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구는 오는 25일 송정 죽도공원 인근에 위치한 해양레저 특화사업장 '더레스트마린'을 정식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장은 지난 2009년 10월 해양레저 특화사업장으로 지정받아 2013년 준공했으나, 그동안 사업자 사정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5월 사업자를 변경하고 해양레저사업 시범 운영, 해양레저 운영 협약 체결 등을 거쳐 이번에 개장하게 됐다. 더레스트마린은 3층 규모로 1층 안내 데스크, 2층 카페, 3층 해양레저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객은 오는 10월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패들보트, 카약을 즐길 수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송정을 해양레저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23 19:05:55[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CGM 다이어트'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네거) 다이어트' 등 혈당조절로 체중감량을 하는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혈당 수치를 활용한 감량법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몸무게를 줄이는 데 혈당 수치를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CGM 다이어트'를 들 수 있다. CGM(연속혈당 측정기)는 본래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다.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MZ들은 당 감지 센서를 팔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한 확인하면서 이를 다이어트에 활용하고 있다. 본인의 혈당을 크게 올리는 음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GM 기기를 당뇨병 치료가 아닌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인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만 관리를 목적으로 연속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일반 대중에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한다는 입장을 대한비만학회에서 최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 관리를 위해 CGM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본인에게 맞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만 당류나 정제 탄수화물 같은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식사 순서를 바꾸는 방법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그동안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혈당이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섬유질-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는 것이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먼저 섭취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방법은 당뇨병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애사비'를 먹는 다이어트도 유행하고 있다. 사과는 자연 발효를 거치며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방지 한다는 원리다. 또 땅콩버터 또한 식욕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으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고칼로리 음식이다. 하지만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많아 오랫동안 포만감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 상승을 방지해 혈당 수치 상승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과발효식초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공복에 먹거나 원액 그대로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땅콩버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8:14:36[파이낸셜뉴스] 대상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익선동의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익선'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SKIPPY)' 팝업스토어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키피는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 가공회사 '호멜푸즈(Hormel Foods)'의 글로벌 땅콩버터 브랜드다. 대상은 2013년부터 국내 소매 채널에서 스키피 대표 제품인 '땅콩버터 크리미'와 '땅콩버터 청크'를 유통해왔다. 스키피 팝업스토어는 놀이공원 콘셉트의 '스키피 랜드'를 테마로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공간들로 구성됐다. 게임을 통해 토스트 위에 올라갈 토핑들을 직접 선택해 나만의 토스트를 만드는 '토스트 랜드'와 단돈 1000원에 게임으로 만든 토스트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스키피 바'가 운영된다. 또 놀이공원 관람차 콘셉트로 꾸며진 '스키피 굿즈존'에서는 포토 앨범, 쿠션, 키링 등 특별 제작된 다양한 스키피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특별히 행사 기간 동안 매일 10세 이하의 어린이 선착순 10명에게는 다양한 선물이 들어있는 '스키피 열기구 세트'도 무료 증정한다.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키피 인생네컷 존'도 마련했다. 