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도 한라산 탐방객 사이에서 라면을 먹는 '인증샷'이 유행함에 따라 한라산이 라면 국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올해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 환경 보존을 위해 올해 이러한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740m)에서 따로 가져온 보온병을 이용해 컵라면을 먹는 탐방객들이 늘어났다. 이는 한라산에서 라면 먹기 인증이 유행함에 따른 것이다. 컵라면 먹는 탐방객이 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윗세오름에 음식물 처리기를 2대 설치하고, 라면 국물을 따로 버릴 수 있는 60ℓ 통 5개를 비치했다. 그러나 한라산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는 현장에서 처리되는 것이 아닌 수거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수거 시 라면 국물통을 모노레일을 이용해 산 아래로 옮기고 톱밥과 섞어 발효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처리기와 라면 국물통이 넘치는 경우가 많아 탐방객들이 화장실 혹은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홍보를 위해 현수막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성수기에는 직원들이 어깨띠 착용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들이 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을 통해 한라산의 청정 환경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9 13:53:36[파이낸셜뉴스] 라면 국물을 리필해달라는 손님의 요구 때문에 곤란했다는 한 술집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라면 국물을 리필해달라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술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A씨 “어제 저녁 20대로 보이는 젊은 손님 2명이 와서 소주 2명과 오돌뼈, 라면 하나를 시켰다. 음식을 다 먹고 나가려나보다 했는데, 한 손님이 ‘제 친구가 속이 쓰려 해장하고 싶다고 하는데 라면 국물 좀 리필 부탁드려요’ 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잘못 들은건가 싶어서 ‘라면 하나를 추가하시는 건가요?’라고 물었더니 손님은 “아니다. 그냥 국물만 리필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국물만이냐’고 재차 물었더니 손님이 ‘그렇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좀 당황스러워서 ‘그럼 라면스프만 뜨거운 물에 넣고 끓여달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 손님이 ‘스프만 넣고 끓이면 안되지요. 면발도 같이 넣고 끓여야 국물맛이 우러나지요’라고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A씨가 “그러면 라면 하나를 추가 주문하시면 5000원이다”라고 물었더니 손님은 “저희는 국물만 있으면 되니 국물만 리필해달라”고 재차 대답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국물 리필은 어렵다”고 말하자, 손님은 “왜 안되냐”고 따지듯 하다가 같이 온 다른 손님이 “그냥 가자”고 말리면서 계산하고 나갔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 취해서 주정 부리는 거다” “라면 국물 리필은 저도 처음 듣는다” “술 취했네. 무슨 라면국물이 항시 대기하고 있냐” “말 같지도 않은 말이지만, 서비스업이니 ‘그건 어렵습니다 손님’ 계속 반복하면 됨”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0 08:50:12[파이낸셜뉴스] 차량에 타 있던 한 사람이 컵라면 국물을 도로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흰색 SUV 조수석에 탑승한 사람이 도로로 컵라면 국물을 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컵라면 국물 투기범은 근처 고등학교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차량에서 밖으로 쓰레기 등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2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게 된다. 이번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저러면 부모가 못하게 말려야지", "정말 개념 없이 키웠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08:11:57[파이낸셜뉴스] "어느 즉섭밥이 가장 맛있어 보이세요? 보기에는 하얀 쌀밥이 맛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다를 겁니다." 지난달 29일, 즉섭밥 등 각종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생산하는 하림의 공장 '퍼스티키친'. 네모난 용기에 담긴 하림의 즉섭밥과 익숙한 원형 용기의 두 즉석밥 제품이 나란히 있었다. 현장 직원은 "하림의 더미식 밥은 오로지 물과 쌀만 들어가 오히려 집밥에 가장 가까운 아이보리 색이 난다"고 설명했다. 즉석에서 시식 테스트를 해봤지만 세 제품의 맛은 차이가 있을 정도로 구별이 되진 않았다. 다만 하림은 후발 주자인 만큼 즉석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미국 나사 기준 '클린룸 100(1큐빅 면적에 먼지 100개 이하)'의 공정을 '2번(경쟁사 1회)' 거친다. 