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91년 25달러(약 3만원)에 팔렸던 미국의 투자서가 최근 최소 2924달러(약 392만원)까지 올라 화제다. 32년 만에 100배 이상 ‘떡상’을 한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2년 전 33세에 불과했던 젊은 펀드매니저 세스 클라만은 ‘안전마진(Margin of Safety)’라는 투자서를 선보였다. 249페이지에 달하는 해당 서적에 책정된 가격은 25달러(약 3만원)였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은 출판사는 해당 서적을 5000부만 인쇄했다. 그러나 젊은 펀드매니저였던 세스 클라만은 이후 ‘바우포스트 그룹(The Baupost Group)’을 이끌며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올렸다. 직접적인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WSJ는 당시 바우포스트 그룹의 연평균 수익률이 약 2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바우포스트 그룹은 300억 달러(약 40조)의 자산을 관리하는 초거대 투자회사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제2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게 된 클라만이 32년 전에 집필한 ‘안전마진’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주변 투자자들은 클라만에게 이미 절판된 ‘안전마진’ 추가로 출판할 것을 요청했지만, 클라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결과 해당 서적의 가치는 현재 2924달러(약 392만원)까지 치솟았다. 100부밖에 출간되지 않은 서명본의 가치는 그보다도 훨씬 더 높았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는 현재 중고 서명본 한 권이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자는 이 책의 가치를 5043달러 (약 676만원)로 책정했다. 책의 가치가 급격하게 치솟자 수집가들은 눈에 불을 켜고 ‘안전마진’의 초판본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에서 ‘짝퉁 안전마진’을 출판하거나, 아마존에서 9.99달러(약 1만 3000원)을 받고 허가받지 않은 전자책을 제공하는 등의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안전마진’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들 역시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7 05:52:22[파이낸셜뉴스] '디씨(디시인사이드)', '여시(여성시대)', '펨코(에펨코리아)', '판(네이트판)', '루리웹'…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들은 커뮤니티 하나씩은 하고 계시죠? 주식에 관심을 가지려 하는 주린이들도 자연스럽게 주식 관련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주식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커뮤니티가 종토방(종목토론방)이죠.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알 듯 모를 듯 한 용어를 많이 써서 은근한 진입장벽을 느끼게 합니다. 주린기 5편에서도 다양한 주식시장의 용어들을 살펴 봤는데요. <본지 8월 23일. '손절·익절, 잡주·테마주...주식시장 '은어' 너무 많다' 참고> 이번 주린기에서는 투자자 별칭과 투자 상황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 주식 생태계의 야생 투자자들 ① “ 동학개미 눈물” 증권 뉴스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동학개미란 단어는 많이 알고 있을 거에요. 주식 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 입장에서도 참 애용하는 단어이기도 하죠. 개미는 '개인 투자자'를 뜻하는 단어로 동학개미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말이에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대량으로 팔고,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를 방어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외세에 맞서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했던 ‘동학농민운동’과 비슷해 ‘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까지 생겼어요. ② “나도 서학개미가 돼 볼까?”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서학개미라고 칭해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개미)들은 해외 주식에도 많은 관심이 갖게 됐죠. 지난 해 해외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해요. 기회가 되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노하루를 알아보고, 테슬라·애플 주식을 가진 서학개미가 되어 봐요! ③ “ 검은 머리 외국인(검머외)을 조심하세요” 주식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만 따라 해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죠. 많은 자금으로 주식을 사고팔면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검은 머리 외국인은 한국인이지만, 외국 계좌를 사용해 외국인처럼 보이는 투자자를 뜻해요. 세금을 피할 때 쓰는 방법 중 하나에요. 이들이 중소형주에 투자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시세 차익을 챙기고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④ " 주포가 다 털고 나갔대" 주식 포기자의 줄임말 같지만, 주식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주식 세력'을 칭하는 단어에요. 