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3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24 토요타·렉서스 사랑의 김장나눔’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김장 행사에는 전국 토요타·렉서스 공식 딜러 약 300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2012년 첫 시작됐다. 사랑의 김장나눔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기획해 전국 11개소 복지관 및 ‘안나의 집’에서 김장 김치 약 18t을 담갔다. 특히 올해는 일부 지역에서 한국토요타자동차와 딜러 임직원들이 김장 김치를 소외 및 취약계층 수혜자들에게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다케다 가쯔토시 총영사,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콘야마 사장은 “정성을 담아 준비한 김장 김치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4 15:28:24[파이낸셜뉴스] 농기계 전문 기업 티와이엠(TYM)이 북미 딜러와 소통을 강화하며 북미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YM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5박 6일 일정으로 '북미 우수 딜러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북미 우수 딜러 초청 행사는 TYM 임직원과 딜러 그룹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북미 사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 지역 약 350여개 딜러 중 판매 우수 및 집중 육성 대상 딜러 등 총 11개 딜러사 딜러 22명과 TYM 북미법인 임직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TYM은 익산·옥천공장에서 그룹과 중장기 제품 계획 등을 소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제품 ‘T3025’, ‘T4058P’, 'T2025P' 등을 선보였다. 'T2025P'의 경우 신규 시트 적용, 소재 변경, 연료 탱크 증대로 시승 및 품평에서 호평을 받았다. TYM은 글로벌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7월 이전을 완료한 본사 신축 사옥에서 TYM은 첨단 농기계 기술 개발 기업 티와이엠아이시티(TYMICT)가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와 자율주행시스템, TYM 딜러 관리 포털을 소개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TYM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딜러의 제품 이해도를 높이고 추가 접수된 의견을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TYM 본사 및 북미법인 임직원, 딜러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소속감 및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TYM 관계자는 "글로벌 현장에서 활동하는 딜러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TYM은 딜러 그룹과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꾸준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5 14:17:08차봇모빌리티가 자동차 판매사원을 위한 영업 관리 솔루션 앱인 ‘차봇프라임’을 전면 개선 및 리뉴얼 론칭했다고 31일 밝혔다. ‘차봇프라임’은 신차 딜러(판매사원)들을 위한 대표적인 영업 관리 솔루션 앱으로, 고객 매칭부터 보험 및 금융 컨설팅, 시공까지 딜러가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앱에서 처리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9년 출시 이후 수입차 판매자 중 91%, 국산차 판매자 중 44%의 강력한 멤버십을 확보하며 자동차 영업 관리 플랫폼 분야에서 공고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차봇프라임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업무와 절차를 단순화한다는 점이다. 딜러들은 앱을 통해 다양한 보험 상품과 금융 상품을 한눈에 확인해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앱 전반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직관적인 디자인 적용과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앱 접근성을 높여 앱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앱 처리 속도를 향상해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때도 지연 없이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판매사원들은 고객 상담 중에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으며 보험이나 금융 상품을 즉시 확인해 안내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포인트 적립 및 E 쿠폰 시스템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이번 리뉴얼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자동차 보험, 금융, 시공 등 앱 서비스 이용 시 항목별 특별 포인트가 적립되며 해당 포인트로는 E쿠폰 기능을 활용해 고객에게 선물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차봇 대항전’이라는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전시장별로 팀을 이뤄 차봇프라임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팀에게 총 상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딜러들이 새롭게 개선된 서비스를 체험하고 영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10월 팀 신청 마감 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용 실적에 따라 등수가 매겨진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COO 겸 부대표는 “차봇모빌리티는 딜러와 운전자 모두와 상생하는 B2B2C 플랫폼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구조로, 신차 딜러를 위한 ‘차봇프라임’과 중고차 딜러를 위한 차팀장’을 운영하며 약 3만명의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차봇모빌리티만의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했다”며 “이번 차봇프라임 리뉴얼을 통해 딜러들에게 더욱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제공하며 딜러와 운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1 11:20:04[파이낸셜뉴스] 웅진이 자체 개발한 딜러 관리 솔루션 '웅진 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WDMS)'을 통해 바이크 시장에 진출한다. 17일 웅진에 따르면 WDMS는 웅진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 솔루션이다. 이와 관련 △고객관리 △차량 판매 ▲사후관리(A/S) 정비 등 딜러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은 물론 사용자별 맞춤형 환경까지 구성할 수 있다. 웅진은 현재 BMW코리아와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유명 해외 완성차 업체에 WDMS를 공급 중이다. 특히 지난 2021년 BMW그룹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수행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자동차 전용 딜러 관리 시스템 ‘MyDMS’을 선보였다. 올해는 바이크 버전인 ‘BMW모토라드 MyDMS’를 출시했다. 