또 밀봉 후 제품을 식히는 과정에서 찬물 샤워가 아닌 뜨거운 물에 천천히 12분간 식혀 제품 뚜껑 비늘이 눌러 붙어 밥알이 납작해 지지 않고 공기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퍼스트키친 에서는 '밥, 국, 탕, 째개류'는 물론 '라면', '각종 튀김' 등의 제품이 생산된다. 배우 이정재 라면으로 알려진 더미식 라면과 유니짜장면 등이 대표 상품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신선한 식재료, 최고의 맛을 추구하는 가치를 담았다. 하림 관계자는 "더미식 라면에 들어가는 수프를 우리는 '국물'이라 부르는데 최고의 재료를 직접 우려 만든 것"이려 "유니짜장면도 면에 짜장맛 수프를 섞어 먹는 것이 아닌 '짜장면' 그 자체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하림은 현재 '치킨로드'라고 불리는 공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전북 익산 함열에 있는 '퍼스트키친(일명 키친로드)'을, 오후에는 익산 망성에 있는 '치킨로드'를 둘러봤다. 하림 견학 홈페이지는 물론 유선으로도 최소 4명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언론 등에 여러 차례 소개된 하림의 도계공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위생과 동물복지 시설로 운영 중이다. 닭을 도계하기 전 전기충격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가스스터닝으로 먼저 잠재운다. 치킨로드 공정 중에는 치킨을 부위 별로 해체하는 발골 과정을 볼 수도 있고, 신선한 닭고기를 즉석에서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03 14:15:15출시 2주 만에 재구매율 25%를 기록했던 편의점 컵라면이 있다. 이마트24가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아임e 진한 돈사골새우라면'이다. 그간 편의점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진한 사골라면의 등장에 한 번 구매한 사람 4명 중 1명은 이 컵라면을 또 찾았다. 편의점 대표 상품으로 가장 잘 팔리는 인기 컵라면도 재구매율이 10%대인 걸 고려하면 이례적인 숫자다. 돈사골새우라면의 탄생은 평소 사골국물 요리를 자주 해먹는 이은보라 이마트24 일반식품팀 MD(사진)의 "왜 진한 사골라면은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13일 이 MD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평소 시중 사골라면의 밍밍한 맛이 아쉽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사골을 제대로 구현한 사골라면을 만들면 잘 팔리겠다는 생각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운라면 열풍' 속 진한 사골라면 개발을 택한 건 틈새를 파고든 전략이다. 이 MD는 "이미 매운맛 라면이 넘쳐나는 데 또 매운맛을 내는 게 맞겠느냐는 의문이 있었다"고 했다. 여기에 평소 이 MD가 즐겨 먹던 새우라멘의 새우가 이색재료로 들어갔고, 느끼함을 잡기 위한 된장이 추가되면서 지금의 돈사골새우라면이 탄생했다. 그간 편의점 라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상품의 등장에 반응도 남달랐다. 이 MD는 출시 초기 점포의 발주 패턴에서 이미 '대히트'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신제품 출시 초기에는 점포 발주량을 계속 살펴보는데, 두세 박스 발주 넣은 점포에서 그다음 날 10박스씩 발주하는 걸 보면서 '잘 팔리는구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재구매율 25%는 이마트24에도, 이 MD에게도 상당히 고무적인 숫자다. 라면뿐만 아니라 한 상품이 스테디셀러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지표가 재구매율이기 때문이다. 돈사골새우라면은 신상품으로는 유일하게 판매량에 따라 부여하는 상품 등급의 최상위 등급인 S군에 들었다. 이 MD는 "라면은 오랜 기간 기존 제품의 입맛에 길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스테디셀러 상품은 대부분 출시된 지 20년, 30년씩 된 제품들"이라며 "신상품이 꾸준히 판매되는 'S군'에 들어가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고 했다. 돈사골새우라면의 특장점은 가장 힘을 준 진한 국물에 있다. 세가지 라면 별첨 수프가 들어가 깊고 진한 국물맛을 낸다. 맛을 잡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이 MD가 9년간 MD로 일하면서 개발한 150여개 상품 중 가장 긴 기간이다. 원하던 국물맛은 공정을 추가한 끝에 넣은 별첨 수프 '향미유'에서 답을 찾았다. 일본 라멘집에서 마지막에 주는 기름을 넣은 뒤 풍미가 확 살아났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 공정 추가로 드는 비용은 맛을 위해 제조사와 이마트24가 조금씩 마진율을 양보하면서 상쇄됐다. 기존 상품의 빈틈에 평소 취향을 가미해 만든 이색상품의 '히트'는 평소 세심한 관찰력과 빠른 결단력의 결과물이다. 