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17~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 521명을 유치해 지역 농가의 영농 활동을 제 때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절근로자 유치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농번기 농촌 인력난을 덜고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위해 추진한다. 이번 계절근로자 유치 규모는 지난 2022년 12월 농업 분야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계절근로자 도입 등 농업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도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월 단위 역대 최다 인원이다. 충남도는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2023년 처음 118명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742명을 유치했고 올해는 더 확대해 연말까지 누적 인원 1500명 이상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전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9000명 이상 유치해 도내 농촌지역에 영농 인력을 원활히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충남도는 법무부가 선정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유일 도내 14개 시군(계절근로자 도입 시군)이 모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고용주당 2명씩 추가 고용, 농업 종사 입증 서류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받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힘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활성화하고 계절근로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 14곳 운영 △14개 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환경 개선 △3개 시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도 단위 중간조직 1곳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충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빠른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자 입국 당일 공항 인솔부터 기초생활법률, 생활 예절, 범죄 예방, 근로 계약 관련 등 근로자 준수사항 교육, 언어 소통 도움 지원, 한국문화 체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계절근로자 임금 체불 방지와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는 도내 15개 시군, NH농협은행 충남본부와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계절근로자의 신속한 임금 계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무료 결핵 검사도 지원하고 있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 유치해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17 08:52:31[파이낸셜뉴스] 보험개발원은 지난 4일부터 3일 간 캄보디아와 라오스 보험정책당국을 방문해 각국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동남아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의 보험정책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한국의 보험산업 성장모델을 전파중인 보험개발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동남아 7개국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양국에 보험가격산출 및 적정성 검증 등 계리 분야의 연수를 통해 감독당국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의 공유와 활용을 위한 데이터 집적·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보험감독청(IRC) 청장은 체결식에서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본격화를 앞두고 보험개발원의 의무보험가입관리망 운영 및 정보 활용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캄보디아 보험시장의 성숙도를 높이고 보험침투율을 상향시킬 수 있도록 보험 인식제고나 인슈테크 등 시스템 분야에서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 '캄보디아 보험부문 전략 개발계획'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오는 2030년까지 보험침투율 5.5%(수입보험료·명목GD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오스 재무부 보험국(SOEI) 국장은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보험상품에 대한 통계적·계리적 적정성을 판단할 전문인력의 부족이며, 역량 제고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노하우 공유가 필요하다”면서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시 자국 내 보험사의 안정적 적응 문제 해결 방안 등 우리원의 앞선 경험을 공유하고 솔루션을 제시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창언 원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전역의 보험정책당국과 소통하며 한국형 보험성장 모델을 전파함으로써 국내 보험사의 유리한 진출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07 10:11:05[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 프라이스(off-price)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7년 8월 1호점인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 이후 8년만의 성과다.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상품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한다.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필드, 쇼핑몰 등에 지난해 18호점까지 입점했다. 연간 거래액은 첫 해 75억원에서 연평균 38% 이상 증가했다. 팩토리스토어는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게 브랜드를 구성했다. 젊은 고객이 주로 찾는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앞세우고, 객단가가 높은 강남점 매장에는 고소득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모피 브랜드와 해외 여성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개장 예정인 '콕콕 메가몰' 안에 현지 1호점을 출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7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코라오그룹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라오스 특성에 맞춰 K패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K뷰티 상품까지 공급한다. 향후 10년 안에 라오스 10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4개 매장 추가 오픈을 검토 중이며 연간 거래액 목표를 1200억원으로 세웠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팩토리스토어가 젊은 층 사이에서 '보물찾기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1-05 13:53:28[파이낸셜뉴스] 에어로케이항공이 지난 21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라오스 팍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과 팍세를 잇는 단일 직항 노선으로,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여행 선택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케이 인천-팍세 노선은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 기종이 투입된다. 수·토요일 주 2회로 운영되며 2025년 3월 19일까지 운항된다. 수요일 운항편은 인천에서 10시 50분에 출발해 팍세국제공항에 오후 1시 55분(이하 현지시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팍세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5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9시 45분 도착한다. 토요일편은 인천에서 11시 15분에 출발해 팍세에 오후 14시 15분, 팍세에서 오후 3시 15분 출발해 인천에 9시 45분에 도착한다. 팍세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의 주도로 메콩강과 볼라벤 고원 등 다양한 자연경관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 및 유구한 역사와 고유문화를 갖춰 라오스 남부 여해의 거점으로 불린다. △볼라벤 고원의 자연과 폭포 △왓푸 사원 △땃판 폭포 등 명소들과 더불어 △짚라인 △오토바이 투어 등 액티비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인천~팍세 직항노선은 한국과 라오스 남부를 잇는 연결 고리로 항공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여행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취항지를 선정해 항공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2021년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한 이후, 2023년 12월 누적 탑승객 수 100만명을 달성한 데에 이어 금년 2024년 10월 첫 운항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탑승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약 3달 후인 2025년 1월 경 2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현재 청주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서 A320-200 6대와 2025년도 1월 중 1대를 추가해 7대의 항공기로 신규노선 확장에 박차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23 07:41:50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가 라오스 비엔티안 시빌라이 지역에 '노브랜드 1호점'(사진)을 오는 6일 그랜드 오픈한다.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이마트가 3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 관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면서 개점하게 됐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 및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선싱하는 방식을 말한다. 