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커스터디는 '기업의 전문 자산관리 플랫폼'입니다. 기업들의 대규모 자산거래를 중개하고,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상품 연결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차별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우리은행이 지난달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디커스터디(DiCustody)'는 세계 최고의 가상자산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인플러그와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의 노하우를 결합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커스터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코인플러그의 서문규 이사는 30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다양한 유·무형 자산들이 디지털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들의 보관 및 관리하는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디커스터디는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 경험과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상자산과 관련한 다양한 미래지향적 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스터디 수요기업, 예상보다 많아" 서 이사는 "코인플러그가 그간 구축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디커스터디 경쟁력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투자사 블록워터와 함께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출시할 예정이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메타파이, 분산신원인증(DiD) 기반 마이키핀 전자지갑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그는 기업 고객들의 수요를 △수탁 가상자산 종류의 다양성(NFT 포함) △수탁 가상자산에 대한 금고 서비스 제공 △DeFi 연계성 등 관리 서비스 제공 등 3가지로 정리했다. 서 이사는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커스터디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전자지갑 업체 비트고(BitGo), 금융회사 피델리티, 하드웨어 월렛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렛저 등의 커스터디 사업이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KYC와 AML 기능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특화된 콜드월렛 기반의 안정적인 보관 서비스와 함께 다중 사용자 서비스가 가능 볼트(금고) 서비스, 자산 운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이사는 "2020년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NFT 등 가상자산의 다양성이 나타나면서 커스터디 기업의 핵심 요소는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안정성, 적정자금규모로 판단됐고 은행과 기술기업의 합작회사들이 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 늘어날 것" 그는 "국내의 경우는 특정금융정보법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소 규제가 진행되고 있어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의 커스터디 서비스보다는 디커스터디 같은 전문 커스터디 기업이 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커스터디는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 자격을 준비 중이다.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9월 24일까지 신고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그는 "(신고 수리 이후) 연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는 "커스터디 산업이 앞서 있는 미국 시장을 보면 2020년 기준 코인베이스는 70억달러(8조193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예치 운영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비트코는 20억달러(2조3410억원) 규모를 예치 운영하고 있다"며 "결국 기존 달러 기반의 커스터디 시장 규모의 일정 부분이 가상자산의 커스터디 시장으로 대체돼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딜로이트가 전세계 금융회사 임직원 1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소 5년안에 디지털자산이 실물화폐의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결국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26 16:01:0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개발사 헤르메티카(Hermetica)가 시드 펀딩에서 170만달러(약 23억3020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1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가상자산 벤처캐피탈(VC) UXTO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CMS 홀딩스, 에토스 펀드, 트러스트 머신 SPV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정금산 공동대표가 개인 엔젤 투자자로 나섰다. 헤르메티카는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h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현물 BTC(비트코인)와 무기한 BTC 선물 공매도 포지션의 결합을 통해 발생하는 펀딩비 수익을 USDh 보유자에게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헤르메티카는 △기관용 커스터디사와의 파트너십 △디앱(dApp) 내 유동성 향상 △USDh 생태계 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야콥 쉴링거(Jakob Schillinger) 헤르메티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웹3 시장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을 달러처럼 사용하고 저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달 안에 아치 네트워크(Arch Network), 비트레이어(Bitlayer)와 같은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8 09:15:20[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전 세계 1000만명의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고자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인 세이프팔과 손을 잡았다. 커스터디&논커스터디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클레이튼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글로벌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인 세이프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전 세계 1000만명의 세이프팔 사용자들은 클레이튼 유틸리티 토큰인 클레이(KLAY)는 물론 클레이튼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세이프팔은 핫월렛(온라인 지갑)과 콜드월렛(오프라인 지갑)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덕분에 올해만 200만명의 추가 사용자를 확보했고,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 총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세이프팔 가상자산 지갑 및 디앱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세이프팔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클레이(KLAY)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유저 풀과 트랜잭션(데이터 작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글화 논의도 진행 중이어서 국내 사용자들의 사용자 편의 또한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세이프팔은 서비스 주체가 지갑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 대표적인 '논커스터디(비수탁) 지갑' 솔루션이다. 대표적인 커스터디(수탁) 지갑 솔루션인 '클립'과 주로 연동되는 클레이에게는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도 풀이된다. 