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의원이 할 말 했다"며 두둔했다. 정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은 총선패전 땡처리장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유력한 후보 두 명 모두 총선에서 심판받고 낙선한 사람들 아닌가. 이건 팩트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반성하고 자숙할 사람들이 떨어지자마자 서울시장 나간다고 설치니 초선의원 입장에선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고 의원을 감쌌다. 그러면서 "이수진 의원도 나경원한테 한 마디 하라"며 "동작구에서 이미 심판받고 떨어진 사람이 언감생심 무슨 서울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공격했다. 그러자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다"고 고 의원을 비난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25 07:44:14▲ 스베누 공식입장 스베누 공식입장 스베누 대표의 사기피소 사태과 관심을 끄는 데운데, 스베누 측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스베누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스베누 불법유통 제품 대응 안내”라는 제목과 함께 의문의 땡처리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스베누 측은 “먼저 스베누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가맹점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 스베누의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구 스베누 공식가맹점(태전동, 범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제외한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제품AS,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며, 불법 유통 제품 발견시 메신저로 제보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스타크래프트로 전성기를 보내며 국내 e스포츠를 후원한 황효진 대표의 스베누의 사기 피소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6-01-11 13:33:53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한 리조트가 숙박권을 '땡처리'라며 판 국내 호텔 예약대행 사이트를 상대로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김기영 부장판사)는 발리 소재 리조트와 국내 본사가 '땡처리닷컴'을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홍보나 상대적인 저가 판매는 상인이 흔히 사용하는 영업전략"이라며 "저가를 강조하는 광고를 하지 않기로 특약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저가', '긴급땡처리' 등의 용어를 써서 광고를 한 것은 불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원고와 판매계약을 하기 전부터 '땡처리항공권' 등을 팔고 있었고 원고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피고와 계약을 맺었다"며 "땡처리닷컴이 다른 업체들의 판매가격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권 가격을 특정하고 '최저가' 등의 표현을 썼다는 사실만으로 가격공개금지특약을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리조트는 2010년 1월~2011년 3월 땡처리닷컴과 호텔숙박권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몇 차례 다시 계약을 맺고 2012년 5월까지 숙박권을 판매하기로 하고, 가격공개금지특약을 맺었다. 하지만 땡처리닷컴이 '땡처리'란 표현을 쓰며 숙박권을 판매하자 "막대한 투자로 쌓은 고급스러운 리조트 이미지가 실추돼 불법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12-09 17:05:33불경기에는 장사가 없다. 길어지는 경제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데다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자 유통업체들이 수단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할인 폭과 할인 기간을 점점 늘리다가 수시 세일, 상시 세일을 하더니 이마저도 안 통하자 강도가 더 높은 땡처리 세일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백화점까지 체면 불구하고 땡처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내수소비 침체의 그림자를 타개할 방법이 달리 없기 때문이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2010년 77.3%에서 지난해 72.9%로 하락했다.콧대 높은 백화점들이 땡처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3년 전인 2012년이다. 그해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년(3.7%)보다 크게 밀렸고 소비위축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특설행사장을 차려놓고 의류, 패션, 브랜드 명품, 아웃도어, 생활용품 등에 대해 무차별 할인판매를 실시했다. 