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오페라단이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된 '라보엠'은 19세기 프랑스 파리 라탱지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젊지만 가난한 예술가 '미미'와 '로돌포'의 순수한 사랑을 통해 청춘의 고통과 낭만을 담은 작품이다. 겨울 시즌마다 세계 오페라극장을 장식하는 인기 레퍼토리지만 서울시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선보이는 건 창단 39년 만에 처음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 연습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젊고 실력 있는 성악가들을 주축으로 캐스팅했다"며 "서울시오페라단의 특장점을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한 만큼 아주 독창적인 '라보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보엠'은 파리의 동화 같은 분위기와 순수했던 시절의 아름다움, 그리고 애잔함을 푸치니의 선율에 담아낸다. 로돌포가 미미의 손을 녹이며 부르는 아리아 '그대의 찬 손'과 미미의 답가 '내 이름은 미미'는 오페라 팬들에게 익숙한 명곡이다.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이중창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중창으로 평가받는다. 시인 로돌포의 연인이자 재봉사인 미미 역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맡는다. 한국 오파라계에서 존재감이 큰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캐스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수차례 '라보엠' 공연 경험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만나 서로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배운다고 했다. 서선영은 "성악가는 태어날 때부터 자기 목소리의 스펙트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갖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며 "황수미씨와 연습하면서 연기나 음악적 표현이 다른 점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수미는 "여러 차례 '미미' 역을 해봤지만 캐스팅과 배우, 프로덕션이 다르기 때문에 공연마다 내가 채워야 할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라보엠' 자체는 클래식한 연출로 진행되지만 MZ 스타일을 넣어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1 18:22:43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오페라단이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된 '라보엠'은 19세기 프랑스 파리 라탱지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젊지만 가난한 예술가 '미미'와 '로돌포'의 순수한 사랑을 통해 청춘의 고통과 낭만을 담은 작품이다. 겨울 시즌마다 세계 오페라극장을 장식하는 인기 레퍼토리지만 서울시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선보이는 건 창단 39년 만에 처음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 연습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젊고 실력 있는 성악가들을 주축으로 캐스팅했다"며 "서울시오페라단의 특장점을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한 만큼 아주 독창적인 '라보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보엠'은 파리의 동화 같은 분위기와 순수했던 시절의 아름다움, 그리고 애잔함을 푸치니의 선율에 담아낸다. 로돌포가 미미의 손을 녹이며 부르는 아리아 '그대의 찬 손'과 미미의 답가 '내 이름은 미미'는 오페라 팬들에게 익숙한 명곡이다.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이중창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중창으로 평가받는다. 시인 로돌포의 연인이자 재봉사인 미미 역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맡는다. 한국 오파라계에서 존재감이 큰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캐스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수차례 '라보엠' 공연 경험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만나 서로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배운다고 했다. 서선영은 "성악가는 태어날 때부터 자기 목소리의 스펙트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갖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며 "황수미씨와 연습하면서 연기나 음악적 표현이 다른 점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수미는 "여러 차례 '미미' 역을 해봤지만 캐스팅과 배우, 프로덕션이 다르기 때문에 공연마다 내가 채워야 할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라보엠' 자체는 클래식한 연출로 진행되지만 MZ 스타일을 넣어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로돌포 역은 테너 문세훈과 김정훈, '무제타'는 소프라노 김유미·장은수, '마르첼로'는 바리톤 이승왕·김태한이 각각 연기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아시아 남성 최초로 우승한 김태한은 '라보엠'을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김태한은 "중학생 시절 로커를 꿈꿨지만 이후 성악에 입문한 뒤 처음 본 오페라가 '라보엠'이었다"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불러보고 싶었던 작품이라 매우 뜻깊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서울시오페라단이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최희준이 맡는다. 연출에는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호평받은 엄숙정이 참여했다. 무대는 거대한 책 세트의 움직임을 통해 파리 라탱지구의 다락방과 모무스 카페를 재현하며, 흰색과 검은색을 기반으로 화려한 색상을 더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을 펼치는 젊은 한국 성악가들의 현재 진행형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라보엠'을 통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관객들에게 미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1 07:26:07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11월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푸치니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된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라탱지구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창단 4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려한 캐스팅과 차별화된 무대 연출로 독창적인 '라보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오페라단은 설명했다. 시인 로돌포의 연인이자 재봉사 미미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가 캐스팅됐다. 또 로돌포 역은 테너 문세훈과 김정훈이 맡는다. 이외에 무제타는 소프라노 김유미·장은수가, 마르첼로는 바리톤 이승왕·김태한이 각각 연기한다.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맡고, 서울시오페라단과 처음으로 협업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푸치니의 선율을 연주한다. 