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인 이에이트가 전산유체역학(CFD)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산유체역학(CFD)은 유체의 흐름과 관련된 문제를 수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론으로, 다양한 물리 현상들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계산 규모가 증가할수록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어 재난재해 분야와 같은 실시간에 가까운 결과 도출이 필요한 분야에서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에이트는 AI-CFD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기존 CFD보다 시뮬레이션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본 모델은 이에이트의 '엔플로우(NLFOW)'에 'Beta-VAE (Variational Auto Encoder)' 기술을 적용시킨 차수감축모델이다. NFLOW를 통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산출하고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해 기존 30분 이상 걸리던 해석 결과를 실시간에 가깝게 도출할 수 있다.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실시간성이다. 재난 상황에서는 긴급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구조대원이나 응급 서비스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분석 능력은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의 핵심 요소로 효과적인 재난 관리와 피해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이트는 국가시범도시 사업인 세종 스마트시티의 디지털 트윈 구축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바람길, 홍수와 같은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AI-CFD 기술을 적용해 엔지니어링, 에너지, 건설,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0 09:43:5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은 안전해야 한다.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벤지오 교수는 2020년부터 '삼성 AI 프로페서'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수상한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딥러닝 분야 권위자 총 출동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AI·컴퓨터 공학 분야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벤지오 교수 외에도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을 창시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주관한 1일차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AI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조강연을 통해 주장했다. 벤지오 교수는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지속가능한 일상 생활 구현" 이날 발표된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로보틱스 전반에 AI를 활용한 연구에 집중하는 수란 송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어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열렸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인수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의 공동 설립자인 호록스 교수는 키노트 발표에서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5 10:15:31[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딥러닝 모델 기반으로 편리하고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AI 추천 서비스는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구직자 대상 이력서, 행동패턴을 수집해 최적화된 맞춤형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재직 중인 회사 직무와 지역, 근무 조건과 경력사항 등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 구직자들이 관심 있는 공고의 행동패턴을 활용한 유사공고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개선은 잡코리아가 보유한 2400만건 이상 구직자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개인별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검색이력이나 이력서 등 기존 데이터 기록이 없는 신규 회원에게도 성향과 기업·직무 선호도 등을 추정해 개인 유형에 맞는 공고를 추천해준다. 딥러닝을 도입해 양질의 데이터의 양, 다양성·속도를 개선해 합격률이 높은 공고를 추천한다. 또 AI 추천 공고 노출 영역을 확대해 서비스 메인 화면뿐만 아니라 공고 뷰와 마이페이지, 입사지원 현황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추천 리스트에는 '합격축하금' 카테고리를 추가해 합격축하금을 지원하는 원픽 공고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AI 추천 서비스는 잡코리아 패밀리 브랜드인 알바몬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AI가 추천하는 활동내역을 분석하여 추천 공고를 제안하는 ‘활동내역매칭’, 이력서에 따른 맞춤 알바를 추천하는 ‘프로필매칭’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AI 추천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AI 활용 기술을 지속 강화하여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3 08:50:18[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는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국내 유일의 Vision 인공지능(AI)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1 PLUS'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나비 QXD1 PLUS는 자율주행 플랫폼인 암바렐라 CV 기반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스스로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국내 유일의 아이나비 Vision AI가 탑재된 최첨단 AI 블랙박스다. 