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 사례가 증가하며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AI를 이용한 허위 영상물 제작 관련 범죄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180건, 올해 상반기에는 297건으로 급증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 또한 딥페이크 악용에 대한 대응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딥페이크 영상물을 찾아 사업자에 자동으로 삭제를 요청하는 시스템을 내년 구축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딥페이크 음성·영상 위변조 분석장비 도입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성범죄와 관련해 전담수사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경찰청을 비롯한 관공서가 채택하는 딥페이크 방지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어디일까. 해당 주인공은 AI디지털 휴먼 기업인 '딥브레인AI'다.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을 분석해 5~10분 내로 딥페이크 여부를 탐지한다. 딥브레인은 한국인 데이터 100만 개와 아시아계 인종 데이터 13만 개 등 총 520만 개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무엇보다도 딥브레인AI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딥페이크 탐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경찰청과 협력해 딥페이크 범죄 단속을 돕는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서 현재 활용되고 있다. 일반 딥페이크 탐지 모델이 서양인 위주 데이터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한국인 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등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딥브레인AI 관계자는 "피해 사진 유출 등을 우려해 경찰청에서 쓰는 프로그램은 좀 더 보안성이 강화된 버전"이라면서 "최근엔 관공서 등으로부터 프로그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답했다. 딥브레인은 경찰서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딥페이크 변조 영상AI 데이터' 수행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 여러 관공서와 협력하여 딥페이크 탐지 사업 및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술력을 기반으로 윤석열 대통령과도 협업을 한 바 있다. 여기에 관공서 뿐 아니라 여러 기업과도 협력 중이다. 최근 딥페이크 음란물이 논란이 되자 딥브레인AI는 솔루션을 각급 학교와 관공서, B2B 기업 등에 1개월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모바일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모바일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인포뱅크와 AI 휴먼 영상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상 메시지 서비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SKT ‘AI 최경주 프로젝트’ 참여, KT와 호텔용 AI 컨시어지 서비스 개발, 프리드라이프와 AI 추모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휴먼을 활용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 레노버와 공동 웨비나를 진행하고,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활발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5 13:47:3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AI 최경주'를 기존 사진, 영상만으로 구현했다. 딥브레인AI는 SK텔레콤이 주최하는 SKT 오픈 2023 대회의 'AI 최경주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해 최경주 선수를 AI 휴먼으로 구현했다고 30일 밝혔다. 딥브레인AI는 AI 최경주 구현에 가상인간 기술을 접목했다. 여기에 SKT의 음성합성 기술이 함께 접목됐다. 딥브레인AI는 최경주 선수의 사진과 인터뷰 영상만으로 얼굴 데이터를 추출, 딥러닝 학습을 진행시켰다. 이후 별도 촬영한 대역 모델에 영상합성 기술로 립싱크 학습을 접목, SKT의 음성합성 TTS(Text to Speech) 엔진을 결합해 최경주 선수의 목소리를 완성했다. 통상적으로 가상인간 구현에 대상 인물의 별도 스튜디오 방문 및 촬영이 요구되는데, 이와 달리 기존 사진과 영상만으로 AI 인간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AI 최경주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T 오픈 2023에서 해설위원 등으로 등장했다. 딥브레인AI 관계자는 "발화 시 자연스러운 입모양과 제스처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며 "AI 휴먼 제작 시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500문장의 학습 외에 골프 중계 멘트 립싱크를 위해 골프 용어 학습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딥브레인AI는 향후에도 AI 최경주 사례와 같이 영상과 음성만으로 원하는 대상을 AI 휴먼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딥브레인AI가 제작한 'AI 윤석열', 'AI 김주하' 등은 모두 직접 촬영을 통해 구현한 바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최경주 선수의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딥러닝 과정을 거쳐 모델과 똑 닮은 AI 휴먼을 구현했다"며 "이제는 스튜디오 촬영 외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해 모델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으로 AI 휴먼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30 13:00:40KT가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와 함께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3)'에 참가해 'AI 이장우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15일 KT에 따르면 'AI 이장우 키오스크'는 KT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이 적용된 키오스크로,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을 결합한 '기가지니 AI휴먼'이다. KT 기가지니 AI휴먼은 가상인간의 외모에 KT의 인공지능 두뇌를 탑재해 실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개발됐다. 딥브레인AI는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최근 '팜유왕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장우를 AI휴먼으로 구현하고 국제인공지능대전 전시 현장에서 PC·모바일 형태로 선보였다. 실시간 대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KT의 AI 음성인식 플랫폼인 기가지니 인사이드와 딥브레인AI의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KT의 AISE(AI Speech Enhancement) 기술을 적용해 전시회나 차량 등 잡음이 많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대화가 가능하다. 'AI 이장우 키오스크'는 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 질문에 대해 실시간 답변했다. 질문과 답변은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음성으로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실제 배우와 똑같은 모습은 물론 연상케 하는 말투로 재치 있는 대답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 참관객의 "혈액형이 뭐야?"라는 질문에 "원래는 비밀인데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제 혈액형은 바로, 당신의 이상형?"