연출은 엄숙정이 맡아 차별화된 미장센과 독특한 공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39년 역사에서 처음 제작되는 '라보엠'인 만큼 우리의 특장점을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오페라 입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6 14:51:22세종문화회관이 올가을 클래식과 발레, 오페라의 정수를 가득 담은 '세종의 가을 빅3'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20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안토니오 파파노 상임지휘자 취임 후 첫 내한공연을 오는 10월 1일 대극장에서 펼친다.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은 더블빌로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한다. 이어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 보엠'이 서울시오페라단의 프로덕션으로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가을 명품 공연 빅3의 포문을 여는 '런던 심포니-안토니오 파파노 & 유자 왕'은 안토니오 파파노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첫 한국 공연이며,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세종문화회관 데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창단공연을 통해 한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미래 연 서울시발레단은 더블빌 '한스 판 마넨×차진엽'을 통해 컨템퍼러리 발레계의 살아있는 전설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한다. 더블 빌에서 함께 선보이는 작품은 차진엽 안무가의 '백조의 잠수'로 심연 깊숙이 내재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다. 11월 푸치니의 라보엠 무대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황수미 등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과 지휘자 최희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19세기 파리 라탱 지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그리는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가을을 맞아 준비한 ‘세종의 가을 빅3’ 예매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날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3가지 공연 예매자 전원에게 '세종 S 멤버십' 포인트를 더블로 적립해주고,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 헤드폰 및 이어버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스위트석 초대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을 예매하면 예매 수수료가 무료이며 매표소를 방문하지 않고 바로 객석으로 입장할 수 있는 디지털 티켓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수준 높은 공연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며 "공연 감상 시간이 관람객들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고, 예술의 아름다움이 일상에 더 큰 의미와 여유를 더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0 09:59:48솔오페라단이 새롭게 연출한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솔오페라단이 2024년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레이트 오페라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현실'과 '상징'의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와 최정상급 출연진이 가세해 감동의 대서사시를 예고했다.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 1896년 2월 토리노 레조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4막의 오페라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푸치니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강한 드라마적인 요소가 관객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만 고전적인 해석에 충실한 무대나 연출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한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솔오페라단은 김숙영 연출가의 파격성과 김대한 무대 디자이너의 독창성에 힘입어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 파리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보엠 무대를 만들었다. 김 연출은 "20세기 초,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네 명의 예술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변화와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희망에 몸부림치지만, 그에 따른 잔인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 차 있다. 사랑과 열정, 고뇌 그리고 가슴 녹이는 따듯한 우정과 위트로 가득한 가난한 보헤미안들의 삶 속에서 관객들 역시 찬란했던 젊은 날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감동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여주인공 '미미' 역으로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마리아 토마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김은희가 무대에 오른다. 미미와 연인이 되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은 테너 막스 조타와 박지민이 맡는다. 또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와 박현정, '마르첼로'는 바리톤 우주호와 김동원, '쇼나르'는 바리톤 김성결과 정준식, '콜리네' 역은 베이스 드라골주브 바직과 박의현이 맡는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1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라보엠'을 먼저 선보인다. 서울 공연은 11월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5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30 18:19:40[파이낸셜뉴스]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와 세계적인 출연진이 선사하는 감동의 대서사시’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의 ‘라보엠’이 내달 17~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 솔오페라단의 ‘그레이트 오페라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일 이번 무대는 ‘현실’과 ‘상징’의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26일 솔오페라단에 따르면 라보엠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 1896년 2월 토리노의 레조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4막의 오페라다. 라보엠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푸치니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강한 드라마적인 요소로 관객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만 많이 공연되는 만큼 무대나 연출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단점도 있다.