그는 "프리미엄 면을 새롭게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몇십년이 지나서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오랜 기간 사랑받는 상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13 18:09:24[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을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의 모델로 선정하고 브랜드 첫 광고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해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소주에 한국 라면을 먹고 싶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던 정호연은 실제로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라면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연이 출연한 첫 브랜드 광고는 '맵(MEP)다는 건, 단순한게 아니야'를 카피로 매운맛에도 화끈함, 칼칼함, 알싸함 등 다채로운 맛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맵탱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매운맛 열풍을 반영해 삼양식품이 8월 말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다. 소비자들이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주목해 기획한 브랜드로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전환 등 각 상황에 적합한 매운맛을 완성하기 위해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다섯 가지로 매운맛을 세분화해 다채로운 매운맛을 구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맵탱을 앞세워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05 15:15:39[파이낸셜뉴스] 맛 리뷰는 어렵다. '절대음감'은 있어도 '절대미각'은 없는 것처럼 맛에 대한 감상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또 맛에 대한 감각은 시각과 후각 등 다른 감각과 연동해 작용해 별도로 평가하기 어렵다. 감기에 걸리면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거나 눈과 코를 막고 먹으면 양파도 사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결국 가장 쉬운 맛 표현은 이미 있는 다른 맛과 새로운 제품의 맛을 비교하는 것이다. 하림이 최근 출시한 '맑은 닭육수 쌀라면'을 먹어봤다. 먹기 전에는 과거 유명했던 맑은 국물 라면인 '꼬꼬면'과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달랐다. 라면 경력 30년, 평소에는 눈 대중으로 물 량을 맞추지만 이번에는 정확하게 물 500mL를 맞추고, 정확히 4분30초를 끓였다. 닭이나 돼지뼈 육수(사골) 라면이 그렇듯 텁텁한 국물을 예상했는데 이름 그대로 국물이 굉장히 맑았다. 맛 역시 진한 치킨스톡의 맛보다는 치킨 육수를 베이스로 한 시원하고 감칠맛 진한 해물의 맛도 느껴졌다. 비슷한 국물 맛의 극상 버전이 있다면 예전 지인의 결혼식, 신라호텔에서 먹었던 신선로의 국물 정도가 있을 듯 싶다. 메인 스프는 건조분말이 아닌 액상이었고, 함께 첨가된 건더기 스프에는 새우살과, 표고버섯 등이 기존 라면과 비교해 훨씬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다. 실제 닭고기 살을 제외하면 제품 봉지 사진과 거의 흡사했다. 면은 기존의 유탕처리 면이 아닌 쌀을 사용한 면으로 밀가루 면처럼 쉽게 불지 않고, 쌀국수면 특유의 탱글한 식감이 강했다. 닭육수 쌀라면의 재료는 우리 농산물인 '가루쌀'이다. 쌀을 빻아 가루로 만든 것이 아닌 일반 쌀보다 라면 제조에 용이한 '가루쌀'이라는 새 품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는데 상상 외로 맛있는 제품이 나와 버렸다,는 느낌이다. 기자는 언제나 '얼큰파'이지만 닭육수 쌀라면 만큼은 얼큰맛 보다 기본 맛을 더 추천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17 13:19:51[파이낸셜뉴스] 불닭으로 매운 볶음면 시장을 선점한 삼양식품이 매운 국물라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17일 신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론칭하고 신제품 3종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 '맵탱 마늘조개라면',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맵탱'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주목해 다채로운 매운맛을 구현했다.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전환 등 각 상황에 적합한 매운맛을 완성하기 위해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다섯 가지로 매운맛을 세분화해 적절히 조합했다. 또 소비자들이 취향과 상황에 맞게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파이시 펜타곤' 지표를 개발해 맵탱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스파이시 펜타곤은 맵탱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매운맛 종류와 강도를 한 눈에 보기 쉽게 그래프로 도식화한 것으로 맵탱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매운맛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신제품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은 화끈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소고기 육수의 진한 국물에 흑후추로 은은한 매운맛을 추가하고 하늘초를 넣어 혀와 목을 자극하는 화끈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을 완성했다. '맵탱 마늘조개라면'은 속이 풀리는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바지락과 홍합을 활용한 조개 육수를 기본으로 새우와 오징어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을 완성하고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과 풍미를 담았다.