삼성패션연구소가 그해 패션산업 10대 이슈를 분석하면서 '땡처리'를 첫손에 꼽았을 정도였다. 특히 2013~2014년 겨울에 이어 지난겨울까지 2년 연속 이상고온이 계속되자 패션·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눈물의 떨이세일'에 나서야 했다.백화점들의 절박함도 극에 달한 모양이다. 롯데백화점이 10~12일과 17~19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양재동에 있는 컨벤션센터 세텍(SETEC)을 빌려 생활용품, 골프용품의 '창고개방 세일'을 한다. 국내 백화점이 재고 소진을 위해 대형 전시장에서 '출장 판매'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는 300여개 협력사 제품 150억원어치를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각 백화점들은 이달 들어 봄세일을 시작했으나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라 한다. 대형마트들도 생필품 가격인하 행사를 벌이고 있다.하지만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강수'에도 소비자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여기에는 소비행태 변화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싸고 편리한 온라인쇼핑은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부진과 반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매출은 이미 지난해 4·4분기에 대형마트 매출을 추월했다.백화점이 대규모 땡처리 행사를 빈번하게 기획한다는 사실에서 불황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20여년 전 일본이 꼭 그랬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속속 '가격파괴' 간판을 내걸었고 100엔숍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미 꽁꽁 얼어붙은 소비는 살릴 수 없었고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허우적거려야 했다. ljhoon@fnnews.com 이재훈 논설위원
2015-04-09 17:08:06하나투어가 2014년 마지막 감사 세일의 일환으로 ‘땡처리 항공권 대 방출 싸데이 이벤트’를 마련한다. 오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싸데이’ 이벤트는 하나투어닷컴 항공 페이지와 하나프리 항공 APP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청도, 오키나와, 방콕, 대만, 홍콩, 싱가포르, 상해, 세부, 괌,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발리, 푸켓, 오사카, 사이판, 후쿠오카, 하와이, LA, 뉴욕, 로마, 파리, 동경 등 주요도시가 모두 포함됐다. 하나투어는 ‘싸데이 특급혜택’으로 ▲무료 마카오 항공권 ▲무료 스타벅스 커피 ▲최저가 더블 600% 보장 ▲해외 호텔 10% 추가 할인 ▲하나투어 마일리지 ▲하나투어 고객 우대 쿠폰 등을 제공한다. 텍스와 유류 포함 최저가 12만원부터이며 저렴한 요금 외에 하나투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추가혜택까지 제공한다. 무료 마카오 항공권은 싸데이 항공권 111번째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며 (항공권의 기본운임에 한해 지원) 당첨자는 항공 홈페이지 깜짝뉴스 공지 및 개별 연락으로 알 수 있다.총 300명에게 제공되는 무료 스타벅스 커피는 싸데이 이벤트 SNS 홍보 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총 250명에게, 하나프리 공식 페이스북에서 친구 소환 시 총 50명에게 각각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최저가 더블 600% 보상 혜택은 싸데이 이벤트 해당 항공권 구매 고객에 한해 동일한 조건의 더 저렴한 항공권 판매 온라인 여행업체가 있을 때 기본운임 차액의 600%를 마일리지로 보상해준다. 이와 함께 싸데이 항공권 구매 시 해외 호텔 10% 추가할인과 추가 마일리지의 혜택이 제공된다. 해외 호텔 3박 이상 예약 시에는 1박 요금만큼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하나FREE 항공 앱으로 싸데이 항공권을 구매하면 하나투어 2000 마일리지가 증정된다. SMS문자로 편리하게 앱을 다운받은 후 QR코드를 스캔하고 모바일 브라우저 주소창을 검색 (http://mhanafreeair.hanatour.com)하는 방법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하나투어 회원에 한해 공항리무진 할인권 1000원 할인, 코레일공항철도 할인권, CJ푸드빌 인천공항 레스토랑, 사우나 10% 할인, 크린업에어 인천공항 외투보관 할인, 신한은행 60% 환불 등의 고객 우대 쿠폰도 제공되며, 싸데이 항공권 구매시 싱가폴, 일본, 유럽 등 현지투어에서의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가 2014년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항공권 판매 1조 돌파 및 항공권 발매 1위, NCSI 국가고객만족도 1위 달성을 이뤘다”면서 “이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연말 마지막 세일 최저가 땡처리 항공요금을 대 방출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싸데이 이벤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저렴한 가격에 해외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매 연말마다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4-12-08 10:03:57유럽 대륙을 호령하던 프랑스가 신생국 미국에 214만㎢의 광활한 중부 미대륙 땅을 '땡처리'값이나 다름없는 1500만달러에 넘기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군사적, 정치적 고려가 우선 계산에 들어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근본 배경은 바닥난 나라 금고였다. 