각종 소품을 활용해 사진 촬영을 하면 즉석에서 인화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뽑기', '풍선 다트',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개인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스키피 랜드'를 소개하고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달콤하고 고소한 스키피 팝콘과 아이스크림 중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윤혜 대상 글로벌 소싱 담당자는 "대상이 국내 소매 채널에 글로벌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를 유통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호멜푸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2 09:44:57[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어른용 간식 시장 공략을 위해 안주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과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오잉 노가리칩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1000만봉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안주 스낵 제품이다. 키스틱 노가리스틱은 고소하고 짭짤한 노가리 맛 시즈닝과 매콤한 청양고추 조각을 더해 오잉 노가리칩을 탱글한 식감의 어육소시지로 구현했다. 키스틱에 스낵 맛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잉 노가리칩이 갖고 있는 안주용 해물맛 스낵과 이색 간식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담아냈다. 기존의 이지컷 라벨 포장에 오잉 노가리칩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롯데웰푸드는 어른용 과자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잉 노가리칩을 다른 유형의 과자로 확장한 오잉 노가리땅콩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맥주 안주인 땅콩과 노가리 구이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안주 스낵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고소한 땅콩볼에 짭쪼름한 노가리, 그리고 청양마요 맛을 더해 느끼함을 잡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1 10:57:02액터빌리지는 '제3회 이어달리기' 참가작으로 서울 종로구 동승무대 소극장에서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공연을 펼친 연극 '베이비 댄싱'(작가 최지은, 연출 박문수)에 베이비 별땅콩 역으로 박이레, 권민준이 캐스팅돼 관객들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본 작품은 '괜찮냐', '바라는 것과 바라지 않는 것', '무녀도 동리', '가족사진', '우정 어린 두 여자의 낯 뜨거운 이야기', '월남카피오스', '저기요..'까지 다양한 희곡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는 작가 겸 배우 최지은이 창단한 극단 창작심의 두 번째 공연작품이다. 극 무대에서 보기 힘든 미세한 감정까지 잡아 무대에 끌어올린다고 정평이 난 '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의 대표 박문수가 연출을 맡았다. '베이비 댄싱'은 22살 어린나이에 하룻밤 실수로 덜컥 임신해버린 '영아'와 시골에서 상경한 순박한 청년 '경수', 또 이 모든 사건의 시발점, '하숙집 아주머니', 아이가 없어 남의 아기라도 얻어 보려는 '부잣집 사모님' 등 이들에게서 파생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관람평점이 9.6 (인터파크 기준)으로 상위에 랭크돼 상품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2008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에서 많은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창작심 공동 대표이자 배우 윤상호는 "박이레, 권민준 모두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연기력에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내며 "어린나이에도 연극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의 기량을 펼치는 모습은 진정 프로배우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고 전했다. 소속사 액터빌리지 관계자는 아역배우 박이레(서울 중목초등학교), 권민준(강릉 성산초등학교) 은 각각 연기 4개월 차로 2024년 론칭하는 웹드라마 주인공 아역, 중랑구 홍보모델, OTT 드라마에 단역 등에 캐스팅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액터빌리지는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장편영화 감독상을 수상한 김진홍 감독 의 '압록'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액터빌리지
2023-12-22 12:08:56[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국민 간식 크라운 땅콩카라멜과 해외 유명 디저트 카이막과 결합한 이색 막걸리를 선보인다. 1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출시되는 두 막걸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땅콩카라멜 막걸리는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술에 국내산 땅콩과 크라운 땅콩카라멜 향, 달고나 파우더를 함께 넣어 만든 퓨전 막걸리로 유사 땅콩 막걸리 대비 최대 41%까지 저렴하다. 땅콩카라멜 캔디는 1982년에 처음 출시된 후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간식으로, 최근 2030세대 매출 비중이 40%에서 58.3%까지 높아지며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이막걸리 짜 먹는 신개념 프리미엄 막걸리로 막걸리 종류 중 하나인 이화주와 터키의 전통 디저트 카이막을 결합해 만들었다. 막걸리의 담백한 맛과 디저트의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떠먹는 막걸리'로 알려진 이화주의 요거트 질감을 살린 반고체형 술이다. CU는 앞서 인기 맥주를 막걸리로 크로스오버한 '라이프 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막걸리 시장으로 젊은 소비층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CU의 올해 1~11월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2.4% 늘며 한 자릿수 신장률의 맥주, 소주, 와인 등에 비해 더 잘 팔렸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막걸리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품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주류 협업 맛집으로서 다양한 아이템, 브랜드들과 협업한 전통주 신제품들을 선보여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9 16:33:02바람이 많은 삼다도 제주 속의 섬 '우도'에서 새로운 땅콩 종자가 자라고 있다. '우도 땅콩'은 그간 우도의 바람과 태풍에도 잘 견디는 특성으로 지역 특산품 위치를 차지해 왔다. 20년간 우도의 기후를 버텨왔던 기존 종자는 최근 생산성과 저장성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땅콩 재래종의 품종을 개량해 우도의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우도올레-1' 종자를 새롭게 우도 농지에 심고 있다. 10월 31일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품봉 '우도올레-1'의 시범 재배를 기반으로 내년 보급을 본격화해 2025년이면 재래종을 100%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범재배는 10ha에서 800kg의 피땅콩 수확을 거둘 예정이다. 