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은 무,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채소를 푹 끓여내 만든 채수와 청양고추, 대파를 사용해 깔끔한 매운맛을 강조했다.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과 '맵탱 마늘조개라면'은 이달 말부터,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은 다음달 말부터 전국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맵탱 브랜드를 통해 맵기로만 경쟁하던 국내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 다채로운 매운맛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맵탱 브랜드를 앞세워 볶음면뿐만 아니라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도 삼양식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17 10:49:41팔도가 대표 용기면 제품인 '왕뚜껑'을 봉지면으로 선보인다. 팔도는 왕뚜껑 봉지면을 출시하고, 빨간 국물라면의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왕뚜껑 봉지면은 용기면을 본인 만의 레시피로 끓여 먹는 소비자들을 위해 나왔다. 실제 소비자들은 왕뚜껑에 계란이나 소시지 등을 넣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긴다. 팔도는 왕뚜껑 용기면 특유의 맛 구현에 신경을 썼다. 기존 봉지면 대비 얇은 면발을 적용했다. 두께를 줄인 면발이 얼큰한 국물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반죽에는 양배추, 표고버섯, 마늘, 대파 등 야채 추출물을 가미해 풍미를 살렸다. 냄비로 조리하는 방식에 맞춰 전분 함량을 조절해 면의 쫄깃함도 높였다. 분말스프에는 정제염 대신 볶은소금을 사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MZ세대를 겨냥한 가성비도 특징이다. 용기면 대비 면의 중량을 20% 늘렸다. 반대로 가격은 용기면보다 20% 이상 싸다. 팔도 관계자는 "소비자와 함께 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팔도의 국물라면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8-03 18:55:47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 구매고객 10명 중 1명은 '밥'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GS25가 올해 하반기(7/1~12/15) 용기라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살펴본 결과, 국물라면이 10.2%, 볶음라면이 8.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라면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은 단연 즉석밥이었다. 다음으로 프레시푸드, 탄산음료 순이었다. 즉석밥을 동시에 구매하는 비율은 약 10%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국물라면 구매 시 즉석밥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5%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배가 늘어난 셈이다. GS25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과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이 따뜻한 국물과 밥을 곁들인 한끼 식사를 위해 국물라면을 선호하는 비율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 매 끼니를 챙기는 것에 피로감을 느낌에 따라 든든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라밥(라면과 밥)'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GS25는 국물요리의 마무리에 밥을 말고 죽과 누룽지를 후식으로 즐기는 등 쌀을 선호하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을 반영한 이색상품 '누룽지탕면'을 개발했다. 이달 출시한 '꼬꼬누룽지탕면'( 사진)은 라면과 밥의 조합에서 더 나아가 닭백숙에 누룽지까지 더해진 별미인 누룽지백숙을 용기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꼬꼬면의 맑은 국물에 인삼향과 칼칼함을 더해 삼계탕 특유의 풍미를 높였고 꼬들한 면발과 구수한 즉석 누룽지를 한 그릇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민균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는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임은 물론 색다른 즐거움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12-17 10: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