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뷰티 브랜드 라운드랩(ROUND LAB)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5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 참여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집중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이다. 라운드랩은 지난 3월 아마존 스프링 세일에서 해당 제품으로 의미 있는 판매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이번 프라임데이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은 가볍고 산뜻한 제형과 보습감이 강점으로, 민감성 피부를 고려한 클린 성분 처방과 백탁 없는 마무리감으로 북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제품력 또한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미국 NBC 뉴스의 소비자 가이드 ‘NBC Select’에서 발표한 ‘올해의 베스트 선크림 100’에서 얼굴용 선크림 부문 1위에 선정되며,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입지를 동시에 확보했다. 현재 라운드랩은 아마존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며, 프라임데이 프로모션을 기점으로 북미 내 고객 접점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측은 “북미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능성과 성분 조합을 통해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프라임데이를 통해 라운드랩 고유의 제품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9 14:54: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바이오 산업의 산·학·연·병·관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가 공모하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역할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졌다. 인천시는 7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22층 투자유치센터에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및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제로 ‘산·학·연·병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 모집 공고에 따라 ‘K-바이오 랩허브’의 인천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입주 공간 및 연구개발 시설·장비 구축, 전문 인력을 활용한 분석·검사·제조 등 지원, 국내외 제약사·병원 등과 임상 단계 협업 지원 등 바이오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한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2024년 구축을 목표로 정부 총사업비로 2500억원(예상 규모)이 투입되며 지방비도 85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산·학·연·병 대표들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를 위한 산·학·연·병 협력체계 구축,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한 상호협력, 인천 소재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지원방안 모색 등에 대해 각 기관별 관점에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산·학·연·병 라운드 테이블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서승환 연세대 총장, 박종태 인천대 총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탄탄한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은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라며 “제2의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될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K-바이오 랩허브가 인천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7 11:28:02한국투자증권은 신개념 자산관리펀드 랩인 '아임유(I'M YOU) 서바이벌 2호'의 2라운드를 오는 7일까지 판매한다. 아임유 서바이벌은 지난 7월 한국투자증권이 서바이벌 배틀 콘셉트를 금융상품에 처음 도입해 펀드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펀드 랩으로, 최초 설정된 이후 3개월마다 성과 상위 5개 펀드를 선별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 초 모집한 아임유 서바이벌 2호는 3개월 후 수익률 상위 펀드를 평가해 2라운드로 다시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이번 2라운드의 콘셉트는 최근 높아진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테마펀드 편입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 /shs@fnnews.com신현상기자
2011-10-31 18:27:03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6월 13~1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F1 10라운드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퀄리파잉(예선), 이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팀 동료와 충돌,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는(DNF) 굉장히 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꾸준한 모습을 보였던 메르세데스 두 선수가 함께 포디움(상위 3등)에 올랐습니다. 모두 올 시즌 최고 성적입니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은 2경기 연속 포인트를 얻으며 감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연재 전, 경기장 특징을 짚어보겠습니다. 14개 코너, 70개 랩으로 구성된 캐나다 서킷은 몬트리올 세인트로렌스 강의 인공 섬 '노트르담 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랩 마지막 근처 벽은 수많은 선수들이 부딪힌 곳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10라운드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크고 작은 실수가 나왔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매우 치열했지만 '세이프티차 엔딩'으로 마무리된 10라운드 경기, 지금 시작합니다. Q1부터 '레드 플래그'...'