약 50만 건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딥 러닝해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정확하게 객체와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고 촬영한다. 이 제품은 아이나비 Vision AI로 주차 녹화 시 차량에 다가오는 사람, 바이크 등 객체들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필요한 상황만 정확하게 녹화한다. 사고로 충격이 발생한 경우 최고의 객체 인식률을 바탕으로 차량 번호와 함께 충격 알림을 스마트폰으로 즉시 전달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고 예방 및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도 AI 기술과 접목해 더욱 강화했다. 기존 블랙박스의 경우 GPS 위치 기반으로 사전에 지정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의 운전을 보조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아이나비 Vision AI의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도로 위의 물체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운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한다. 스마트 주차녹화 기능과 더불어 초저전력 주차녹화 기능도 탑재됐다. 이외에도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노이즈를 감소시켜 선명하게 영상을 녹화하는 야간 영상 솔루션 '울트라나이트비전(UNV) 5.0' △저조도 분석 성능을 향상해 어두운 환경과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깨끗하고 또렷하게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소니 STARVIS 센서' △광학적인 왜곡 현상이나 원형 카메라 렌즈로 인해 발생하는 왜곡 현상을 보정하는 '디와프(Dewarp) 영상 보정' △도로의 안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프로세싱하는 '디포그(Defog)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남경 팅크웨어 마케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아이나비 QXD1 PLIS’는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실시간 객체 인식 AI 기술과 50만건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딥 러닝한 아이나비 Vision AI가 적용된 최초의 최첨단 블랙박스"라며 "최고의 객체 인식률과 보험 혜택, 포인트 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나비 커넥티드 2.0이 적용된 제품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블랙박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7 09:30:32[파이낸셜뉴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오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에듀플러스위크,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하는 국제인증전시회다. 올해는 15개국에서 200여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스마트교실 등 지능형 기술이 접목된 미래 교육환경에 대해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AI 기반 투신 감지 및 방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등 위기 대응에 중점을 둔 AI 딥러닝 세이프티 솔루션이다. 학교, 주택, 병원 옥상 등 위험지역 내 설치된 AI 카메라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행동 또는 패턴을 감지하고 관제 모니터에 경고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행동분석 솔루션 경쟁력을 홍보하고 적용처를 늘릴 계획이다. 요양원, 어린이집 등에 솔루션을 공급한 이력을 바탕으로 서울시 소재 중고등학교, 대형 병원, 한강 교량 등 투신 위험이 높은 적용처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국가며, 특히 자살이 1030 세대 사망 원인 1위일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며 "AI 기반의 세이프티 솔루션을 확대하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8 09:20:07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팀이 실시간 위성 자료와 딥러닝 기술을 합쳐 더욱 정밀하게 태풍 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하이브리드 합성곱 신경망(Hybrid-CNN)' 모델은 태풍 강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객관적으로 추출해 최대 72시간 후의 태풍강도까지 예측했다. 2일 UNIST에 따르면 이 태풍강도 예측모델은 정지궤도 기상위성 자료와 수치모델 자료를 결합해 기존 예측보다 약 50% 향상된 성과를 보였다. 급격한 태풍 강화 상황에서도 우수한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합성곱 신경망(Hybrid-CNN) 모델은 24시간, 48시간, 72시간 후 태풍 강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예측한다. 일반적인 태풍 관측 방식은 주로 정지궤도 위성자료만 사용해 예보관이 이를 분석했다.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치모델의 불확실성에 의존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이 개발한 모델은 분석 속도를 크게 높인 덕분에 수치모델의 불확실성을 줄여 더 정확한 태풍 예보가 가능하다. 연구진은 천리안 1호와 천리안 2A호 위성자료를 이용해 전이학습 기반의 태풍 강도를 추정했다. AI를 통해 태풍 강도 자동 추정 과정을 시각화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해 태풍 예보의 정확성을 높였다. 기존의 기상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새로운 태풍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2 18:40:55[파이낸셜뉴스] "올해 반도체 후공정, 전기차, 온디바이스 중심 산업에서 글로벌 머신비전(Machine Vision) 분야 매출 성장성이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으론 머신비전 분야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중 한 곳이다."