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탐지·요격·무력화 시스템을 개발 중인 딥마인드플랫폼은 고성능 전자전 재밍 기술을 보유한 에이치더블유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 킬 체인’ 시장의 글로벌 선두 진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드론 탐지·요격에 특화된 고정밀 자동화 시스템, AI 기반 자폭 드론 역공 체계, 지능형 전자전·재밍 체계 등으로 구성된 다층·다단계 통합 방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나아가 공동 마케팅과 시장 개척은 물론, 상호 투자와 연구개발(R&D) 자원 공유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현대전 양상 속에서 한국의 킬 체인 시스템은 세계 방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방산 기술이 단순 수출을 넘어 전자전 분야의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전자전이 융합된 드론 킬 체인 시스템은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할 결정적 기술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딥마인드 플랫폼은 능동형 초정밀 레이더와 열영상·음향·영상 융합 분석 기술을 활용해 수 킬로미터 밖에서 지름 20cm 이하 소형 드론까지 탐지 가능한 추적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AI 자폭 드론’은 군집 표적 식별, 적외선·전자파 감지, 곡선 궤도 타격 기능을 갖춰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에이치더블유는 전자전 재밍 기술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미국 측에 처음으로 안티드론 재밍 기술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육군본부, 합동참모본부, 대통령실 등 국내 안보 핵심 기관에도 해당 기술이 도입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단순한 통신 교란을 넘어 복합 주파수 간섭과 위성 신호 무력화를 통해 고위험 드론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회사는 GPS 교란, RF통신 차단, 명령 해킹 등으로 드론을 무력화하는 지능형 재밍 시스템을 실전 배치했고,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협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좌표 기반 정밀 전파 방사 기술을 바탕으로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 드론 만을 선별 타격하는 기능은 2024년 미 해군의 RF 작전보다 한 단계 진보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탐지부터 분석, 식별, 요격, 전자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통합 전장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이번 드론 킬 체인 시스템은 위협을 자동 감지하고 동시 대응하는 AI 기반 전장 지능 체계로 진화 중”이라며 “대한민국이 미래 전장에서 기술·전략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전장 환경은 고비용 미사일 요격체계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드론 무력화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중동, NATO,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자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에이치더블유의 지능형 재밍 기술과 딥마인드의 AI 융합 시스템은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08:53:3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인간보다 더 똑똑한 범용인공지능(AGI)이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사비스 CEO는 인간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아직 멀었지만 머지않아 현실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고 있는 허사비스는 지난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 허사비스 CEO는 영국 런던 딥마인드 본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간만큼 똑똑하거나 더 똑똑한 AGI가 향후 5~10년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AGI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 전에 해야 할 연구 작업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허사비스 CEO는 초지능(AS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SI는 AGI 이후에 등장할 것"이라면서 "ASI는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이지만 그런 획기적인 일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허사비스 CEO의 이 같은 전망은 현재 나오고 있는 AGI 등장 시기 전망보다 훨씬 늦은 것이다. 오픈AI의 대항마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지난 1월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 앞으로 2~3년 안에 AGI가 의 한 형태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AGI가 내년에 등장할 수도 있다고 했고, 오픈AI 샘 올트먼은 AGI가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시스코 최고 제품 책임자(CPO) 지투 파텔은 "올해 AGI가 작동하는 의미 있는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사비스 CEO는 AGI가 등장하는데 가장 큰 도전은 AI가 현실 세계의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AGI가 계획과 추론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일상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둑 등 특정 게임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마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현재도 가능하지만 수많은 변수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AI 모델은 여전히 만들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허사비스 CEO는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가 많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언급한 한 가지는 인기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게임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연구다.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단순한 답을 하는 챗봇이 아니라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허사비스 CEO는 "에이전트 간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할 때, 에이전트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18 07:18:18【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소 구글 딥마인드가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손재주가 상당히 뛰어난 로봇 공학용 AI 모델을 공개했다. 현재 테슬라와 오픈AI 등이 자율적으로 로봇을 작동할 수 있는 AI 모델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12일(현지시간) 로봇이 인간의 명령에 상호교감하면서 인간이 지시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로봇공학용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선보였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2.0의 추론 기능을 활용, 로봇이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에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스타트업 앱트로닉과 함께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활용해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 중이다. 이날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이 장착된 로봇은 종이여우를 접고 인간의 지시대로 책상을 정리했다. 로봇은 인간이 지시하는 것을 훈련받지 않았지만 제미나이 2.0의 추론 기능을 통해 인간의 지시를 이행한다. 이와 관련, 구글 딥마인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카니쉬카 라오는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범용 로봇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로봇의 성능이 향상됐고 로봇은 다양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언어적 지시 또는 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한다. 특히 물체를 조작할 수 있을 만큼 민첩해진 것이 제미나이 로보틱스의 가장 큰 진보다. 