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룬 드라마를 다루다 보니 1막과 4막의 다락방, 2막의 카페 모무스, 3막 안페르 관문의 무대디자인 대부분 고전적인 해석에 충실한 대충 비슷비슷한 디자인이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솔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제작팀과 함께 다각적인 방법으로 협의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감각적이고 파격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연출가 김숙영과 신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늘 주목받고 있는 무대 디자인이너 김대한이 만나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 파리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보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는 이 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밀라노의 Teatro alla Scala, 나폴리의 San Carlo, 로마의 Teatro dell'Opera, 아레나 디 베로나, 피렌체의 Teatro Comunale, 스폴레토의 Festival dei Due Mondi 등 이탈리아의 주요 극장에서 활약해왔다. 비엔나의 Musikverein 및 Konzerthaus, 함부르크의 Staatsoper,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Colon, 멕시코 시티의 Bellas Artes, 프라하의 Rudolfinum 및 국립 오페라, 부다페스트 국립 오페라, 국립 오페라 브라티슬라바, 스톡홀름 왕립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있는 극장에서 수많은 교향악과 오페라공연의 지휘를 맡아온 베테랑으로 꼽힌다. 주역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여주인공 미미는 아퀼라의 카젤라 국립음악원과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 루치아노 네로니국제 성악콩쿨,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오페라콩쿨등 해외의 수많은 콩쿨에서 우승 하며 비엔나, 잘츠부르크, 취리히, 이스탄불, 뉴욕, 시카고 등 세계 주요극장에서 주역을 맡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마리아 토마시(Maria Tomassi)와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소프라노 김은희가 맡았다. 미미와 연인이 되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은 막스 조타와 박지민이 맡는다. 조타는 2014년 오페라 전문지 '오페라 브리타니아'에서 세계 남성 성악가 중 최고의 남성 연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박지민은 서울대학교와 빈 국립음대 음악원을 졸업하고 코벤트가든 오페라 하우스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비엔나 벨베데레 국제콩쿠르, 프랑스 아트송 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와 박현정, 마르첼로는 우주호, 김동원, 쇼나르는 바리톤 김성결, 정준식, 콜리네 역은 그라골지브 바직, 박의현 등이 맡아 연주할 예정이다. 오페라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 차 있다. 사랑과 열정, 고뇌 그리고 가슴 녹이는 따듯한 우정과 위트로 가득한 가난한 보헤미안들의 삶 속에서 관객들 역시 찬란했던 젊은 날을 다시 한번 회상해보는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솔오페라단 관계자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토리, 그리고 국내외 최고의 출연진과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오페라는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오페라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1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먼저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26 16:06:36【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1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라보엠>을 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뱅크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며, 오페라를 콘서트 형식으로 즐기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제작됐다. 피아노 반주로 공연은 진행되나 무대 배경막과 주요 대-소도구 등으로 관객에게 정통 오페라 본래 감동을 전달한다. 푸치니 대표작 <라보엠>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 소설을 토대로 한 오페라다. 1막 성탄절 전야에 친구들을 카페 모무스로 보내고 혼자 남은 시인 로돌포와 그 앞에 등장한 미미는 세 곡의 아리아를 연거푸 쏟아낸다. 촛불을 빌리러 온 미미의 손에 자신의 손이 닿은 뒤 로돌포가 부르는 ‘그대의 찬 손’과 이에 화답하는 미미의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로돌포의 ‘오, 사랑스런 아가씨’가 그것이다. 2막 무제타가 카페 모무스에서 옛 애인인 화가 마르첼로 앞에서 부르는 ‘무제타의 왈츠’와 4막에서 죽어가는 미미를 살리기 위해 외투를 내어놓은 철학자 콜리네가 부르는 ‘외투의 노래’도 <라 보엠>의 대표 아리아다. 푸치니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토스카>, <나비부인>, <서부의 아가씨>, <라 론디네>, <일 트리티코>, <투란도트>와 같은 대작 오페라를 연이어 작곡했다. 이번 공연 역시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이의주 연출로, 미미 역은 소프라노 김신혜, 로돌포 역에 테너 진성원,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김원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올해 시리즈는 매회 오페라 팬의 사랑을 받는 대표 아리아를 국내 유명 성악가와 제작진이 완성도 높은 무대로 선보이며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내년에도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 <마술피리> 등 오페라 콘서트 공연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 티켓은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이며, ‘ASGY오페라마니아’ 등 패키지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세부 공연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18 10:47:29[파이낸셜뉴스] 지난 2006년 세종문화회관에 오른 푸치니의 ‘토스카’는 이탈리아 성악가 부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전성기 시절 마리아 칼라스의 드라마틱한 목소리를 빼닮았다고 평가받던 소프라노 다니엘라 데시가 그녀의 오랜 반려자이자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토와 꾸민 무대였기 때문이다. 올해 데뷔 33년차 아르밀리아토는 플라시도 도밍고, 레오 누치 등과 공연한 세계적 테너로, 특히 오페라 ‘카르멘’의 돈 호세 역을 수백회 이상 맡았다. 지난 2016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그는 현재 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국내 오페라 저변 확대에 앞장서온 베세토오페라단이 오는 22일 아르밀리아토와 함께하는 ‘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가수 초청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2006년 ‘토스카’ 공연 당시 부부의 무대에 반한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예술총감독 단장이 아르밀리아토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강화자 단장은 “당시 아르밀리아토의 열정적 몸짓,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반했다”며 “한국 관객과 친숙한 아르밀리아토를 이번에 초청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베세토오페라단·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극 장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아르밀리아토는 자신의 분신과 같은 ‘카르멘’ 돈 호세로 출연한다. 역시 ‘카르멘’에 많이 출연한 소프라노 중 한명인 요안나 파리지 콜롬바라가 함께 무대에 선다. 강화자 단장은 “오페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이번엔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기획했다”며 “하이라이트만 보여주는 갈라 콘서트가 아니고 스토리를 압축하고 무대 장치를 최소화한 콘서트 오페라다. 