소가 누운 모양을 닮은 '우도'는 제주도 관광객에게 특색있는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동시에 국산 땅콩의 주요 생산지기도 했다. 우도 지역 경지면적의 약 40%가 땅콩 재배지일 정도다. 우도 농가의 수입을 실질적으로 책임져온 것은 관광 수입보다 땅콩 수확이었다. 올해 기준으로도 170ha의 재배지에서 210t을 생산했고 73억5000만원의 수입을 도민에 가져다줬다. '우도 땅콩'이 도민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오은영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땅콩 자체를 출하하기보다 섬 내에서 알땅콩을 볶는 등 자체적으로 가공해 아이스크림, 커피, 막걸리 등의 식재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도 땅콩' 품종이 가져야 할 덕목 가운데 '저장성'과 '가공성'이 중요 요인으로 떠오른 이유다. 신품종 개발의 필요성 역시 기존 품종의 저장성과 생산성 하락이 배경이었다. 기존 품종은 1987년 소립종 '영호' 땅콩을 도입하며 건너왔다. 우도 농가에 자리잡은 지 35년이 넘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도입 기간이 오래된 만큼 재배 방식도 자연강우에 의존해왔다. 가뭄 등 농업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 비해 최근 제초제 사용이 크게 제약되며 병충해에도 약점을 드러냈다. 제초제 사용을 늘리자 우도의 토양 환경을 해치는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이 이같은 기존 품종의 경쟁력 약화를 알아챈 것 역시 최근의 일이 아니다. 제주 농업기술원과 신품종 '우도올레-1' 개발에 착수한 것도 2014년의 일이다. 재래 땅콩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건강기능성과 저장성을 모두 향상시키는 연구에 9년여를 투자한 셈이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땅콩의 모양까지 품종 개발의 연구 대상이었다. 오 연구사는 "우도에서 땅콩은 문화 그 자체"라며 "55g 수준의 무게에 작고 동글한 모양을 가진 '우도 땅콩'의 지역 특수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기존 '우도 땅콩'의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공성과 품질 향상도 이뤄내야 했다. 우도에서 땅콩은 볶음 알땅콩, 햄버거, 아이스크림, 커피, 막걸리 등 다양한 식음료의 재료로 활용된다. 사실상 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느끼는 식문화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셈이다. 신품종 '우도올레-1'은 재래 땅콩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할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16% 높다. 맛을 내는 땅콩 속 지방산의 '올레산' 비중을 기존 품종 40%에서 신품종 80%로 두 배 가량 늘린 효과다. 올레산 함량이 높아지며 산패에는 8배 강한 효과를 가져왔다. 올레산이 가진 심혈관질환 예방과 콜레스테롤 감소 등 건강 기능성 효과가 확대된 것은 덤이다. 올해 시범재배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올해 수확을 기반으로 40ha 달하는 재배지에 신품종을 생육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120ha로 재배면적을 넓히면 사실상 우도 땅콩의 품종 대체가 100%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우도 현지에서 개최했던 '우도올레-1 성능 평가회'에서 생산자와 가공식품 판매자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며 현장 적용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 특성상 농촌진흥기관의 기술지원도 월 1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우도의 농업기술취약지역에는 20회에 이르는 현장 지도가 실시된 바 있다. 고보성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 팀장은 "신품종 '우도올레-1'에 대한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재배기술을 신속히 보급해 기존 재래종을 '우도올레-1'로 빠르게 대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 개발과 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지방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맞춤형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0-31 18:19:43[파이낸셜뉴스] 바람이 많은 삼다도 제주 속의 섬 '우도'에서 새로운 땅콩 종자가 자라고 있다. '우도 땅콩'은 그간 우도의 바람과 태풍에도 잘 견디는 특성으로 지역 특산품 위치를 차지해 왔다. 20년간 우도의 기후를 버텨왔던 기존 종자는 최근 생산성과 저장성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땅콩 재래종의 품종을 개량해 우도의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우도올레-1' 종자를 새롭게 우도 농지에 심고 있다. 31일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품봉 '우도올레-1'의 시범 재배를 기반으로 내년 보급을 본격화해 2025년이면 재래종을 100%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범재배는 10ha에서 800kg의 피땅콩 수확을 거둘 예정이다. 소가 누운 모양을 닮은 '우도'는 제주도 관광객에게 특색있는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동시에 국산 땅콩의 주요 생산지기도 했다. 우도 지역 경지면적의 약 40%가 땅콩 재배지일 정도다. 우도 농가의 수입을 실질적으로 책임져온 것은 관광 수입보다 땅콩 수확이었다. 올해 기준으로도 170ha의 재배지에서 210t을 생산했고 73억5000만원의 수입을 도민에 가져다줬다. '우도 땅콩'이 도민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오은영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땅콩 자체를 출하하기보다 섬 내에서 알땅콩을 볶는 등 자체적으로 가공해 아이스크림, 커피, 막걸리 등의 식재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도 땅콩' 품종이 가져야 할 덕목 가운데 '저장성'과 '가공성'이 중요 요인으로 떠오른 이유다. 