재단은 클레이와 클레이튼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파이, 탈중앙금융(디파이) 등의 서비스들을 세이프팔의 다양한 디앱들과 연동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의 중이다. "클레이와 클레이틀 생태계 확장할 것" 재단 측은 "클레이튼의 주요 디앱인 클레이스왑, 디파이 킹덤, 팔라, 클레바 등이 빠른 시일 안에 아래와 같은 상호 협력 기회 및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올해 주요 사업 로드맵의 일환인 ‘더 많은 사용자들이 클레이와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이번 클레이튼과 세이프팔이 체결한 파트너십은 재단이 지속 추진 중인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향한 로드맵’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 역량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이프팔은 모바일, 웹, 하드웨어 등 다양한 지원 매체와 편리한 사용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통합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클레이튼의 웹3.0 서비스들을 원활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효과적인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팔의 대표이자 공동 설립자인 베로니카 웡(Veronica Wong)도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보호를 위해 철저한 보안 솔루션을 갖춘 비수탁 보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는 크립토 윈터 상황에서도 우리가 건실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며 “클레이튼은 메타버스, P2E 게임 및 탈중앙화 금융을 위한 한국 최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며, 이에 전세계 세이프팔 사용자들이 우리와 클레이튼이 함께 확립해 가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흥미로운 기회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5-09 14:33: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가 라인의 가상자산인 ‘링크(LINK)’를 NFT 플랫폼 ‘도시(DOSI)’ 결제 수단으로 제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자는 ‘도시 월렛’에 본인이 직접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링크(LINK) 전용 논 커스터디얼(Non-custodial) 월렛 ‘도시 볼트’를 연동해 링크로 NFT를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 월렛은 신용카드, 네이버페이, 이더리움, 링크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링크로 결제 시 도시 시티즌 포인트인 ‘돈(DON)’이 다른 결제수단 거래 보상 대비 30% 추가로 제공된다. 또 이번 도입을 통해 링크가 결제수단으로서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에 처음 제공된다. 라인 넥스트는 링크를 시작으로 추후 다양한 결제 옵션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도시는 NFT 플랫폼 중 최초로 신용카드, 네이버페이,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멀티 커런시 트레이딩 시스템을 선보인다”라며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 NFT 마켓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링크 토큰 이코노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시장조사 분석업체 댑 레이더(DappRador)에 따르면 도시는 거래체결 수 기준 글로벌 디앱(Dapp) 2위를 차지하며 일간 거래 5000건을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22 16:52:05금융중심지 부산의 핵심 거점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가 자리를 잡았다. 부산시는 25일 BIFC 63층 '디-스페이스(D-Space) BIFC'에서 BMI그룹, 요즈마그룹코리아,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의 통합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외국계 금융기관이 입주하는 디-스페이스 BIFC는 지난 2020년 10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63층 일부 공간을 시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시는 2021년 6월에 양질의 업무공간으로 꾸며 글로벌 금융클러스터 발판으로 삼고 있다. BMI그룹은 홍콩계 기업으로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800여개 글로벌 상장사의 기업 자문과 130여개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BIFC에 한국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을 나스닥과 홍콩거래소로 상장하는 창구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요즈마그룹은 1991년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창업생태계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 부산에서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들을 발굴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 자문, 액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입주한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매매결제 및 배당, 의결권 등 권리 관리 업무 관련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커스터디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외화증권 예탁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객에 대한 수준 높은 수탁 및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를 신호탄으로 삼아 시는 올해 안에 홍콩, 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디-스페이스 BIFC 글로벌 금융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여건 컨설팅 등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부산의 글로벌 금융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조성,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와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져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7-25 18:18:41[파이낸셜뉴스] 금융중심지 부산의 핵심 거점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가 자리를 잡았다. 부산시는 25일 BIFC 63층 ‘디-스페이스(D-Space) BIFC’에서 BMI 그룹, 요즈마그룹코리아,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의 통합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외국계 금융기관이 입주하는 디-스페이스 BIFC’는 지난 2020년 10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63층 일부 공간을 시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시는 2021년 6월에 양질의 업무 공간으로 꾸며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발판으로 삼고 있다. BMI 그룹은 홍콩계 기업으로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800여개 글로벌 상장사의 기업 자문과 130여 개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BIFC에 한국 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을 나스닥과 홍콩거래소로 상장하는 창구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요즈마그룹은 1991년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창업생태계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 부산에서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들을 발굴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 자문, 엑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입주한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매매결제 및 배당, 의결권 등 권리 관리 업무 관련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커스터디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외화증권 예탁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객에 대한 수준 높은 수탁 및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를 신호탄으로 삼아 시는 올해 안에 홍콩, 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디-스페이스 BIFC’ 글로벌 금융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입주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 