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 해결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AI 경진대회를 연다. 8일 메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라마 출시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기술 솔루션 경진대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후원한다. 참가자격은 라마를 기반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했거나 현재 개발 중이며, 운영한 지 최소 1년 이상되는 기업 및 단체다. 참가 분야는 사회적 효과, 경제적 효과 등의 주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한국 대회 우승자에게는 1500만원의 상금과 한국을 대표해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결승대회에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시아태평양 결승의 상금은 총 10만 달러에 달한다. 참가 신청은 ‘Meta Llama 경진대회’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21일 오후 5시까지 접수 가능하며, 제출한 기획서를 토대로 서면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면심사 통과자는 오는 9월 메타 서울 오피스에서 열리는 피칭 이벤트에서 결승대회 참가 기회를 두고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된다. 대회 심사기준은 기술적 구현의 정도, 잠재적 영향력, 윤리 및 사회적 책임성 등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 정병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융합본부장, 엄희윤 한국전파진흥협회 가상융합산업진흥센터장이 참여한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오픈소스인 Llama 활용을 통해 한국에서 AI 생태계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타는 오픈소스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에 라마2 공개에 이어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라마3.1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라마의 다양한 버전 모델들은 총 3억 건 이상 다운로드된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08 08:24:22[파이낸셜뉴스] LG가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개발해 일반에 개방한다. 이와 함께,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하반기 사업화와 동시에 임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도 내놓는다. LG AI연구원은 7일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동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 모두 향상됐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Llama)3.1, 구글(Google)의 젬마(Gemma)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을 탑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나선다. LG그룹 내 계열사들을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엑사원 3.0의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엑사원 3.0을 최적화해 혁신 속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만큼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엑사원 3.0 기반의 생성형 AI인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내 AI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07 11:54:19[파이낸셜뉴스] 메타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3(Llama 3)’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3는 사전훈련과 미세조정을 마친 80억 개(8B)와 700억 개(70B) 매개변수 모델 두 가지로 공개됐다. 이 두 모델은 현재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 표준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으며 추론과 코드 생성, 지시 수행에 있어 전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3의 성능 향상은 모델의 사전 훈련과 사후 훈련 과정을 고도화함으로써 이뤄졌다. 사전 훈련을 위해 데이터셋의 양을 늘리고, 필터링 과정을 거쳐 고품질 데이터만을 선별했다. 라마3는 15조 이상의 토큰으로 훈련됐고 이는 라마2 대비 7배 이상, 코드량은 4배 많다. 라마3의 사전 훈련에는 일상적인 질문부터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 코딩, 역사 지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셋이 사용돼 모델이 보다 여러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전훈련의 규모를 확대하고 보다 고도화된 ‘지시 미세조정’ 과정을 진행했다. 오픈소스인 라마3 모델의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과 사용을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지시 미세조정된 모델은 전문가와 자동화된 도구를 활용한 레드팀 훈련을 통해 부적절한 답변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라마 가드2’, ‘코드 쉴드’, ‘사이버 보안 평가 기준2’와 같은 안전 장치와 더불어 새로운 안전 도구들도 도입했다. 메타는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AI 개발을 위한 개방형 접근 방식에 따라, 8B와 70B 매개변수 모델을 먼저 선보이며 연구원과 개발자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현재 훈련 중인 더 큰 규모의 모델 역시 추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메타측은 "라마3를 더 긴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다국어 멀티모달 모델로 발전시키고, 전반적인 성능을 지속 개선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19 08:37:10[파이낸셜뉴스] 동물대체시험 전문기관 바이오솔빅스가 메디라마와 오가노이드 관련 공동 기술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알렸다. 이번 MOU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환자맞춤형 치료제 스크리닝 원스톱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앞으로 양사는 비임상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원스톱 서비스 개발과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최적화·가속화, 환자 중심 혁신적 치료제 개발, 마케팅 등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솔빅스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동물대체시험 전문기업으로 장기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효력시험과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력시험, 환자 맞춤형 의약품 선별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임상개발 전문기업 메디라마는 임상개발을 위한 ABCD(Advanced Business Model for Clinical Development) 플랫폼을 보유하고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ABCD는 원스톱 임상 플랫폼으로 임상 개발 전략, 임상시험의 운영 및 임상개발 중 발생하는 문제점과 질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고품질 임상시험을 최고 속도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비임상 동물 시험을 없애고 점차적으로 대체방법을 사용하도록 법안을 개정하는 시점에 오가노이드의 개발은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자사가 추구하는 신약개발 정신과 일치해 양사가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영 바이오솔빅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주력인 암 오가노이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비임상시험부터 신약개발 이후 환자 맞춤형 치료제 선별까지 전 분야에 걸쳐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시켜 신약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9 09:54:3350년의 역사를 지닌 토탈리빙기업 넥시스 디자인 그룹(NEXIS DESIGN GROUP)이 이탈리아 패션과 밀라노의 런웨이에서 영감을 받은 이탈리안 하이엔드 주방 브랜드 ‘라마쿠치네(LAMACUCINE)’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라마쿠치네는 기존의 리빙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과 색상, 감도를 담고 있는 패션과 예술의 도시인 밀라노를 기반으로 탄생한 ‘Milan Style’의 주방 브랜드로, 이번 24년 디자이너 컬렉션을 통해서 밀라노의 상징적인 지역과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주방 가구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귀도 스카라보톨로와의 콜라보를 통해 20점 한정 리미티드 에디션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의 대표적인 라인인 셈피오네(Sempione)는 밀라노의 가장 사랑받는 지역 중에 하나인 셈피오네 공원과 아르코 델라 파체 개선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토르토나(Tortona) 라인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전시공간을 비롯하여 새로운 박물관과 기존의 산업 건축물들이 트렌디하게 바뀌고 있는 토르토나 지역의 특색을 디자인에 녹여냈다. 