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2025년 첫 투자를 단행했다. 효성벤처스는 3월 31일 국내 유일의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전문 기업 ‘디토닉’과 QR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업인(브랜드명: 테이블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디토닉은 위치와 시간 정보 등 시공간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패턴과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산업에서 자율주행, 감염병 추적, 기상 관측 등에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도로교통공단 등 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9년부터 연평균 115%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인은 POS 기기에 간편 설치가 가능한 QR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비스의 사용 편의성과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워 F&B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 적용하며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효성그룹 IT 계열사들과 협업 기회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과 공동으로 조성한 ‘효성 CVC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총 510억원 규모 중 현재까지 320억원을 투자했다. 효성벤처스는 이 펀드를 통해AI, IT, 소재, 핀테크 분야의 다양한 유망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디토닉과 창업인 이외에 △배터와이 △페르소나AI △에이앤폴리 △콜로세움코퍼레이션 △엑세스랩 △플랫포스 등이 있다.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는 “효성의 탄탄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벤처스는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1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 효성 딥테크벤처 투자조합’ 펀드의 투자처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최첨단 미래 핵심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해 올해 상반기에 첫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31 11:10:1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디토닉이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디토닉은 자체 개발한 AI 및 빅데이터 처리 가속화 엔진인 지오하이커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플랫폼 △디닷허브(D.Hub) △디닷엣지(D.Edge) 솔루션을 통해 산업 안전과 국가 안전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닷허브는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도시 데이터의 수집과 제공, 분석 등을 담당하는 솔루션이다. 각 산업 분야에 전달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데이터 최적화가 요구되는 전 산업군에 활용될 수 있다. 디닷엣지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디바이스 플랫폼으로, 엣지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 수집·분석에 특화된 기술이다. 멀티카메라를 활용한 다중 객체 추적기술과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CCTV의 고화질 카메라 영상을 현장에서 바로 수집 및 분석해 신속 대응을 지원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토닉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두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안전 문제 해결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디토닉의 기술을 활용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감염 위험 지역을 신속하게 파악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에 2일 이상 소요되던 분석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는 등 K방역의 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토닉은 이번 수상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기관과 공기업,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이번 수상은 디토닉의 기술력이 국가 안전과 산업 안전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30 12:34:12드라마, 가요, 예능, 문학까지 K콘텐츠의 열풍이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디토(Ditto·마찬가지) 소비'도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K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유통업계에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25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달고나 매출이 전년비 12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복(트레이닝복) 판매도 동기간 20% 가까이 늘었다. 콘텐츠를 보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팝콘 등 과자류 매출도 동기간 288% 늘었다. 26일 글로벌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유명인이나 콘텐츠, 유통 채널 등을 추종해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MZ세대의 '디토소비' 트렌드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SNS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확산이 더욱 빨라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가요, 문학까지 관련 소비가 확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싱글앨범 '아파트(APT)'가 인기를 끌면서 뮤직비디오에 로제가 입고 나온 검은색 바이커 디자인의 가죽 재킷도 화제가 됐다. CJ온스타일이 아파트가 공개된 10월 18일부터 2주간 가죽 의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비 109% 신장했다. 