개인 투자자를 부르는 개미와 반대로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을 의미해요.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큼 큰 자본력을 가지고 있죠. 특히 종목의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코스닥시장에서 주포를 만날 확률이 커요. ⑤ " 외계인이 많이 산 종목이 뭐야?" 외계인도 주식을 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외계인은 '외국인'을 뜻하는 말이에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처럼 외국인의 매수·매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에요.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고 해요. ■ “내 주식 완전 망했는데... 이땐 뭐라고 하지?” ① “나 완전 물렸어...” 주식 투자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상황이 오면 가슴이 아프죠. 내가 산 가격보다 주가가 떨어지면 쉽게 팔지 못하겠죠. 손해를 보고 매도하는 상황이니까요. 이런 경우를 ‘물리다’라고 표현해요. 특히 많은 돈을 투자했으면, 오를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 ② “나 상투 잡은 거야...?” 이 상황도 참 슬플 거에요. 주가가 제일 높은 시점에 주식을 샀다는 뜻인데요. 이보다 주가가 높아지는 상황이 오기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머리 꼭대기에 상투를 트기 때문에 여기에서 유래한 단어에요. 만약 상투를 잡게 된다면 물렸으니 버티거나, 손절을 해야겠죠. ③ “새빗켐 따상 성공” 공모주(주식시장에 데뷔하는 종목)에 관심을 갖다 보면 듣게 되는 용어입니다. 상장일 오전 9시에 장이 열리자마자 주식 가격(시초가)이 공모가의 2배를 형성(따)하고, 가격제한선(최고 30%)까지 오른 가격(상한가)에 장을 마감하는 경우를 '따상'이라고 합니다. <본지 9월 20일. '싸늘해진 증시...'따상의 추억' 공모주 두드려볼까' 참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상장하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 '따따상'이라고 해요. 물론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따상'과 '따따상'은 추억의 용어가 되어 버렸죠. ④ “ 떡상 가즈아~!” 모든 투자자가 원하는 상황이죠. 주가가 폭등했을 때 쓰는 용어에요. 주식 외에도 코인 투자나 투자 상황 이외에도 자주 쓰이고 있어요. 반대로 떡락은 주가가 엄청 떨어졌을 때 사용하는 단어에요. 떡상에 일희(一喜)하고, 떡락에 일비(一悲)하기보다, 좋은 기업에 투자해 기업과 함께 차근차근 성장해 봐요! ⑤ “얼마만의 쩜상인가!” 쩜상은 ‘점으로 찍힌 상한가’를 줄인 말이에요. 장이 열린 오전 9시에 상한가까지 주가가 올라가서, 장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까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을 때를 뜻해요. 주가 변동이 없어 차트에 점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쩜상이라고 불러요. 반대로 쩜하는 하한가로 시작해서 하한가로 거래를 끝내는 것을 뜻해요. 앞선 1편을 포함해 총 20개의 주식 은어에 대해 알아봤어요. 물론 앞으로 더 익혀야 할 용어가 훨씬 많고 어렵습니다. 주린이를 위한 주식 용어 탐방은 계속됩니다! 그때까지 따상, 떡상, 쩜상에 성공하는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를 향해 노력해 보시죠! ■주식에 관심 없던 기자가 증권부로 발령받게 됐다. 설렘을 갖고 부서에 왔지만, 기사에는 온통 ‘주식시장이 휘청인다’고 난리다. 처음으로 월급을 받아 기쁘기만 한 주린이의 재테크 초보 벗어나기 프로젝트! 저랑 주린이 탈출하실래요? zoom@fnnews.com 이주미 한영준 기자
2022-08-19 16:53:24[파이낸셜뉴스]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의원을 초대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빠르게 비공개 처리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준석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 한선화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출연은 유튜브 제작진과 이 의원의 친분에 의해 성사됐다.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씨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조정석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선화는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실례가 안 된다면, 그럼 선화야! 라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농담도 주고받았다. 본인의 국회 발언을 담은 한 유튜브 쇼츠 영상이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이 의원은 한선화에게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월급이) 1050, 1100(만원) 정도 된다.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비화도 전했다. 이 의원은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되었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 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라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결국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세 번 낙선한 뒤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2 08:14:05정확히 2년 전 신인드래프트. 그때도 지금과 분위기는 비슷했다. 