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조원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이 결국 파산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전대규·김일수·이석준 부장판사)는 이날 라임자산운용에 파산을 선고했다. 채권 신고기간은 오는 4월 21일까지이며, 채권자 집회는 5월 19일 열린다. 재판부는 라임자산운용의 부채 총액이 자산의 총액을 초과하는 등을 이유로 지급 불능 상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7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8년 10월 1조6000억원대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일부 펀드의 폰지 사기 의혹, 불완전판매 등 각종 불법행위 연루 의혹이 나온 뒤 주식 가격이 폭락했고,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원종준 대표는 특경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2-17 16:02:49[파이낸셜뉴스] 1조원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전대규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재판부는 오는 25일을 첫 심문기일로 지정했다. 라임자산운용의 부채 총액이 자산의 총액을 초과하거나 지급 불능으로 판단되면 재판부가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8년 10월 1조6000억원대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일부 펀드의 폰지 사기 의혹, 불완전판매 등 각종 불법행위 연루 의혹이 나온 뒤 주식 가격이 폭락했고,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원종준 대표는 특경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1-18 16:30:30[파이낸셜뉴스] 비케이탑스가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라임자산운용과의 거래 의혹과 관련해 8일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사주의 경영 당시 라임과 관련 있는 전환사채(CB) 투자 거래는 지난해 5월 모두 조기상환되거나 주식전환이 완료됐다”며 “회사와 라임자산운용간 CB 관련 거래는 모두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투자금은 운용사와 판매사 모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소송 과정에서 운용사 및 판매사의 책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비케이탑스 현 경영진은 지난 2018년 전 사주 측이 진행한 라임 관련 투자에 있어 회사 건전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누적된 적자구조에서 올해는 흑자전환을 이루고자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유망한 신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 및 주주우선주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08 14:50:47[파이낸셜뉴스] '라임 OEM펀드'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징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라임 OEM펀드 의혹과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중징계 결정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 요청으로 집합투자재산 운용 행위(OEM펀드)를 한 것에 대해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과태료 7억원, 신규펀드 설정과 기존펀드 추가 설정 6개월 금지, 임원 1명 직무정지 3개월, 직원 1명 정직 6개월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업자는 투자자와의 이면계약 등에 따라 그 투자자로부터 일상적으로 명령·지시·요청 등을 받아 집합투자재산을 운용하면 안 된다. OEM펀드는 깐깐한 공모펀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모펀드로 판매하는 등의 불공정 거래를 일으킬 수 있어 불법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금융당국 조사 결과 라임자산운용의 요청에 따라 13개 펀드를 OEM펀드로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혐의를 받은 라움·라쿤자산운용은 각각 9, 2개 펀드를 OEM펀드로 운용했다. 이에 따라 라움자산운용은 과태료 4억5000만원에 신규펀드 설정 및 기존펀드 추가 설정 6개월 금지, 전·현직 임원 정직 3개월, 문책경고 등의 제재를 받았다. 라쿤자산운용은 과태료 1억원, 기관경고, 임원 문책경고·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등 3개사는 OEM펀드 외에도 Δ사모단독펀드 설정·운용 금지 위반 Δ신탁업자가 아닌 자에 대한 자산운용지시 금지 위반 Δ자기 또는 제3자 이익도모 금지 위반 Δ자전거래 금지 위반 회피를 위한 연계거래 금지 위반 등의 위법 사항들이 적발됐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측은 금융당국의 제재 근거에 대해 전면 부정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관계자는 "제재에 대한 일부 소송이 아닌 전제 소송"이라며 "금감원에서 라임자산운용의 OEM펀드 이슈를 얘기하고 있는데 라임에서 지시, 명령을 받아 펀드를 운용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12-17 13:39:34[파이낸셜뉴스] 1조6000억원의 환매 중단 사태의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금융업계에서 결국 퇴출됐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투자업 등록을 취소하기로 심의·의결했다. 또 9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임직원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또는 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내렸다. 라임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215개 펀드는 라임펀드 판매사들이 공동 설립한 웰브릿지 자산운용으로 인계 토록 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10월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펀드 이관 필요성 등을 투자자들에게 사전 안내했다. 아울러 등록 취소에 따라 해산되는 라임자산운용의 원활한 청산을 위해 법원에 대한 청산인 추천도 함께 의결했다. 금융위는 "등록취소 이후 법원의 청산인 선임시까지 금융감독원 상주검사역을 유지하고, 향후 청산상황도 면밀히 감독할 예정"이라며 "웰브릿지자산운용으로 인계된 펀드가 법령에 따라 적합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모놀리스자산운용에 대한 집합투자업 인가 취소 및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취소 조치도 의결했다. 