불운' 겹친 알본, 결국 Q1에서부터 '레드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의 차가 공기역학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뜯겨져 나가버리면서 잔해(데브리)들이 서킷 바닥에 흩뿌려졌고, 위험하다고 판단을 한 스튜어드가 경기를 중단한 것입니다. 차체가 뜯겨 나가면서 속도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그만큼 '차를 정말 치밀하고 정밀하게 만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고 다시 힘을 내는 선수들입니다. Q1 탈락자는 가브리엘 보톨레토(킥 자우버),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 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 피에르 가슬리(알핀)입니다. 캐나다 출신, 홈 경기를 치르는 스트롤이 18위를 기록한 모습이 좀 아쉽습니다. 스트롤은 Q1 초반 상위권을 형성하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사인츠의 Q1 탈락도 변수입니다. 1위와 2위는 맥라렌 원투 펀치가 차지했습니다. 감을 잡은 것일까요. 잭 두한(알핀)을 대신했던 프랑코 콜라핀토(알핀)는 10위에 올랐습니다. Q2에는 미디엄 타이어를 낀 선수들이 강점을 보였습니다. 해당 타이어를 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Q2 1위에 올랐고,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 4위,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6위, 안토넬리 9위 등에 올랐습니다. 운이 없는 츠노다 유키(레드불). Q2에서 11위를 기록했지만, 금요일 연습 경기 레드 플래그 당시 다른 차를 추월해 10그리드 뒤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Q2 탈락자는 츠노다, 콜라핀토, 니코 훌켄버그(킥 자우버), 올리버 베어먼(하스), 에스테반 오콘(하스)입니다. 베어먼은 또 Q1 통과 후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 경기 순위를 정하는 Q3. 초반부터 베르스타펀이 힘을 내며 1위를 유지합니다. 복선이었을까요. 반대로 잘 달리던 노리스가 휘청였습니다. 브레이크를 좀 깊게 밟는 모습인데, 팀 라디오에서도 "라인을 기억하고 유지해라, 너무 브레이크를 깊게 밟지 말아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약간의 변수가 나왔습니다. 3위권을 유지하던 러셀이 마지막 바퀴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폴 포지션(예선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캐나다 그랑프리 폴 포지션입니다. 같은 팀 안토넬리도 마지막에 힘을 내며 4위에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펀은 2위,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은 3위에 올랐습니다. 노리스는 기록을 당기지 못하고 7위를 기록했습니다. 크고 작은 실수 지속...맥라렌 노리스는 'DNF' 러셀이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타트도 빨랐지만, 이후 베르스타펀과 피아스트리의 추격을 뿌리치고 안쪽 바깥쪽을 모두 막아서며 1위를 지켜내는 모습입니다. 안토넬리가 오랜만에 공격적인 운전 스타일을 드러냈습니다. 스타트 직후 줄곧 안쪽으로 주행, 3번 코너 때 피아스트리를 제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퀄리파잉에서 차가 뜯겨나간 알본은 경기 초반 '숏컷'(정상 경로보다 짧은 거리로 지나가는 것)을 하며 불길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러셀은 '리액션 타임'(스타팅 그리드에서 신호등이 꺼질 때 드라이버가 차를 출발시키는 반응 속도)에서 0.24초로 베르스타펀(0.3초)을 압도했습니다. 13랩. 미드 타이어를 사용하던 베르스타펀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를 합니다. '언더컷'(피트인을 이용, 앞차를 추월하는 전술)을 위해서 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후 이를 방어하기 위한 러셀, 안토넬리, 피아스트리 등 다른 선수들도 서둘러 피트인을 하고 타이어 교체를 하는 모습입니다. 매 경기 이런 전략을 짜고, 빠른 판단을 통해 결정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긴 직선 거리 후 코너가 반복되는 서킷 답게 레이스 중간 중간 선수들의 작은 실수들이 있었습니다. 가슬리, 베어먼 등이 경기 중반 숏컷을 하며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퀄리파잉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알본. 결국 49랩 때 리타이어로 경기를 중단합니다. 스스로 서킷 밖으로 나가 세이프티차는 나오지 않았지만 차에 상당 시간 앉아 있는 알본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경기 종료 직전 67번랩, 4~5위로 달리던 맥라렌 선수들이 충돌을 하고 말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은 노리스의 차가 멈춰 섰고 곧바로 옐로우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같은 팀 선수들끼리 자리 경쟁을 하다가 일어난 사고라 더욱 아쉽습니다. 이후 세이프티차가 나오며 차들이 열기를 조금 식혔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뒤처졌던 피아스트리가 늦은 브레이킹을 통해 코너에서 한 번 버텼고, 이후 항력 감소 시스템(DRS)를 열고 쫒아가던 노리스가 피아스트리 뒷바퀴에 맞아 멈추고 만 것입니다. 다만 충돌 이후 이들의 갈등 양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아스트리가 팀 라디오를 통해 "괜찮냐"고 물었고 노리스는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 정말 멍청한 실수를 했다"며 자책했습니다. 역시 인성과 실력 모두 훌륭한 두 선수입니다. 베르스타펀이었다면, 욕설을 했을 겁니다. 결국 '세이프티차 엔딩'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러셀과 베르스타펀, 안토넬리가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러셀은 '폴 투 윈'을 기록한 동시에 올해 첫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통산 네번째 우승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에는 안토넬리가 뽑혔습니다. 안토넬리는 올해 첫 포디움에 오르며 건재함을 드러냈습니다. 노리스와 충돌했던 피아스트리는 4위에 자리했습니다. 러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꾸준함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새 시즌 중반...베르스타펀, 1위 탈환 가능할까 어느새 시즌이 절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모든 경기를 보고 연재하겠다는 약속도 어느 정도 지켜가고 있습니다. 선수별 챔피언십 점수를 살펴 보겠습니다. 