왕실의 사치와 낭비벽 등으로 혁명(1789년) 전부터 살림살이에 적자 구멍이 숭숭 나있던 프랑스로서는 체면이고 뭐고 따질 겨를이 없었다. 루이지애나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캐나다, 남쪽으로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던 거대한 땅을 몽땅 사가라며 1803년 통 큰 세일을 해버렸다. 미시시피강 하구의 뉴올리안스 하나만 살 수 있어도 좋겠다며 제임스 매디슨 국무장관을 나폴레옹에게 특사로 보낸 제퍼슨 미 대통령이 오히려 놀랄 정도였다. 오늘날의 아칸소, 미주리, 콜로라도 등이 포함된 노다지 땅의 영토 팻말은 이렇게 매도자의 다급한 자금사정 덕에 졸지에 '아메리카'로 바뀌어 버렸다. 천재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자신의 인생 경력에 남긴 최대 오점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재무장관을 맡은 것이었다. 파산한 나라의 살림꾼으로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외부에서 공급되던 석탄이 끊어지면서 공장이 멈추고 식량 부족으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그의 지식은 공론에 불과했다. 설상가상으로 승전국들이 들이민 전쟁 배상금 요구서는 그를 벼랑으로 몰았다. 조국을 경제난에서 구해 보겠다는 그의 실험은 취임 7개월 만인 1919년 말 막을 내렸다. 돈이 문제였다. 전쟁 영웅 나폴레옹과 천재 학자를 무릎 꿇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은 역시 '돈'이었다. 자신의 호주머니가 아니라 나라 곳간이 텅 빈 바람에 국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 나라 살림을 꾸려갈 재간이 없었던 것이었다. 차이라면 나폴레옹에게는 내다 팔 땅이라도 있었지만 슘페터의 조국은 곳간이 거덜나 있었다는 것뿐이었다. 세계를 주무르는 슈퍼 파워 대국이나 손바닥만 한 땅 위에 갓 세운 나라나 살림의 원리는 모두 같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으면 반드시 구멍(적자)이 난다. 구멍을 메꾸는 비결도 양쪽이 같다. 빚으로 때우는 것이다. 통증은 없지만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한 남의 돈으로 부도 위기를 그때그때 모면해 가는 것이다. 2014년의 한국은 나라 살림에 켜진 적신호로 곳곳이 벌겋게 물들어 있다. 대책 없이 당겨 쓴 빚 때문이다. 적신호는 갈수록 더 벌개지고 경보음도 요란스럽다.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적자를 겁내지 않는 공짜 파티에 여념이 없어서다. 선거 공약이라는 이름의 덫과 선심성 포퓰리즘, 앞 뒤 재지 않고 우선 쓰고 보려는 무책임이 뒤엉킨 결과다. 그런데도 구멍 난 나라 살림과 쌓이는 빚에 대해서는 누구도 선뜻 입을 열지 않는다. 2013년 말 현재 가계와 기업, 정부와 공기업이 진 빚은 총 3783조90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3년에 비해 2.2배로 늘었다. 국내총생산(GDP)1428조3000억원의 2.65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의 경우 세입에서 세출을 뺀 재정수지가 2007년 이후 계속 적자다.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이상 박근혜정부도 임기 내내 적자 수렁에서 헤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복지 디폴트 선언과 무상보육을 둘러싼 중앙정부-시·도 교육청 간의 떠넘기기 핑퐁, 그리고 연금개혁을 놓고 벌어진 정부와 공무원들의 충돌은 모두 '재정'이 원인이다. 바닥난 곳간을 빚으로 메꾸면서 선진국 흉내를 내려한 데서 온 대가다. 자신들이 쓰고 누리느라 진 빚을 자식에게 떠넘기려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마이너스 통장을 후대에 물려줄 수는 없다.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야 할 책임은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있다. 세금을 더 내든, 아니면 허리띠를 졸라매든 씀씀이의 구조조정을 미뤄서는 안 된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표현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tanuki2656@fnnews.com 양승득 논설주간
