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가 망가졌으니 보상하세요.” 경기도의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 하나를 팔고 점주가 들은 황당한 요구다. 2일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 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점주는 떡볶이 1인분을 포장해 한 고객에게 판매했다. 약 2시간 후 이 손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손님은 “포장 떡볶이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실링(밀봉 포장)’이 터졌고, 차를 버렸으니 보상을 해달라”고 강변했다. 점주는 처음에는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 그러나 손님은 진지하게 나왔다. 상황은 이렇다. 고객은 떡볶이를 포장한 후 근처에서 반찬을 산 뒤 차량을 몰고 귀가하던 중, 급발진인지 급정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충격으로 인해 떡볶이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 일로 포장이 터졌고, 차량 내부가 오염됐다는 것이다. 손님은 “반찬은 안 떨어졌는데 떡볶이만 포장이 터졌다”며 “포장 불량으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게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 분식집 점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그 말을 들은 순간 욕이 나올 뻔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점주는 평소와 같이 떡볶이를 잘 포장해서 팔았는데, 무슨 이유로 실링이 터졌는지 알 수 없지만 손님이 무조건 가게 탓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게에서 사용하는 실링기로 포장을 하면 포장을 찢는 작은 플라스틱 칼로 찢어야할 정도로 팽팽하게 랩핑이 된다. 따라서 큰 차량 사고가 나는 수준이 아니라면 실링이 터져서 음식물이 밖으로 쏟아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점주가 황당함을 느낀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점주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손님이 정상적인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고, 가게에 무슨 악감정이라도 있는 건지, 대화를 하다 보니 정말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 손님은 이후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많은 자영업자의 공감을 샀다. 한 동료 자영업자는 “급정거를 해서 떡볶이가 쏠리면서 실링이 뜯어졌다면, 그것은 앞차나 운전을 한 그 손님의 잘못이지 왜 분식집 사장에게 책임이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자영업자도 “아니, 그럴 거면 떡볶이에 안전벨트를 채웠어야지”라며 조소를 보내기도 했다. 또 “이런 민원이 실제로 있다니 기가 막히다”, “자영업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일부 소비자들 때문에 점점 사람이 무서워진다”는 댓글도 달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01 14:05:4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가격이 4만5000원, 콜라 한 캔은 1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다.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엔 '청담동은 콜라 1캔이 만원이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이는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도징징이 지난 3월 강남구 청담동 한 떡볶이집을 방문한 영상으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확산 됐다. 해당 분식집은 발레파킹이 되고, 메뉴 가격도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비쌌다. 메뉴판을 보면 닭떡볶이가 4만5000원, 일반 떡볶이는 3만9000원, 아메리카노는 1만3000원인데 아이스로 주문하면 2000원이 추가됐다. 콜라는 한 캔에 1만원이었다. 도징징은 "어떻게 콜라, 커피 한 잔이 치킨 한 마리와 비슷하냐"고 놀라워했다. 그는 주문한 닭떡볶이를 맛본 후 "우리가 아는 닭갈비 소스에 떡만 넣은 것이다.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닭갈비 맛"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그는 닭떡볶이와 커피, 콜라를 주문하고 총 7만원을 결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물가 비싼 강남이라도 콜라 한 캔에 만원은 선 넘었다" "비싸면 안먹으면 되잖아. 호텔에서 수십만원짜리 빙수는 먹으면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8 06:20:40CJ제일제당은 미국의 대형 유통채널 '크로거'에서 '비비고 냉동 떡볶이(사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북미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 형태의 떡볶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동 떡볶이는 상온 떡볶이와 비교해 떡의 식감이 더욱 쫄깃하다. 특히 기존에 미국에서 판매되던 떡볶이 제품들과 달리 비비고 냉동 떡볶이는 별도로 떡을 씻거나 물 양을 조절할 필요 없이 바로 내용물을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면 간편한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떡볶이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20~2024년까지 한국의 미국 떡류 평균 수출액 성장률은 23%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떡볶이 수출액도 2023년 대비 2024년 약 4배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일본·호주 등 총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일본에서는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서연 기자