구글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2.0이 활용된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통해 로봇은 두 손가락을 사용해 커피 컵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새로운 로봇 AI 모델 덕에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변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훨씬 더 빨리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UC 버클리 로봇 공학 교수 켄 골드버그는 "구글 딥마인드의 이번 연구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2.0의 대규모 데이터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이어 골드버그 교수는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모델에 있어서 가장 참신한 면은 추론을 통해 손조작을 하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러스 테드레이크는 "범용 로봇이 실용화되고 상용화될 때까지 남은 일이 많지만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짚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13 08:27:08[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딥마인드가 장 초반 20%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딥마인드는 전 거래일 대비 22.75% 오른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660원에 개장해 한때 4110원까지 올랐다가 약간 진정됐다. 전 거래일 -0.31% 하락했는데 상승 전환이다. 이번 강세는 딥마인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양자내성암호를 지원하는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 기반 보안 기술을 전투 드론 통신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양자암호 통신 기술은 기존 암호화 방식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로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해킹이나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한다. 특히 양자암호 기술이 접목된 통신 모듈은 드론의 지휘·제어 시스템과 데이터 링크를 보호해 적군의 해킹 시도나 전파 교란에도 대응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이 기술을 전투 드론인 '퀀텀드론'에 적용해 군사 작전 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 통신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1-16 09:22:10[파이낸셜뉴스]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국방 드론 보안용 양자내성 Crystals 암호 최적화’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으로 미래전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사이버 공격 위험, 국방 무인이동체 탈취 및 무력화 시도와 같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민간 ICT 분야의 첨단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해 국방 드론 제어권 보호 기술 선점과 국방 정보보안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국방 드론과 지상의 GCS(Ground Control Station) 서버 간 제어 및 임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한 양자내성 암호 보안 기술이다. 양자내성암호 기반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 국방 드론과 GCS 서버 간 암호화 통신 채널 생성과 데이터 암호화 전송 기능을 제공하는 핵심 원천 기술로 평가된다. 드론 보안 모듈에 양자내성 Crystals 암호 기술이 적용돼 탑재되며, 이를 통해 보안 채널을 생성하고 암호화된 통신을 구현한다. 특히 이 기술은 유한체 곱셈 구현 방법 및 장치 특허와 펌웨어 무결성 검증 및 복원 방법 특허 등 2건의 특허를 포함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술은 경량·저전력 MCU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높은 확장성을 제공하며, 기존 공개키 암호모듈 및 보안 프로토콜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드웨어 기반 보안 모듈에 양자내성 Crystals 암호를 적용해 국방 드론 제어권을 보호함으로써 미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보장한다. 더불어 성능 및 리소스 사용 최적화 기법을 통해 효율적인 보안 기능(키 생성, 암호화, 복호화)을 수행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국방 드론의 미래 보안성을 강화하고 안전한 임무 수행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무인 이동체의 제어권 보호를 위한 핵심 원천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 드론 분야에서는 사이버 공격을 통한 무인 이동체 탈취 및 무력화 시도, 불법 사용 등을 방지하고, 지상 제어국과 개인용 무선 조종기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간한 ‘2022 양자 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조6886억원에서 2030년 24조5793억원으로 연평균 3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8 09:29:01[파이낸셜뉴스]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은 한국첨단소재와 손잡고 국방용 드론의 보안 강화를 위한 양자암호 체계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첨단소재와 양자기술을 접목한 국방드론용 양자내성암호 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드론 통신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일반 드론 통신이 전파의 파장이나 진폭을 이용하는 방식이라면 양자암호는 광자의 편광과 위상차를 활용해 신호를 전송함으로써 혹시 모를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국방 드론의 양자암호 체계 개발은 사이버 전장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딥마인드는 한국첨단소재의 양자암호 기술을 국방 드론에 접목해 드론과 지상 콘트롤타워 간 통신시 높은 신뢰와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체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보안 모듈칩을 개발하고 임무를 수행 중인 드론의 통신 제어권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군사 드론의 탈취 및 무력화를 방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방드론의 통신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군사 작전에 필수적인 높은 신뢰성과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사가 공동 개발한 기술은 군사 드론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2 08:51:58[파이낸셜뉴스]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은 무인이동체 관제플랫폼 전문기업 클로버스튜디오와 오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한 ‘지하철 시설물 안전 점검 시스템’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국내 혁신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최신 기술을 체험하는 정보통신기술 박람회다. 올해 첫 개최되는 이 행사는 ‘Human-Centric Tech, Connect to a Better Life(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한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전시관 운영 △국제 포럼 및 컨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 △자율주행차 시승 등 각종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며 국내 기업에선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딥마인드는 지하철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한다. 