여건 컨설팅 등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부산의 글로벌 금융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조성,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와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져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는 부산의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마중물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면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들이 파생되고 이는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7-25 10:01:46금융시장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의 비금융회사 지분 소유를 15%로 제한한 '금산분리' 완화를 공식화하면서 금융권이 가상자산, 블록체인, 빅데이터, 유통 등 비금융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공격적인 비금융사 인수합병(M&A)으로 금융시장의 빅블러(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빅테크 중심의 디지털전환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이 블록체인, 가상자산을 비롯해 부동산 빅데이터, 공간업 등의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주요 은행들은 온라인 마케팅, 미술품 중개, 영농법인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가 금산분리 규제완화를 표명하면서 은행업계엔 화색이 돌고 있다. 그간 회사 지분의 15%까지만 투자할 수 있어 단순 '제휴'에 그쳤던 파트너십을 사업영역 확대로 이을 수 있어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첫 금융규제 혁신회의에서 "(금융사들이) 정보기술(IT)·플랫폼 관련 영업, 신기술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업무범위와 자회사 투자제한을 개선하는 방안을 가장 먼저 검토하겠다"고 했다. 규제완화로 은행들의 진출이 가장 유력한 건 가상자산업이다. 이전부터 은행들은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한국디지털에셋(KODA), 신한은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투자했다. 우리은행은 코인플러그와의 합작법인 디커스터디, NH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 관리업체 카르도 지분을 사들였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모든 은행이 가상자산업에 관심이 있지만 지금은 은행에 소비자 보호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라 조심스러워했다"며 "추후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진출하지 않을 은행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각 은행이 발벗고 육성에 나서고 있는 스타트업들 역시 인수 '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국민은행은 별도의 스타트업 보육시스템은 없지만 통합 애플리케이션 스타뱅킹 앱 디자인 개선을 위해 디자인회사 인수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축적해온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산중개 플랫폼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B금융은 혁신 서비스 창출에 나선 177개 ‘KB스타터스’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해 복수의 농업회사를 사들이거나 경영권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활동,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의 의미"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퓨처스랩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기업과 인공지능(AI) 기술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미술품 중개회사와 1인가구를 위한 부동산솔루션 업체, 부동산·금융 연계 스타트업 등 부동산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비금융 영역에서 금융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7-20 18:35:48대형 정보기술(IT)기업부터 금융사까지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대기업들이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 급성장에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 탓에 사업화를 망설이던 대기업들이,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내놓으면서 본격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나서는 모양새다. ■KT, NFT 유통플랫폼 베타 서비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그룹사인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해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플랫폼 'KT NFT 베타서비스(가칭)'를 3월부터 시작한다. KT는 NFT 베타서비스를 통해 KT그룹이 직접 제작 및 유통하는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고 콘텐츠와 관련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첫 NFT 발행에 웹소설·웹툰 콘텐츠기업인 스토리위즈의 콘텐츠를 활용한다. KT는 앞으로 스토리위즈의 다양한 콘텐츠를 NFT로 발행할 계획이다. KT는 DX플랫폼사업본부 내 블록체인기술담당과 블록체인사업담당에서 NFT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분산신원인증(DID) 시민증, 전자문서 보관 및 유통, 서비스형 블록체인(Blockchain as a Service, BaaS)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그룹도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SK㈜는 지난 해 말 NFT 기술기업 팜 NFT스튜디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또 SK텔레콤에서 분사한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분사 직후인 지난 해 11월 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 지분 35%를 확보하며 화제를 모았다. SK스퀘어는 최근 SK그룹의 모든 서비스와 제품들을 메타버스 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SK텔레콤이 지난 해 7월 선보인 '이프랜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SK그룹 ICT 계열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자도 고려 중이다. ■네이버·카카오도 시장 선점 경쟁 국내 빅테크 대표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네이버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과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전면으로 내세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라인 자회사인 라인페이는 오는 3월 16일부터 12월 26일까지 링크로 일본 라인페이 일부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 기간에 링크의 범용성과 편의성을 높여 결제 수단으로써 링크의 활용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해 말에는 글로벌 NF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회사 라인넥스트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설립했다. 라인넥스트는 라인 블록체인과 NFT를 기반으로 전세계 이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전파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에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주력하는 그라운드X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 사업을 전담하는 크러스트가 각각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크러스트는 최근 2022년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2022년 클레이튼의 과제는 게임 및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블록체인이 되는 동시에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생태계와 지속적인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카카오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글로벌 확장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5개 핵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권도 CBDC 등 조기 대응 금융권에서도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해 12월 클레이튼 기반의 '멀티에셋 디지털 지갑(Multiasset Digital Wallet)'의 시험 개발을 금융권 최초로 완료했다. 