모놀리스자산운용은 자기자본이 최소영업자본액 기준에 미달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았지만 적기시정조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인가가 취소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2-02 19:09:39[파이낸셜뉴스] 1조6000억원의 환매 중단 사태의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금융업계에서 결국 퇴출됐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투자업 등록을 취소하기로 심의·의결했다. 또 9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임직원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또는 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내렸다. 라임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215개 펀드는 라임펀드 판매사들이 공동 설립한 웰브릿지 자산운용으로 인계토록 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10월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펀드 이관 필요성 등을 투자자들에게 사전 안내했다. 아울러 등록 취소에 따라 해산되는 라임자산운용의 원활한 청산을 위해 법원에 대한 청산인 추천도 함께 의결했다. 금융위는 "등록취소 이후 법원의 청산인 선임시까지 금융감독원 상주검사역을 유지하고, 향후 청산상황도 면밀히 감독할 예정"이라며 "웰브릿지자산운용으로 인계된 펀드가 법령에 따라 적합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2-02 18:57:09금융감독원이 1조6000억원의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 라임자산운용의 '아바타 운용사'로 불리는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라움자산운용은 '업무 일부 정지'를, 라쿤자산운용은 '기관 경고' 조치했다. 금감원은 20일 오후 제23회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와 신탁 계약 인계 명령을 내렸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중 최고 수위다. 금감원은 "특정 집합투자기구의 이익을 해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과태료를 부과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라임자산운용의 등록 취소는 예고됐었다. 금감원은 지난달 25일 라임자산운용에 '등록 취소'와 '핵심인원 해임권고' 등의 내용으로 사전통지문을 보낸 바 있다. 금감원은 또 포트코리아자산운용과 라움자산운용에 대해 '업무 일부 정지'를, 라쿤자산운용은 '기관 경고' 조치했다. 아울러 과태료를 부과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 직무 정지토록 했다. 금감원의 제재 수위는 결정 났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등록이 취소되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는 가교운용사로 이관된다. 금융당국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이관받을 '웰브릿지자산운용' 등록 사실을 공고한 바 있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은 라임펀드 판매사 20여개사가 공동 설립한 곳이다. 이어 판매사인 증권사와 은행에 대한 제재가 이어진다. 금감원은 오는 29일 신한금융투자·KB증권·대신증권을 대상으로 제재심의위를 연다. 이미 기관 제재와 함께 라임 펀드 판매 당시 재직했던 최고경영자(CEO)에게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통보됐다. 이 경우 해당 CEO는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금감원은 판매사들이 내부통제 기준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제재심의위에서 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증권사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아직 CEO를 징계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CEO를 제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올 초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 징계로 촉발된 '제2의 CEO 중징계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은 DLF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중징계(문책 경고) 제재에 불복해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낸 바 있다. 감원은 증권사와 운용사 제재 절차를 마치는데로 은행들에 대한 제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0-20 21:24:15[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1조6000억원의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 라임자산운용의 '아바타 운용사'로 불리는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라움자산운용은 업무 일부 정지를, 라쿤자산운용은 '기관 경고' 조치했다. ■라임 사태 첫 징계.. 최고 수위 제재 금감원은 20일 오후 제23회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와 신탁 계약 인계 명령을 내렸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중 최고 수위다. 금감원은 "특정 집합투자기구의 이익을 해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과태료를 부과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라임자산운용의 등록 취소는 예고됐었다. 금감원은 지난달 25일 라임자산운용에 '등록 취소'와 '핵심인원 해임권고' 등의 내용으로 사전통지문을 보낸 바 있다. 금감원은 또 포트코리아자산운용과 라움자산운용에 대해 '업무 일부 정지'를, 라쿤자산운용은 '기관 경고' 조치했다. 아울러 과태료를 부과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해 직무 정지토록 했다. 이날 제재 수위가 결정 났지만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등록이 취소되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는 가교운용사로 이관된다. 금융당국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이관받을 '웰브릿지자산운용' 등록 사실을 공고한 바 있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은 라임펀드 판매사 20여개사가 공동 설립한 곳이다. 라임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 및 정상 펀드들을 받아 투자금 회수에 집중하게 된다. ■판매사 CEO 중징계 논란 재연 우려 이어 판매사인 증권사와 은행에 대한 제재가 이어진다. 금감원은 오는 29일 신한금융투자·KB증권·대신증권을 대상으로 제재심의위를 연다. 이미 기관 제재와 함께 라임 펀드 판매 당시 재직했던 최고경영자(CEO)에게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통보됐다. 