최근 클로버스튜디오와 함께 AI 드론을 공동 개발한 딥마인드는 지하철 시설물 안전 점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딥마인드의 AI 드론은 자율 비행하며 실시간으로 시설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고도화된 AI 분석을 통해 미세한 균열이나 전기 설비의 이상을 정확히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드론의 비행 경로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통합 분석하여 안전 점검의 효율성을 극대해준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도시철도기관 최초로 드론관제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고, 지하철 시설물 점검 방법을 개선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드론관제시스템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구축중인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해 터널 안, 철교 및 교각 하부 등에 드론을 띄워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통해 서울교통공사는 기존의 수작업 방식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지하철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며 “작업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딥마인드와 클로버스튜디오는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하는 'Presentation for Your City(PYC)' 세션에서 첨단 드론을 통한 지하철 시설물 안전 점검 시스템 기술을 공유한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라이프위크의 PYC 세션에서 주요 글로벌 도시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비전과도 맞닿아 있는 혁신적인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1 08:53:07올해 노벨 화학상은 인공지능(AI)으로 생명의 독창적 화학 도구인 단백질의 비밀을 밝히는 데 기여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업적으로 인류가 바이오 연구나 신약, 환경친화적 재료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AI로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한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AI를 활용해 거의 모든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해 낸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연구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커 교수는 AI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만드는 불가능에 가까운 업적을 달성했다. 또 허사비스 CEO와 점퍼 연구원은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단시일에 해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 설계" 베이커 교수가 만든 AI '로제타폴드'는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단백질 없이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다양성은 화학 도구로서 단백질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한다. 다양한 단백질은 생명의 기초가 되는 모든 화학반응을 제어하고 주도한다. 또한 호르몬과 신호물질, 항체 및 다양한 조직의 구성요소로 기능한다. 노벨 화학위원회 하이너 링케 의장은 "올해 인정받는 발견 중 하나는 놀라운 단백질의 구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하나는 50년 된 꿈을 이룬 것으로 아미노산 서열에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발견은 모두 엄청난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화학과 김학중 교수는 이번 노벨 화학상 수상자 선정 의미에 대해 "물리, 화학, 생명공학 등 기초과학이지만 AI로 인해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기본 틀을 깨는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AI 모델로 단백질 구조 예측" 허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백질에서 아미노산은 긴 끈으로 연결돼 접혀서 3차원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는 단백질의 기능에 결정적이다. 1970년대부터 연구진은 아미노산 서열에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려고 시도했지만, 매우 어려웠다. 허사비스와 점퍼는 지난 2020년 AI 모델 '알파폴드2(AlphaFold2)'를 발표했다. 이 AI모델을 통해 다른 연구자들이 발견한 거의 모든 2억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었다. 이후 알파폴드2는 190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수많은 과학적 응용프로그램 중에서 연구자들은 이제 항생제 내성을 더 잘 이해하고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들의 업적이 나오기 이전까지 50년간 풀지 못했던 미지의 단백질 분야를 개척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9 21:28:46[파이낸셜뉴스]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은 무인이동체 관제플랫폼 전문기업 클로버스튜디오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드론인 ‘테더드론’을 이용해 서울 금천구청과 등산로 안전감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태원 사고와 관악산 살해 사건과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획기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등산로 안전은 단순한 사고 방지를 넘어 시민들의 생명 보호와 직결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딥마인드와 금천구청이 소방, 경찰, 군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금천구에 위치한 주요 등산로에서 드론 기술을 활용해 위험 요소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테더드론은 고정된 위치에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등산로 곳곳에 배치된 드론들을 통해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협 상황을 즉각 파악하고, 이를 통해 등산객의 안전을 관리한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이 드론은 기존 CCTV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솔루션”이라며 “고정된 위치는 물론 자유롭게 비행하면서 넓은 범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스템은 등산로 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재난과 범죄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드론을 통한 안전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론업계 관계자는 “드론 기술을 통한 안전 관리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돼 재난과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천구청은 이번 시범 운영 이후, 금천체육공원, 호압사, 숲길공원 등 금천구 전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안전 감시를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금천구청 측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안전 감시를 확대 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4 08:32:12[파이낸셜뉴스]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은 클로버스튜디오, 한국CM간사회와 함께 공공 및 민간 시설물의 안전진단을 위한 드론 촬영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딥마인드 홍상혁 대표이사와 한국CM간사회 윤재호 회장, 클로버스튜디오 최태인 대표이사 등 각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들 회사는 보유한 전문 기술과 자원을 결합해 공공 및 민간 건축물의 안전진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드론 촬영 기술을 활용해 ‘시설물 점검’이라는 새로운 안전 진단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진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드론 촬영 기술을 통해 공공시설물 및 민간 건축물의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유지보수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론 촬영은 고해상도 이미지로 구현되며 영상 데이터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집되기 때문에 기존 인력 중심의 점검 방식 대비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고층 건물이나 위험 지역에서도 점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점검 및 안전진단이 활성화되면 이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해 응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교량, 터널, 댐 등 대규모 인프라 시설의 유지보수와 같은 분야에서도 드론 기술이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번 협약은 건설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관련 기술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3사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내 건설 산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CM간사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드론 촬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설물 점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론 및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제시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드론 촬영 및 분석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2 10: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