웅진은 BMW모토라드 MyDMS 핵심 프로세스를 WDMS로, 인프라 영역을 AWS 클라우드로 구성해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엄격한 개인정보영향평가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올인원 통합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수영 웅진 대표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 자동차에 이어 바이크 시장까지 진출했다"며 "전 세계 모빌리티 사업자를 모두 거래처로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은 지난 2019년 WDMS를 처음 출시한 뒤 딜러 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다. 관련 매출은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50% 이상 성장했으며, 현재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7 10:24:35[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사 한성자동차의 서비스센터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 소속 한성자동차 노조 서비스센터 조합원 700여명은 이날 파업 후 7일 복귀한다. 노조 관계자는 "7일은 예정된 근무가 있어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파업으로 한성자동차 서비스센터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한성자동차 노사는 지난 2월부터 임금협상을 하고 있지만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성자동차 서비스센터 조합원 파업은 이번이 세번째다. 오는 9일에는 일부 지점 조합원들이 출근을 한 시간 가량 늦추는 쟁의행위를 할 예정이다. 한성자동차는 전국에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22곳과 전시장 27곳을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서비스센터 조합원 700여명, 영업 조합원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노조는 11일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이후 투쟁 방향을 세울 계획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6 16:08:09[파이낸셜뉴스]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벤츠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아파트에 벤츠 차량을 할인해준다는 홍보물이 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청라 A아파트 2차 전손차량 지원'이라는 제목의 전단이 공유됐다 . 이 전단에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전손 처리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지원 항목에는 '벤츠 신차를 사면 2% 할인' '전손 차량 처분과 취득세를 환급해 준다' '차량용 소화기 증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밑에는 벤츠 공식 딜러라고 소개한 본인의 이름과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지난 1일 주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 EQE에서 불이 나 2차 피해를 본 차량의 처분을 지원하고, 피해자들이 벤츠 차량을 구매할 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본 아파트 주민들은 벤츠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아파트에서 이 같은 홍보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전단지를 본 한 입주민은 "다른 회사도 아니고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이 회사 공식 딜러가 영업을 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주민도 "벤츠사가 화재 이후 현장을 방문하거나 지원한 적도 없어 화가 나는데 영업사원 관리를 전혀 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벤츠 코리아는 "벤츠 코리아가 아닌 영업사원 개인이 진행한 것"이라며 "전단을 모두 수거 조치하고 전 딜러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했다. 아파트 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21:31:18강원랜드가 글로벌 카지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달 2일까지 '하이원 글로벌 아카데미' 체험형 인턴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이원 글로벌 아카데미는 강원랜드가 가진 복합리조트 전문성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관광산업 실무형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55명의 카지노 딜러를 모집하며, 채용 완료시 내달 말 신규 오픈하는 서울 교육장에서 오는 11월까지 총 12주간 교육을 받는다. 교육 주제는 △카지노 딜링 △외국인 고객 응대에 필요한 영어 특강 및 서비스 △취업 역량 강화 등이다. 강원랜드 최초로 시행되는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은 취업 트렌드와 기업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역량 강화까지, 실제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인턴들을 대상으로 영문 이력서 작성법과 영어 모의 면접도 지원한다. 모집 과정 전반에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되며, 체험형 인턴에게는 200만원 초반의 월급과 함께 교육 수료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 배치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수 체험형 인턴에게는 정규직 채용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한편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 1월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현장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강원랜드 가진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카지노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는 미래 관광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해외취업 지원을 위해 하이원 글로벌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많은 인재들이 강원랜드 취업 도전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딜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6 18:06:59[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가운데 남성 2명이 살인을 모의한 정황이 확인했다. 특히 피해 여성 한 명은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찾아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남성들이 돈을 노리고 여성들을 유인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여성 A씨가 경기 파주시 호텔로 들어간 건 지난 8일 오후 5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으로부터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만나자" 라는 제안을 받고 찾아간 것이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4시간쯤 뒤 SNS에서 '여성 딜러'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호텔로 향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모두 여성들을 꾀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특히 남성들 휴대전화에선 추가로 살인을 모의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은 여성들이 입실한 뒤였다. 