라오스는 전체 인구 750만명으로, 아직 체계적인 대형 유통망이 없고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이어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시빌라이는 중산층 인구가 밀집돼 있고 라오스 국립대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젊고 트렌디하며 구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노브랜드 1호점은 올인원 쇼핑이 가능한 생활 밀착형 로드숍으로 오픈한다. 번화가 대형 쇼핑몰이 아닌 주거지 근교 로드샵으로 선보였으며, 상품 개수만 1000여개에 달한다. 또 이마트는 라오스 노브랜드에 직접 한국 상품을 유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보통 태국 등 주변 내륙국가 수입상에 의존하면서 비용이 비쌌던 기존의 라오스 유통업체들과 달리 물류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다양한 한국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이마트는 노브랜드 매장만 5년 내 약 20여개점을 오픈, 라오스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2024-12-05 18:29:10[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가 라오스 비엔티안 시빌라이 지역에 '노브랜드 1호점'을 오는 6일 그랜드 오픈한다.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이마트가 3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 관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면서 개점하게 됐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 및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선싱하는 방식을 말한다. 라오스는 전체 인구 750만명으로, 아직 체계적인 대형 유통망이 없고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이어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시빌라이는 중산층 인구가 밀집돼 있고 라오스 국립대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젊고 트렌디하며 구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노브랜드 1호점은 올인원 쇼핑이 가능한 생활 밀착형 로드숍으로 오픈한다. 번화가 대형 쇼핑몰이 아닌 주거지 근교 로드샵으로 선보였으며, 상품 개수만 1000여개에 달한다. 또 이마트는 라오스 노브랜드에 직접 한국 상품을 유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보통 태국 등 주변 내륙국가 수입상에 의존하면서 비용이 비쌌던 기존의 라오스 유통업체들과 달리 물류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다양한 한국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푸드코트와 생활용품 매장도 동시 오픈할 방침이다. 향후 이마트는 노브랜드 매장만 5년 내 약 20여개점을 오픈, 라오스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05 09:24:58중소벤처기업연구원(원장 조주현)과 국민대학교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GDCI)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추진한 ‘라오스 디지털 혁신 중소기업학과 설립 및 전문인력 양성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라오스 고위 공무원 정책 역량 강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연수는 라오스 상공부 소속 고위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오스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MSME) 혁신센터 설립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다양한 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정책적 지원 체계와 실행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과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등 학술기관의 협력으로 체계적인 강의와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연수에 참여한 라오스 상공부 공무원들은 한국의 선진 중소기업 지원 체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금융과 마케팅 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라오스 경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참가자 말라이캄 필라폰 박사는 “한국의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보며 라오스에서도 유사한 정책 도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수 후반부에는 국민대 이우진 교수가 로직 모델을 활용한 라오스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단계별 접근법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라오스의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참가자들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병준 국민대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장은 “라오스 경제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다”며, “라오스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육성 방안이 필수적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라오스 현지 상황에 적합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엄부영 연구위원은 “이번 연수는 라오스 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스타트업·MSME 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과 라오스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04 15:31: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대학생 해외 봉사 프로그램 일환으로 라오스 현지 대학, 한글 교실 운영기관, 지역 주민들에게 유·아동 도서 558권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도서 기증은 지난 7월 2일부터 6일간 용비도서관의 장서를 점검해 파손, 장기간 미대출, 이용 가치 상실 등으로 제적 처리된 도서 중 유·아동 도서를 선별해 이뤄졌다. 미추홀구는 유·아동 도서가 활자의 비율이 낮고 그림이 풍부하게 삽입돼 있어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입문용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선별된 도서는 라오스 루앙 프라방 지역의 현지 대학 및 한글 교실 운영기관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이용률 저조와 수용 공간 문제로 제적 처리가 필요했던 도서를 교육적 가치를 가진 기증 도서로 재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1 13:56:16[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14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라오스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봉사단은 교보생명 임직원(35명)과 교보생명의 사회공헌사업 '꿈도깨비'의 교육혜택을 받는 중고생(5명)으로 구성됐다. 교보생명 조대규 대표이사 사장(두번째줄 맨오른쪽)이 봉사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14 15:08:10【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처음 정상회담을 벌이고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에 양국관계를 도약시키자고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양국 간 입국심사 간소화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 내 한 호텔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나 40분 동안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불과 9일 만에 성사된 회담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열렸다. 양 정상은 우선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도약시킬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양국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관계 도약을 체감토록 긴밀히 협력해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에 "현재 양호한 양국관계를 지속가능케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런 한일관계를 조성해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이 구체적인 성과를 마련키로 뜻을 모았다. 최근 임명된 박철희 주일대사 주도로 여럿 제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방한 때 재외국민 보호 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당시 예고했던 상호 입국심사 간소화에 대해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기시다 전 총리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하며 복원한 셔틀외교를 지속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제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전임 기시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관계 발전을 굳게 이어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시바 총리는 "오늘날 전략 환경 내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시킨 양국관계를 계승해 발전해나가고자 한다. 말씀하신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해나갔으면 한다"고 호응했다. 대통령실은 일본 정상 교체에도 한일 간의 셔틀외교가 흔들림 없이 지속된다는 것을 과시한 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미일 정상 교체시기가 다가오자 한일·한미일 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어서다. 이 같은 한일관계 발전방안 논의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건 대통령의 사명"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관심을 끌었던 이시바 총리의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통한 핵공유 구상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첫 회담인 데다 아시아판 나토 구상 자체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라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또 이시바 총리가 이 구상을 실현시킬 의지가 있는지도 불분명하다는 첨언도 내놨다. 다만 한일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우려를 공유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불법이라는 데에도 공감하며 규탄했다. uknow@fnnews.com
2024-10-10 21:5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