이는 CBDC, 가상자산, 지역화폐, NFT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충전, 송금, 결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달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NFT 기반 가상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공동사업, 전자문서 사업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을 하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투자를 했고, SK텔레콤과 함께 DID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증명(PoC)을 완료했다.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인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보안성이 높고 거래 비용이 낮아 향후 투자상품이나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 좋다. 신한카드는 블록체인 기술회사 아이콘루프와 함께 종합생활금융 플랫폼 '신한플레이'에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적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향후 다양한 블록체인 신기술 영역으로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CBDC, NFT 등의 유통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은행 CBDC에 대한 기술 검증도 마쳤다. 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해 블록체인 기술업체 코인플러그와 가상자산 수탁업체 디커스터디를 설립했다. 이 외에도 NH농협은행은 지난 해 9월 국내 블록체인 기술회사 헥슬란트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업체 카르도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13 18:14:30[파이낸셜뉴스] 대형 정보기술(IT)기업부터 금융사까지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대기업들이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 급성장에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 탓에 사업화를 망설이던 대기업들이,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내놓으면서 본격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나서는 모양새다. ■KT, 다음달 NFT 유통플랫폼 베타 서비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그룹사인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해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플랫폼 'KT NFT 베타서비스(가칭)'를 3월부터 시작한다. KT는 NFT 베타서비스를 통해 KT그룹이 직접 제작 및 유통하는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고 콘텐츠와 관련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첫 NFT 발행에 웹소설·웹툰 콘텐츠기업인 스토리위즈의 콘텐츠를 활용한다. KT는 앞으로 스토리위즈의 다양한 콘텐츠를 NFT로 발행할 계획이다. KT는 DX플랫폼사업본부 내 블록체인기술담당과 블록체인사업담당에서 NFT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분산신원인증(DID) 시민증, 전자문서 보관 및 유통, 서비스형 블록체인(Blockchain as a Service, BaaS)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그룹도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SK㈜는 지난 해 말 NFT 기술기업 팜 NFT스튜디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또 SK텔레콤에서 분사한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분사 직후인 지난 해 11월 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 지분 35%를 확보하며 화제를 모았다. SK스퀘어는 최근 SK그룹의 모든 서비스와 제품들을 메타버스 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SK텔레콤이 지난 해 7월 선보인 '이프랜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SK그룹 ICT 계열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자도 고려 중이다. ■네이버·카카오, 빅테크도 시장 선점 경쟁 국내 빅테크 대표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네이버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과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전면으로 내세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라인 자회사인 라인페이는 오는 3월 16일부터 12월 26일까지 링크로 일본 라인페이 일부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 기간에 링크의 범용성과 편의성을 높여 결제 수단으로써 링크의 활용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해 말에는 글로벌 NF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회사 라인넥스트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설립했다. 라인넥스트는 라인 블록체인과 NFT를 기반으로 전세계 이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전파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에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주력하는 그라운드X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 사업을 전담하는 크러스트가 각각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크러스트는 최근 2022년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2022년 클레이튼의 과제는 게임 및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블록체인이 되는 동시에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생태계와 지속적인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카카오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글로벌 확장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5개 핵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권도 CBDC 등 조기 대응 금융권에서도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해 12월 클레이튼 기반의 '멀티에셋 디지털 지갑(Multiasset Digital Wallet)'의 시험 개발을 금융권 최초로 완료했다. 이는 CBDC, 가상자산, 지역화폐, NFT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충전, 송금, 결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달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NFT 기반 가상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공동사업, 전자문서 사업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을 하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투자를 했고, SK텔레콤과 함께 분산신원인증(DID)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증명(PoC)을 완료했다.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인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보안성이 높고 거래 비용이 낮아 향후 투자상품이나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 좋다. 신한카드는 블록체인 기술회사 아이콘루프와 함께 종합생활금융 플랫폼 '신한플레이'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향후 다양한 블록체인 신기술 영역으로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CBDC, NFT 등의 유통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은행 CBDC에 대한 기술 검증도 마쳤다. 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해 블록체인 기술업체 코인플러그와 가상자산 수탁업체 디커스터디를 설립했다. 