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깨끗한나라는 충북 청주공장에 한국제지연합회 회원사들을 초청해 디지털 기반 설비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업계 디지털 전환(DX) 가속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통합방재센터 △종이자원 수분 자동 측정기 △무인 지게차(AGV) 등 핵심 설비 운영 현황과 DX 적용 효과를 소개했다. 이들은 2022년부터 공정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을 본격 추진해왔다. 제지업계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통합방재센터를 도입했다. 이는 660여대 폐쇄회로(CC)TV와 드론 및 스마트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장 내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3D 관제 플랫폼을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안전 시스템이다. 운영 중인 종이자원 수분 자동측정기는 검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여 자원 활용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다. 오는 8월 AGV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완제품 이송과 적재 작업을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안전성을 높이고 24시간 공정 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디지털 설비를 도입한 청주공장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근로자 안전과 품질 혁신을 실현하는 사례"라며 "선진 시스템과 기술 리더십을 업계에 공유하며 제지 산업의 DX 가속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10 14:32:21[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가 다쏘시스템과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DX) 협력에 나선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이하 딜로이트 컨설팅)는 8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다쏘시스템코리아와 버추얼 트윈 기반 산업별 DX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 및 플랫폼에 딜로이트의 전략·운영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버추얼 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 모델을 제공하는 기술로, 디지털로 구현된 가상 환경에서 복잡한 물리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고 예측·최적화할 수 있어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혁신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딜로이트 컨설팅은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분석, 설계하는 전략·운영 컨설팅을, 다쏘시스템은 자사가 개발한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플랫폼을 기반으로 버추얼 트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제조, 공급망, 제품 개발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설계, 구현해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속가능성까지 실현할 수 있는 DX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동차, 방산, 조선, 반도체, 항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고객 맞춤형 디지털 전환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AI 버추얼 트윈 기업으로, 제조,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 플랫폼인 ‘3DEXPERIENCE’를 통해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생산,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통합 시뮬레이션하는 가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디지털 전환 및 제품개발에서 서비스에 이르는 비즈니스 오퍼레이션의 엔드투엔드(End-to-end) 최적화를 실행하는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산업군에서 축적한 전방위적 컨설팅 역량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 수립,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는 “딜로이트의 디지털 전환 역량과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 전문성이 만나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보다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지속가능하고 민첩한 미래 조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수립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9 10:19:58[파이낸셜뉴스] 아세안의 교통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해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5차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아세안 10개국 교통부 고위 관계자와 국내 산·학·연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스마트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아세안에서의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한 모빌리티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이다.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한 일부 아세안 국가에서는 AI 교통기술이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열리는 개회식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의 환영사, 미얀마 교통통신부 대표의 축사, 장인권 KAIST 교수의 기조연설로 이어진다. 공식 세션은 총 4개로 구성되며, 한-아세안 교통협력 로드맵(20262030)과 아세안 교통 전략계획(20262060), AI 기반의 육상·항공·해상 교통 분야 적용 사례 등을 다룰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의 스마트 인프라와 AI 교통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ODA(공적개발원조) 및 다양한 국제 협력사업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박 장관은 한국이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아세안과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아세안 대표단과 국내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열리고, 국립항공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항공산업 현황과 미래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서울에서 말레이시아와 ‘제5차 한-말 교통협력회의’가 열려 K패스 등 한국형 교통정책을 소개하고 양국 간 실무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07 09:18:52[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물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K-water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망 물기업 3곳과 협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누수 탐지, 침수 예측, 지반 침하 대응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이 산업·공공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중기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서울·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다. 