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디케의 눈물’이 30일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조 전 장관이 밝힌 심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저서의 서문에서 “윤석열 검사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자성한다”며 “검찰, 언론, 정치권이 합작한 전대미문의 공격이 전개되었고, 집안 전체가 풍비박산이 났으며 멸문지화에 가까운 형벌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산대 입학 취소와, 의사면허를 반납한 딸 조민씨에 대해서는 “딸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거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검찰은 딸을 기소했다”며 “검찰에게 ‘마이 뭇다’(그만 해라. 많이 먹었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권력’ 수사라는 대의명분을 내걸고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쌍칼을 휘두른 후 자신이 ‘살아 있는 권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의 의도와 목적에 대한 비판과 별도로, 내 말과 내 행동이 온전히 일치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달게 받는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의사를 표시했다”며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기념 첫 북토크를 갖고, 21일에는 박 위원장의 광진개혁포럼이 주최하는 북 콘서트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30 23:45:36[파이낸셜뉴스] '조국의 시간' '가불 선진국' '조국의 법고전 산책' 등 책을 낼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새 에세이집을 출간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조 전 장관의 신간 에세이 '디케의 눈물'을 오는 30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다산북스에 따르면 이번 책은 법대 교수나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시간을 통과하며 겪은 일을 담았다. 책의 제목은 신화 속 정의의 여신 '디케'에서 따왔다. 조 전 장관은 책의 프롤로그를 통해 "이렇게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검찰 권력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인 시각이 드러난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검찰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모두 나의 가장 중대한 잘못 탓"이라고 책에서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저서는 지난 2021년 자서전 '조국의 시간'을 시작으로 '가불 선진국'과 '조국의 법고전 산책'에 이르기까지 모두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22 09:46:29[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새 에세이를 출간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을 오는 30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출판사에 따르면, 해당 책은 법대 교수나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시간을 보내며 겪은 일을 담았다. 책 제목은 신화 속 정의의 여신 '디케'에서 따왔다. 조 전 장관은 프롤로그를 통해 "이렇게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더 철저한 검찰개혁을 추진하지 못한 것을 두고 "모두 나의 가장 중대한 잘못 탓"이라고 고백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더 베이고 더 찔리고 더 멍들더라도"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누가 나를 위해 '꽃길'을 깔아줄 리 없고 그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며 "이제 내 앞에 멋지고 우아한 길은 없다. 자갈밭과 진흙탕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기념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저서는 지난 2021년 자서전 '조국의 시간'을 시작으로 '가불 선진국'과 '조국의 법고전 산책'에 이르기까지 모두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2 08:41:00[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진행된다. 법무부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위원 징계 사건 심의를 위한 검사징계위원회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30일 관보를 통해 밝혔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2023년 1월 17일께부터 같은 해 11월 28일께까지 8회에 걸쳐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비난했다. 같은 해 11월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사 탄핵 추진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 "검사들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마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2-14 09:15:12[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법무부는 30일 관보에 '송달불능에 따른 공시송달'을 공고했다. 공시송달이란 소송이나 행정절차의 상대방이 서류를 수령하지 않는 등 이유로 송달이 어려울 경우 해당 내용을 관보 등에 게재하고 내용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공고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오후 2시께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차관 회의실에서 이 위원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기 위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지난 2023년 1월 17일부터 같은 해 11월 28일까지 8회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과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많이 지켜봤다"며 "윤 전 총장(시절)의 무도함, 그리고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이 연구위원은 같은 해 11월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반발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겨냥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검사들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마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대통령)이나 윤석열 사단 문제점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건 인적 청산의 문제"라며 "근본적으로 검찰개혁이 성공했다면 이러한 무도한 정권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질타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4일 감찰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다. 앞서 이 연구위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최근 항소심도 이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출마 시한인 11일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러한 이 연구위원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30 08:41:21[파이낸셜뉴스] 대검찰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진행한 행사에 참석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검은 "도서 출간기념행사 등에서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외부인사와 부적절한 교류를 해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면서 "감찰을 시행해 지난 4일 대검 감찰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행사 진행은 당시 현직이었던 최 전 의원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은 "조 전 장관께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시고 엄청난 고초를 겪으시는 걸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위원은 2019년 12월 서울중앙지검이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때 형사사건의 검찰사무 등을 보고받는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다. 