심준석, 김서현 등 확고부동한 양강에 윤영철이라는 투수가 약진하며 한화, KIA, 롯데의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심준석이 피츠버그와 계약을 하며 판도가 요동쳤다. 윤영철이 KIA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갔고, 윤영철만 기다렸던 롯데는 일약 그 해 최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김민석을 지명하기에 이른다. 올해도 뭔가 분위기가 흡사하다. 덕수고 박준순을 무조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박준순은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뒤흔들 수 있는 카드다. 그만큼 팬들의 표현대로 소위 떡상을 한 선수다. 황금사자기를 통해서 튀어오른 선수는 투수 중에서는 김태형, 박정훈 야수중에서는 단연 박준순이다. 박준순이 최고의 핵폭탄인 이유는 올 시즌 야수세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야수의 물량은 많다. 좋은 야수들을 다수 지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수주를 갖췄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현재까지 보면 공수에서 프로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유일한 선수가 박준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심재훈(유신고 3학년) 정도가 공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박준순이 평가에서는 압도를 하고 있다. 박준순은 이영민 타격상 후보다. 92타석 62타수 32안타 4홈런에 2루타 5개, 3루타 2개를 때려냈다. 무엇보다 박준순에게는 엄청난 타이틀이 있다.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연속 MVP라는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배에서는 25타수 13안타 0.520, 황금사자기에서는 11타수 7안타 0.636이라는 말도 안돼는 타율로 2개 대회 연속 MVP를 기록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2개 대회 연속 5할 이상의 타율로 MVP를 차지한 선수는 나무배트 사용 이후 처음본다. 특히 신세계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에서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초반 임팩트가 굉장히 중요한데 박준순이 보여준 초반 활약은 상당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박준순은 일단 컨택트 능력에서는 탈고교급임을 증명했다. 신세계이마트배에서 증명했듯이 무려 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변화구를 때려내는 능력도 고교생 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다. 발도 빠른 편이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박준순은 발이 준수하지만, 아주 빠르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주루 센스가 좋은 편이다. 뛰어야 할 때와 언제 뛰어야할 때를 아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준순이 신세계 이마트배 당시까지만 해도 1라운드 중하위권 정도의 후보였다면, 현재 박준순의 위치는 또 다르다. 야수 최대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상위권의 다크호스로까지 치고 올라왔다. 중요한 화두는 과연 박준순의 수비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이냐이다. 박준순은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2루수로 나오고 있다. 유격수를 볼 기회가 거의 없다. 고교에서 유격수들도 대부분 프로에서 전향을 한다. KIA를 예로 들면 김도영도, 홍종표도 모두 고교 때는 유격수였다. 롯데의 윤동희, 김민석도 고교 시절에는 유격수였다. 유격수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송구 때문이다. 송구가 어느 정도가 되느냐에 따라서 ‘2루수로만 쓸 수 있느냐’ ‘다른 포지션이 가능하느냐’가 증명이 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가 공존하는 프로야구에서 포지션이 한 곳에 제한된다는 것은 큰 리스크다. 야수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지션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야 팀의 전력도 극대화되고 많은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박준순은 유격수로서 보여준 바가 없기 때문에 결국은 2루수로 봐야 한다. 즉 박준순의 활용도에 대한 고민은 필연적이다. 5월이 지난 시점에서 TOP5의 판도는 요동치고 있다. 현 시점에서 1R 5번 안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정우주, 정현우, 김태형이다. 여기에 유력한 1라운드 후보인 김영우, 박세현, 배찬승, 박정훈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박준순이 가세한 것이다. 따라서 5번 이내의 최상위 지명 가능성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해당 선수들은 모두 충분히 1R 상위권에 나갈 잠재력이 있지만, 향후 활약도에 따라서 순번이 변할 가능성이 크다. 야수는 투수세와 ‘반의 관계’다. 투수세가 강하면 야수세는 자연적으로 약해진다. 작년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까지만 보면 상위권에서의 투수세가 주춤하고 있다. 배찬승, 김영우, 박세현 등이 아직 본연의 잠재력을 뿜어내지 못한 영향이 크다. 그런 수혜를 박준순이 보고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면 가장 큰 다크호스는 박준순인 것 같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순번에 나갈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투수가 우선 인 것은 맞지만 재작년 롯데가 김민석을 지명했던 것처럼 상위권 순번을 보유한 구단에서도 과감하게 야수를 지명할 수도 있다. 