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인사와 취미, MBTI 등 개인적인 질문도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본부장은 "KT의 고도화된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을 적용한 AI휴먼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회, 차량 내부 등 잡음이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음성인식을 이용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졌다"며 "KT는 앞으로 더욱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을 발전시켜 여러 환경에서 음성인식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술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5 18:33:10KT가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와 함께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3)’에 참가해 ‘AI 이장우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15일 KT에 따르면 ‘AI 이장우 키오스크’는 KT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이 적용된 키오스크로,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을 결합한 ‘기가지니 AI휴먼’이다. KT 기가지니 AI휴먼은 가상인간의 외모에 KT의 인공지능 두뇌를 탑재해 실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개발됐다. 딥브레인AI는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최근 '팜유왕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장우를 AI휴먼으로 구현하고 국제인공지능대전 전시 현장에서 PC·모바일 형태로 선보였다. 실시간 대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KT의 AI 음성인식 플랫폼인 기가지니 인사이드와 딥브레인AI의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KT의 AISE(AI Speech Enhancement) 기술을 적용해 전시회나 차량 등 잡음이 많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대화가 가능하다. ‘AI 이장우 키오스크’는 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 질문에 대해 실시간 답변했다. 질문과 답변은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음성으로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실제 배우와 똑같은 모습은 물론 연상케 하는 말투로 재치 있는 대답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 참관객의 “혈액형이 뭐야?”라는 질문에 “원래는 비밀인데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제 혈액형은 바로, 당신의 이상형?”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인사와 취미, MBTI 등 개인적인 질문도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본부장은 “KT의 고도화된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을 적용한 AI휴먼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회, 차량 내부 등 잡음이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음성인식을 이용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졌다”며 “KT는 앞으로 더욱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을 발전시켜 여러 환경에서 음성인식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술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딥브레인AI 장세영 대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AI 이장우 키오스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AI 휴먼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T,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AI 이장우 키오스크가 관공서, 기업, 엔터테인먼트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5 16:26:49[파이낸셜뉴스]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가 인공인간(AI휴먼) 전문기업 딥브레인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19일 서울 중구 프리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열린 협약식에는 프리드라이프 김만기 대표, 김재준 부문장, 노아란 본부장과 딥브레인AI 장세영 대표, 한종호 본부장, 박영훈 리더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력, 노하우 등을 결합해 새로운 추모 문화 제안을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딥브레인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휴먼 솔루션을 제공·지원하는 기업이다. AI 휴먼 영상 제작 플랫폼 'AI스튜디오', AI 영어회화 서비스 '스픽나우', 가상인간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가상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이사는 "프리드라이프가 1위 AI 기술력을 보유한 딥브레인AI와 함께 새로운 장례·추모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19 15:39:04[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전문투자기업 혁신투자자문은 지난 8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함께 혁신인공지능(AI)신기술조합을 결성하고 공동운용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혁신투자자문에 따르면 혁신AI신기술조합은 회사의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회사 측은 "혁신투자자문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공동업무진행조합원으로 한다"며 "투자자(LP)로는 기관투자자 아스투자자문 이외에도 업계 다수 IPO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혁신투자자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딥브레인AI(구 머니브레인)에 투자했다. 딥브레인AI는 MBN방송 AI아나운서, KB은행 AI키오스크 공급 등을 맡고 있는 AI전문기업이다. 이때 회사 측은 지난 8월 2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5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에는 KDB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L&S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혁신AI신기술조합은 시리즈B 기업가치보다 약 15% 할인된 밸류에이션으로 투자했다. 혁신AI신기술조합 공동대표펀드매니저는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이사(CEO)가 맡았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투자은행(IB)사업본부에 입사해 JP에셋자산운용,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한국연금투자자문 등을 거쳤다. 