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봇이 도시의 번화가를 누비며 음식과 상품을 배달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 단계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LAB)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개발은 급증하는 배달 수요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1인가구 증가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라이더(배달기사)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판단이다. 황 팀장은 "이렇게 배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결국 고객이나 업주가 부담해야 할 배달비가 오르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배달 로봇을 도입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라이더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라이더가 꺼리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배달을 처리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로봇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배달, 실내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1년 말 본격적인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채용하며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인재들을 모았다. 지난해 로보틱스랩에 합류한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로보틱스랩은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선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딜리'에는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과 딥러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 팀장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유동인구가 많고 번잡한 지역에서도 사람, 차, 기타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하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한다. 어두운 밤에도 낮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배달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황 팀장은 "로봇이 100%의 배송을 처리하려면 라이더가 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 후, 실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에 음식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기술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모든 배달을 대체할 수는 없고, 라이더 공급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근거리 배달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18:53:43[파이낸셜뉴스] 배달업계의 수수료 인상이 소상공인뿐 아니라 정작 배달을 수행하는 '배달 라이더'에게까지 반발을 사고 있다. 오히려 라이더 측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이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없어서다. 라이더들은 플랫폼이 '알뜰배달', '묶음배달' 등의 업무를 강제로 늘려 수익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플랫폼의 수익을 위한 조치에 힘을 합쳐야 할 '실무자'들이 등을 돌리며 수수료 인상은 조력자를 하나 잃은 모습이다. 2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료 인상에 따른 '상생협의체 TF'를 3차 회의까지 마쳤지만, 아직 주요 안건인 '배달 수수료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명확한 수수료 방안이 도출되지 않자 소상공인 측에서는 플랫폼의 배달료에 따라 음식 가격도 차등 적용하는 수준의 단체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시위에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라이더유니온' 등 배달 라이더도 주체로 참여했다. '배달 수수료'의 지급자와 수혜자가 한 목소리로 플랫폼에 반기를 든 이유는 같다. 사실상 수수료 인상이 중간에 낀 플랫폼 외에는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음식 아닌 '서비스 이용료' 내는 격...수수료 부담↑입점업체들은 라이더에게 내는 배달비 외에도 6.8%의 배달 중개수수료와 3%의 결제수수료, 포장수수료, 광고비 등 다양한 수수료를 배달 플랫폼에 내고 있다.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은 중개수수료를 3%p 올리며 다른 플랫폼과의 '키 맞추기' 수준의 상향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실상 업계 1위 플랫폼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비중이 65%에 달한다는 점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정률형 요금제인 '배민1 플러스'가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강제적인 가입에 가까운 것도 문제가 됐다. 배달의민족에서 자체 조사한 배달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애플리케이션(앱) 검색 필터를 통해 '배달팁 무료' 가게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무료배달 적용을 받으려면 '배민1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사실상 점주가 플랫폼이 제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라이더 몫은 '0원'...여러 집 들르면 '마이너스'라이더 역시 이 같은 정책에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 집 배달' 특성상 여러 건을 한 번에 배달하기 어려운 만큼 시간당 배달 건수가 줄며 수입이 덩달아 감소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더해 '묶음배달'의 수수료도 사실상 삭감 조치가 더해졌다. 배달의민족은 구간배달을 도입하면서 배달 기본료를 기존 3000원에서 2200원으로 약 30% 낮췄다. '단건 배달'은 기본료 3000원으로 동일하지만 여러 건을 배달하는 '묶음 배달' 수수료를 2200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라이더와 소상공인은 집회를 열고 정부의 '자율규제' 방침을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중이다. 