신품종 개발의 필요성 역시 기존 품종의 저장성과 생산성 하락이 배경이었다. 기존 품종은 1987년 소립종 '영호' 땅콩을 도입하며 건너왔다. 우도 농가에 자리잡은 지 35년이 넘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도입 기간이 오래된 만큼 재배 방식도 자연강우에 의존해왔다. 가뭄 등 농업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 비해 최근 제초제 사용이 크게 제약되며 병충해에도 약점을 드러냈다. 제초제 사용을 늘리자 우도의 토양 환경을 해치는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이 이같은 기존 품종의 경쟁력 약화를 알아챈 것 역시 최근의 일이 아니다. 제주 농업기술원과 신품종 '우도올레-1' 개발에 착수한 것도 2014년의 일이다. 재래 땅콩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건강기능성과 저장성을 모두 향상시키는 연구에 9년여를 투자한 셈이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땅콩의 모양까지 품종 개발의 연구 대상이었다. 오 연구사는 "우도에서 땅콩은 문화 그 자체"라며 "55g 수준의 무게에 작고 동글한 모양을 가진 '우도 땅콩'의 지역 특수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기존 '우도 땅콩'의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공성과 품질 향상도 이뤄내야 했다. 우도에서 땅콩은 볶음 알땅콩, 햄버거, 아이스크림, 커피, 막걸리 등 다양한 식음료의 재료로 활용된다. 사실상 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느끼는 식문화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셈이다. 신품종 '우도올레-1'은 재래 땅콩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할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16% 높다. 맛을 내는 땅콩 속 지방산의 '올레산' 비중을 기존 품종 40%에서 신품종 80%로 두 배 가량 늘린 효과다. 올레산 함량이 높아지며 산패에는 8배 강한 효과를 가져왔다. 올레산이 가진 심혈관질환 예방과 콜레스테롤 감소 등 건강 기능성 효과가 확대된 것은 덤이다. 올해 시범재배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올해 수확을 기반으로 40ha 달하는 재배지에 신품종을 생육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120ha로 재배면적을 넓히면 사실상 우도 땅콩의 품종 대체가 100%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우도 현지에서 개최했던 ‘우도올레-1 성능 평가회’에서 생산자와 가공식품 판매자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며 현장 적용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 특성상 농촌진흥기관의 기술지원도 월 1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우도의 농업기술취약지역에는 20회에 이르는 현장 지도가 실시된 바 있다. 고보성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 팀장은 “20여년 가까이 재배해 온 재래종을 대체할 신품종 ‘우도올레-1’에 대한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재배기술을 신속히 보급해 기존 재래종을 ‘우도올레-1’로 빠르게 대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 개발과 과장은 “우도 맞춤형 땅콩 ‘우도올레-1’이 지역 농가에 신속히 보급, 정착돼 제주도 땅콩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지방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맞춤형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0-30 10:15:12[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여름을 맞아 지난 6~7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자사 제품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포카칩', '오징어땅콩', '땅콩강정' 등 스낵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포카칩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하며 세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두툼한 식감으로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포카칩 MAX(맥스) '레드스파이시맛'과 '블랙트러플맛'도 최근 입점을 시작한 만큼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의 오징어땅콩과 전통 디저트 강정을 재해석한 땅콩강정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운전할 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오리온 대표 스테디셀러 스낵이다. 이 밖에도 '눈을감자', '꼬북칩', '태양의 맛! 썬' 등이 휴게소 간식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할 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리온 스낵이 올해 휴가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2 09:10:09[파이낸셜뉴스] 투썸플레이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츄러스’를 한정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즌 메뉴 2종은 기존 △제주 지역 △롯데월드 △휴게소 등 최근 리뉴얼한 행담도휴게소(상)점을 비롯한 특화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이다. 여름 기간 동안 해당 제품을 전국 일부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제주도 우도산 땅콩과 사양벌꿀을 얹은 제품이다. 지역 특산물을 사용해 국내 인기 여름 휴가지인 제주도의 고유한 분위기를 담았다. ‘아이스크림 츄러스’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초코 츄러스가 통째로 올라간 메뉴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쫄깃한 식감의 츄러스가 조화를 이룬다. ‘제주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츄러스’는 이달 13일부터 시즌 한정으로 전국 일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13 15: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