털위안 학생카드를 선보였다. 결제용 신용카드 역할을 하지만 작은 스마트폰처럼 생긴 것으로 부모들은 자신의 디지털위안 지갑에서 자녀의 디지털위안 학생카드로 디지털위안을 이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일부 학교에서 이러한 형태의 디지털위안 학생카드로 부모들이 자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용돈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위안은 금융분야에서도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건설은행은 고객들이 디지털위안으로 자산관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엔 한 중국인이 최초로 디지털위안을 내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중국 농업은행 쑤저우 지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콘크리트제조업체에 디지털위안으로 150만달러(약 19억원)를 대출해줬다. 모닝컨설트는 "현재 디지털위안은 거래수수료를 전혀 받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대비 낮은 수수료를 유지해 사용을 장려할 것"이라며 "민간 결제업체들의 영향력을 점차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4 19:19:19중국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위안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드디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그동안 내국인을 대상으로 수차례 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디지털위안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문한 선수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위안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일반관중의 출입이 금지되는 등 대회가 축소 운영되면서, 디지털위안을 세계인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불카드처럼 사용...수수료 없는게 강점 14일 업계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선수, 언론사 관계자, 코칭스태프 등이 비자카드나 현금 외에 디지털위안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전세계에 디지털위안의 첫 선을 보이기 위해 2020년부터 내국인을 대상으로 총 12차례의 사용 테스트를 실시했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900억위안(약 17조원) 규모의 거래가 처리됐다. 또 지난 해 12월까지 중국 인구의 19%에 해당하는 총 2억6000만명이 스마트폰용 디지털위안 애플리케이션(앱)지갑을 내려 받았다. 올림픽 현장에서 디지털위안은 선불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디지털위안 선불카드를 충전해 선수촌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결제하면 된다. 해외 선수가 자국 신용카드로 중국현지에서 결제하면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디지털위안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중국 정부는 올림픽 현장에서 현재까지 디지털위안이 얼마나 결제됐는 지 등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일(현지시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한 지난 4일 베이징주경기장 내 디지털위안 결제 규모가 비자카드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비자카드는 201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독점 라이선스를 받아 2032년까지 올림픽 현장에서 비자카드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현금 외에 다른 결제수단이 올림픽에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독점권을 포함한 것이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디지털위안이 비자카드와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실제 올림픽 공식홈페이지에는 비자카드가 선불카드에 대해서도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나와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디지털위안은 현금을 디지털화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자카드의 독점적 권리를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반관중 없고 일부 국가 우려 표명다만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디지털위안의 세계 확산을 노렸던 중국 정부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개최된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베이징동계올림픽도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경기장 출입인원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일반관중의 경기장 출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선수단 외에 해외방문객은 없는 셈이다. 미국 워싱턴 소재 연구소인 민주방위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중국선임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관광객과 자국민들에게 디지털위안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였지만, 관중수를 엄격히 제하하면서 디지털위안의 대규모 도입이 지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주도 하에 영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덴마크 등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자국 선수들에게 디지털위안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 팻 투미(Pat Toomey) 상원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에서 서한을 보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디지털위안의 세계적인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디지털위안이 불법 자금흐름을 촉진하고, 중국의 검열을 강화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디지털결제와 관련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14 18:17:4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위안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드디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그동안 내국인을 대상으로 수차례 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디지털위안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문한 선수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위안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일반관중의 출입이 금지되는 등 대회가 축소 운영되면서, 디지털위안을 세계인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불카드처럼 사용...수수료 없는게 강점 14일 업계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선수, 언론사 관계자, 코칭스태프 등이 비자카드나 현금 외에 디지털위안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전세계에 디지털위안의 첫 선을 보이기 위해 2020년부터 내국인을 대상으로 총 12차례의 사용 테스트를 실시했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900억위안(약 17조원) 규모의 거래가 처리됐다. 또 지난 해 12월까지 중국 인구의 19%에 해당하는 총 2억6000만명이 스마트폰용 디지털위안 애플리케이션(앱)지갑을 내려 받았다. 올림픽 현장에서 디지털위안은 선불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디지털위안 선불카드를 충전해 선수촌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결제하면 된다. 