다만, 아직은 투수들의 상태를 좀 더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소위 상위 순번을 쥐고 있는 구단들이 투수와 비교하면서 박준순 카드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5 02:45:36[기장 = 전상일 기자] 어떤 대회건 시쳇말로 “떡상”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맹활약으로 평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선수가 있다는 말이다.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1회 명문고야구열전에서도 어김없이 최고의 급등주가 떴다. 일단 타자쪽에서만 보면 최윤석(전주고 3학년)이 가장 평가를 많이 올리고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최윤석은 첫 날 강릉고전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파워가 있는 3루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 터였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최윤석은 다음날 최민석, 곽병진, 김동현 등 서울고 최강 마운드 트리오를 상대로 무려 2루타 3방을 때려냈다. 이것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최윤석은 3루수로서 신장도 큰 편이고, 어깨도 강하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평가가 좋을 수밖에 없다. 현재 3루수쪽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선수는 추세현(경기상고 3학년)이다. 여기에 타자로서만 보면 차승준(마산용마고 3학년)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정안(덕수고 3학년)도 강견에 좋은 타격 능력을 보유한 우투좌타 3루수다. 양현종(대구고 3학년)은 작년 봉황대기 MVP다. 광주일고전에서도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런데 이런 구도에 최윤석이 입성을 하는 것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상당히 평가가 많이 올라갈 듯 싶다. 아직 첫 대회라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상당히 주목받는 야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윤석 또한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최윤석은 “추세현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나도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자쪽에서 최윤석이라면 투수쪽에서는 단연 두 명을 꼽을 수 있다. 김태형(덕수고 3학년)과 광주일고 3학년 권현우다.(권현우는 다른 기사 참조) 특히, 김태형은 현재 스피드도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어서 일약 1라운급 후보군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태형 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 지명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형은 8일 펼쳐진 북일고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정현우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피드도 최고 145~146km/h(프로 구단 스피드건 기준)까지 기록되었다. 김태형의 장점은 안정성. 이번 대회에서는 권현우가 워낙 좋았지만, 전체적인 안정감은 김태형이 더 위라는 평가다. 실제로 김태형은 작년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라도 화순 출신으로 덕수고로 진학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피드도 최고 145km 이상이 나오는 데다, 신장도 좋은 편이다. 투구폼도 예쁘고 제구가 안정되어있다. 큰 경기에서 언제든 안정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볼 끝도 상당히 무겁다. 사실상 덕수고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딱 2명만 꼽자면 3학년에서는 정현우와 김태형이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 또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는 이 두 명의 선수를 함께 쓰고 있다. 김태형은 내일(9일) 대구고와의 준결승과 결승전에 모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윤석 또한 준결승전에서 불타고 있는 방망이를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최고의 급등주 최윤석과 김태형. 해당 두 명의 선수가 신인드래프트의 전체적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8 13:11:20그룹 하이키가 '믿고 듣는 음원 강자'답게 영어곡으로도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하이키(H1-KEY, 서이·리이나·휘서·옐)가 지난달 발표한 'H1-KEYnote(하이키노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Thinkin' About You(띵킨 어바웃 유)'는 공개된 지 한 달이 더 지난 현재 오히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Thinkin' About You'는 별다른 프로모션 이벤트가 없었던 데다 영어곡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발매 당시 국내 음원 차트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다양한 유튜브 음악 채널 및 K팝 커뮤니티 등에서는 곡의 완성도와 멤버들이 빚어낸 아름다운 하모니를 향한 호평이 꾸준히 이어졌고, 점차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에서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752위(1월 