이 경우 해당 CEO는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금감원은 판매사들이 내부통제 기준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제재심의위에서 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증권사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아직 CEO를 징계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CEO를 제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올 초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 징계로 촉발된 '제2의 CEO 중징계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은 DLF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중징계(문책 경고) 제재에 불복해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낸 바 있다. 현재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운용사 제재 절차를 마치는데로 은행들에 대한 제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다. 라임 펀드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 환매 중단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환매 중단 규모는 1조6000억원이 넘는다. 발생한 펀드 손실을 신규 가입자의 투자금으로 막는 전형적인 '폰지(다단계 돌려 막기)' 수법을 썼고 고객 돈을 쌈짓돈처럼 뒤로 챙기면서 개인 4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0-20 20:39:11[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펀드를 청산할 새로운 자산운용사가 오는 8월 설립된다. 1조7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의 대부분 펀드가 이관된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개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이날 '가교 운용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일종의 '배드뱅크'(부실자산 전담 금융사)이지만 펀드 운용·관리가 주요 역할인 만큼 '가교 운용사'로 표현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과 운용사 등록, 펀드 이관 절차도 끝낼 계획이다. 초기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지분율은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투자·신한은행)이 약 24%, 우리은행이 약 20%로 알려졌다. 라임운용 펀드 판매액은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 2769억원, 신한금융투자 3248억원 등이다. 가교 운용사는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받아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 관리인의 성격을 갖는다.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하지는 않는다. 인력 구성은 외부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판매사의 운용 개입 배제 등 운용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판매사 직원의 파견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판매사들은 필요한 감시 등 업무는 계속 수행토록 했다.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등 후속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조정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사실상 전액 손실이 난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가 첫 분쟁조정 대상이다. 분쟁조정을 위해서는 펀드 손실이 확정돼야 하는데 금감원은 다른 모 펀드와 달리 무역금융펀드는 전액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판매분에 사기나 착오에 따른 계약 취소를 적용해 투자원금을 최대 100%까지 돌려주는 조정안이 유력하다. 다른 펀드는 손실이 확정되지 않아 분쟁 조정이 곤란한 만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일부 판매사의 요청에 따라 배상기준, 방법 등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분조위 결정에 따라 추가 배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TRS(총수익스왑) 및 불완전 판매와 관련, 증권사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추후 라임 펀드 이관 등과 병행해 제재할 계획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오는 15일부터 현장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6-10 15:01:17[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이 스타모빌리티를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펀드를 부실하게 운영해 이미 환매를 중단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눈을 피해 추가로 투자한 것에 대한 반환 요구여서 논란을 빚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산 수탁사인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에 스타모빌리티를 상대로 19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인수대금 반환청구 소송을 냈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지시로 스타모빌리티에 원리금을 반환하도록 하는 소송을 낸 것"이라며 "증권금융은 형식상 원고" 말했다. 스타모빌리티는 라임자산운용의의 '뒷배'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 실제 거느린 회사다. 김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스타모빌리티에 모두 6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이번 소송에서 반환을 청구하는 대상은 지난 1월 11회차 CB에 투자한 195억원인데, 당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를 부실하게 운용한 사실이 드러나 환매가 중단되고 금융당국 검사까지 받던 시기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미 400억원가량을 투자한 스타모빌리티가 경영난에 빠져 기존 투자금도 회수하기 어려워졌는데도 불구하고 추가로 195억원을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키웠다. 당시 라임자산운용은 먼저 투자한 400억원 중에서 200억원을 스타모빌리티로부터 돌려받는 것을 조건으로 195억원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은 스타모빌리티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번 소송은 투자금을 모두 날릴 가능성이 높아진 라임자산운용이 일부라도 회수하기 위해 대응에 나선 조치로 풀이된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5-17 11: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