오히려 플랫폼에 강제적인 규제를 덧씌울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규제법'의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법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사실상 '업계 1위'의 정책에 반기를 들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정부 역시 상생협의체에서 불공정행위와 수수료 등 업계 전반의 상생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협의에 있어서 라이더·소상공인 못지않게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간 누적된 배달 플랫폼의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은 규모다.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이 무료 배달 등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올해만 3000억 원을 넘겼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28 10:31:25[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배달라이더 등 인적용역소득자 135만명에게 1800여억원의 소득세 환급금을 지급한다. 26일 국세청은 배달라이더, 학원강사, 대리운전기사, 개인간병인, 목욕관리사 등에게 최근 5년간(2019~23년) 환급금 안내문을 27일까지 발송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인적용역소득만 있는 납세자다. 계속사업자인 경우, 직전년도 수입금액 2400만원 미만(2023년 귀속은 직전년도 수입금액 3600만원 미만)이고 당해연도 수입금액 7500만원 미만인 사업자가 해당된다. 신규사업자는 당해연도 수입금액 75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국세청이 이들에게 모바일 환급 안내문(카카오톡 또는 네이버)를 발송한다. 환급안내문을 받고 '모바일 신고 바로가기', '모두채움 서비스' 등을 거쳐 신고하면 된다. 8월말까지 신고하면 추석 전, 9월 이후 신고는 다음달 말일까지 지급한다. 1인당 평균 환급금은 13만3000원, 최대 환급금은 298만2000원이다. 국세청은 "인적용역소득자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 소득세를 환급받지 못하거나 세무 플랫폼에 비싼 수수료를 내고 환급받는 경우가 있었다"며 "연금보험료 등의 자료를 빅테이터로 통합 분석해 환급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8-26 11:14:59온어스(대표:김종호)는 이륜차 토탈 케어 플랫폼인 '온어스 라이더'앱 출시 1주년을 맞아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8월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륜차 종합관리 플랫폼 그룹사인 온어스는 13일 자체 개발 앱인 <온어스 라이더>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존 가입자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신 테블릿, 바이크 의류, 정비할인권 제공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1주년 기념 행사의 공식 문구는 '온어스 보너스(onus Bonus)'로써 고객 사은과 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모빌리티 생태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리뉴얼한다’를 모토로 개발한 <온어스 라이더> 앱은 이륜차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종합서비스 통합 플랫폼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약 2만명의 라이더가 가입했으며, 전국구 정비 인프라망을 활용해 이륜차 전문 수리정비, 리스렌탈,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온어스는 업계 최초로 DB, KB, 삼성 등 메이저 보험사들과 연계한 ‘이륜차 긴급출동’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도 자동차와 같은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온어스 라이더’ 앱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온어스 라이더’ 앱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륜차 △리스렌〮탈 △수리정〮비△보험 △부품 판매 등의 서비스를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까운 인증 정비소 찾기 △다이렉트 보험 가입 △셀프 렌탈 상품 설계 및 모의 견적 △정비 마일리지캐〮쉬쿠〮폰 혜택 △정비료 인앱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물론 앞으로 고객 니즈를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온어스 관계자는 8월 한 달 동안 본격적인 혹서기를 맞아 라이더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우아한청년들과 함께 진행하는 ‘배민커넥트 쉼터이벤트’, ‘오오오 페스티벌’을 통해 정비, 보험, 렌트 서비스 등 라이더 맞춤형 종합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3 17:19:5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일본 욱일기 문양의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라이더가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2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한민국 도로 한복판에서 일본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라이더가 등장해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인 오토바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오토바이 운전자는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도로 위에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앞서 벤츠 차량 외관에 다수의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운전자가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현충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 거주자가 대형 욱일기를 내 걸어 질타를 받는 등 욱일기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 교수는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들이 한국 내에서 반복되는 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 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 또는 판매할 수 없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1:04:07[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의 '인공지능(AI) 추천배차'가 배달 라이더들의 사고 확률을 27.8%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추천배차가 라이더의 안전을 크게 강화하고, 소득 기회도 더 높인다는 측면에서 '전투콜'로 불리는 경쟁배차 대신 AI 추천배차 방식이 배달업계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계정보시스템학회 한국지부(KrAIS)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여름 워크샵에서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 경나경 교수는 '알고리즘은 수호자? : AI 추천배차 시스템이 배달 라이더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AI 추천배차 시스템의 안전 강화 효과를 밝혔다. 