2014-10-20 17:08:24#. 얼마 전 직장을 그만둔 A씨는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이른바 '깔세' 매장 운영에 대해 들었다. A씨는 인터넷검색으로 서울 가리봉시장 한편에 월 200만원에 26㎡짜리 깔세 매장을 빌려 시장 손님을 상대로 등산 바지를 팔았다. A씨가 깔세 장사로 한 달 동안 번 돈은 500만원 남짓. 예상보다 벌이가 쏠쏠하다고 생각한 A씨는 유동인구가 더 많은 곳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깔세 장사를 계속해 볼 생각이다. 경기불황으로 이른바 '깔세 점포'가 성행하고 있다. 깔세는 보증금 없이 통상 1~3개월이나 1년 미만으로 계약이 진행되는 단기임대 선납 형태의 계약이다. 전통시장이나 지하상가에서 '점포정리' '눈물의 땡처리' 등 현수막을 붙여 놓고 물건을 파는 매장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깔세 매장이다. 보증금, 권리금 등 목돈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치고 빠지는 '한탕 장사'로 인기가 높다. 목이 좋은 곳은 월세가 최고 1500만원 수준인 곳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업 진입 장벽이 낮은 깔세 계약을 서두르기 전에 반드시 계약서 작성, 세부 사항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천차만별··· 전문업체까지 등장 16일 업계에 따르면 깔세 매장도 좋은 입지 등 여부에 따라 월세가 천차만별이다.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 깔세의 특성상 자리는 곧 돈으로 연결된다. 서울 구도심 대로변이나 역세권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40㎡ 매장의 경우 월 600만~1500만원, 이면 입지 혹은 전통시장 인근은 월 250만~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매장 면적이 100㎡를 넘어가는 깔세의 경우 시세는 월 850만~1500만원 수준이다. 수도권 구도심 지역의 경우는 40㎡ 기준 월 200만~700만원으로 편차가 심하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연구원은 "구도심 지역 중심으로 활성화된 깔세도 지역에 따라 월세 차이가 심하다"며 "대표적으로 목이 좋은 천호역 인근 깔세 자리는 임대료가 월 1500만원 이상이고 신천역 잠실재건축 단지 내 상가 등 높은 임대료로 일반 업종이 입점하기 어려웠던 곳도 부동산중개업소가 단기 깔세로 입점하면서 월 600만~100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도 유동인구에 따라 수백만원씩 차이가 난다"며 "일반적으로 보증금이 있는 곳의 월세가 50만원이라면 단기임대인 깔세는 100만원으로 2배가량 높다"고 덧붙였다. 보통 경기불황 때는 깔세를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난다. 최근에는 깔세전문 업체, 중개업소까지 생겨났다. 깔세 전문업체 한 관계자는 "깔세는 일반 중개업소를 찾아가서 알아보면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깔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임대 기간이 만료되기 몇 주 전에 재연장 계약을 확인하고 재연장 계약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업체 선정을 도와주는 것부터 심지어 팔 물건까지 중개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무허가 건물 확인, 계약서 꼭 작성 그러나 전문가들은 깔세 계약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강조한다. 안 연구원은 "깔세가 단기간 임대사업이다 보니 허가받지 않은 가건물인 경우와 임대료 수준이 너무 높을 경우 순이익 계산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통 한 달 단위로 계약되는데 그 이하 기간으로 영업했을 때 임대료 반환 문제 등 자세한 조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서로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대표도 "급하게 계약이 처리되는 단기간 깔세는 계약서 작성에서 소홀한 경우가 빈번하다"며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둬야 훗날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깔세 전문업체 관계자는 "계약서 전전세 등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개인 간 거래 시 크고 작은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공인중개사 또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고 계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3-05-16 16:51:23해외 여행을 앞두고 항공권을 싸게 구매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이른바 '땡처리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을 노리는 것이다. '땡처리 티켓'은 말 그대로 출발날짜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팔지 못한 티켓을 싸게 팔아치우는 것을, '얼리버드 티켓'은 사전적인 의미 'early bird'(얼리버드) 그대로 출발날짜 수개월을 앞두고 미리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혼을 앞두고 허니문 항공권을 구매할 때는 '얼리버드 티켓'을 노리면 좋다. 출발날짜가 코앞에 다가와야 구할 수 있는 '땡처리 티켓'을 노렸다가는 끝내 판매되는 티켓이 없어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는 여름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거나 여름, 가을에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얼리버드 티켓'을 노려 알뜰하게 항공권을 손에 넣어보자. 