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의 미국 시장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 K푸드 인기에 발맞춰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비비고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확산의 선봉장이던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발굴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美 성공 발판…글로벌 사업 확장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로,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원이다.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다. 향후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전역에 21곳의 식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인수 기업인 슈완스의 인기 제품인 냉동 피자와 디저트, 롤 등은 물론, 비비고 만두와 볶음밥, 김치 등 대표 K푸드 제품들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슈완스는 미국 2위 규모 냉동식품기업으로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에서 K푸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세아니아, 태국, 말레이시아에 새롭게 진출해 현지 생산과 전자상거래(C2C) 사업 모델 투트랙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전략 지역으로 육성 중인 유럽은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지난 2023년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에 비비고 만두를 출시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육류가 들어간 제품 수출이 어려운 현지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호주에 주문자위탁생산(OEM) 형태로 만두 생산 시설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울워스 1000여개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와 냉동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현지 대표 편의점 체인인 이지마트와 현지 2위 대형마트인 콜스, 4위 마트 체인 IGA에도 입점하며 호주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 진출도 본격화했다.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뉴질랜드 전역의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태국에선 지난해 현지 식품 유통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 후 글로벌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만두와 김치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2월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만두와 호빵 제품을 출시하며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했다. ■‘넥스트 만두’로 분식·김·치킨 발굴CJ제일제당은 K푸드의 불모지로 불리던 유럽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략 지역인 유럽은 만두와 함께 김, 치킨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인지도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기업간거래(B2B) 시장까지 유통채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2018년 가장 먼저 진입한 독일에서는 대형마트 체인인 에데카, 글로버스 등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김, 김치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2022년에는 영국 법인을 설립한 뒤 오카도, 세인즈버리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서 K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인근 서유럽 국가에서도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이어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유럽 식품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가공밥, K소스, 치킨, 김치, 김, 롤 등을 글로벌 전략식품(GSP)으로 정했다. 또 K스트리트 푸드 카테고리를 새로 선보이고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품을 전략 품목으로 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첫 주자는 대표적인 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온리원' 제품 개발과 해외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07 18:41:52[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방문한 한 외국인이 떡볶이 값을 담배로 대신 지불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미국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세미어낼리시스(SemiAnalysis)'의 창립자 딜런 파텔(Dylan Patel)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한국을 방문한 파텔은 떡볶이를 먹기 위해 한 분식점을 찾았다고 한다. 파텔은 "한국에서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를 발견해 카드를 받는지 물어봤지만 고개를 저으며 한국어로 잠시 이야기를 하더니 따라오라고 손짓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할머니를 따라 편의점에 갔고, 할머니가 담배를 가리켰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상황을 파악한 파텔은 할머니가 가리킨 담뱃값을 대신 지불했다고 한다. 파텔은 "(음식값) 대신 산 담배 가격은 3500원, 2.46달러였다"고 전했다. 이후 가게로 돌아온 파텔은 따뜻한 떡볶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내용과 함께 분식점 내부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할머니가 떡볶이를 조리하는 모습과 함께 가게 냉장고에 붙은 메뉴판이 담겼다. 메뉴판에는 떡볶이·순대·김밥 3500원, 튀김 1인분 2000원, 어묵 1인분 1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파텔이 떡볶이와 국물을 받고 식사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억이 되겠다", "진정한 거래의 기술이다", "여행 중 이런 물물교환 참 좋다", "그냥 거절하신 것도 아니고 저렇게 하신 게 너무 센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기준 국산 담배 가격은 4000~5000원으로 파텔의 일화가 과거 경험이거나 담배 가격을 착각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2 20:28: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곡성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토란의 소비 확대를 위해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떡볶이 밀키트'와 '스틱형 부침가루'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곡성에선 전국 토란 생산량의 58%를 생산하고 있으며, 곡성 토란은 지리적표시 제108호로 지정된 전남의 대표적 특화 품목이다. 