경나경 교수 연구팀은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물류 운영을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민커넥트 앱으로 배달 활동을 하는 라이더들의 운행 및 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중차분법(DiD) 방식으로, 동일한 기간 동안 AI 추천배차를 사용한 라이더와 사용하지 않은 라이더의 사고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의 사고 확률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 라이더 그룹에 비해 27.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배차 방식을 사용하는 라이더 100명의 월별 사고 발생 건수가 10건이라고 하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7.2건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다. AI 추천배차가 이처럼 라이더의 사고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배달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쟁배차 방식에 비해 주의가 분산될 수 있는 요소를 크게 줄여,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배차 방식은 여러 라이더에게 동시에 주문을 노출시키고, 가장 먼저 수락하는 라이더가 배차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배차 획득을 위해 라이더들은 운행 중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운행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고 위험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은 2020년 AI 추천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라이더의 위치와 배달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배차를 개인별로 제안한다. 특히 배차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동안 해당 라이더에게만 배차를 노출함으로써 다른 라이더와 같은 배차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 라이더가 운행 중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를 줄여준다. 경 교수 연구팀은 "AI 추천배차는 기존 연구에서 라이더의 수입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입뿐만 아니라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고확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일부 배달업체들도 AI 추천배차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일선 배달대행 플랫폼 등 배달업계에서는 여전히 경쟁배차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경 교수는 "아직 여러 배달업체들이 전투콜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더의 안전과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AI 추천배차 도입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6 08:52:43[파이낸셜뉴스] 한국맥도날드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크루·라이더 채용 주간’을 갖고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단일 글로벌 외식 브랜드 최대 규모인 약 1만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채용 주간은 전국 직영 및 일부 가맹 매장에서 진행된다. 맥도날드는 기존 매장 직원인 ‘크루’만을 선발해온 지난 회차들과는 달리 올해는 딜리버리를 담당하는 ‘라이더’를 함께 채용할 예정이다. 입사 희망자는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서류 합격자에게는 별도로 인터뷰 일자가 통보되며, 인터뷰 참석자 전원에게는 대표 메뉴 ‘빅맥’ 쿠폰이 제공된다. 크루로 선발된 인원들은 QSC(품질·서비스·위생)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매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근무 성과 및 팀워크, 리더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재에게는 정규직 매니저 채용의 기회가 제공된다. 라이더 역시 맥도날드의 배달 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를 운영하는 전국 직영 및 일부 가맹 매장에서 채용이 진행된다. 맥도날드 라이더로 근무하게 될 경우, 친환경 전기바이크와 각종 안전 보호 장비 등 지원을 받게 된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크루와 라이더들에게 모든 메뉴 상시 할인 혜택이 있는 ‘맥패밀리 쿠폰’, 건강검진 지원과 본인 및 가족의 경조사 지원 등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대형 가전, 생필품 등 1500여 개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직원 전용 ‘초특가몰’ 이용과 애플 기기 할인 등 전용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24 11:00:14[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식당에 간 배달 라이더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바로고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태훈씨(34)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4분께 배달을 위해 들린 경주 동천동 소재의 한 식당에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본 이씨는 곧바로 A씨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이씨는 119상황실과 통화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당시 A씨는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였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A씨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상황은 식당 주방을 비추고 있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경주시에 이씨의 선행을 알리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경주 동천동에서 '선한 영향력 짜장면 2900원'이라는 비영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목사로 알려졌다. 