피아스트리, 노리스가 각각 198점, 176점으로 여전히 1~2위에 위치하고 있고 베르스타펀이 155점으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베르스타펀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게 눈에 띕니다. 9라운드까지 베르스타펀은 137점을 기록, 사실상 챔피언십 도전에 점점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1위와 격차는 약 50점, 2위와는 약 40점 정도 났죠. 하지만 10라운드를 마친 지금 1위와 격차는 43점, 2위 21점까지 크게 줄였습니다. 아직 14라운드가 더 남아 있는 만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은 기간 베르스타펀이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지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다음주 6월 25일, F1 내용을 다룬 영화가 드디어 개봉을 합니다. F1을 즐기는 팬 여러분은 모두 영화를 볼 예정이신가요? 조만간 영화 리뷰도 한 번 남겨보겠습니다. 11라운드는 6월 27~29일 오스트리아로 갑니다. 과연 베르스타펀이 더욱 각성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20 21:25:22[파이낸셜뉴스] 지난 연말부터 지속 된 로봇 투자 열기가 국내 대기업 및 중소형 상장사로까지 옮겨 붙는 모양새라 눈길을 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인 LG CNS는 산업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LG CNS는 로봇의 ‘두뇌’를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인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손잡고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분야는 물론이고 제조, 물류 등 실물 기반 산업의 AI 전환(AX)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월 상장이후 최초로 8만 16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소형 상장사들도 근래 로봇 관련 신사업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기차 충전업이 본업인 와이투솔루션은 최근 로봇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 에이치알티로보틱스(HRT)를 인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RT는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의 국내 1호 공식 파트너사이며,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맞춘 로봇 자동화 설계·공급을 수행한다. 특히 제어 시스템 연동, 비전카메라, AMR(자율주행로봇) 등과의 통합 역량을 갖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며 현재 자율주행로봇(AMR)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향후 와이투솔루션과 사업적 시너지 측면에서 기대가 높다고 봤다. 라이다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도 글로벌 1위 휴머노이드 로봇 B사에 라이다(LiDAR) 공급 계약이 임박하는 등 로봇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CTT리서치는 "동 사는 글로벌 1위 휴머노이드 로봇 B 사에 탑재될 라이다 공급을 위해 오랜시간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드디어 공급이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기존에 탑재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은 매립이 불가한 반면, 동사 제품은 컴팩트해 매립이 가능하고 성능면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의 라이다는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등 B 사의 모든 로봇에 탑재될 예정이고, 현재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조율 중으로 이르면 6월내 최종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대차 로보틱스랩에 이어 B사 로봇에도 라이다 공급이 확정되면서 이제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할 때가 됐다. 국내 로봇관련 상장 기업 중 가장 저평가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IT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씨아이테크는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 지난 1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병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AI 연산 시스템을 결합해 △병원 △도서관 △공공기관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융합형 AI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정형 키오스크와 이동형 로봇이 연동된 ‘AI 안내·상담 시스템’을 비롯해 △무인 도서 회수·반납 로봇 △병원 접수 로봇 등 다양한 특화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해외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들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관측되면서 상장사들의 신사업 먹거리로 로봇이 올해도 대세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올해 피규어 AI는 전년대비 15배 상승한 400억달러 기업가치에 투자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킬드 AI는 2.7배, 유니트리는 약 1.9배 몸값이 상승중"이라며 "여기에 삼성, LG그룹,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결국 휴머노이드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14:12:37[파이낸셜뉴스]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다이슨(Dyson)’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 공항 면세점에 위치한 유일한 다이슨 매장으로 다이슨의 인기 뷰티 제품을 전문가 상담과 함께 직접 체험해보고 공항에서 출국 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다이슨’ 매장에서는 다이슨의 대표 제품인 ‘에어랩’을 포함해 총 8종을 판매한다. 또한,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헤어 스타일링할 수 있는 다이슨 슈퍼소닉과 에어랩 등 인기 상품을 패키지로 구성해 신라면세점 단독 제품으로 선보인다. 