인도네시아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JAL항공, 한국의 제주항공 등이 올 여름과 가을을 겨냥한 얼리버드 초특가 항공편을 선보였다.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은 호주 왕복 티켓을 65만6000원 부터, 루프트한자는 유럽 주요도시를 119만 9000원 부터, JAL 은 미주 61개 도시를 108만 원부터, 제주항공은 중국 칭다오를 14만 1400원 부터 판매한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 호주 왕복 65만 원!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www.garuda-indonesia.co.kr)은 발리, 자카르타 및 호주 시드니, 멜버른, 퍼스 지역으로 가는 얼리버드 티켓을 특가에 선보였다. 발리는 7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64만 원에 판매한다. 단 항공권 발권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 마쳐야 한다. 자카르타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항공권 발권을 마쳐야 한다. 요금은 7월 20일부터 8월 16일은 62만 원부터 판매하며, 나머지 기간은 54만 원부터(연휴 제외) 판매한다. 날짜 변경 수수료는 3만 원, 환불 수수료는 20만 원이다. 호주의 시드니와 멜버른, 퍼스 지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나 발리를 거치고 2013년 4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왕복 65만 6000원부터 판매한다. 편도는 46만 5000원부터 판매한다. 이 항공권은 출발 45일 전에 반드시 발권해야 한다. *예약 문의 :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예약과 02-773-2092,selrr@garuda.co.kr ◇ 여름 성수기 유럽 왕복 항공권을 119만 원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썸머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해 항공권 요금이 가장 비싼 여름에 파격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선보였다. 주요 운항도시는 밀라노, 이스탄불, 로마, 취리히, 마드리드, 프라하, 파리, 암스테르담, 빈, 런던 10개 도시다. 119만 9000원부터 판매하며 6월 1일부터 30일 사이에 출발하면 된다. 3월 31일까지 루프트한자 인터넷 홈페이지(http://lufthansa.com)와 모바일 홈페이지(http://mobile.lufthansa.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각종 세금 포함한 중국 칭다오 왕복 노선 14만 1400원 국내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도 여름 휴가철을 노린 얼리버드 티켓을 4월 5일까지 판매한다. 인천에서 출발해 칭다오에 가는 노선은 왕복 최저 14만 14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포함한 총액운임, 단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는 환율 및 국제유가에 따라 변동 가능)부터 판매한다. 인천-괌 노선 왕복항공권도 최저 36만 700원부터 판매한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제주항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만 가능하다. 만 24개월 이상부터 만 12세 미만 소아는 성인운임의 75%, 만 24개월 미만 유아는 공시운임의 10%가 적용된다. ◇ 미주 61개 도시행 초특가 티켓도 선보여 미주 61개 도시행 얼리버드 티켓도 있다. 일본항공사 JAL은 내달 5일까지 워싱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미 동부의 44개 도시행 항공권을 123만 2500원(제세금 포함)에 판매하며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등 미 서부의 16개 도시행 항공권은 108만 원(제세금 포함)에 판매한다. 뉴욕행 항공권은 127만 5800원(제세금 포함)에 판매한다. 태평양 횡단 구간은 JL 운항편 및 아메리칸 항공(AA) 운항 JL코드셰어 편으로 이용하고 미국 내 국내선 구간은 제트블루에어웨이즈(B6), 아메리칸 항공(AA) 및 그의 JL 코드셰어편, 웨스트 제트(WS), 에어캐나다(AC), 재즈에어, 에어 캐나다 익스프레스를 이용한다. 단 한 번의 발권으로 JL과 AA 양사가 나리타에서 직항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댈러스, 올랜도, 워싱턴, 뉴욕, 밴쿠버 등 게이트웨이 도시는 물론 게이트웨이 도시를 기점으로 방향당 최대 3번 갈아타면 대부분의 미국 내 중소 도시까지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은 가까운 여행 대리점이나 일본항공 홈페이지(www.kr.jal.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wedding@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2013-03-28 16:26:25증권사들이 회사채 미매각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땡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을 낮춰 유통시장에 싸게 물량을 내놓는 것.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향후 회사채를 인수할 여력을 키우고 혹시 벌어질지 모를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을 막겠다는 의도다. 