해외 선수가 자국 신용카드로 중국현지에서 결제하면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디지털위안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중국 정부는 올림픽 현장에서 현재까지 디지털위안이 얼마나 결제됐는 지 등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일(현지시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한 지난 4일 베이징주경기장 내 디지털위안 결제 규모가 비자카드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비자카드는 201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독점 라이선스를 받아 2032년까지 올림픽 현장에서 비자카드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현금 외에 다른 결제수단이 올림픽에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독점권을 포함한 것이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디지털위안이 비자카드와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실제 올림픽 공식홈페이지에는 비자카드가 선불카드에 대해서도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나와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디지털위안은 현금을 디지털화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자카드의 독점적 권리를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반관중 없고 일부 국가 우려 표명다만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디지털위안의 세계 확산을 노렸던 중국 정부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개최된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베이징동계올림픽도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경기장 출입인원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일반관중의 경기장 출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선수단 외에 해외방문객은 없는 셈이다. 미국 워싱턴 소재 연구소인 민주방위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중국선임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관광객과 자국민들에게 디지털위안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였지만, 관중수를 엄격히 제하하면서 디지털위안의 대규모 도입이 지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주도 하에 영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덴마크 등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자국 선수들에게 디지털위안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 팻 투미(Pat Toomey) 상원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에서 서한을 보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디지털위안의 세계적인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디지털위안이 불법 자금흐름을 촉진하고, 중국의 검열을 강화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디지털결제와 관련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14 13:17:12'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17일을 남겨놓은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위안화의 글로벌 데뷔 무대가 난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분쟁으로 인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들이 여럿 있는데다,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글플레이·앱스토어 등 글로벌 시장 조준했지만...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방문객들은 숙박 및 교통, 식당 등을 이용할 때 △디지털위안 전용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거나 △디지털위안을 저장할 수 있는 실물카드를 발급 받거나 △달러 등 외환을 디지털위안으로 환전해주는 ATM을 통해 현지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각국의 선수 및 코치진은 디지털위안 지갑 역할을 하는 손목밴드를 지급 받는다. 이 손목밴드를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는 방식으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2014년부터 디지털위안 개발을 추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디지털위안을 확산시킨다는 복안으로 최근 몇년 간 일부 지역에서 디지털위안 사용 테스트도 진행해 왔다. 2021년 11월 기준 1억4000만명이 디지털위안 지갑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았다. 또 2021년 10월 현재 디지털위안 거래액은 620억위안(약 1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초 인민은행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디지털위안 지갑 앱을 업로드했다. 또 텐센트의 메시징 앱인 위챗에서도 디지털위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챗은 중국 내 10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외교적 보이콧 확대 및 코로나19가 걸림돌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디지털위안의 사용성을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간편결제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사용이 압도적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금융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실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결제는 지원하지 않을 계획이다. 위안화 현금, 스폰서인 비자카드, 디지털위안 결제만 지원한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들이 있는 데다,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 미국 주도 하에 영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덴마크 등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해 7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보안 우려를 이유로 미국 선수들이 현지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해외 관광객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규모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컨설팅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실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위안 사용이 증가하더라도 인기 결제플랫폼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에 비해 사용량이 매우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이 세금 등 청구를 디지털위안으로만 하게 하거나, 디지털위안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사용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17 17:46:51[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17일을 남겨놓은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위안화의 글로벌 데뷔 무대가 난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분쟁으로 인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들이 여럿 있는데다,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글플레이·앱스토어 등 글로벌 시장 조준했지만...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방문객들은 숙박 및 교통, 식당 등을 이용할 때 △디지털위안 전용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거나 △디지털위안을 저장할 수 있는 실물카드를 발급 받거나 △달러 등 외환을 디지털위안으로 환전해주는 ATM을 통해 현지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각국의 선수 및 코치진은 디지털위안 지갑 역할을 하는 손목밴드를 지급 받는다. 이 손목밴드를 결제 단말기는 갖다대는 방식으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2014년부터 디지털위안 개발을 추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디지털위안을 확산시킨다는 복안으로 최근 몇년 간 일부 지역에서 디지털위안 사용 테스트도 진행해 왔다. 2021년 11월 기준 1억4000만명이 디지털위안 지갑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았다. 또 2021년 10월 현재 디지털위안 거래액은 620억위안(약 1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초 인민은행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디지털위안 지갑 앱을 업로드했다. 또 텐센트의 메시징 앱인 위챗에서도 디지털위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챗은 중국 내 10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외교적 보이콧 확대 및 코로나19가 걸림돌 #OBJECT0#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디지털위안의 사용성을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간편결제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사용이 압도적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금융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실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결제는 지원하지 않을 계획이다. 