토란은 칼륨, 칼슘과 같은 무기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갈락탄, 뮤신, 멜라토닌과 같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 조절, 변비 개선, 항당뇨, 면역 증진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토란은 대부분 원물이나 껍질을 제거한 형태로 냉동 유통되며, 저장 기간이 5~6개월로 짧은 데다 특유의 아린 맛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소비하기에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곡성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토란의 아린 맛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소재와 가공제품을 개발을 위해 2년간 연구한 끝에 원물 대비 30%의 아린 맛 성분을 줄인 건조분말 소재를 개발했다. '토란 떡볶이 밀키트'는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분말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맛있게 먹도록 조롱이떡과 떡볶이 소스를 개발해 만든 제품이다. '스틱형 토란 부침가루'는 전남 청년창농타운 입주 기업인 '곡성 팜야'와 협업해 1인 가구나 캠핑족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기존 토란 부침가루 제품을 스틱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란 가공제품은 지역 가공업체에 기술 이전해 소비자가 더욱 쉽게 맛보도록 함으로써 토란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9 08:55:34[파이낸셜뉴스] 대만의 걸그룹 출신 배우가 한국 여행 중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한 소감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논란이다. 19일 연합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걸그룹 ‘헤이걸’ 출신으로 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차오신(38)은 지난 17일 서울을 여행하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황차오신은 “처음으로 한국의 민주 집회 현장을 경험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플래카드뿐 아니라 의자와 푸드트럭도 있었고, 온갖 먹을거리들이 있었는데 모든 게 공짜였다"라며 내가 외국인인 걸 아는데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내게 말을 걸고 '많이 먹으라'고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있는 듯했다. 먹고 난 쓰레기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치우더라”며 “한국인들의 단결력은 정말 과소평가할 수 없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면서 한국어로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그는 글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서 떡볶이와 핫도그 등을 먹는 모습과 먹거리를 나눠주는 시민의 모습 등을 찍은 사진 여러장과 영상을 올렸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즐거운 ‘축제’ 같다는 그의 소감은 미 뉴욕타임스(NYT)와 프랑스 APF통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도 탄핵 촉구 집회에 대해 “K팝 음악이 흐르고 남녀노소가 어울려 춤을 추는 축제와도 같다”고 평가한 것과 같았다. 대만 누리꾼들 “다른 나라의 정치 활동에 관여하지 마라" 비난 그럼에도 대만 누리꾼들은 황차오신에게 “경솔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웃 국가의 엄중한 정치 상황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가볍게 소비했다는 지적이다. 그의 SNS에는 “이 집회가 한국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떠드나”, “이웃 나라의 집회를 야유회라고 비하하다니,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낮다”, “다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발언해야 한다” 등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황차오신은 “신중하지 못했다”며 논란의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8일 재차 게시물을 올려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카페에 가는 길에 집회 현장을 지나게 됐다는 그는 “대만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라 관광객으로서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카페에 들른 뒤 돌아오는 길에 본 광화문광장은 시위가 끝난 뒤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게 정리돼 있더라”며 “이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라고 했다. 또 “이 게시물을 올린 뒤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에게도 욕설과 저주, 위협도 받았다”면서도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장소”라며 “다음에도 서울 여행을 선택할 것이냐 물으면 확실하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고 했다. 황씨는 이후 기존 삭제했던 게시물도 복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9 16:20:59[파이낸셜뉴스] 동원F&B는 취향에 맞춰 간편하게 떡볶이를 만들 수 있는 '하루미 떡볶이양념 3종'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미 떡볶이양념 3종은 '매콤달콤', '마라', 불닭로제맛' 등으로 구성돼 있다. 떡과 물에 양념을 붓기만 하면 손쉽게 떡볶이를 완성할 수 있다. 떡볶이 외에도 계란, 채소, 차돌박이 등 자신이 선호하는 재료를 넣고 끓이면 원하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하루미는 '하루 중 가장 나다운 식사를 제안한다'는 뜻을 가진 양념 브랜드다. 액상 조미료 '동원참치액'과 분말 조미료 '동원참치다시'에 이어 지난 1월 론칭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당·할랄 인증 등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양념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17 08:43:28[파이낸셜뉴스]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즐겨먹는 햄버거,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일부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6일 햄버거, 떡볶이, 핫도그 등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음식점 등 총 4474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5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됐고, 점검 대상은 최근 2년간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점검 이력이 없는 업체를 우선 선정했다. 