한편 혁신투자자문은 내년 상반기 자산운용업 등록을 목표로 연내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9-08 09:22: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 임상현장에서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부산 온병원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을 위해 AI 기반 신 의료기술을 대거 도입해 응급 등 진료의 질을 높이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신 의료기술인 AI 심전도검사를 비롯해 혁신의료기술인 휴런 AI 브레인 CT, 루닛 AI X선 등 AI를 기반으로 한 3가지 신 의료기술을 지난 1일부터 임상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온병원은 ECG Buddy AI EKG(심전도검사) 등 AI 기반 기술들을 응급실이나 외래진료실 등에 도입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여 응급진료의 질 향상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온병원 등에 따르면 ECG Buddy AI EKG는 심전도(EKG)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AI 시스템이다. AI시스템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 다양한 심전도 파형을 인식하고 해석해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한다.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부정맥, 전도 이상 등 다양한 심장 이상을 조기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경우 ECG Buddy AI EKG가 신속한 분석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응급 상황에서 의사가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휴런(Huron)의 AI 기반 의료 솔루션인 AI 브레인 CT ‘Heuron ICH’는 미국 FDA로부터 시판 전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국내 뇌질환 솔루션 중 최초로, 비조영 CT 영상만으로 두개내출혈양성 의심 사례를 자동으로 선별하고 알람을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휴런의 AI 브레인 CT는 사람의 눈으로 판독하기 어려운 아주 작은 출혈까지도 신속하게 분석해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86%와 88%로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온병원 뇌혈관센터 최재영 센터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휴런 AI Brain CT는 고가의 PET-CT 검사 없이 비조영 CT 영상만으로도 뇌출혈, 뇌경색 등의 응급 상황을 신속히 조기 진단할 수 있어, 기존의 고비용 진단 방식에 비해 접근성과 경제성이 높아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휴런의 AI 브레인 CT는 뇌졸중 선별 시간을 약 40% 단축시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파킨슨병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단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온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루닛 AI X선 솔루션은 흉부 X선에서 폐결절, 폐결핵 등 주요 폐 질환을 97%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한다.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미세한 병변까지 정확하게 포착해 진단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고가의 영상 진단 장비나 추가적인 검사 없이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정기적인 흉부 X선 촬영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국내 메이저병원들은 물론 미국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 해외 유명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부산 온병원은 이미 2022년 7월 AI에 기반한 의료 솔루션을 도입해, 24시간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정지 위험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온병원이 4년째 AI기술을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뷰노사의 '뷰노메드 딥카스'는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하는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4가지 활력 징후를 분석해 입원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수치로 제공한다. 전자의무기록에 입력된 활력 징후와 입원환자의 각종 임상 정보들이 뷰노메드 딥카스로 전송되면,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해당 환자의 심정지 위험 발생 정도를 점수화한 뒤 다시 전자의무기록으로 보낸다. 온병원 주연희 간호부장은 “딥카스는 심정지 발생 약 16시간 전에 위험 신호를 감지해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이 덕분에 간호사 등 병동 근무자들은 입원환자의 응급 심정지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된다”며 AI 신기술의 도입을 반겼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AI에 기반한 신 의료기술은 앞으로도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 확실하다”며 “온병원은 향후 적극 AI 신 의료기술 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1 15:22:03[파이낸셜뉴스]리창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와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국발전포럼(CDF) 개막식에서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23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올해 춘제(중국의 음력 설) 전후로 중국 경제에는 여러 경이로운 현상이 나타났다"며 "영화·빙설·문화관광 등 소비시장의 핫이슈가 쏟아지면서 국내 경제 순환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저우 육소룡(여섯 마리 작은 용)' 등 스타트업을 대표로 하는 과학기술 진전이 끊임없이 나타나면서 혁신과 창조의 거대한 역량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항저우 육소룡은 최근 AI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딥시크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 게임 '검은신화: 오공' 제작사인 게임사이언스, 로봇 기업 딥로보틱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브레인코, 3D프린팅 업체 매니코어 등 중국 저장성 항저우 기반의 테크 기업들을 말한다. 리 총리는 친환경 가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들면서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동력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성장하면 중국 경제에 지속적이고 왕성한 발전 동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 달성과 관련해서도 확신을 내비쳤다. 리 총리는 "정책 강도를 높이고 시장 역량을 일으켜 예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거시 정책을 실시하고 역주기 조절(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 금리 인하 등으로 완화하고 상승세가 과열되면 열기를 식히는 거시경제 정책) 강도를 더욱 높이며 필요시 새로운 증량정책(경기 부양책)을 도입해 경제의 지속적인 호조와 안정적인 운영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세계 경제는 파편화가 심화하고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상승하고 있어 국가가 시장을 개방하고 기업이 자원을 공유해 함께 위험과 도전에 맞서고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것이 더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우리는 개방·협력을 확고히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칙 하에서 공정한 경쟁을 주창하며 자유무역과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흐름과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외자 기업이 중국 시장에 깊이 융합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세계 경제는 파편화가 심화하고 불안정성·불확실성이 상승해, 국가가 시장을 개방하고 기업이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함께 