2025-06-11 18:41:28[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미국의 대형 유통채널 '크로거'에서 '비비고 냉동 떡볶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북미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 형태의 떡볶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동 떡볶이는 상온 떡볶이와 비교해 떡의 식감이 더욱 쫄깃하다. 특히 기존에 미국에서 판매되던 떡볶이 제품들과 달리 비비고 냉동 떡볶이는 별도로 떡을 씻거나 물 양을 조절할 필요 없이 바로 내용물을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면 간편한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떡볶이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20~2024년까지 한국의 미국 떡류 평균 수출액 성장률은 23%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떡볶이 수출액도 2023년 대비 2024년 약 4배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일본·호주 등 총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일본에서는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에서 비비고 떡볶이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비비고 떡볶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11 10:44:1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떡크닉(떡볶이+피크닉) 해보세요!" 대구 북구는 오는 13~14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틀간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하단 팔거천 둔치에서 '2025 팔거천 떡크닉 떡볶이 유원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북구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팔거천 떡크닉은 떡볶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 주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도심 속에서 색다른 피크닉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떡볶이 유원지'라는 콘셉트로 현장을 꾸며 행사장에는 기성세대들이 추억에 잠길만한 평상과 원형 철제 밥상을 준비하고 옛날 동네에서 삼삼오오 모여 즐기던 포장마차를 재현함으로써 현재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한다. 또 떡볶이 푸드트럭과 밀키트 판매 및 현장 조리 공간, 맥주 부스 등을 운영하여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배광식 구청장은 "국민 간식이자 K-푸드로 거듭나고 있는 떡볶이라는 음식을 통해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북구가 중심이 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떡볶이는 핑계고' 프로그램이다. 이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 소개팅 이벤트로, 북구 및 팔거천 떡크닉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참가자들을 모집해 행사 첫째날 현장에서 다양한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최종 커플로 선정된 이들이 2일 차에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현장 이벤트에 참여 시 떡볶이 밀키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행사 주제인 유원지답게 바이킹, 회전목마 등의 놀이기구 등을 설치하고, 제기차기와 구슬치기 같은 옛날 추억의 게임도 곳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할머니 복장을 한 DJ와 함께 헤드셋을 끼고 무소음으로 즐길 수 있는 '할매 디스코 딴스-홀'과 복고댄스, 통기타와 같은 각종 레트로 공연 등을 통해 추억의 감성을 한층 더할 계획이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인근 상가에서 사용 가능한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폐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돗자리를 현장 이벤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1 09:18:12[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이불 위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소스가 묻었다며 별점 테러를 한 손님의 사연을 전했다. 11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최근 '떡볶이를 이불 속에서 드시고 쵸코하임 안 줬다고 리뷰 테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주가 지나도 화가 안 풀린다"며 한 손님이 사장님에게만 보이게 남긴 리뷰를 공유했다. 해당 리뷰에서 손님은 "저번에 새우김밥에 마요네즈 아예 안 넣어주셨다. 혹시나 이번에도 마요네즈 누락될까 봐 추가 눌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문제는 떡볶이 국물이 다 새서 이불에 다 묻었다. 이불 두 개나 버리게 생겼다. 떡볶이는 더 세밀한 포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왜 초코하임 안 주시냐. 어제까지만 주고 이제 안 주냐"고 물은 후 별점 3점을 줬다. 이에 A씨는 "떡볶이를 왜 이불 속에서 드시냐. 겉에 봉지를 하나 더 포장했다"며 "저희는 리뷰 이벤트 없다. 초코하임은 제가 먹는 거 나눠드리는 거다. 제가 왜 초코하임을 드려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저번에 안 넣어준 거면 저번에 바로 얘기하시면 된다. 제가 웬만하면 다 죄송하다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음식이 파손되거나 마요네즈 안 들어간 거 확인시켜 주시면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왜 떡볶이를 이불 근처에서 먹는거냐. 식사는 식탁이나 상에서 해야지"라며 "초코하임은 제 간식이다. 배달이 너무 늦거나 진짜 단골들이 주문하면 하나씩 줬는데, 인류애 상실했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손님한테 정당하게 해야 할 말 잘했다" "당당하게 계속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 많아서 우리 가게는 아예 선물 안 준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중간은 간다는 말을 실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1 07:19:02[파이낸셜뉴스] 배달받은 음식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아가 업주에게 떡볶이를 던진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배달 떡볶이 떡 7개밖에 없다며 보상하라는 고객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음식을 얼굴에 던졌습니다”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직도 생각하면 피가 솟는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언 부탁드린다”며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한 사연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6시쯤 발생했다. 