오픈을 기념해 인천공항점과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252번과 254번 게이트 사이에 위치한 다이슨 매장에서는 ‘에어랩 오리진’ 또는 ‘에어스트레이트’ 구매 시 트래블 파우치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제2여객터미널 252번과 254번 게이트 근처에 마련된 다이슨 전시존 방문 후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도 선착순으로 다이슨 헤어 제품 샘플을 증정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에어랩 오리진’ 구매 시 헤어 스타일링에 사용하기 좋은 ‘라운드 볼륨 브러시’를 증정하며, 헤어 기기와 헤어 에센셜 케어 제품을 함께 구매한 고객에게는 전용 파우치를 제공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3 08:52:16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2025년 F1, 어느새 3분의 1을 돌았습니다. 맥라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조금씩 재미를 더하는 모습입니다. 5월 30~6월 1일 스페인에서 열린 F1 9라운드에서도 여러 변수가 나왔습니다. 크게 4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최근 지속적으로 예민한 모습을 보인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 경기 중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베르스타펀이 10초 패널티를 받았습니다. ②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가 올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개인 기준 역대 가장 늦은 스타트입니다. ③2010년 데뷔한 F1 '베테랑' 니코 훌켄버그(킥 자우버)는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5위)을 냈습니다. ④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은 손목 부상과 컨디션 부진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9라운드는 압도적인 상위 4명을 제외하고는 '언더독의 반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7~10위 낯선 이름들이 많이 있었죠.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경기장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인 F1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은 길이 4.657㎞, 랩 수 66개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고속, 저속 코너가 섞여 있어 타이어 마모가 심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서킷이라는 뜻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여러 변수를 담은 F1 9라운드 경기, 지금 출발합니다. 콜라핀토 불운 계속...하자르 6위로 '변수' Q1, 프랑코 콜라핀토(알핀)의 불운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그는 5월 7일(현지시간) 기존 알핀 소속 잭 두한 대신 교체된 선수로 최소 5경기를 뛸 수 있습니다. 올 시즌 그의 첫 경기였던 7라운드에서 차가 반파돼 낮은 순위(16위)를 기록했고 8라운드에서는 13위를 기록했지만 포인트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Q1부터 차에 이상이 생겼고, 19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Q1에서는 콜라핀토 차가 멈춘 것 외에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Q1 탈락자는 훌켄버그, 에스테반 오콘(하스),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 콜라핀토, 츠노다 유키(레드불)입니다. 15위와 16위의 기록 차이가 0.05초, 20위와 0.25초 정도 날만큼 접전이었습니다. 사인츠, 츠노다 선수가 Q1에서 탈락하며 이변을 낳았습니다. 1위는 맥라렌의 피아스트리가 올랐습니다. Q2에서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이 6위에 오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 전까지 12위로 탈락권에 있었지만 마지막 플라잉 랩에서 6위로 껑충 뛰어 오른 모습입니다. 하자르는 7라운드 9위, 8라운드 6위 등 최근 연속 포인트를 얻고 있는 선수입니다. 올해 개인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는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는 11위로 Q3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Q2 탈락자는 알본, 가브리엘 보톨레토(킥 자우버),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 랜스 스트롤, 올리버 베어먼(하스)입니다. 베어먼은 Q1 진출은 무난하게 하지만 Q2부터는 좀 부진한 모습입니다. Q2 이후 팀별 팀라디오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12위에 오른 보톨레토는 "여러분 덕에 좋은 기록을 냈다"며 기뻐했지만, 11위 알본은 "하스가 매너 없는 전략을 썼다"며 불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Q3, 올 시즌 계속 보고 있는 맥라렌 독주 체제지만 다시 봐도 놀랐습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 랜도 노리스가 또 다시 폴 포지션,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올 퍼플'(전 섹터에서 신기록)을 세운 피아스트리의 실력이 정말 놀랍습니다. 통산 네번째 폴 포지션입니다. 3위는 베르스타펀, 4위는 러셀이 기록했으며 한때 5위까지 올랐던 '백전노장' 알론소는 어느새 10위까지 밀렸습니다. 피에르 가슬리(알핀)이 8위, 하자르가 9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펀, FIA 지시 거절했다 '10초 패널티' 본경기 스타트 장면에서 베르스타펀이 치고 올라오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노리스가 방어를 하려고 했지만 안쪽을 잘 파고들어 순식간에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초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대담성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잠깐의 틈이 있었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러셀을 앞서는 모습입니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와 르클레르가 경기 초반 4~5위에 올라 상위권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라운드 변수를 기록한 훌켄버그. 경기 초반부터 힘을 내는 모습입니다. 15위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2랩 때 10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13랩에서 3위 노리스가 2위 베르스타펀을 추월했습니다. 