라마쿠치네는 앞으로 기존 이탈리아 수입 가구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노후화된 디자인과 6개월 이상 걸리는 배송 기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매년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라마쿠치네 R’의 경우 주문 후 한 달 이내로 배송이 가능하게 하였다. 라마쿠치네 관계자는 “라마쿠치네는 이탈리아 패션을 도입하여 만든 최초의 주방 브랜드로 한국 수입 가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패션에서 사용되는 소재의 컬러와 질감을 주방 가구에 적용한 첫 번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마쿠치네는 서초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탈리안 럭셔리 리빙 멀티샵인 넥시스 엠포리움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 부산 해운대점과 전국 각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4-04-08 13:50:07약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이 이슬람 세계의 연중 최대 행사인 금식성월(라마단)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동안 협력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불발에 서로를 비난했고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는 라마단 기간에 충돌을 기다리며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11일부터 1개월 동안 라마단 시작라마단은 이슬람교의 선지자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에게 경전을 받은 일을 기리는 신성한 달로 해마다 각국에서 눈으로 직접 초승달을 관찰한 다음 시기를 정한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은 대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발표에 따르며 사우디는 11일(현지시간)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역시 11일부터 라마단을 맞는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12일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고 알렸으며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도 12일부터 라마단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라마단 전까지 휴전을 추진했다. 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이집트가 이스라엘 및 하마스와 접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라마단 시작 이후 약 2일이라도 휴전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계속 험악해지는 美·이스라엘 관계바이든은 9일 공개된 미 언론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를 언급한 뒤 "전 세계가 이스라엘이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하마스를 뒤쫓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네타냐후가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10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라며 "다만, 내가 개인적 정책을 추구해 이스라엘의 이익을 해친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면, 그의 발언은 모두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것은 내 개인적 정책이 아니라 이스라엘인 대다수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책"이라며 이스라엘 국민들이 "남은 하마스 테러 부대를 격퇴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11 18:21:18[파이낸셜뉴스] 약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이 이슬람 세계의 연중 최대 행사인 금식성월(라마단)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동안 협력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불발에 서로를 비난했고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는 라마단 기간에 충돌을 기다리며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11일부터 1개월 동안 라마단 시작 라마단은 이슬람교의 선지자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에게 경전을 받은 일을 기리는 신성한 달로 해마다 각국에서 눈으로 직접 초승달을 관찰한 다음 시기를 정한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은 대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발표에 따르며 사우디는 11일(현지시간)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역시 11일부터 라마단을 맞는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12일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고 알렸으며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도 12일부터 라마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슬람 신자들은 약 29일 동안 이어지는 라마단 기간에 금식 및 금욕 생활을 하고 라마단이 끝나면 약 3일 동안 '이드 알피트르' 휴일을 보낸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라마단 전까지 휴전을 추진했다. 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이집트가 이스라엘 및 하마스와 접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라마단 시작 이후 약 2일이라도 휴전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WSJ는 가자지구의 군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라마단을 외교적인 기회로 본다고 분석했다. 신와르 입장에서는 라마단 기간에 예루살렘 등 가자지구 밖에서 이슬람 신자들과 이스라엘이 충돌하여 이슬람 세계의 반(反) 이스라엘 감정이 커진다면, 이란 등 다른 이슬람 국가들을 이번 전쟁에 더욱 깊숙하게 끌어들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알 아크사 사원에서 충돌을 걱정했다.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은 현재 요르단에서 관리하며 라마단 마지막 10일 동안은 이슬람 신자만 방문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및 유대교 신자들은 해당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계속 험악해지는 美·이스라엘 관계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3월 초 휴전을 언급하면서 협상 타결을 자신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추가 협상을 거부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그는 분쟁 초기 네타냐후를 지지했지만 가자지구 분쟁이 길어지면서 이슬람 계열 유권자의 표가 이탈하자 네타냐후에게 휴전을 종용하고 있다. 