적발된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32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7곳) △시설기준 위반(7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6곳) △기준 및 규격 위반(3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한 뒤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튀김, 핫도그, 떡볶이 등 조리식품 총 23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선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배달음식점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족발·보쌈 △치킨 △분식 △피자 △중화요리 △마라탕·양꼬치 등 다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에도 국민의 소비경향을 반영하여 다양한 품목으로 점검 대상을 지속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위생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적발된 업체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7 06:17:14[파이낸셜뉴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닥터프렌즈’가 건강을 위해서는 떡볶이와 튀김을 함께 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닥터프렌즈는 23일 유튜브 게시물에 “여러분 떡볶이에 튀김은 제발 피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특히 떡볶이에 김말이 튀김은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 트랜스지방의 콜라보"라며 "그나마 오징어튀김이나 고추, 깻잎 튀김이 낫지만 튀김 기름을 재사용하는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속노화’의 주범, 정제 탄수화물 정제 탄수화물은 ‘가속노화’의 주범으로 손꼽힌다. 정제 탄수화물은 정제·가공 기술로 탄수화물의 섬유질, 필수지방산 등을 제거한 탄수화물을 뜻하며, 떡볶이의 주재료인 쌀떡과 튀김옷에 사용되는 밀가루 역시 정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섭취 시 소화와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높힌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며,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또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 후 빠르게 떨어지면 피로감과 허기를 쉽게 느끼게 된다. 그래도 떡볶이가 꼭 먹고 싶다면… 닥터프렌즈는 “떡볶이가 꼭 먹고 싶다면 들어있는 계란과 양배추를 먼저 드시고, 다 먹은 후에는 30분 이상 기분 좋게 산책하라”며 “참고로 (떡볶이에) 들어있는 어묵도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떡볶이를 먹기 전 야채를 먼저 섭취하는 것도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면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튀김 대신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을 추가해서 먹는 방법이나 정제된 쌀떡 대신 현미나 통곡물로 만든 떡을 사용하는 것도 혈당 상승을 막는 방법 중 하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4 22:44:30[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무대에 오르던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일대에서 같은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엔 한 남성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남성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상현입니다"라고 실명을 밝힌 뒤 신앙고백을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세 아들의 이름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직업을 "(외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대표"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김 대표는 지난달 10일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탄핵반대의 이유를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 내놨다. 그의 공개행보를 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인의 정치 활동은 자유라며 호응하는가 하면 가맹점주나 소비자들을 배려하지 못한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도 나왔다. 최근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알뜰폰 업체, 석동현 변호사가 출간한 책을 내놓은 출판사 등이 '애국 코인'을 노린 돈벌이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제는 기업이 떡볶이로 '코인' 벌이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3년간 중단한 유튜브 '다시, 시작' 세이브코리아 행사에서 김 대표는 "처음 3년간 '문재인은 공산주의'를 외치며 정치 발언을 이어가다 최근 3년간 정치 관련 발언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복음만 말하자'는 한 목사의 말 때문이었다는 게 중단의 이유였다. 김 대표는 "(목사님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반성경적, 인본적인 말이었다"며 "창조주 하나님, 그 분 외에 우리는 구원 받을 길이 없다. 우리가 더욱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고 공산주의를 대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활동을 재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그는 지난 2019년 문재인정부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의 입시 비리 논란에 휘말려 장관직을 사퇴한 사건에 대해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발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됐고 2020년 3월 이후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활동에 나서면서 그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을 "제 본업은 복음 전도"라며 "부업은 두 개 있다. 하나는 반공 운동가, 다른 하나는 떡볶이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활동의 방향은 명확하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발언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매체들을 비판하고 있다. 가령 지난 2일 '거짓방송 JTBC의 계열사를 정리해봤다'에선 2020년 중국의 텐센트가 JTBC 계열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 보도 내용을 근거로 해당 방송국이 '중국의 나팔수 노릇을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보도된 관련 뉴스를 보면 텐센트는 JTBC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과도 업무 협약을 맺거나 특수 지분 관계를 맺고 있었다. 