슬립스트림(차량간 공기 흐름을 이용해 속도를 높이는 기법)을 활용해 공기의 흐름을 이용했고 손쉽게 순위를 뒤집는 모습입니다. 베르스타펀, 추월을 직감한 듯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쉽게 내준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서킷은 타이어 마모가 굉장히 중요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몇 경기 부진했던 로슨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모습입니다. 이번 경기 포인트 획득에 아쉽게 실수는 했지만 중간 중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25랩 때 알본을 추월, 12위에 오르는 걸 보고 개인적으로 좀 놀랐습니다. 알본은 이 충돌 이후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페라리가 피트인에서 이번 시즌 종종 실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47랩 해밀턴의 피트인에서도 앞바퀴를 늦게 끼우는 실수를 해서 2초 이상 시간 손해가 났습니다. 44랩에서 3위 베르스타펀이 소프트 타이어로 바꾸며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이후 2위 노리스도 피트인하며 소프트 타이어 교체로 맞대응을 했습니다. 55랩에서 옐로우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7위에서 잘 달리던 안토넬리 차량이 멈춰선 것입니다. 곧바로 세이프티차가 나왔고, 선수들이 줄줄이 피트인을 통해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60랩 세이프티카가 사라지자마자 또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1위로 달리던 피아스트리가 급 감속을 했고, 2~3위 차가 이를 예측하지 못하고 속도를 따라 줄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세이프티차가 트랙에 나와 있는 동안 모든 드라이버는 세이프티카 및 서로를 추월할 수 없습니다. 가속을 시작하자마자 베르스타펀이 순위를 빼앗겼습니다. 타이어를 '유일하게' 하드로 바꾼 베르스타펀이 온도를 제대로 높이지 못했고 속도를 내지 못한 것입니다. "르클레르가 나한테 들이받았어"라며 불만을 표출했지만 이미 순위는 바뀐 이후였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베르스타펀-러셀의 갈등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60랩에서의 조사를 통해 베르스타펀에게 러셀을 보내주라고 판단했고, 팀 라디오도 그렇게 전달했는데 베르스타펀이 이를 사실상 듣지 않고 러셀과 충돌한 것입니다. 결국 베르스타펀은 10초 패널티를 받고 말았습니다. 러셀은 "젠장, 베르스타펀이 나를 박았어"라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패널티로 줄어든 챔피언십 격차, 팬들은 즐겁다피아스트리가 안정감 있는 주행으로 결국 '폴 투 윈'을 차지했고 2위는 노리스, 3위 르클레르가 차지했습니다. 러셀은 4위, 훌켄버그 5위, 해밀턴 6위, 하자르 7위에 올랐습니다. 가슬리와 알론소가 각각 8, 9위에 올랐고 베르스타펀이 패널티로 10위에 위치했습니다. 이번 경기를 보며 세이프티차가 경기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훌켄버그의 5위도, 알론소의 첫 포인트 획득도, 베르스타펀의 10초 패널티도 세이프티차가 아니었다면 나오기 힘든 변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베르스타펀은 1~2위를 견제하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획득으로 체면치레를 했네요. 베르스타펀은 이번 라운드 1포인트를 획득, 챔피언십 점수 137점으로 4위 러셀(111점)과 격차가 더욱 줄어들게 됐습니다. 역대 가장 늦은 페이스지만, 알론소가 포인트를 따내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훌켄버그도 2019년 이후 6년 만에 5위에 올랐습니다. 10라운드는 6월 13~15일 캐나다로 갑니다. 9라운드를 리타이어한 알본과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스트롤이 완벽하게 회복해서 나오길 빕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02 23:03:46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도로가 너무 좁아 추월이 거의 불가능한 곳. 코스가 구불구불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곳. 높이 변화가 42m나 되는 곳. F1이 23~25일(현지시간) 8라운드 모나코 서킷으로 돌아왔습니다. 길이 약 3.337㎞, 78랩을 돌아야 하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모두 땀을 흘리며 치열한 경주를 펼쳤습니다. 이번 8라운드에서도 지난 라운드와 비슷하게 변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 라운드 주인공은 1위를 랜도 노리스(맥라렌)도, 홈 경기에서 2위를 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도 아닙니다. 바로 '낭만' 있는 경주를 펼친 윌리엄스 선수들입니다. 모나코 퀄리파잉(예선)과 본경기, 3분의 1을 돈 현재 선수들과 컨스트럭터의 점수를 포함한 이번화 시작합니다. Q1부터 이변...안토넬리, 벽과 충돌 모나코 서킷은 도로가 매우 좁아 퀄리파잉 순위가 본 경기 순위로 이어지곤 합니다. 모든 선수들이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다른 라운드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Q1부터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그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의 차가 벽과 충돌하며 멈춰선 것입니다. 즉시 '레드 플래그'가 나왔고, 안토넬리는 1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팀 라디오를 통해 "정말 너무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욕설을 하며 간접적으로 승부욕도 보였습니다. Q1 탈락자는 가브리엘 보톨레토(킥 자우버), 올리버 베어먼(하스), 피에르 가슬리(알핀), 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 프랑코 콜라핀토(알핀)입니다. 잭 두한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콜라핀토가 2경기 연속 퀄리파잉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게 특징입니다. 메르세데스에 악운이 낀 것일까요. Q2에서는 조지 러셀의 차에 이상이 생기며 레드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Q2 초반 나온 사고로 모든 선수들이 서행했고, 러셀은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재시동을 시도한 러셀이지만, 결국 "게임 오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퀄리파잉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메르세데스 두 선수가 나란히 14, 15위를 달리게 됐습니다. 마샬들이 러셀 차를 미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귀엽습니다. Q2에서 기존 하위권을 형성하던 선수들이 분전했습니다.