최근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작가의 책뿐 아니라 관련 제품도 판매가 늘어났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CJ온스타일에서 노트·필기류 판매도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25 18:00:59[파이낸셜뉴스] '디토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급식업체들도 유명한 맛집 등과 협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 '디토'는 '나도'라는 뜻으로 디토 소비란 구매 과정에서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해 따라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 제목으로도 사용됐으며, 2024년 '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열 가지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본푸드서비스의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은 매월 ‘브랜드 데이’를 운영하며 구내식당에 인기 있는 맛집을 그대로 재현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온종일 줄을 서야 간신히 먹을 수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을 조식으로 제공했다. 또, 동원홈푸드와 협업해 ‘동원 참치 정식 한상차림’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상차림은 참치회, 우동, 지라시스시, 튀김, 후식차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흔히 볼 수 없는 전문 셰프의 생참치 해체쇼까지 함께 선보이며 좋은 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본우리집밥은 ‘급식의 외식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인생닭강정, 히노아지 탄탄멘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한식, 일식, 양식 등 메뉴 폭을 넓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도 MZ세대가 선호하는 맛집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이글 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코끼리베이글'과 손잡고 고객사의 사내카페에서 코끼리베이글의 대표 메뉴들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태극당, 서울페이스트리 등 유명 베어키러 맛집들과 협업을 통해 단체급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급식 경쟁력 강화와 급등하는 외식 물가 등으로 인해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단체급식 매출은 전년비 24% 성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운영 중인 전문 외식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단체급식으로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 BBQ 플래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문화 공간 '이탈리'의 뽀모도로 파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인기 F&B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FS상품 개발 그룹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구내식당 이용 고객을 위해 F&B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하거나 시즌성 메뉴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노티드도넛, 밀도 등 인기 디저트 카페 메뉴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단체급식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직장인 단골을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급식업계가 외식 시장 내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을 선점하기 위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17 16:41:51위메이드는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의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의 위믹스 합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디토랜드의 위믹스 온보딩으로 위믹스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티플러스는 2006년에 설립된 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탈리온',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쉐도우블러드' 등 게임을 서비스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UCC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디토랜드는 이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직접 만든 게임을 배포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게임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 및 단체의 행사, 교육 등이 진행되는 플랫폼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김준혁 기자
2021-11-23 18:02:16[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의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의 위믹스 합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디토랜드의 위믹스 온보딩으로 위믹스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티플러스는 2006년에 설립된 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탈리온',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쉐도우블러드' 등 게임을 서비스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UCC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디토랜드는 이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직접 만든 게임을 배포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게임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 및 단체의 행사, 교육 등이 진행되는 플랫폼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tvN 15주년 기념 메타버스 공간인 '즐거움랜드'를 오픈하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디토랜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고, 이미 올해 4월에 유티플러스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의 온보딩으로 위믹스의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2021-11-23 14:45:28스타트업 기업 디토M&D가 코스메틱 브랜드 ‘큐어세라(CureCera)’를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큐어세라는 현대인들의 피부 고민에 맞는 최적화 솔루션을 담아 민감성 피부를 전문으로 케어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다. 