정부는 과제 유형에 따라 최대 1억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K-water와 협업하는 기업은 △지큐브시스템(위성영상 기반 누수 탐사) △지오스트(지반 침하 예측 시스템) △베이지안웍스(AI 영상 기반 침수 예측) 등 3곳이다. 이들은 앞으로 7개월간 수자원공사와 공동 실증을 진행하고,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위성 기반 누수 탐지 기술은 지하관로 등 육안 확인이 어려운 구간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데 유용하다. 또 지반 침하 예측 기술은 정밀 측정을 통해 광역·공업용수관로 주변의 지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AI 침수 예측 기술은 실시간 물체 감지로 상수도 가압장 등 주요 인프라의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K-water는 사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현장 중심의 과제를 직접 발굴했다. 참여 기업에는 실증 인프라를 제공하고, 성과가 입증되면 후속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water는 지난달 ‘AI First 전략기획단’을 출범하고, 물관리 전 과정에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중장기 전략도 수립 중이다. 윤석대 K-water 사장은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신기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물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04 13:27:12현대제철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The Spheres)'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제철 국내 사업장에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에 현대제철의 저탄소 철강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오즈구르 토훔쿠 AWS 자동차·제조 부문 총괄은 "AWS와 현대제철은 산업 혁신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현대제철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AI 기반 실시간 통합 분석 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제조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 제고가 기대된다. 또 AW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현대제철의 저탄소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앞서 현대제철은 국내 AWS 데이터센터에 저탄소 인증을 받은 H형강을 공급한 바 있다. 김승회 현대제철 상무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과 친환경 두 측면에서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출발점"이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강재 시장을 개척하고 철강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3 18:05:49[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인공지능 기반의 물관리 전환을 위해 ‘AI First 전략기획단’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AI를 중심으로 물관리와 경영을 전면 재편하겠다는 전략으로, 물 분야 ‘소버린 AI’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략기획단은 경영, 수자원, 수도, 도시·글로벌, 인재육성, 연구개발(R&D) 등 6개 분야로 구성되며,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연말까지 AI 전환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서비스 혁신과 물안보 강화를 위한 중장기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K-water는 AI 기술을 접목한 물관리 혁신에서 선도적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AI 정수장을 구축한 성과로,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ISO/TC224(국제표준화기구 산하 상하수도서비스 분야 기술위원회)의 스마트물관리 분야 국제표준 개발 신규 제안이 승인되며, 글로벌 물시장을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AI 정수장은 실시간 수질 예측, 누수 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 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먹는 물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다. K-water는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안전, 기후위기 대응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 수자원, 도시 등 자체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병행하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물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물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구자영 K-water 기획부문장은 “AI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물관리 경쟁력을 갖춰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을 주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5 15:49:0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첫 출근길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라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축하를 받을수록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막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700만~800만명에 이르는 사업자들이 소속된 부처인 만큼, 알아야 할 것도 많고 파악해야 할 현안도 많다"며 "중소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은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혁신 벤처 창업과 관련해선 "창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다듬고, 글로벌 진출과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며 "업계 의견을 경청하고 협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하나씩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특별 주문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발표를 통해 중소벤처 기업들의 성장에 새로움을 더하라는 기대를 들었다"며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새로움이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동시에 우려가 있는 점도 알고 있는 만큼 균형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IT 전문가 출신으로서 전통 제조 중소기업과의 접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네이버 재직 시절 전통시장과도 디지털 협업을 많이 했고, 기술을 