위안화 현금, 스폰서인 비자카드, 디지털위안 결제만 지원한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들이 있는 데다,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 미국 주도 하에 영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덴마크 등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과 네덜란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지난 해 7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보안 우려를 이유로 미국 선수들이 현지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해외 관광객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규모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컨설팅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실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위안 사용이 증가하더라도 인기 결제플랫폼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에 비해 사용량이 매우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이 세금 등 청구를 디지털위안으로만 하게 하거나, 디지털위안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사용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17 15:35:0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내달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참가 선수들과 방문객에게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서비스를 개방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림픽 방문객들은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거나 디지털 위안화가 저장된 실물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선수들과 코치들의 경우 전자지갑 역할을 하는 손목밴드를 받아 상품이나 서비스의 비용을 지불할 때 사용 가능하다. 올림픽 후원사인 중국은행은 전자지갑 앱을 테스트하기 위해 외국인들에게 사용을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선수촌 인근 기차역에 있는 상점들과 선수촌 내부 편의점, 커피숍 등에 설치된 장비로 결제를 할 수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은 대회 기간 경기장과 비경기장에서 위안화 현금, 비자카드, 디지털 위안화 등 3가지 외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외신은 “인민은행이 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의 인지도를 높일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일부터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을 일반인들도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상점 등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기만 하면 메이퇀, 징둥, 알리바바 계열 온·오프라인 슈퍼마켓인 허마셴성, 알리바바 계열 음식배달 서비스 어러머 등 여러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자기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에서 메이퇀 등 협력 업체 중 하나를 선택하고 권한을 승인하면 그 뒤로 해당 앱의 결제 단계 화면에서 디지털 위안화가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다른 결제 수단과 함께 나타나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관영 증권일보는 “화웨이가 운영하는 앱 장터인 ‘화웨이 스토어’에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은 58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면서 “메이퇀에서 이뤄지는 일일 디지털 위안화 결제액도 출시 전보다 2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1-11 15:25:43【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이른바 '디지털 위안화(E-CNY)' 애플리케이션(앱·사진) 시험 버전을 출시했다.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세계 최초로 국가 주도 디지털화폐 출시를 준비해왔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디지털위안화(테스트버전)'라는 이름의 앱이 등장했다. 이 앱은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개발했고, '중국 법정 디지털화폐-디지털위안화의 공식 서비스플랫폼'으로 소개됐다. 디지털위안화 앱은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지만 등록된 계정이 시범 지역에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위안화 시범 지역에는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상하이, 하이난, 창샤, 시안, 칭다오, 다롄과 베이징, 장자커우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이 포함됐다. 시범 도시에서는 일정한 신용도가 있는 일반 주민이라면 대부분 지정된 은행에 가 자기 은행 계좌와 연동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만들어 쓸 수 있다. 디지털위안화 지정 운영 기관에는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은행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 본격적인 발행과 사용기점으로 삼으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 외국인 선수단이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용이 보편화한 자국의 법정 디지털 위안화를 나라 안팎에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기준 디지털위안화 거래액은 620억 위안(약 11조 6500억원)을 기록했고, 디지털 위안화를 관리하는 '전자지갑'을 개설한 사람이 1억4000만명에 이른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지난 11월 10일 공개 연설에서 디지털 위안화 지갑, 누적 거래액, 디지털 위안화 사용 가능 장소가 각각 1억2천300만개, 560억 위안(10조5천억원), 350만개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jjw@fnnews.com
2022-01-05 17:50:06【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이른바 ‘디지털 위안화(E-CNY)’ 애플리케이션(앱) 시험 버전을 출시했다.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세계 최초로 국가 주도 디지털화폐 출시를 준비해왔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디지털위안화(테스트버전)'라는 이름의 앱이 등장했다. 이 앱은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개발했고, '중국 법정 디지털화폐-디지털위안화의 공식 서비스플랫폼'으로 소개됐다. 디지털위안화 앱은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지만 등록된 계정이 시범 지역에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위안화 시범 지역에는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상하이, 하이난, 창샤, 시안, 칭다오, 다롄과 베이징, 장자커우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이 포함됐다. 시범 도시에서는 일정한 신용도가 있는 일반 주민이라면 대부분 지정된 은행에 가 자기 은행 계좌와 연동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만들어 쓸 수 있다. 디지털위안화 지정 운영 기관에는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은행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 본격적인 발행과 사용기점으로 삼으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 외국인 선수단이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용이 보편화한 자국의 법정 디지털 위안화를 나라 안팎에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기준 디지털위안화 거래액은 620억 위안(약 11조 6500억원)을 기록했고, 디지털 위안화를 관리하는 '전자지갑'을 개설한 사람이 1억4000만명에 이른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지난 11월 10일 공개 연설에서 디지털 위안화 지갑, 누적 거래액, 디지털 위안화 사용 가능 장소가 각각 1억2천300만개, 560억 위안(10조5천억원), 350만개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jjw@fnnews.com
2022-01-05 15: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