앱으로 떡볶이 배달 주문을 받은 어머니는 평소처럼 음식 조리를 마치고 6시 17분쯤 배달을 완료했다. 하지만 손님은 6시 30분쯤 배달앱에 전화를 걸어 ‘떡이 7개밖에 없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의아한 생각이 든 A씨는 “사진을 받고 확인한 후 처리해드리겠다”고 응답했다. 배달앱 상담사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대응이 1시간가량 늦어졌다. 이에 A씨는 뒤늦게 손님에게 떡볶이 사진을 전달 받고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빠른 환불을 해드리겠다”고 안내하며 매장에서 음식 재료를 사전에 소분해놓기 때문에 떡볶이 양에 문제가 없었음도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떡 17~18개와 오뎅, 메추리알, 비엔나 소시지를 미리 소분해놓고 있으며 주문이 들어오면 비닐을 뜯어 조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손님은 “환불이 아니라 보상해야된다”고 따졌다. 이에 A씨가 “환불을 원치 않으면 재배달도 해드리겠다”고 하자, 고객은 “당신도 그만한 고통을 겪어야겠다.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다”고 말하며 통화를 끊었다. 그리고 몇 분 후 어머니가 홀로 일하고 있는 매장에 직접 찾아왔다. 식당 주인 얼굴에 떡볶이 던진 손님.. 경찰은 단순폭행 처리 어머니는 “그럼 어떻게 처리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었고, 고객은 떡볶이가 담긴 용기를 열고 그대로 어머니 얼굴에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머니도 눈에 국물이 들어가고, 손님이 어깨를 잡고 쳤다”며 “경찰이 와서 CCTV 확인하고 신고를 접수했으나 단순 폭행으로밖에 처리되지 않고 영업방해도 해당이 안된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사람이 아무리 화가 나도 어떻게 음식을 사람 얼굴에 뿌릴 수 있나. 하루가 지나도록 사과조차 없다”며 “합의는 원하지 않으며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음식을 던지는 건 폭력이다”“인성이 쓰레기네”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0 06:45:56한때 단순한 기호였던 매운맛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이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맵부심', '맵덕' 같은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매운 라면, 떡볶이, 불닭, 족발 등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자극적이고 강렬한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작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으나 과도하게 섭취 시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매운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정량을 즐기고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매운맛의 주요 성분은 캡사이신이다. 캡사이신은 구강 내 통각 수용체를 자극해 실제 통증은 아니지만 통증과 유사한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이때 뇌는 통증을 완화하고 쾌감을 유도하는 엔돌핀을 분비하게 되며, 이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캡사이신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일시적 각성을 일으키고 집중력이 강화된다. 강한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신경생리학적 메커니즘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매운맛을 찾게 되는 배경이 된다. 그러나 과도하게 매운맛을 섭취할 경우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캡사이신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 내 산성 환경을 강화시키며, 이로 인해 속 쓰림,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에 통증과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심해지면 식도염, 식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캡사이신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위 점막이 약한 사람, 또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기저 소화기 질환이 있는 경우 매운 음식 섭취는 복통, 위경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장운동 항진으로 설사가 유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해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목격된다. 그래도 매운 음식이 당긴다면 섭취 시 공복 상태를 피해야 한다. 또한 소량부터 천천히 섭취해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나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해 영양 균형을 유지하고 위장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운 음식을 먹었다면 3일 정도는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권장된다. 김재한 대동병원 내과 과장(전문의)은 "건강한 성인이 적당히 매운 음식을 즐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도한 섭취는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미각은 단순한 맛의 경험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건강과도 밀접한 감각"이라며 "매운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균형 있게 즐기며 영양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05 18:43:11[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최대 70% 할인 혜택을 담은 ‘푸드페어’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6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푸드페어’는 고객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반영해 6000여개 먹거리를 테마관 형태로 선보인다. 