23일 기준)였던 'Thinkin' About You'의 멜론 일간차트 순위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나갔고, 최근에는 최저 순위 대비 무려 632계단이나 오른 130위(2월 18일 기준)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핫100 차트 역시 지난달보다 훨씬 높은 순위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멜론뿐만 아니라 지니, 유튜브 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하이키의 랭킹은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SEOUL', '불빛을 꺼뜨리지 마'가 연달아 히트하면서 '중소의 기적', '역주행의 아이콘', '믿고 듣는 아이돌' 등의 타이틀을 거머쥔 하이키는 영어곡 'Thinkin' About You'까지 일명 '떡상'시키며 2024년에도 '좋은 음악'이 지닌 힘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하이키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H1-KEYnote' 프로젝트의 두 번째 곡 '기뻐(Deeper)'를 발매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GLG
2024-02-23 13:18:14'Z세대 아이콘' woo!ah!(우아!)가 2024년 상반기 새 앨범을 발매한다. woo!ah!(우아!)의 소속사 SSQ엔터테인먼트는 11일 "그룹 woo!ah!(우아!)의 새 앨범이 올해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woo!ah!(우아!)는 2020년 5월에 데뷔했다. 데뷔 앨범부터 2022년 11월 발매한 네 번째 싱글 'Pit-a-Pat'까지 woo!ah!(우아!)는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글로벌한 팬덤을 형성했다. woo!ah!(우아!)의 리더 나나는 노래, 춤, 연기와 예능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육각형 아이돌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걸그룹 서바이벌 Mnet '퀸덤퍼즐'에서 최종 2위에 올라, 프로젝트 걸그룹 엘즈업(EL7Z U+P)의 멤버로 뽑히기도 했다. 우연은 최근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에서 여주인공 문예지 역을 맡아 연기돌로서의 재능을 만개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떡상시킬 수 있는 예술고등학교의 인플루언서이자 실세로, 우연은 십년지기 남사친과 새롭게 나타난 천재 작곡가 사이에서 점차 사랑을 알아가는 여고생의 마음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소속사 SSQ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룹 woo!ah!(우아!)의 컴백을 기다린 와우(wow, 팬덤명)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나나, 우연뿐만 아니라 소라, 루시, 민서까지 woo!ah!(우아!)가 올해 상반기 컴백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이다. 오래 기다리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woo!ah!(우아!)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SQ엔터테인먼트
2024-01-11 09:29:00'Z세대 아이콘' woo!ah!(우아!) 우연이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우연은 10일 소속사 SSQ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문예지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의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최종회가 공개되는 '손가락만 까딱하면'은 핑크빛 사랑을 하고 싶어 안달 난 한국연예예술고등학교(이하 한예고) 학생들의 고민을 그린 하이틴 드라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계급과 욕망, 사랑 그리고 성장 등 낯설지만, 더욱 과감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우연은 한예고 실용음악과 2학년 문예지를 연기했다. 문예지는 손가락만 까딱하면 누구든 떡상시키는 한예고의 인플루언서이자 실세로, 완벽한 남사친 차수빈(전건후)과 천재 작곡가 주선재(강민) 사이에서 점차 사랑을 알아가는 인물이다. 우연은 본인이 연기한 문예지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학창 시절에는 조용한 편이어서 한예고 실세인 예지와는 거리가 좀 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가치관이 뚜렷하고, 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할 줄 아는 문예지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정확하게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과 노래를 좋아하는 점은 나와 문예지의 닮은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연은 전건후, 강민, 서수희, 이지 등 함께 '손가락만 까딱하면'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시너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우연은 "서로 더 좋은 방향을 위해 소통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덕분에 캐릭터 간의 케미도 살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우연은 "마지막 화까지 꼭 시청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제 가수 및 연기 활동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연이 출연하는 '손가락만 까딱하면' 최종회는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콬TV'를 통해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SQ엔터테인먼트