성악가들의 멋진 연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비제 ‘카르멘’과 푸치니의 ‘라보엠’을 한자리서 즐길 수 있다. ‘카르멘’은 극과 음악의 조화가 뛰어난 비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에스파냐의 세비야를 무대로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 하사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1막의 ‘하바네라’, 2막의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그리고 3막의 ‘미카엘라의 아리아’ 4막의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이 특히 유명하다. ‘라보엠’은 푸치니의 스테디셀러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뒷골목, 가난한 예술가 연인의 사랑 이야기다.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서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같은 아리아는 애잔한 감성으로, 추위를 녹인다. ‘라보엠’은 소프라노 박혜진·진윤희, 테너 시모네 프란체스코 리콘티, 바리톤 미르코 그리조가 연주한다. 그라나다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안드레스 준코스가 지휘하며,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이동미가 이번 작품으로 연출 데뷔한다. 메조소프라노 출신의 강화자 단장은 “유학 시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일주일에 4~5번씩 보면서 오페라 연출이라는 새로운 꿈을 키웠다”며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여성 연출가의 데뷔를 돕게 돼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로 오페라 ‘토스카’ ‘카르멘’ ‘춘향전’ ‘마술피리’ 등을 연출해 국내외 무대에 올렸다. 대한민국오페라협회를 발족시켜 오페라 저변 확대에 기여했으며, 2011년 ‘삼손과 데릴라’로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2-06 16:46:38[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민이 새 봄을 맞아 시립합창단 무료공연을 만끽한다. 남양주시립합창단은 해설이 있는 오페라 ‘라보엠’ 투어 콘서트를 오는 4월3일부터 14일까지 진접·별내·화도 지역에서 개최한다. 이번 투어 콘서트는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영상과 자막, 해설을 곁들여 관객 이해를 돕고, 시립합창단의 뛰어난 노래실력과 연기로 극의 재미와 품격, 감동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 ‘라보엠’은 보헤미안처럼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고, 사랑을 위해 낭만적인 생활을 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다. ‘라보엠’은 보헤미안, 집시를 말한다. 투어 콘서트 전석은 무료 지정석으로 남양주시티켓예매에서 사전예매해야 한다. 이외에도 시립합창단 ‘Dream 콘서트’가 오는 3월28-29일 양일 간 진접푸른숲도서관과 평내도서관에서 개최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3-22 13:38:43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푸치니의 화려하고 서정적인 오페라들이 무대에 오른다.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와 뜨겁게 타오르는 광기어린 사랑은 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녹이는데 제격이다.예술의전당이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여러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이다. 그가 남긴 마지막 작품인 '투란도트'는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 속에 서려있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투란도트 공주는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자신의 구혼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낸 뒤 답하지 못하면 목을 베는 광기를 보인다. 타타르 왕국의 왕자 칼리프의 뜨거운 사랑이 그런 공주의 마음을 녹인다는 스토리가 '투란도트'의 기둥 줄거리다. 예술의전당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투란도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3년부터 선보여온 콘서트오페라 네번째 작품 '투란도트'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처음으로 내한한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을 비롯해 테너 박성규, 소프라노 서선영, 연출가 스티븐 카르 등이 참석했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현존하는 최고의 투란도트'로 꼽히는 리즈 린드스트롬의 국내 첫 무대라는 점이다. 150회 이상 '투란도트'를 공연한 단연 세계 최고 투란도트라 불리는 리즈 린드스트롬은 가냘프고 아름다운 외모와 강한 발성으로 전세계 오페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상대역인 칼라프 역에는 지난 7월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의 '투란도트'에서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춘 테너 박성규가 맡는다. 미성과 강렬한 표현력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약 중이다. 류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티무르 역에는 베이스 김철준, 알툼 황제 역에 테너 전병호, 핑 역에 바리톤 김종표 등이 출연한다.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로 활약 중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서울시향이 연주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오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국립오페라단이 오는 7~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라보엠'은 연말 오페라 무대의 스테디셀러다. 시인 로돌프와 미미. 가난한 연인의 꿈과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나르는 '라보엠'은 푸치니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불린다.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은 지난 2012년 창단 50주년 기념 무대로 제작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대표 공연이자 기념비적 작품이기도 하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렸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 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라 보엠'은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서정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다.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같은 아리아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이번 작품의 연출은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는 마르코 간디니가, 지휘는 푸치니 해석의 명장 카를로 몬타나로가 맡았다. 마르코 간디니는 새롭게 보완한 이번 무대에서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오페라 무대를 이끄는 젊은 성악가들이 총출동하는데, 미미 역에 소프라노 윤정난.홍주영, 로돌포 역에 테너 허영훈·김경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김동원·정일헌, 무제타 역에 소프라노 이현·박은미, 쇼나르 역에 바리톤 우경식·이승왕이 출연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12-04 20: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