테마관은 50% 할인, 1만원 이하, 별점 4점 이상, 최근 구매 많은 상품, 신상품 등으로 구성됐다. 브랜드관에서는 CJ제일제당·오뚜기·팔도·삼양·코카콜라·청정원·동원·하리보·알티스트·투데이넛 등 50여개 인기 식품 브랜드가 참여해, 각 브랜드 전문관에서 다양한 할인 식품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비비고 떡볶이 360g(2개), 삼양 불닭소스 2kg(6개), 팔도 꼬꼬면 왕컵 105g(8개), 대상웰라이트 석류콜라겐 15포(4개), 청정원순창 100% 현미태양초 찰고추장 2kg(2개), 광동 옥수수수염차 그린 무라벨 330ml(80개), 썬키스트 제로 자두자몽 소다 탄산음료 355ml(24개), 동원 런천미트 200g(5개)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회원들이 자주 찾는 인기 식품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신상품부터 베스트셀러까지 다채로운 먹거리들이 준비됐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21 09:13:27CJ제일제당이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의 미국 시장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 K푸드 인기에 발맞춰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비비고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확산의 선봉장이던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발굴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美 성공 발판…글로벌 사업 확장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로,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원이다.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다. 향후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전역에 21곳의 식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인수 기업인 슈완스의 인기 제품인 냉동 피자와 디저트, 롤 등은 물론, 비비고 만두와 볶음밥, 김치 등 대표 K푸드 제품들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슈완스는 미국 2위 규모 냉동식품기업으로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에서 K푸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세아니아, 태국, 말레이시아에 새롭게 진출해 현지 생산과 전자상거래(C2C) 사업 모델 투트랙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전략 지역으로 육성 중인 유럽은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지난 2023년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에 비비고 만두를 출시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육류가 들어간 제품 수출이 어려운 현지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호주에 주문자위탁생산(OEM) 형태로 만두 생산 시설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울워스 1000여개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와 냉동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현지 대표 편의점 체인인 이지마트와 현지 2위 대형마트인 콜스, 4위 마트 체인 IGA에도 입점하며 호주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 진출도 본격화했다.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뉴질랜드 전역의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태국에선 지난해 현지 식품 유통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 후 글로벌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만두와 김치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2월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만두와 호빵 제품을 출시하며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했다. ■‘넥스트 만두’로 분식·김·치킨 발굴CJ제일제당은 K푸드의 불모지로 불리던 유럽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략 지역인 유럽은 만두와 함께 김, 치킨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인지도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기업간거래(B2B) 시장까지 유통채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2018년 가장 먼저 진입한 독일에서는 대형마트 체인인 에데카, 글로버스 등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김, 김치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2022년에는 영국 법인을 설립한 뒤 오카도, 세인즈버리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서 K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인근 서유럽 국가에서도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이어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유럽 식품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가공밥, K소스, 치킨, 김치, 김, 롤 등을 글로벌 전략식품(GSP)으로 정했다. 또 K스트리트 푸드 카테고리를 새로 선보이고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품을 전략 품목으로 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첫 주자는 대표적인 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온리원' 제품 개발과 해외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07 18: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