도구로서 활용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전문가, 실무자, 협회 의견을 들으며 균형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4 18:07:50[파이낸셜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첫 출근길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라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축하를 받을수록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막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700만~800만명에 이르는 사업자들이 소속된 부처인 만큼, 알아야 할 것도 많고 파악해야 할 현안도 많다”며 “중소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은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혁신 벤처 창업과 관련해선 “창업 생태계를 더욱 혁신적으로 다듬고, 글로벌 진출과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며 “업계 의견을 경청하고 협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하나씩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특별 주문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발표를 통해 중소벤처 기업들의 성장에 새로움을 더하라는 기대를 들었다”며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새로움이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동시에 우려가 있는 점도 알고 있는 만큼 균형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IT 전문가 출신으로서 전통 제조 중소기업과의 접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이미 많은 협업 경험이 있다”며 “네이버 재직 시절 전통시장과도 디지털 협업을 많이 했고, 기술을 도구로서 활용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기에 다양한 전문가, 실무자, 협회 의견을 들으며 균형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4 16:53:01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디지털 기반의 지능형 지방 의정활동 실현을 위한 '디지털 지방의정 포털 1단계 시스템'을 개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의정포털은 전국 지방의회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 확대, 데이터 기반 의정 환경 구축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의정포털은 약 3년간의 타당성 조사 및 정보화전략계획(ISP)을 거쳐 완성된 시스템으로, 우선 11개 시도의회에 도입돼 운영을 시작한다. 11개 시도의회는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이다. 주요 기능은 △의정활동 지원(일정관리, 출석·재실·발언현황, 활동사진 및 영상 등) △의정소식 제공(보도자료, 뉴스, 간행물 등) △협업·소통 기능(공지사항, 게시판, 설문, 업무협업, 전문가풀, 동호회 등) △행정지원(제증명 발급, 복무관리, 시설예약 등) △편의기능(전자결재, 전자우편, 나의 문서함 등) 등으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은 올해 1월 데모사이트 오픈 점검과 4~6월 시범운영을 거치며 지방의회 사용자 교육과 시스템 안전성 점검을 마쳤다. 개발원은 현재 의정포털 2단계 사업도 진행 중이며, 기존 11개 시도 의회에 광주광역시의회가 추가될 예정으로 올해까지 △의정 자료 유통 △입법조사·의안처리 등 고도화 기능 탑재 △기초의회 확산 기반 마련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의정포털 구축은 디지털 전환과 지역 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의정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방자치 2.0시대의 핵심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덕수 원장은 "이번 시스템 개통은 단순한 행정 시스템 구축을 넘어 지방의회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의정활동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하고 과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3 18:21:57고령화부터 디지털 전환까지 거대한 사회구조 전환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업종별 맞춤형 상생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하나카드의 결제데이터를 활용, 소호의 세부업종을 분석해 '소비 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업종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소호'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자영업자를 모두 포함한다. 우선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는 연령대로 인식되던 50대의 지출이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엑티브 시니어를 지향하는 이들이 자녀교육에 비용을 투입하는 한편 자신의 여가를 위한 소비도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교육·여가·미용 등의 서비스업종에서 소비 관련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입시학원의 50대 매출 비중은 2019년 18.7%에서 2024년 26.9%로 증가했다. 은퇴 이후 재취업 수요가 늘면서 기술·전문훈련학원의 50대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26.5%에서 32.6%로 증가했다. 스스로를 가꾸는데 돈을 쓰는 비중도 커졌다. 피부·체형관리소의 50대 매출 비중은 2019년 17.6%에서 2024년 22.0%로 확대됐다. 여행사에서의 비중 역시 2022년 21.8%에서 2024년 25.5%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20대 소비는 소호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가 존재하지만 변화가 빠르다. 연구소는 "과거 사진관과 노래방은 셀프사진관, 코인노래방 등 일부 시류성 소비 호조로 20대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20대 비중 푹소와 함께 사진관은 2022년부터 성장이 둔화됐고, 회복세를 보이던 노래방은 2024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저출생 문제는 소호의 위기로 이어졌다. 영유아 관련 시장에서 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일부 업종은 매출 보전을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산후조리원의 카드 가맹점 수는 2022~2024년 연평균 4.0% 감소했으나 건당 승인금액은 23.6% 증가했다. 소아과, 아동복판매점, 입시보습학원 등에서도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흐름이 확인됐다. 연구소는 "필수재적 성격이 강한 의료·교육부문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 사업체 수가 줄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점포 접근성은 떨어지고, 이로 인해 육아비용이 상승하면서 저출생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김문태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 수요 세대 전환 및 세대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비 위축에 따라 패러다임 전환기에 놓인 소호에 대해 세부업종별 소비 환경과 경쟁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상생 지원책을 통해 효과적인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23 18: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