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개월 동안 배달대행 서비스 '만나플러스' 운영사로부터 배달료를 정산받지 못한 600여명의 라이더가 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만나플러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공공운수노조라이더유니온은 2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양현 만나코퍼레이션 대표를 사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만나코퍼레이션은 지역배달대행업체와 음식점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음식점이 만나플러스를 통해 배달을 요청하면 라이더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전국 1600여개의 지사를 운영, 배달대행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라이더가 받을 수 있는 하루 정산금이 제한되면서 제때 정산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교현 공공운수노조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출금 제한 사태는 배달 플랫폼이 이 사회에서 아무런 규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기업이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으나 법적 규제가 없어 점주에게 선불금을 받고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미정산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업체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로부터 위임장을 제출받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구 지부장은 "법적 대응을 위해 위임장을 제출한 사람이 600명이고 피해자 규모는 그보다 클 것"이라며 "산재고용보험 체납 금액 등을 고려하면 피해 금액은 최소 19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조정윤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2023년 만나플러스의 감사보고서를 보니 지난해 12월 재무 상태가 자본잠식으로, 조양현 대표는 이미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숨겼다"며 "8월 10일까지는 출금을 정상화한다고 했으나 정상화는커녕 플랫폼에 로그인이 되지 않도록 사이트를 폐쇄해버렸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23 14:47:14부산시는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마땅한 근무 장소 없이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플랫폼(이동) 종사자를 위한 간이쉼터를 동래 도시철도역 인근에 조성하고 8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간이쉼터 조성비로 국비 3400만원을 확보했다. 간이쉼터는 외부 활동이 많은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 보험설계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잠깐의 휴식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30㎡ 규모의 컨테이너 건축물로, 내부는 공기청정기, 무선인터넷, 각도 조절 의자, 냉·난방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부는 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를 활용한 간이쉼터 알림 간판이 설치돼 있다. 컨테이너 형태로 조성돼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쉼터 조성지가 도시철도역 인근으로 접근성이 좋다.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할 예정으로 이동노동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번 동래 간이쉼터는 기존 지원센터 외에 처음으로 조성한 간이쉼터다. 권병석 기자
2024-10-08 18:29:10[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 안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우아한청년들은 국내 배달업계에 안전한 운행환경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더 안전사업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대표적으로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규모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3월에 공개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야간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은 빛 반사소재의 배달가방뿐 아니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아한청년들 대표지원사업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진행해오며 현재까지 라이더 3만5000명 이상에게 계절성 배달용품을 지원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 및 요양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아한청년들은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의 라이더 안전 투자계획과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은 “이번 우아한청년들의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사공동 프로그램은 라이더 안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고용노동부도 규제로만 일관해왔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는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8 10:32:23[파이낸셜뉴스] 전자발찌를 찬 배달 라이더 목격담이 올라왔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자발찌 찬 배달 라이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우연히 내 앞에 정차한 배달 라이더가 다리를 내리는 순간 전자발찌가 딱 보였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배달 라이더의 전자발찌였다"고 적었다. 이어 "검색해 보니 법으로 정해 2025년 1월 17일부터 배달 라이더를 못 한다고는 하나, 제대로 관리될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끼리 배달시킬 땐 특히 조심하게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A씨가 공개된 사진에는 잠시 정차 중인 라이더의 발목에 전자 발찌가 부착된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22년 10월 법무부에 따르면 전자감독 관리 대상자 중 일용직으로 분류된 인원은 같은 해 8월 기준 66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일용직 근로자들이 배달 라이더로 몰리는 추세"라며 "일용직 중 상당수가 배달 라이더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배달업체는 확인도 안하나" "성범죄자가 음식 배달을 한다니 소름돋는다" "갑자기 무서워진다" "꼭 비대면으로 받아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월 26일 '제3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의 경우에는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로 근무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4 14:45:13"로봇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봇이 도시의 번화가를 누비며 음식과 상품을 배달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 단계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LAB)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개발은 급증하는 배달 수요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1인가구 증가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라이더(배달기사)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판단이다. 