김 대표의 이 주장은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 기일에서도 나왔다. 윤 대통령 쪽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JTBC 계열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며 "중국 군 관련 기업으로 지목받을 만큼 중국 정부 영향을 크게 받는 기업이 투자하게 되면 우리나라 미디어가 언론사를 통해 심리전, 여론전에 활용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정부 당국은 경계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신 실장에게 물었고, 신 실장은 "그 문제는 제가 정확하게 파악한 게 없다"고 대답했다. '애국 코인'용 탄핵반대? 김 대표의 영상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기업인, 연예인, 교육자들이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거나 "국대떡볶이 대표님 얼굴 다 드러내고 탄핵 반대 외치는 애국자", "매장을 공산당과 싸우는 도구로 사용한다. 앞으로 국대떡볶이만 시켜 먹는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김 대표의 활동을 응원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코인 팔이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도 유튜브 채널에 자신을 소개하면서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해주시고, 리뷰도 부탁드린다"며 관련 링크를 올렸다. "리뷰와 별표는 복음 전도, 반공 운동, 저희 가정의 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플루언서에게 광고와 함께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준다는 제안도 했다. 실제 2019년 당시 반(反)조국 진영에서는 '국대떡볶이 사먹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인터넷에서 소신을 밝힌 이후 매출이 줄어든 가게는 없으며, 오히려 주문 폭주와 재료 부족으로 일찍 문 닫는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가맹점주는 김 대표의 이같은 움직임에 속앓이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도권에 있는 한 국대떡볶이 점주는 "가끔 '유튜브 보고 전화했다'며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험한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떡볶이만 팔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온라인에는 "평소 국대떡볶이를 시켜 먹었는데 대표라는 사람의 유튜브 영상을 본 뒤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거나 "별점 테러를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2 15:55:16[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이 2월 매콤달콤한 '빨간 맛'을 테마로 냉장 떡볶이 23종 통합 '다다익선' 행사를 시작한다. 30일 GS리테일은 매년 설 명절 연휴가 지나면 느끼한 맛을 잡아줄 떡볶이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다양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교차 상품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 GS25가 지난해 설 연휴 4일과 직후 4일을 비교했을 때, 냉장 떡볶이 매출은 17.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식 메뉴 물가의 잇따른 상승으로 떡볶이(5.8%)도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GS25에서 2월 한 달간 진행되는 떡볶이 다다익선 행사는 물가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25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일반 떡볶이부터 라볶이, 국물떡볶이, 마라떡볶이, 로제면볶이, 꿀가래떡까지 다양한 '다다익선' 상품을 준비했다. 죠스떡볶이, 청년다방차돌떡볶이, 조떡규떡라볶이, 마라뉴진면볶이, 응급실국물어묵떡볶이, 미미네국물떡볶이 등 냉장 떡볶이 23종이 행사 품목이며, 2개 구매 시 30%, 3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 2~3인용 배달 스타일 떡볶이 '떡볶이 파티팩(오리지널맛)'은 별도로 1천 원 할인행사를 진행해 8900원에 판매한다. 떡, 삶은 계란, 어묵, 소스 등 용기부터 재료까지 배달 떡볶이 구성을 그대로 담은 '떡볶이 파티팩'은 출시 2개월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홈쿠킹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말 '떡볶이 파티팩' 2탄으로 '로제맛'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지수 GS리테일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신년 떡볶이 행사를 시작으로 이색적인 재료 조합, 차별화된 컬래버 등으로 올해도 떡볶이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30 14:42:21[파이낸셜뉴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로 고객들을 찾아간다고 5일 밝혔다. 교촌은 치킨 신메뉴를 비롯해 페어링 맥주, 덮밥, 사이드 메뉴 등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집에서도 손쉽게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먼저 교촌의 대표 치킨 신메뉴는 ‘교촌옥수수’다. 지난해 7월 교촌이 2년 만에 내놓은 신메뉴로,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 버터를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100% 통안심 순살인 ‘교촌옥수수 통안심’, 바삭하고 부드러운 100% 정육 순살인 ‘교촌옥수수 순살’, 리얼 옥수수의 풍미를 한 마리에 그대로 담은 ‘교촌옥수수 오리지날’로 구성됐다. 교촌 관계자는 "달콤한 고소한 교촌옥수수와 깔끔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교촌의 떡볶이 메뉴 ‘국물맵떡’과 곁들이면 조합이 좋다"고 말했다. 교촌의 또 다른 신메뉴인 ‘시그니처점보윙’도 주목할 만하다. ‘시그니처점보윙’은 푸짐하고 쫄깃한 점보 사이즈 윙에 교촌의 3가지 시그니처 소스(교촌∙허니갈릭∙레드)를 더한 메뉴다. 치킨과 함께 교촌의 수제맥인 ‘문베어 맥주’ 6종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치킨과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한다. △윈디힐 라거 △짙은밤 페일에일 △여름밤 IPA △문댄스 골든에일 4종과 ‘스페셜 라인’인 △모스카토 스위트 에일 △소빈블랑 IPA 등이 있다.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면 교촌의 프리미엄 한 끼 메뉴인 ‘다담덮밥’을 제안한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다담덮밥’은 직화로 구운 닭다리살에 교촌만의 비법이 담긴 특제 소스를 더한 풍미 가득한 프리미엄 덮밥이다. 100% 국내산 순살 닭고기를 24시간 숙성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고 특제 소스가 닭고기 속까지 골고루 스며들어 깊은 맛을 자랑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1-03 09: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