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가 7위를 기록했고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이 8위,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 9위, 에스테반 오콘(하스)이 10위에 올라 Q3에 진출했습니다. 3위로 Q3에 진출한 알렉산더 알본도 눈에 띕니다.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 츠노다 유키, 니코 훌켄버그(킥 자우버)와 메르세데스 두 선수가 Q2에서 탈락했습니다. 본경기 순서를 정하는 Q3. 마지막까지 혈투를 이어간 노리스가 1분 9초대의 경이로운 기록으로 신기록을 세우며 폴 포지션에 올랐습니다. 홈 그라운드 경기를 펼친 르클레르는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고,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이 상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깜짝 3위'에 올랐던 알본은 9위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선수들 개인 화면으로 같이 경주해 봤는데, 정말 좁고 빠르네요. 노리스는 통산 11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9라운드 주인공은 '낭만' 형제 윌리엄스 금요일 연습 경기에서의 위반, 퀄리파잉에서의 충돌 등을 이유로 일부 선수들의 순위 조정이 있었습니다. 베어먼이 20위로, 해밀턴이 7위로 출발합니다. 1랩부터 사고가 났습니다. 코너를 돌던 보톨레토의 차가 벽과 충돌했고 버츄얼 세이프티차가 나왔습니다. 선수들이 우르르 피트인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톨레토는 "안토넬리가 나를 밀었다"며 억울해 하기도 했습니다. 8랩에서 또 '옐로우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가슬리가 츠노다의 후방을 받으며 서스펜션이 반파됐습니다. 츠노다는 "이해가 안된다"며 팀 라디오를 통해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팀들의 전략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20랩 1위를 달리던 노리스가 피트인을 했지만, 2위 르클레르는 하지 않고 그대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의무 피트스탑 2회가 있는 모나코 서킷이라 전략을 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22랩 때 르클레르도 피트인을 하면서 다시 순위가 밀렸습니다. 38랩, 잘 달리던 알론소의 차에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을 느낀 알론소가 차를 안전한 곳에 옮기며 세이프티카는 안나왔지만, 6위를 기록하며 포인트 권에 들었던 알론소라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는 "연기가 난다. 리타이어 하겠다"고 팀 라디오에 전했습니다.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44랩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달리던 알본이 10위 사인츠의 피트인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자신의 순위를 내주었고, 이후 서킷 도로가 좁다는 점을 이용해 속도를 늦췄습니다. 추월이 사실상 어려운 서킷이기 때문에 알본 뒤에 달리던 선수들은 눈을 뜨고 당할 수밖에 없었고, 사인츠는 그 시간 동안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습니다. 팀 작전이 완벽하게 먹힌 것이죠. 로슨이 "왜 이러냐"며 묻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50랩 때 러셀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았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드라이버가 레이스 도중 피트레인을 감속한 채 통과만 하고 바로 다시 코스로 복귀해야 하는 벌칙입니다. 해당 지시를 받으면 3랩 이내에 소화해야 하죠. 피트인부터 복귀까지 보통 20여초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20초 플러스 패널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본 뒤에서 '코너 커팅'(정상적인 주행 라인을 벗어나 지름길을 택하는 행위)를 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날은 노리스가 '폴 투 윈'으로 본 경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통산 6번째 우승입니다. 역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노리스가 1위에 오른 모습입니다. 그는 경기 후 콧노래를 부르며 "정말 최고의 주말이다. 모니카에서의 우승은 나에게 꿈이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르클레르가 2위, 피아스트리가 3위에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펀, 해밀턴이 4, 5위에 올랐고 하자르가 6위, '낭만'의 주인공 알본-사인츠는 9-10위에 오른 모습입니다. 3분의 1 지난 시점, 압도적 1위 맥라렌 모나코 경기까지 전체 시즌의 3분의 1이 지났습니다. 포인트 중간 점검을 하겠습니다. 1, 2위는 맥라렌 원투펀치 피아스트리(161점), 노리스(158점)입니다. 3위는 베르스타펀(136점), 4~7위는 러셀(99점), 르클레르(79점), 해밀턴(63점), 안토넬리(48점)입니다. 알본이 42점으로 8위에 올라 있습니다. 컨스트럭터 점수는 맥라렌이 319점으로 압도적입니다. 참고로 컨스트럭터 점수는 두 선수 점수의 합입니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메르세데스가 147점으로 2위, 베르스타펀이 먹여 살리는 레드불은 143점 3위, 페라리는 1점 차이 142점으로 4위입니다. 윌리엄스가 5위(54점)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킥 자우버는 6점으로 10위입니다. 맥라렌의 압도적인 성적이 9라운드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9라운드는 스페인으로 갑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30 21:30:11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로 7라운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시차와 최근 대선 이슈가 겹치면서 연재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재에 앞서 경기장 특징을 설명하겠습니다. 서킷 길이는 4.909㎞, 전체 랩수는 63회입니다. 기술적이고 도전적인 코너들이 많아 드라이버들에게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며, 지난 1994년 브라질 출신 선수 아일톤 세나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내용은 "라이벌의 죽음, 믿을 수 없었다" [권마허의 헬멧]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레이스 랩 기록은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가 2020년 기록한 1:15.484입니다. 