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김태훈 코그넥스 코리아 전무(사진)는 올해 글로벌 딥러닝 머신비전 분야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그넥스는 컴퓨터 비전(Vision)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높은 기술력을 지닌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실제 기업들은 코그넥스의 AI 솔루션을 이용해 수집한 시각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제품의 결함을 빠르게 찾거나 분류,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장 라인의 생산 속도를 향상시키고 결함을 제거해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과 생산 수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코그넥스는 지난 2021년 기준 연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 ‘글로벌 머신비전’ 1위 강자다. 현재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향 매출은 약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애플, 아마존, 테슬라를 비롯 국내에선 삼성전자 등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미국 본사 주요 경영진들이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주요 관계사 사장단을 만나 사업 협력도 진행한 바 있다. ■ 韓은 2차전지·전기차 강자로 부상..머신러닝 니즈 점차↑ 한국은 코그넥스 입장에서도 주요 거점지다. 최근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에서 글로벌 강자로 급부상하며 해당 산업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김 전무는 “최근에는 전기차 중심의 산업 구조로 매출이 집중되고 있는데, 한국의 반도체 후공정, 디스플레이에 이어 2차전지 시장에 더욱 관심을 두는 이유”라며 “실제 코그넥스 솔루션을 사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배터리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생산 공정에 대한 모니터링, 불량 유형 분석, 최종 출하 불량 판정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국내외 대다수 배터리 기업이 코그넥스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제조업체들의 벨류 체인 전체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산업 분야에서 생산, 물류 자동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머신 비전과 딥러닝 시스템을 생산과 물류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한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맞춰 ‘코그넥스 딥러닝 전문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약 80명의 딥러닝 전문 엔지니어와 딥러닝 마케팅 부서가 연구 운용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코그넥스 연구소는 시장의 새로운 수요에 맞춘 딥러닝 신기술을 연구하고, 비전프로 딥러닝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산업 이미지 분석을 위한 딥러닝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수아킷(SuaKIT)을 개발, 판매하는 한국 비전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인 수아랩을 인수키도 했다. ■ 최근 출시한 ‘인사이트3800’, 온디바이스AI 기술과 연관성↑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뷰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30년 머신 비전 시장의 규모는 약 416억 불(한화로 55조원)규모로 추산중이다. 이는 연평균 12.3%로 매우 높은 수치다. 김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머신 비전 시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류된다”라며 “소프트웨어 시장은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이 머신 비전 기술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당사가 기술력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글로벌 성장률보다 높은 10.8%의 급성장세가 예상되며, 2019년 1조 680억원 시장 규모에서 2025년 1조 9761억원 시장으로 팽창될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부연했다. 한국 머신비전 딥러닝 성장 분야로는 우선 전기차 중심 벨류 체인 섹터를 꼽았다. 이와 함께 전 산업에서 생산, 물류 자동화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후공정 등에서 결국 머신 비전·딥러닝을 적극적으로 도입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코그넥스가 출시한 고해상도 엣지러닝 스마트비전인 ‘인사이트 3800’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온디바스AI 기술과도 관련성이 높다. 실제 인사이트 3800은 엣지러닝이 탑재된 스마트 비전으로 고속의 생산 라인에서도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취득하고 바로 유연하게 딥러닝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는 “2024년 초에 더 높은 해상도와 더 강력한 엣지러닝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이 출시 될 예정”이라며 “당사는 딥러닝이나 머신 비전의 이해도나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들도 쉽고 빠르게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경험하고 효과를 누릴 수있게 지속적으로 개발을 해왔고 이 분야의 해답으로 출시한 기술이 엣지러닝이 탑재된 스마트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 업체와도 협력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2 09:51:21인공지능(AI) 열풍은 경찰도 예외가 아니다. 경찰은 매년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열고 관련 기술을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은 서류에서 개인정보를 찾아 가려주는 비식별처리(마스킹 작업)와 번호판 인식 등에 AI 기술을 활용, 업무처리 속도를 높였다. AI 기술은 수사 현장에서도 범죄예방과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서류 속 개인정보 AI가 가려줘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매년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열고 이를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경진대회에는 서울경찰청 송파경찰서 김우진 경위가 대상을 받아 경감으로 특진 임용됐다. 