저자극 레스큐 커버 크림을 시작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다양한 카테고리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큐어세라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자외선, 세균, 미세먼지 등 다양한 원인 해결을 돕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20~30대 여성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황엘림 디토 대표는 “여드름, 트러블 피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든 여성분들만 생각하며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다양한 원인으로 문제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추천”이라며 “앞으로도 민감성 피부 전문 브랜드로 피부에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큐어세라는 뷰티 비디오커머스 ‘우먼스톡’ 출신 국병수 대표와 황엘림 대표가 기획 및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레스큐 커버 크림을 출시했다. 큐어세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12-29 10:14:43젊은 클래식 음악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디토 페스티벌’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고한다. 디토는 2007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보다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시작한 실내악 프로젝트로, 2009년 디토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대중적 성공으로 2008-2009년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를 기록했고, 누적 100회를 넘는 국내 투어를 진행했고,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공연했다. ■ 용재 오닐 "클래식의 미래는 밝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17일 ‘2019 디토 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축제를 앞둔 소감으로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유치엔 쳉(바이올린), 제임스 김(첼로), 김한(클라리넷), 조지 리(피아노), 최재혁(작곡, 지휘)이 참석했다. “여러분 앞에 있는 아티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클래식의 미래는 밝다. 깊은 감사의 마음과 그들이 클래식의 전통을 이어나갈 바라는 마음 이외 다른 감정은 없다. 섭섭하거나 슬프지 않은 마음으로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다.” 왜 이번 페스티벌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는 “각자 인생의 다른 목표와 희망을 추구하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음악은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매일 아침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눈을 뜬다. 그런 음악을 디토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으로서 각자의 희망과 바람이 있다. 인생의 다른 목표와 희망을 추구하기 위해 잠시 프로젝트는 멈추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지난 12년간 실내악에 대한 관심 커져 '성과' 용재 오닐은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하게 된 2004~2005년 무렵을 떠올렸다. “평소 동경하던 실내악 그룹인 에머슨 스트링 콰르넷 내한 소식을 듣고 콘서트장에 갔다. 근데 관객이 너무 적어 깜짝 놀랐다. 실내악은 보러 오는 사람이 이렇게 없냐는 생각에 이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비교하면 실내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젊은 뮤지션으로 구성된 콰르넷도 생겨났다. 12년의 디토가 이룬 변화다." 하지만 실내악은 여전히 팔기 힘든 음악장르다. "그렇게 화려하지도 블록버스터 느낌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 관객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지난 12년간 페스티벌을 꾸리면서 아쉬운 점은 없을까? 그는 “너무 많다”고 답했다. “실수도 많았고,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렇다고 후회나 회한을 갖고 살고 싶지는 않다. 가장 아쉬운 것은 시도하지 않은 아주 많은 아이디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좀 더 젊고,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 제 뒤를 이어 이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어나가길 빌며, 누구일지 모를 그 분께 행운을 빈다.” ■ 막내 김한 "아쉽다, 유종의 미 거두길" 9년간 앙상블 디토와 함께 한 바이올린 연주자 스테판 피 재키브는 디토에 대해 “제가 가장 오랜 시간 몸을 담은 음악 프로젝트다. 특히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회 여름 함께 연주해, 무대에 오른 모든 뮤지션들이 형제와 같다. 실내악 레퍼토리를 디토를 통해 더 많이 익히게 됐다. 개인적으로 많은 추억을 쌓았다. 몇 년 만에 다시 디토에 합류,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해 더욱 뜻깊다.” 현재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2012년 16살에 처음 디토 페스티벌 객원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참석한 뮤지션 중 가장 막내인 그는 마지막 페스티벌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정식 멤버로는 3년째인데, 마지막 시즌이라 서운하다. 마지막을 함께 해 영광이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마지막 악장을 연주하는데, 제가 처음으로 정식 멤버가 돼 연주한 곡이었다. 7년전, 스페판 피 재키브와 함께 연주한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를 연주한 그때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마지막 페스티벌인 올해 다시 스페탄 피 재키브와 함께 이 곡을 연주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더욱 성숙된 연주를 보여주고 싶다.” ■ 마지막 페스티벌 주제는 '매직 오브 디토'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매직 오브 디토’로 삼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제레디 덴크와 리처드 용재 오닐의 리사이틀 무대가 지난 14일 펼쳐졌고, 오는 19일 예술의전당에서 앙싱블 디토 리사이틀 ‘디토 연대기’가 공연된다. 