항력 감소 시스템(DRS) 구간은 단 한 곳입니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홈 구장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기는 퀄리파잉(예선)부터 사고가 많이 나왔습니다. 코너가 심한 탓에 차들이 많이 미끄러졌고 반파도 됐습니다. 본 경기에서도 세이프티차가 2차례 나왔고(1번은 버츄얼) 최종 순위도 퀄리파잉과 비교하면 많이 바뀌었습니다. 탈도 많고 사고도 많았던 이번 7라운드 F1, 지금 시작합니다. Q1 시작 6분만 사고...변수 속출한 7라운드 퀄리파잉 초반부터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Q1 6분이나 지났을까요. 츠노다 유키(레드불) 차가 벽에 부딪혀 거의 반파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레드 플래그가 나왔고, 단순한 경기 중단을 넘어서 츠노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가 다쳤을 수 있다는 생각에, 레드불 엔지니어들은 모두 머리를 감싸 쥐고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니, 츠노다가 코너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오버스티어(핸들이 예상보다 더 돌아간 상황) 했고 이를 이기지 못한 차가 한바퀴 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연석을 밟고 휘청거리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츠노다가 스스로 걸어나왔습니다. 팬들은 박수치며 환호했고, 다행히 본 경기에는 참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순위는 20위로 출발하겠지만 말이죠. 츠노다 외에 선수들도 그 지점에서 많이 까다로워 했습니다. 베테랑 니코 훌켄버그(킥 자우버)도 오버스티어 하며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Q1 막바지에 또 다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잭 두한을 대신해서 최소 5경기를 뛰게 된 프랑코 콜라핀토의 차도 반파된 것입니다. 사고 직후 팀 라디오를 통해 "나는 괜찮다"고 밝혔지만, "정말 괜찮냐"는 팀의 무전에 "그렇다, 미안하다"며 풀이 죽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섯 경기 안에 무엇인가 보여줘야 하는 입장에서 좋지 못한 출발입니다. 이미 Q1 시간은 다 지나간 데다 이때 나온 레드 플래그로 하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역전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레드 플래그 이전까지 기록만 인정 되기 때문에, 마지막 바퀴에서 10위에 올라갔던 올리버 베어먼(하스)는 그대로 탈락했습니다. Q1 탈락자는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 훌켄버그, 에스테반 오콘(하스), 베어먼, 츠노다입니다. Q1 1등은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입니다. 2~3등은 애스턴마틴 두 선수, 페르난도 알론소와 랜스 스트롤이 차지했습니다. Q2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다만 기존 강자들이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언제나 상위권에 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해밀턴이 각각 11, 12위로 Q2에서 떨어졌고 홈 구장에서 경기한 안토넬리도 13위를 기록하며 Q3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콜라핀토는 반파된 차로 Q2에 나서지 못했고, 가브리엘 보톨레토(킥 자우버)도 14위로 탈락했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해밀턴은 "몇 가지 이유로 부진했다. 미안하다"고 말했고, 르클레르는 "신이시여"를 연속 4번 외쳤습니다. 이들의 빈자리는 알론소와 스트롤,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 피에르 가슬리(알핀)가 채웠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가 '깜짝' 1위에 올랐고 맥라렌 소속 오스카 피아스트리, 랜도 노리스가 2, 3위에 올랐습니다. Q3를 마친 결과, 폴포지션은 2위에 0.034초 앞선 피아스트리가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플라잉 랩 때 베르스타펀이 잠깐 1위를 했지만, 재빨리 탈환한 모습입니다. 2위는 베르스타펀, 3위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가 올랐습니다. 5~8위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애스턴마틴, 윌리엄스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순서대로 보면 알론소, 사인츠, 알렉스 알본(윌리엄스), 스트롤 입니다. 특히 백전노장 알론소가 올 시즌 처음으로 5위에서 본경기를 시작합니다. 피아스트리는 "쉬운 세션이 아니었는데, 다들 고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쾌조의 스타트 '베르스타펀'...결국 우승까지 베르스타펀이 정말 훌륭한 레이스 스타트를 보였습니다. 1위로 출발한 피아스트리 옆에 딱 붙어 시작한 베르스타펀은 망설이지 않고 안쪽 라인 공략을 통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피아스트리는 3위 러셀의 차를 막으려다 거의 1위를 내준 꼴이 됐습니다. 러셀도 팀 라디오를 통해 "아니, 피아스트리 뭐 하는 거야"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3위 자리를 지키던 러셀은 11랩에서 노리스에 역전 당했습니다. 10랩부터 토잉(직선도로에서 뒷차가 앞차의 뒤를 바짝 따라 붙는 것)을 통해 추월을 시도하던 노리스는 결국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3위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츠노다는 랩마다 조금씩 선수들을 추월하며 18랩에 10위에 올라섰습니다. 동시에 피아스트리는 타이어를 하드로 교체하기 위해 피트인 했습니다. 순위는 11위로 밀렸지만, 이후 아직 피트인 하지 않은 선수들을 차례 차례 넘으며 3위까지 올라갔습니다. 29랩 때 옐로우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오콘이 차 문제로 레이스 중간에 멈춰선 것입니다. 다행히 사고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옐로우 플래그가 나오면 추월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피트인을 해서 바퀴를 교체하곤 하는데, 노리스는 이미 바로 직전에 새 제품으로 갈아 끼웠기 때문에 이득을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베르스타펀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피트인을 해 바퀴를 바꾸는 모습입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정말 중요한듯 합니다. 이후 2위에 있던 알본, 5위 하자르, 6~8위 선수들 모두 이어 피트인 했습니다. 결국 오콘은 리타이어 하고 말았습니다. 