김 경감은 AI를 활용해 전자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PC가 스스로 찾아내 가려주는 '개인정보 자동 비식별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일선 수사관들은 수사자료 정보공개 청구가 들어올 때마다 공개서류에 기록된 개인정보를 수작업으로 가렸다. 이를 수사관들 사이에선 '마스킹 작업'이라고 부른다. 마스킹 작업은 수사업무와는 상관없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단순반복 업무였다. 마스킹 작업을 누락했다가 행정소송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소흘히 할 수 없는 업무다. 기존에도 자동으로 개인정보를 가려주는 자동 비식별처리 프로그램이 있지만 스스로 개인정보를 인식하고 완벽하게 가리지는 못해 사람이 재확인하고 손보는 과정을 거쳤다. AI 기반이 아니라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처럼 규칙성이 있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김 경감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형식이 정해진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처럼 기계적으로 걸러내기 어려운 정보까지 찾아내 가려준다. AI 딥러닝 학습을 통해 정보의 종류를 가려내는 훈련을 거쳤기 때문에 정확도는 96%에 육박한다. ■표정으로 거짓말 탐지최우수상을 받은 같은 청 최형연 경감의 '얼굴 표정 단서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진술 진위 분석모델'은 거짓말탐지 검사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이는 진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표정 변화의 영상정보를 데이터화해 분석함으로써 진술의 사실 여부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경찰은 범죄차량 번호판 분석에도 AI 기술을 활용한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AI기반 차량번호판 분석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2023년 3월 발생한 강남 납치살인 사건에서 신고 직후 현장 인근 불법주정차 단속용 카메라에서 차량을 찾았지만, 밤이라 어두운 데다 저화질로 번호판이 식별되지 않았다. 또 차량 번호 확인 뒤에도 신고자가 범행차종을 오인하면서 차량조회 시스템에는 나오지 않는 차종 확인 작업이 추가로 필요해 차량 특정에만 1시간이 걸렸다. 이에 경찰은 열악한 사진이나 영상 캡처본에서도 사이즈를 키우고 화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차량번호 추출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해 분석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배회, 침입, 화재 등 사건·사고 가능성이 있는 CCTV 영상 속 행동을 AI 기술로 분석해 관제센터나 관할 기관에 바로 알려주는 지능형 CCTV 사업도 확대 도입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8 18:21:38[파이낸셜뉴스] 슈프리마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지문 인식에 도입해 출입 보안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히면서다. 2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슈프리마는 전 거래일 대비 3.59%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바이오스테이션 2a'를 출시했다. 이는 전 세계 보안업계에서 처음으로 딥러닝 기술을 지문 인식에 적용한 것으로 최첨단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NPU를 탑재한 것이다. 특히 슈프리마의 AI 엔진 경량화 기술을 통해 딥러닝에 최적화돼 고성능의 엣지 디바이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바이오스테이션 2a는 지문, RFID, 모바일 출입카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성뿐만 아니라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02 14:27:47[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안티드론(Anti-Drone) 종합 솔루션 전문업체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가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Korea Police World Expo 2023)’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주식회사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치안산업 전문 B2B(기업 간 거래) 전시회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치안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수출과 연계하는 비즈니스 플랫폼도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 등 주요 정부 주요기관이 공식 후원한다. 카이투스는 AI 기반 무인자동화 안티드론 종합 솔루션 관련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인다. 안티드론이란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적 드론을 탐지 및 식별, 무력화하는 시스템이다. 카이투스는 진보된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판독 시스템 기반의 안티드론 솔루션 및 24시간 완전 자동화를 수행해 안전한 방식으로 위협 요소를 포획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중점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전 세계 34개국 경찰 총수들이 참석하는 '국제경찰청장회의(IPS)'와 함께 독일, 호주, 싱가포르 등 20개국 해외 국·과장급 경찰대표단이 초청됐다. 또 1대 1 수출상담회 및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공공구매 상담회 등이 예정돼 수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등으로 국제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드론의 군사적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안티드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딥러닝 기반의 고도화된 레이더 기술력을 해외 관계자에게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이라며 “이를 교두보 삼아 2026년 약 90조원에 이를 전망인 글로벌 드론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엠은 지난 9월 카이투스와 안티드론 사업 관련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안티드론 시장 선점을 위한 포괄적인 공조 체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8 11: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