이 외에도 NH농협은행은 지난 해 9월 국내 블록체인 기술회사 헥슬란트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업체 카르도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08 17:07:0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마지막주(12월24일~31일) 가상자산 시장은 옵션 만기가 겹치며 약세를 보였다. 1일 오전 9시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전보다 8.8% 하락한 4만6389.18달러(5522만6318월)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8.9% 하락한 3685.95달러(438만8123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주초 반짝 상승세를 보이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주 후반 옵션 만기를 앞두고 매도물량이 나오며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스큐에 따르면 60억달러(7조1430억원)에 달하는 12만9800건의 옵션 계약 만기가 31일 도래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 1.7경..전년비 8배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달러(약 1경 7812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비 8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자체 조사기관 블록리서치(Block Research)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글로벌 중앙집중식 자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량이 14조달러(약 1경 6625조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중앙집중식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액 1조8000억달러(약 2137조원)에 비해 7.7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중앙집중식 가상자산 거래소는 국내 업비트나 빗썸처럼 사용자들의 개인키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거래소를 말한다. 탈중앙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올해 전년대비 9배 가량 거래량이 급증해 1조달러(약 1187조원)에 달했다. 올 초부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일론 머스트 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투자 사실을 알리면서 가상자산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컨설팅 기업 "2022년 메타버스 본격 대중화"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가 2022년이 메타버스 사업이 본격 대중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포춘 500대 기업들이 본격 메타버스 시장에서 전략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PwC의 가상자산 부문 총괄 헨리 아슬라니안(Henri Arslanian)은 2022년 가상자산 시장의 10가지 키워드를 짚으면서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모든 포춘 500 기업은 메타버스 전략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2022년은 메타버스가 주류가 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wC는 최근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투지를 구매하면서 메타버스 공간의 사업과 분쟁에 대한 컨설팅을 전문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바 있다. 한편 그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 키워드로 △은행 업계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영향력 △이더리움(ETH) 2.0 업그레이드 성공 여부 △게임 업계의 웹 3.0 △NFT의 회계, 세금 및 법적 명확성 등을 꼽았다. 2021년 커스터디 사업에 3.5조 투자 집중..전년비 3배 올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에 30억달러(약 3조 564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이를 통해 내년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자체 시장조사기관 블록리서치의 연구결과를 인용, 기관 시장에 중점을 둔 가상자산 보관 회사들이 올해 3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대형 투자를 유치한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으로는 앵커리지(Anchorage)의 3억5000만달러(약 4158억원), 렛저(Ledger)의 3억8000만달러(약 4514억원) 등이 꼽혔다. 미디어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들의 투자 유치는 2022년 향상된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자산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발전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또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 직접 또는 기존 관리인과 협력해 커스터디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앱 개발 위한 중앙집중형 블록체인 유행할 것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투자, 가치 저장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면 내년에는 분산형 블록체인 응용서비스(디앱,dApp) 개발에 중점을 둔 중앙집중형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탈중앙화, 블록체인의 무결성 등에 초점을 맞추던 블록체인 기술도 성능, 속도, 비용 효율성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텔루리안 엑소알파(Tellurian ExoAlpha)의 자산관리 책임자 장-마르크 본네포우스(Jean-Marc Bonnefous)는 "디지털자산 관련 트렌드가 보안, 가치 저장에 중점을 둔 비트코인, 이더리에서 성능 향상 및 디앱 개발에 중점을 둔 중앙 집중화 블록체인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탈중앙화 및 블록체인 무결성에 중점을 두던 과거의 블록체인 기술도 성능, 속도,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며 추세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블록체인·기상자산 기술이 본격 산업적 대중화 기반을 갖춰가는 흐름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로빈후드 "1월 가장자산 지갑 서비스 출시"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서 서비스 로빈후드가 내년 1월 자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서비스를 본격 활성화하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내년 1월 중순 자체 개발 가상자산 지갑서비스의 베타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로빈후드는 "현재 160만명 이상 사용자가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들은 1월 중순 이후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지난 9월 자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다. 멕시코 "2024년 CBDC 발행" 인도 "CBDC 공식제안" 멕시코 정부가 오는 2024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유통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4년 독자적인 디지털화폐를 유통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새로운 기술과 차세대 지불 인프라가 멕시코 금융시스템의 포용 수준을 진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가상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멕시코를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가 CBDC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CBDC 발행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도매와 소매용 두 종류의 CBDC를 준비중이며, 어느 쪽이든 준비되는대로 파일럿 시스템을 공개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인도 정부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민간이 발행한 가상자산 거래를 전면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안 제정이 지연되는 등 극심한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을 겪고 있어 인도중앙은행의 CBDC 제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은 '인도 2020-21년 은행의 동향 및 진행 상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CBDC의 강점을 설명하면서 CBDC 도입 초기에 기본모델을 채택해 통화정책과 은행 시스템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도록 포괄적으로 테스트하는 단계적 CBDC 구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1-01 09: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