바이든은 9일 공개된 미 언론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를 언급한 뒤 "전 세계가 이스라엘이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하마스를 뒤쫓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네타냐후가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10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라며 "다만, 내가 개인적 정책을 추구해 이스라엘의 이익을 해친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면, 그의 발언은 모두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것은 내 개인적 정책이 아니라 이스라엘인 대다수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책"이라며 이스라엘 국민들이 "남은 하마스 테러 부대를 격퇴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11 09:12:37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이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라마단 시작 전에 휴전을 추진했던 협상 관계자들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존 협상안을 거부하고 새로운 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2명의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을 통해 하마스가 기존 협상안 대신 다른 제안을 꺼냈다며 이를 며칠 안에 이스라엘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협상 대표들이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같은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후 휴전 중재에 매달렸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스라엘 대표까지 포함한 4국 대표가 모여 기본적인 휴전 원칙에 합의했다. 4국 대표들은 이후에도 파리와 카이로 등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4일에 휴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으며 미 정부 관계자는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협상안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협상 관계자들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이달 10일 이전에 휴전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4국 대표들이 제안한 휴전안은 하마스가 4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이 6주일 동안 휴전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하마스는 해당 제안을 승낙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으며 지난해 11월 휴전 당시 약 100명을 석방했다. AP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및 종신형 수감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해당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남은 인질 및 시신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고위 간부인 오사마 함단은 5일 발표에서 6주일 휴전 대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했다. 바이든은 5일 "인질 협상은 하마스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지지구 내 식량 및 의약품 부족 사태와 관련해 "라마단 기간까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서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휴전을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2024-03-06 17:53:00[파이낸셜뉴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이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라마단 시작 전에 휴전을 추진했던 협상 관계자들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존 협상안을 거부하고 새로운 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2명의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을 통해 하마스가 기존 협상안 대신 다른 제안을 꺼냈다며 이를 며칠 안에 이스라엘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협상 대표들이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같은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후 휴전 중재에 매달렸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스라엘 대표까지 포함한 4국 대표가 모여 기본적인 휴전 원칙에 합의했다. 4국 대표들은 이후에도 파리와 카이로 등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4일에 휴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으며 미 정부 관계자는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협상안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협상 관계자들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이달 10일 이전에 휴전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4국 대표들이 제안한 휴전안은 하마스가 4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이 6주일 동안 휴전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하마스는 해당 제안을 승낙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으며 지난해 11월 휴전 당시 약 100명을 석방했다. AP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및 종신형 수감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해당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남은 인질 및 시신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고위 간부인 오사마 함단은 5일 발표에서 6주일 휴전 대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계자는 하마스가 휴전할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인질 협상을 위해 현재 살아있는 인질 명단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하마스가 아직도 명단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단은 이스라엘의 명단 요구에 대해 휴전 협상과 무관한 요구라며 이스라엘이 협상을 미루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5일 "인질 협상은 하마스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지지구 내 식량 및 의약품 부족 사태와 관련해 "라마단 기간까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서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휴전을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도 "평화 회복 노력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카타르와 미국,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반드시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도적 고통을 끝내고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6 09:03:17'개그 아이돌' 코쿤 강주원이 '개그콘서트'에서 '극과 극' 매력을 발산했다. 3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코쿤의 강주원이 '호위무사'와 '팩트라마'에 출연,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강주원은 '호위무사'에서 '허약한 호위무사'로 가장 먼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주원은 긴 칼을 끌면서 비틀비틀 걸어 나왔고, 빨리 나오라는 왕의 외침에 칼을 과감하게 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당장에라도 숨이 넘어갈 듯한 그의 개미 목소리는 마이크를 차야지만 들을 수 있었고, 이래서 왕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말에 "저를 지킬 호위무사를 데리고 왔다"라며 '호위무사의 호위무사' 송영길을 불러내 폭소를 일으켰다. 반면 '팩트라마'에서는 여심을 공략하는 플러팅의 고수로 등장,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팩트라마' 현실 편에서 서아름을 좋아하는 후배로 등장한 강주원은 "아름 선배랑 이야기하고 싶다. 저랑 술 한잔해요"라며 직진 멘트를 날렸다. 서아름은 "후배가 와야지"라고 말했고, 강주원은 "여기 고기 다 익었다"라며 '깨알 플러팅'을 구사해 재미를 더했다. 강주원은 "사실 선배한테 줄 게 있다. 꽃이요"라고 말했고, 서아름은 "닭꼬치?"라고 반문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강주원은 흔들림 없이 장미꽃을 전달하면서 "아름 선배 좋아해요. 아름 선배가 바닥에 침 뱉을 때 배에 먼저 떨어지는 것도 귀엽고, 발 사이즈 230인데 발볼 때문에 300 신는 것도 귀엽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영길이 꽃을 받은 서아름을 놀리자 강주원은 "아름 선배한테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라며 "나한테 함부로 하는 것은 참아도 아름 선배한테 함부로 하는 건 못 참는다"라고 발끈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이처럼 강주원은 연약한 약골 캐릭터부터 여심을 공략하는 당돌한 연하남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개그콘서트'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떤 캐릭터든 소화할 수 있는 강주원이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어떤 웃음을 선사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개그 아이돌' 코쿤 강주원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3-04 1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