황 팀장은 "이렇게 배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결국 고객이나 업주가 부담해야 할 배달비가 오르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배달 로봇을 도입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라이더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라이더가 꺼리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배달을 처리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로봇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배달, 실내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1년 말 본격적인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채용하며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인재들을 모았다. 지난해 로보틱스랩에 합류한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로보틱스랩은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선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딜리'에는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과 딥러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 팀장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유동인구가 많고 번잡한 지역에서도 사람, 차, 기타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하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한다. 어두운 밤에도 낮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배달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황 팀장은 "로봇이 100%의 배송을 처리하려면 라이더가 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 후, 실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에 음식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기술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모든 배달을 대체할 수는 없고, 라이더 공급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근거리 배달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18:53:43[파이낸셜뉴스] 배달업계의 수수료 인상이 소상공인뿐 아니라 정작 배달을 수행하는 '배달 라이더'에게까지 반발을 사고 있다. 오히려 라이더 측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이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없어서다. 라이더들은 플랫폼이 '알뜰배달', '묶음배달' 등의 업무를 강제로 늘려 수익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플랫폼의 수익을 위한 조치에 힘을 합쳐야 할 '실무자'들이 등을 돌리며 수수료 인상은 조력자를 하나 잃은 모습이다. 2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료 인상에 따른 '상생협의체 TF'를 3차 회의까지 마쳤지만, 아직 주요 안건인 '배달 수수료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명확한 수수료 방안이 도출되지 않자 소상공인 측에서는 플랫폼의 배달료에 따라 음식 가격도 차등 적용하는 수준의 단체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시위에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라이더유니온' 등 배달 라이더도 주체로 참여했다. '배달 수수료'의 지급자와 수혜자가 한 목소리로 플랫폼에 반기를 든 이유는 같다. 사실상 수수료 인상이 중간에 낀 플랫폼 외에는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음식 아닌 '서비스 이용료' 내는 격...수수료 부담↑입점업체들은 라이더에게 내는 배달비 외에도 6.8%의 배달 중개수수료와 3%의 결제수수료, 포장수수료, 광고비 등 다양한 수수료를 배달 플랫폼에 내고 있다.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은 중개수수료를 3%p 올리며 다른 플랫폼과의 '키 맞추기' 수준의 상향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실상 업계 1위 플랫폼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비중이 65%에 달한다는 점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정률형 요금제인 '배민1 플러스'가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강제적인 가입에 가까운 것도 문제가 됐다. 배달의민족에서 자체 조사한 배달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애플리케이션(앱) 검색 필터를 통해 '배달팁 무료' 가게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무료배달 적용을 받으려면 '배민1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사실상 점주가 플랫폼이 제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라이더 몫은 '0원'...여러 집 들르면 '마이너스'라이더 역시 이 같은 정책에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 집 배달' 특성상 여러 건을 한 번에 배달하기 어려운 만큼 시간당 배달 건수가 줄며 수입이 덩달아 감소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더해 '묶음배달'의 수수료도 사실상 삭감 조치가 더해졌다. 배달의민족은 구간배달을 도입하면서 배달 기본료를 기존 3000원에서 2200원으로 약 30% 낮췄다. '단건 배달'은 기본료 3000원으로 동일하지만 여러 건을 배달하는 '묶음 배달' 수수료를 2200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라이더와 소상공인은 집회를 열고 정부의 '자율규제' 방침을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중이다. 오히려 플랫폼에 강제적인 규제를 덧씌울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규제법'의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법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사실상 '업계 1위'의 정책에 반기를 들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정부 역시 상생협의체에서 불공정행위와 수수료 등 업계 전반의 상생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협의에 있어서 라이더·소상공인 못지않게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간 누적된 배달 플랫폼의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은 규모다.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이 무료 배달 등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올해만 3000억 원을 넘겼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28 10:31:25[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배달라이더 등 인적용역소득자 135만명에게 1800여억원의 소득세 환급금을 지급한다. 26일 국세청은 배달라이더, 학원강사, 대리운전기사, 개인간병인, 목욕관리사 등에게 최근 5년간(2019~23년) 환급금 안내문을 27일까지 발송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인적용역소득만 있는 납세자다. 계속사업자인 경우, 직전년도 수입금액 2400만원 미만(2023년 귀속은 직전년도 수입금액 3600만원 미만)이고 당해연도 수입금액 7500만원 미만인 사업자가 해당된다. 신규사업자는 당해연도 수입금액 75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국세청이 이들에게 모바일 환급 안내문(카카오톡 또는 네이버)를 발송한다. 환급안내문을 받고 '모바일 신고 바로가기', '모두채움 서비스' 등을 거쳐 신고하면 된다. 8월말까지 신고하면 추석 전, 9월 이후 신고는 다음달 말일까지 지급한다. 1인당 평균 환급금은 13만3000원, 최대 환급금은 298만2000원이다. 