이후 2020년 1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해 이 사건 공소유지를 담당했다. 부임 이후인 같은 달 23일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최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법무부는 이 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공소유지와 기소를 책임진 피의자들과 접촉했다는 점에서 국가공무원법과 검사윤리강령 위반 등 소지가 있다고 보고 감찰을 진행했고, 이후 대검에 이 위원에 대한 징계 청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책 '꽃은 무죄다' 관련 행사를 진행하면서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1-17 18:04:51[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김건희 특별법' 거부권 행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승환은 지난 12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연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 사는 얘기도 잠깐”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승환은 이와 함께 ‘공정과 상식’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앞서 이승환은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4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SNS에 올린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는 내용을 캡처해 SNS에 올렸다. 당시에도 그는 ‘공정과 상식’ 문구를 덧붙였다. 이어 작년 9월에도 조국 전 장관의 ‘디케의 눈물’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책 두 권을 나란히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2020년 당시 검찰 총장으로 직무를 복귀했을 때는 “세상이 모두 너희 발밑이지?”라고 날을 세우며 관련 기사를 업로드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환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는 글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 ‘봉하 음악회’에서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무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승환은 앞서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촛불집회’나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1 23:30:21[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맞춤법 실수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추모탑 앞에서 묵념한 뒤 묘역으로 이동, 5·18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50여일 옥중 단식 농성을 벌이다 숨진 고(故) 박관현 열사와 무명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5·18 정신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고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고히’는 ‘고이’의 오기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당시 5월 진행된 정부 주도 5·18 기념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묘역에서 참배하는 조 전 장관을 발견한 시민들은 기념촬영이나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 부여를 삼가달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하고자 개인 자격으로 왔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책을 내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2019년 이후 제 가족이 당한 시련에 대한 분노 표출은 아니다"라며 "신군부에 이은 신검(검찰)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6 06:30:11[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북콘서트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했으며, 다른 정치인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조 전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재차 드러났으나 진행 중인 형사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저도 뛰고 싶은데 재판받고 있다는 건 발에 족쇄가 걸린 것"이라며 "지금은 터널의 거의 끝까지 온 것 같은데 아직 나오지는 못했지만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6월 서울대학교 교수직에서 파면됐다. 조 전 장관은 "평생 학자를 소명으로 생각하고 살아왔고, 민정비서관 하면서도 학자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2019년 사태 이후 제가 학자로 돌아가는 길이 봉쇄됐다"면서 "슬프지만 학자 역할이 끝난 것으로 직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을 내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2019년 이후 제 가족이 당한 시련에 대한 분노 표출은 아니다. 신군부에 이은 신검(검찰)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진보 진영의 본진이고 항공모함"이라며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선진화를 이루는 정치의 본질은 민주당이라며 그 점은 변화가 없고 분투하신 노력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고 노회찬 의원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중심으로 용혜인·고 노회찬 의원 같은 분들이 학익진처럼 함께해 이번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다음 대선에서는 행정 권력까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5 06:23:19[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어머니인 정겸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받은 메모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어머니인 정 전 교수로부터 받은 메모를 공개했다. 메모에는 "사랑하는 내 딸 민이에게. 너는 너 자체로 최고다! 많이 많이 고맙구나!"라는 내용이 담겼다. 조씨는 사진에 정 전 교수가 지난달 27일 출간한 에세이를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27일 옥중생활을 기록한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했다. 책의 부제는 '깊은 절망과 더 높은 희망'이다. 앞서 조 전 장관과 조씨 역시 각각 8월과 9월에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과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한 바 있는데 정 전 교수도 그 뒤를 이어 책을 출간한 것이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은 정 전 교수는 지난 9월23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정 전 교수는 책에 3년 2개월 동안 겪은 구치소 생활과 종교적인 만남, 육십 년 인생을 되돌아보는 내용,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담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1 20: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