그는 이씨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3 06:39:15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처음으로 배달 라이더(기사) 등 플랫폼·특수고용종사자(특고)와 같은 도급근로자의 최저임금 적용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주장한 노동계와는 달리 경영계는 이를 반대하고 있어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최임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임위는 지난 21일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최저임금을 적용 받지 못하는 노동자에 대해 도급 최저임금제를 적용하자고 요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관행상 논의한 바 없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도 관련 심의가 요청되지 않았다며 반대했지만 하헌제 최임위 부위원장이 '논의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노동계 요구를 수용했다. 도급근로자란 일의 성과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통상 근로자와는 달리 근로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보수를 받는다. 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근로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배달 라이더·택배기사·보험설계사 등 특고·플랫폼 종사자는 전통적 근로계약이 아닌 개별 사업자로 계약을 맺어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이로 인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노동계는 올해 도급근로자 최저임금 적용을 논의해 이들이 추후 근로자성을 판정받는 데 도움을 주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플랫폼 종사자의 숫자는 약 80만명으로 취업자의 3.0%다. 이는 전년(2021년) 66만명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 실태 파악 및 법적 보호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특고종사자 수는 230만명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최저임금법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를 근거로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닌 이들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최저임금법 제5조3항을 근거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주장할 전망이다. 이 조항은 임금이 통상적으로 도급제나 그 밖에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진 경우 시간·일·주·월 단위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배달 노동자의 경우 화물 운수 종사자의 최소 운임을 적용했던 안전운임제, 웹툰 작가에게는 컷당 임금 등 형태로 적정 임금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및 프리랜서, 특고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제도가 적정 임금 보장을 위한 최소 수준의 안전장치로 기능하며 최저임금이 국가의 보편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확대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최임위 심의에서 부결된 편의점과 택시운송업, 숙박·음식점업 등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업종들이 재소환될 수 있다. 양측이 각자 다른 것을 주장하고 있어 결국은 공익위원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업종별 차등적용 안건도 공익위원들이 노동계 손을 들어주며 도입되지 않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9 18:00:54[파이낸셜뉴스] 로지올이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기업철학을 또 한번 실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랫폼 생각대로는 배달대행업계 최초로 라이더 출장 건강검진 서비스 ‘생각대로 메디컬 케어’를 실시했다. 로지올과 협력한 전문 의료기관이 서울 서초구 소재의 ‘생각대로 이동노동자 쉼터’에 직접 출장 방문했으며, 안전교육·휴식 등을 목적으로 쉼터를 찾은 40여 명의 라이더들이 자유롭게 진찰과 상담을 받았다. 올해 최초로 진행된 ‘생각대로 메디컬 케어’는 건강검진 의무대상자가 아닌 배달 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배달 노동자는 야외 근무, 무휴식 노동, 야근, 감정노동 등 극심한 육체 피로와 스트레스를 겪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 의무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아 정기 검진에 소홀해지기 쉽다. 또한, 이동이 잦고 시간을 특정해 휴식할 수 없는 업무 특성으로 검진 참여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금번 기획은 직업적 애로사항을 고려해 ‘의료진 출장 방식’으로 라이더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검진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신체 계측 외에도 산업안전보건법 상 배달 종사자의 표적 질환으로 분류된 뇌심혈관 질환을 포함해 흉부 및 신장 질환,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도 전문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 끝에 호흡기 질환, 근육계 질환, 면역 질환, 통풍 및 류마티스 등 배달 종사자가 취약할 수 있는 주요 질병 진단 검사를 특별히 추가했다. 또 피검사자의 비용 부담 최소화를 위해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 사업’과 서비스를 연계해 참여 라이더 전원의 무상 검진을 도왔다. 로지올 관계자는 “참여 라이더 중 건강검진을 처음 받아봤다는 분도 계셨다”며 “이번 ‘생각대로 메디컬 케어’가 라이더 건강검진 참여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길, 또 라이더분들이 자신의 건강을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출장 검진 장소로 활용된 ‘생각대로 쉼터’ 역시 이동 노동자의 휴식·건강·안전을 보장하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로지올의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고용노동부의 지원 하에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용자들은 음료와 간식, 구급함 및 편의기기 등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7 10: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