지난 12년 레퍼토리 하이라이트를 모아 들려준다. 6월 28일에는 ‘디퍼런트 디토 2019 메시앙 그리고 최재혁’을 올린다. 디토 페스티벌 중 가장 도전적인 시리즈였던 현대음악 콘서트 ‘디퍼런트 디토’를 다시 선보인다. 이 무대에서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와 2017년 제네바 콩쿠르 작곡 부문 1위를 거머쥔 최재혁의 작품을 용재 오닐,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안산에 이어 올해는 고양에서 디토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디토 meets 고양시 교향악단’은 6월 29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용재 오닐과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유치엔 쳉, 그리고 디토가 발굴한 신예 첼리스트이자 2015년 윤이상 콩쿠르 우승자인 제임스 김이 협연자로 나서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 뮤지션들 "마지막 함께해 영광" 소감 한편 이날 기회회견에 참석한 뮤지션들은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함께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조지 리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용재 오닐을 처음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낸 뒤 그에게 디토 출연을 제안받았다”며 “평소 디토의 명성을 들어왔던지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예상치 않게 익숙한 얼굴을 만났는데, 최재혁과는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고, 제임스 김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첼로니스트 제임스 김도 “디토 페스티벌을 통해 재능 있는 뮤지션과 함께 해 영광이다. 대중에게 클래식을 소개하기 위해 열정을 품은 뮤지션이기도 하다. 최재혁은 제게 특별한 곡을 써준 인연이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은 “‘디퍼런트 디토 2019-메시앙 그리고 최재혁’ 콘서트에 제 곡이 3곡이나 연주된다. 1부가 제가 작곡한 곡으로 꾸며져 영광이다. 용재 오닐이 제 곡을 연주하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은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최근 신보를 발매한 그도 “마지막 페스티벌을 함께 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6-17 13:08:47[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대한민국, 클래식에 빠지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12년 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앙상블 디토가 올해 마지막 시즌을 고양아람누리에서 장식한다. 앙상블 디토는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크레디아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보다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2007년 시작한 실내악 프로젝트로 2009년에는 디토 페스티벌로 발전해 청중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아왔다. 2008~2009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 누적 100회를 넘는 국내 투어뿐만 아니라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뒀고, 스타 아티스트와 레퍼토리 개발,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의 협업, 전시 등 새로운 시도로 혁신을 거듭해 왔다. 음악감독으로 앙상블 디토를 이끌던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제 새로운 거장 반열에 오를 예정이며, 함께했던 멤버들 역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잠시 팬의 곁을 떠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그의 비전을 선보이려고 오는 6월12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자신의 음악적 멘토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와 리사이틀 무대를 펼친다. ‘환상곡’이란 테마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이어 6월22일 앙상블 디토는 지난 12번의 시즌을 통해 관객과 나눴던 빛나는 순간을 기억하며 지금까지 레퍼토리를 하이라이트로 모아 들려주는 ‘디토 연대기’ 무대를 선사한다. 6월27일에는 앙상블 디토의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의 리사이틀이 준비돼 있다. 한국계 최초로 그래미상을 받은 파케 콰르텟의 리더인 그는 스테판 피 재키브와 함께 앙상블 디토 특유의 실내악 사운드를 구축한 주요 멤버다.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며 잘 알려진 현 성신여대 초빙교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도 협연한다. 앙상블 디토의 마지막 공연인 6월29일에는 고양문화재단 상주 오케스트라 고양시교향악단과 앙상블 디토 멤버의 합동무대가 열린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 첼리스트 제임스 김이 등장한다. 한편 이번 공연 가운데 리처드 용재 오닐과 제레미 덴크의 ‘환상곡’,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디토 연대기’ 등 두개 공연은 고양아람누리 공연 전후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도 진행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12 09:43:15영진약품은 중국 KBI와 세프디토렌 API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영진약품은 중국 KBI사에 5년간 60억원 규모의 세프디토렌 API를 공급하게 된다. 본 사업 진행 시 년간 20억원 규모로 확대될 계획이다. 3세대 항생제인 세프디토렌 API는 일본 수출을 통해 이미 영진약품이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성인 및 소아용으로 세프카펜 다음으로 많이 사용 중이다. 영진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세프디토렌 API 중국 수출 계약을 통해 영진약품은 기존 세프카펜을 비롯한 경쟁력 있는 차세대 항생제품 라인업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지난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CPHI 월드와이드 2018' 박람회에 참가해 상담한 결과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박람회로 올해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돼 153개국 2500여개 업체, 4만5000명 이상의 의약 전문가들이 참석했고 국내기업 62개 업체가 참여했다. 영진약품은 이번 박람회에서 약 60여개 업체와 기존 및 신규 제품에 대한 홍보와 상담을 진행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0-17 1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