2024-01-10 10:53:03가수 지케이(GK)가 다채로운 트랙리스트로 프리 데뷔 기대감을 높였다. 지케이는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프리 데뷔 EP 'G.Round(G.라운드)'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더블 타이틀곡 'Kill the System(킬 더 시스템)', 'DONE(던) (Feat. 추서준)'을 비롯해 'Fun Fact(펀 팩트)', 'OMZ Freestyle(OMZ 프리스타일) (Feat. NSW yoon)', 'Crime Scene(크라임 씬) (Feat. lobonabeat!)' 'IRTT cypher(IRTT 싸이퍼) (Feat. viceversa, Daniel Jikal, D.Ark, KIDO, EK, Dbo, San 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G.Round'는 지케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프리 데뷔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도전적인 힙합 트랙 위주로 앨범을 채웠다. 지케이가 앨범 전곡 프로듀싱 및 A&R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확실하게 표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NSW Yoon, 추서준, lobonabeat!(랍온어비트), viceversa(바이스벌사), Daniel Jikal(다니엘 제갈), D.Ark(디아크), KIDO(키도), EK, Dbo(디보), San E(산이) 등 베테랑, 루키 래퍼들이 다채롭게 참여했다. 특히 곡별로 공개된 트랙리스트 이미지에는 피처링 아티스트들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담겨 있어 지케이와의 음악적 시너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지케이는 피네이션의 전속 아티스트 출신으로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능력을 갖춘 올라운더 뮤지션이자 '떡상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피네이션 소속 당시 A&R로도 활동하며 싸이의 9집 '싸다9', 제시의 싱글앨범 'ZOOM(줌)'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제이제이뮤직그룹을 새롭게 설립하고 소속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지케이는 앞서 가수 싸이, 이승철, B.A.P 젤로, 바이스벌사의 샤라웃(Shout out)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향후 음악적 행보에 궁금증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음악 팬들의 관심 속에서 새 출발을 알린 지케이가 'G.Round'를 시작으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케이의 프리 데뷔 EP 'G.Round'는 오는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제이제이뮤직그룹
2023-11-24 11:48:59[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자사 유튜브 채널인 ‘투자로그인’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로그인 구독자는 이날 기준 약 102만명으로 구독자가 17만명이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약 85만명의 구독자가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초 ‘투자로그인’을 ‘가능성을 키우는 업생(up生, 업그레이드라이프) 채널’을 콘셉트로 리뉴얼 해 MZ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에 주력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갓생(God生)을 살고 있는 두 명의 MZ가 만나 서로의 재능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노리는 ‘떡상메이트’를 론칭해 편당 평균 조회수 40만회 이상, 총 조회수 2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투자와 관련된 꿀팁을 쇼츠로 재미있게 알려주는 ‘알짜머니’를 통해 구독자를 늘려오다 ‘좋은일잘러’라는 신규 콘텐츠를 론칭 후 구독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좋은일잘러’는 인기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세상을 바꾸는 ‘좋은 일’을 체험하며 일상에서의 사소한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체험형 예능 콘텐츠다. 이날 오후 4시에 1편인 유기견 보호소 봉사 체험기가 공개되며, 번식장의 충격적인 실태로 이슈가 된 ‘화성번식장 구조견’들의 근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비건 체험, 헌 옷 리사이클링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월 1회씩 유튜브 투자로그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좋은일잘러’ 영상을 통한 기부도 진행한다. 감상 후 시청자들이 댓글을 남기면 댓글 1개당 3천원을 적립해 시리즈 종료 후 소아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리얼 연애 프로그램 ‘영끌로맨스’를 통해 천편일률적인 투자 콘텐츠에서 벗어나 투자의 개념을 확장시킨 콘텐츠 제작에 앞장선 바 있다. 정중락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투자와 관련된 정보는 유튜브 ‘NH투자증권’ 채널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로그인’ 채널에서는 미래의 핵심 고객인 MZ세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0 09: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