국세청은 "인적용역소득자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 소득세를 환급받지 못하거나 세무 플랫폼에 비싼 수수료를 내고 환급받는 경우가 있었다"며 "연금보험료 등의 자료를 빅테이터로 통합 분석해 환급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8-26 11:14:59온어스(대표:김종호)는 이륜차 토탈 케어 플랫폼인 '온어스 라이더'앱 출시 1주년을 맞아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8월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륜차 종합관리 플랫폼 그룹사인 온어스는 13일 자체 개발 앱인 <온어스 라이더>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존 가입자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신 테블릿, 바이크 의류, 정비할인권 제공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1주년 기념 행사의 공식 문구는 '온어스 보너스(onus Bonus)'로써 고객 사은과 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모빌리티 생태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리뉴얼한다’를 모토로 개발한 <온어스 라이더> 앱은 이륜차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종합서비스 통합 플랫폼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약 2만명의 라이더가 가입했으며, 전국구 정비 인프라망을 활용해 이륜차 전문 수리정비, 리스렌탈,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온어스는 업계 최초로 DB, KB, 삼성 등 메이저 보험사들과 연계한 ‘이륜차 긴급출동’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도 자동차와 같은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온어스 라이더’ 앱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온어스 라이더’ 앱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륜차 △리스렌〮탈 △수리정〮비△보험 △부품 판매 등의 서비스를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까운 인증 정비소 찾기 △다이렉트 보험 가입 △셀프 렌탈 상품 설계 및 모의 견적 △정비 마일리지캐〮쉬쿠〮폰 혜택 △정비료 인앱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물론 앞으로 고객 니즈를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온어스 관계자는 8월 한 달 동안 본격적인 혹서기를 맞아 라이더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우아한청년들과 함께 진행하는 ‘배민커넥트 쉼터이벤트’, ‘오오오 페스티벌’을 통해 정비, 보험, 렌트 서비스 등 라이더 맞춤형 종합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3 17:19:5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일본 욱일기 문양의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라이더가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2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한민국 도로 한복판에서 일본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라이더가 등장해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인 오토바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오토바이 운전자는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도로 위에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앞서 벤츠 차량 외관에 다수의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운전자가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현충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 거주자가 대형 욱일기를 내 걸어 질타를 받는 등 욱일기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 교수는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들이 한국 내에서 반복되는 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 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 또는 판매할 수 없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1:04:07[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의 '인공지능(AI) 추천배차'가 배달 라이더들의 사고 확률을 27.8%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추천배차가 라이더의 안전을 크게 강화하고, 소득 기회도 더 높인다는 측면에서 '전투콜'로 불리는 경쟁배차 대신 AI 추천배차 방식이 배달업계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계정보시스템학회 한국지부(KrAIS)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여름 워크샵에서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 경나경 교수는 '알고리즘은 수호자? : AI 추천배차 시스템이 배달 라이더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AI 추천배차 시스템의 안전 강화 효과를 밝혔다. 경나경 교수 연구팀은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물류 운영을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민커넥트 앱으로 배달 활동을 하는 라이더들의 운행 및 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중차분법(DiD) 방식으로, 동일한 기간 동안 AI 추천배차를 사용한 라이더와 사용하지 않은 라이더의 사고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의 사고 확률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 라이더 그룹에 비해 27.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배차 방식을 사용하는 라이더 100명의 월별 사고 발생 건수가 10건이라고 하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7.2건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다. AI 추천배차가 이처럼 라이더의 사고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배달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쟁배차 방식에 비해 주의가 분산될 수 있는 요소를 크게 줄여,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배차 방식은 여러 라이더에게 동시에 주문을 노출시키고, 가장 먼저 수락하는 라이더가 배차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배차 획득을 위해 라이더들은 운행 중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운행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고 위험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은 2020년 AI 추천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라이더의 위치와 배달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배차를 개인별로 제안한다. 특히 배차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동안 해당 라이더에게만 배차를 노출함으로써 다른 라이더와 같은 배차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 라이더가 운행 중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를 줄여준다. 경 교수 연구팀은 "AI 추천배차는 기존 연구에서 라이더의 수입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입뿐만 아니라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고확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일부 배달업체들도 AI 추천배차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일선 배달대행 플랫폼 등 배달업계에서는 여전히 경쟁배차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경 교수는 "아직 여러 배달업체들이 전투콜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더의 안전과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AI 추천배차 도입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6 08: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