46번랩, 이번에는 안토넬리 차가 말썽입니다. 홈 그랑프리라 이번 경기가 참 중요한 안토넬리인데, 차가 도와주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세이프티차가 직접 나와 속도를 통제했습니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된 건 57랩부터 입니다. 맥라렌 원-투 펀치가 2위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슬립스트림(차량간 공기 흐름을 이용해 속도를 높이는 기법)을 활용하는 모습도 인상 깊습니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까지 치열했습니다. 세이프티카가 경기 막바지에 나온 탓에 각 차들의 간격이 넓지 않았는데, 이를 활용한 선수들의 경주가 이어졌습니다. 르클레르와 휠-투-휠을 펼쳤지만 숏컷(트랙의 정상적인 주행 라인보다 짧은 거리 코너로 주행하는 것)을 한 알본이 5위로 밀렸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해밀턴이 5위를 순식간에 탈환했습니다. 이 판단으로 페라리 두 선수는 4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알본은 밀려난 이후 "불공평하다"고 불평했습니다. 국제 자동차 연맹(FIA)는 자체 조사 후에 르클레르에게 "알본에 자리를 넘겨 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7라운드 우승은 경기 내내 평정심을 유지한 베르스타펀에 돌아갔습니다. 통산 65번째 우승입니다. 2위와 3위는 노리스-피아스트리, 4위는 해밀턴이 올랐습니다. 역시 맥라렌입니다. 5위는 르클레르로부터 자리를 넘겨 받은 알본이, 6위는 르클레르가 차지했습니다. 5위로 출발했던 알론소는 11위로 밀려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고, 꾸준한 러셀은 7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에는 베르스타펀이 꼽혔습니다. "욕설 잘 들린다 했다"...FIA, 벌금 내렸네 이번 경기에는 선수들의 욕설이 유난히 귀에 잘 들어왔습니다. 앞서 FIA가 욕설 규정을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욕설에 대한 최대 벌금을 1만유로에서 5000유로로 줄였고, 첫 위반 시에는 벌금을 유예할 수 있는 재량을 심판에게 부여했습니다. FIA는 향후 '통제 구역'과 '비통제 구역'을 구분, 언어 사용 규정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든 램지가 시즌 전 "그들을 그냥 두라"고 한 게 현실화하고 있는듯 합니다. 관련 내용은 "욕설? 할 수 있지"…고든램지의 '뼈 있는 한 마디' [권마허의 헬멧]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라운드 중간 점검을 하겠습니다. 피아스트리가 146점으로 1등에 위치했고 노리스가 133점, 그 뒤를 베르스타펀이 124점으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 러셀이 99점으로 4위, 같은 팀 안토넬리는 48점 7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알본 점수가 40점인 게 눈에 띕니다. 최근 4년 내 가장 좋은 페이스입니다. 같은 기간 그는 2022년 3점, 2023년 1점, 2024년 0점을 기록했습니다. "아, 5초 패널티"...베르스타펀, 제다서 2초 차 '2위' [권마허의 헬멧]에서 시즌 초반 윌리엄스 팀 페이스가 좋다고 소개했었는데,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즌 후 알본과 윌리엄스 성적이 궁금합니다. 8라운드는 23~25(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립니다. 뒤죽박죽 시차와 대선, 출입처 일이 겹치며 변수가 계속되고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다음화 연재를 이어가겠습니다. 그나저나 두한 대체 선수 콜라핀토는 16위를 기록했던데, 교체를 굳이 했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5경기 후 다시 잭 두한이 복귀할 것 같습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23 19:47:5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최적화 솔루션 기업 에너자이, 제조업 특화 로봇 AI 개발사 카본식스, AI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 센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너자이는 7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결정했고, 한국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에너자이는 AI 추론 최적화 기술을 통해 AI 모델의 낮은 추론 성능으로 인한 제품 및 솔루션 경쟁력 저하 및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에너자이가 개발한 '옵티미엄'은 대상 하드웨어에서 정확도 손실 없이 AI 추론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AI 추론 엔진이다. 현재 중앙처리장치(CPU) 대상 모델의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현우 에너자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옵티미엄의 지원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고객사 적용 사례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본식스는 미국 풋힐벤처스, 스톰벤처스, 자이트가이스트캐피털과 국내 투자사 엑스퀘어드 등 4개의 투자사로부터 약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카본식스는 2019년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합병한 '수아랩'의 초기 멤버이자 사업총괄(CSO) 부대표였던 문태연 대표가 지난해 7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센디는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에서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ES인베스터와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했다. 2013년 설립된 센디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차들과 화주를 실시간 매칭해주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운송 스케줄 최적화 기술 등을 통해 화물운송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센디는 현대자동차 및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협업해 친환경 전기 화물차 운송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센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지속가능한 물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 성장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8 11: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