앞서 피해 여성 지인에게도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살인까지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이들의 계좌에서 돈이 오간 정황 등을 살피기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또 사라진 여성의 휴대전화에 대해선, 지난 9일 남성들이 호텔 인근 PC방에 잠시 외출했을 때 가져간 게 아닌지 의심하며 계속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남성들이 숨진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이르면 이번 주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8 07:11:04도입 25년째를 맞은 채권전문딜러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외시장 부흥책으로 등장했으나 과거보다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사실상 역할을 상실했단 평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일 정도로 실적이 저조한 상태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전문딜러의 시장조성실적 합계(매수+매도)액은 32조3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치 조회가 가능한 2007년부터 따졌을 때 30조원대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2020년 105조329억원 기록 후 해마다 감소했다. 10년 전(384조7589억원)과 비교하면 8.4%에 불과하다. 채권전문딜러는 제도는 장외 채권시장 유동성과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2020년 6월 도입됐다. 딜러들은 자금을 공급하고, 호가는 실시간 공시된다. 구체적으로 은행, 증권사 등이 맡은 딜러들은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동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조성한다. 채권이 종류가 많고, 소량 생산되는 특성을 지닌 만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장치다. 하지만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확보된 데다 개인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장외채권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등 기술적 편리성까지 갖춰진 탓에 시장조성 동기가 약해졌다. 지난해 개인은 37조5000억원어치가 넘는 채권을 순매수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딜러 입장에서 역할 수행에 따른 유의미한 혜택도 없다. 수가 점차 줄어드는 이유다. 제도 도입 당시 36개 금융회사가 지정돼 참여했으나 2010년 3월 말 19개사로 줄었고, 지금은 12개사가 전부다. 이 가운데 은행은 도이치·HSBC 등 외국계만 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도입 당시엔 유동성을 지속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으나 현재는 (유동성이) 잘 돌고 있는 상태"라며 "예전엔 개인들이 호가를 낸 증권사로 연락을 취해 거래하기도 했으나 MTS 등으로 바로 매매 주문을 낼 수 있어 딜러가 나설 부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도 작용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금리 변동성이 대폭 커지면서 국고채 조성업무 자체의 난도가 올라갔다"며 "진폭이 잦아들고 있어 실적은 조금씩 회복중"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0 19:11:01[파이낸셜뉴스] 도입 25년째를 맞은 채권전문딜러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외시장 부흥책으로 등장했으나 과거보다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사실상 역할을 상실했단 평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일 정도로 실적이 저조한 상태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전문딜러의 시장조성실적 합계(매수+매도)액은 32조3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치 조회가 가능한 2007년부터 따졌을 때 30조원대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2020년 105조329억원 기록 후 해마다 감소했다. 10년 전(384조7589억원)과 비교하면 8.4%에 불과하다. 채권전문딜러는 제도는 장외 채권시장 유동성과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2020년 6월 도입됐다. 딜러들은 자금을 공급하고, 호가는 실시간 공시된다. 구체적으로 은행, 증권사 등이 맡은 딜러들은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동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조성한다. 채권이 종류가 많고, 소량 생산되는 특성을 지닌 만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장치다. 하지만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확보된 데다 개인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장외채권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등 기술적 편리성까지 갖춰진 탓에 시장조성 동기가 약해졌다. 지난해 개인은 37조5000억원어치가 넘는 채권을 순매수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딜러 입장에서 역할 수행에 따른 유의미한 혜택도 없다. 수가 점차 줄어드는 이유다. 제도 도입 당시 36개 금융회사가 지정돼 참여했으나 2010년 3월 말 19개사로 줄었고, 지금은 12개사가 전부다. 이 가운데 은행은 도이치·HSBC 등 외국계만 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도입 당시엔 유동성을 지속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으나 현재는 (유동성이) 잘 돌고 있는 상태”라며 “예전엔 개인들이 호가를 낸 증권사로 연락을 취해 거래하기도 했으나 MTS 등으로 바로 매매 주문을 낼 수 있어 딜러가 나설 부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도 작용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금리 변동성이 대폭 커지면서 국고채 조성업무 자체의 난도가 올라갔다”며 “진폭이 잦아들고 있어 실적은 조금씩 회복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고채전문딜러(PD) 제도는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회사채 같은 크레딧 채권을 취급하는 채권전문딜러와 별개 주체다. 해당 제도는 채권전문딜러 제도보다 1년 앞선 1999년에 안착했으며, PD는 국채 유통시장에서 조성자 의무를 수행한다.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어 참여 유인도 높다. 지난해 9월 기준 18개 금융기관이 딜러로 지정돼 있다. 이들은 발행시장에서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리 및 인수·유통금융 등의 혜택을 받는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채권 인수시 자금을 빌려준다거나 경쟁입찰 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물량을 배정해주기도 한다”며 “외국인들이 물량을 확보해 놓은 PD들을 자주 이용하는데 따른 수혜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9월엔 기획재정부가 ‘발행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국고채 인수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제 인수’ 평가 배점을 대폭 확대하고, PD에 대한 공자기금 여유재원 저리 융자 지원 규모도 평가에 따라 세분화한다는 게 골자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0 1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