리스크를 누르고 공동번영을 실현하는 것이 더 필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칙 아래에서의 공평 경쟁을 주창하면서 자유무역과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고 기업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에 깊이 융합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발전포럼에 따르면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을 주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됐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4 06:34:09[파이낸셜뉴스] 한일 양국 투자자가 참여하는 29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가 탄생했다. 21일 중기부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5'에서 신한벤처투자, 글로벌 브레인, 한국벤처투자는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박선배 신한벤처투자 대표와 야스히코 유리모토 글로벌 브레인 대표, 모태펀드 운영사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가 참여했다. 중기부의 모태펀드와 한일 양국의 투자자들은 이번 펀드를 29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중기부가 발표한 '글로벌 펀드 연 1조 원 이상 신속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탈인 신한벤처투자, 글로벌 브레인이 공동 운용을 맡아 한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간의 교류와 협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스타트업, 일본 진출 최적기" 이번 투자서밋 행사에는 오 장관, 주일 한국대사관, 한·일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행사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현지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일본은 지리적 접근성, 탄탄한 내수시장과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 일본에서 성공하면 글로벌로 뻗어나가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 분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협력이 이뤄진다면 K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티씨노바이오는 올해 1월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TXN10128'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는 등 국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항암제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한일 관계는 관광, 문화,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일본에서 한국위상이 높아져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최적기"라며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의 현지 거점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개 스타트업 IR 진행..본격 일본 진출 이후 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 발표회(IR)에서는 AI, IT,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한국과 일본 투자사들 앞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고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중기부는 발표회에 참여할 기업 선정 시 초기 스타트업이더라도 일본 시장 수요와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선발했다. 참여기업인 '에버엑스'의 윤찬 대표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직장인 근골격계 질환 자가관리 솔루션인 ‘MORA Care’를 통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LG전자, 삼성NEXT 등 국내외 기업,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으로 일본에서 판매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알리콘'은 AI와 loT 기술을 기반으로 올인원 사업장 무인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일본 라쿠텐과 사업 제휴를 통해 일본에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 일본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 퍼플러스는 자사 키즈코스메틱 브랜드 '코코힐리'를 통해 안정성과 디자인적인 특성을 장점으로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투자유치 발표회에 참여한 10개 한국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기업환경은 딥시크의 출현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의존하던 빅테크 중심에서 첨단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중심으로의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며 "한국은 CES 2025에서 152개사가 210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창의성은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1 10:21:15[파이낸셜뉴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추진 사례를 공유하는 '코오롱 DX 페어 2024'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행사에서 AI 챗봇 등 자체 인공지능(AI)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오롱 DX 페어는 그룹내 계열사 DX 성과에 대해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경북 코오롱 인더스트리 구미공장과 서울 마곡 원앤온리 타워에서 각각 27일과 12월 5일 두 차례 열린다. 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AI 적용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해 22개 부스에서 그룹내 7개 계열사의 DX 기술을 활용한 업무 개선 내용을 소개한다. 특히 코오롱베니트는 AI 기술을 접목한 DX 추진 사례를 소개한다. 올해 사내 오픈한 '코아이봇(KOAIBot)'은 사무 생산성 개선을 위해 올해 자체 개발한 AI 챗봇이다. 이는 대화형 상호작용으로 인사 제도, 재무 규정 등 업무 처리 방법을 알려주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다. AI 챗봇 기능이 단순 반복적인 질문에 대신 응답해 빠르게 규정이 파악되며 사용자 업무 효율을 높인다. 코아이봇은 향후 구매, 법무 등 업무 영역을 다변화해 그룹사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코오롱베니트는 원스톱 AI 공급체계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전략을 공유하며 참여사 솔루션도 시연한다. 코오롱베니트는 'AI 애그리게이터' 전략하에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AI 사업 관련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와 협력 중인 '노타'의 생성형 AI 기반 산업 안전 관리 솔루션, '인터엑스'의 제조 AI 및 자율제조 서비스, '딥브레인AI'의 디지털 AI 명함 제작 솔루션 등 AI 데모과 기술 체험 이벤트도 현장에서 전개한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이사는 "코오롱그룹 DX 추진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코오롱베니트는 데이터 분석기반의 AI 인프라와 서비스 제공으로 그룹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룹 내부를 넘어 외부 고객의 사업 효율화까지 가속화하는 DX 전문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7 10: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