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증권사들의 미매각 회사채 물량은 2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웅진그룹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사태가 불거졌던 지난해 9월 이후 11월 말 누적 미매각 회사채 물량 4조4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미매각 회사채 처분은 신용위험이 높아진 종목 위주로 이뤄졌다. 건설업은 4000억원 이상 감소했으며 조선은 3290억원 줄었다. 정유 및 가스 업종도 잔액이 12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 화학, 철강, 운송 부문에서는 미매각 물량이 2000억~6000억원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용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급한 미매각 물량은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이들 회사채를 매수했던 주요 기관도 보험 및 기금, 기타법인 등 비교적 장기투자 기관들로 추가 매물화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매각 회사채 물량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면 채권값이 떨어지고(금리 상승) 우량채권마저 도매금으로 싸구려 취급을 받아 회사채 시장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시장수요 부진으로 증권사들이 인수했던 미매각 채권이 단기간 내 시장에 집중돼 출회될 경우 회사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이 미매각 물량을 내다 팔고 있는 것은 새로 발행되는 회사채를 인수하기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회사채 발행 물량을 45조원 규모로 추산했다. 또 재무구조가 취약해진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기라도 하면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 실제 두산캐피탈을 비롯해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씽크빅과 웅진에너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라건설,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등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 건설업체의 회사채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채 미매각 물량이 줄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연기금과 은행의 회사채 투자 규모 감소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1-08 15:59:03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대구시 북구 칠성동 지하2층 행사장에서 대구지역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하는 '핸드백, 구두 대전'. 【 대구=김장욱기자】'핸드백·구두 눈물의 땡처리!'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대구지역 사상 최대인 25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 지난해 이월 및 올 봄 재고 소진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핸드백, 구두 대전'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요즘 같은 시즌 백화점 행사장에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의 특집전 행사가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지만, 노른자위 행사장에 난데없이 사상최대 규모의 핸드백/구두(25억원 상당) 행사물량이 풀린 것이다. 핸드백 판매 매대만 50대, 구두 전용 판매 매대인 일명 콤비락 80대, 판매인원 100여명이 투입되는 6월 초 보기 드믄 초대형 행사다. 더구나 핸드백은 MCM, 루이까또즈 등 1년에 행사를 한 두번 진행하는 브랜드가 참여를 하고 브랜드별 최대 70% 할인된 2012년 봄 이월상품 및 2011년 봄,여름 이월상품을 위주로 판매한다. 구두 역시 3만9000원, 4만9000원에서 8만9000원까지 가격으로 초특가 균일가 상품들로 구성이 돼 어려워진 가계에 이들 상품의 구매를 미뤘거나 아직 한참 남은 여름세일을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행사다. 홍성포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경기불황과 재고누적에 부담을 느낀 핸드백/구두 브랜드들이 이번 행사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게 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핸드백/구두 행사 진행 시 일부 브랜드만 참여를 하지만 이번 행사는 대구점 입점 브랜드의 80%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행사는 브랜드와 백화점이 협심, 영업부진을 극복하고 고객들에게는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2-05-30 09: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