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을 호소하던 중국 소녀의 위장에서 머리카락 덩어리가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호주 야후7뉴스는 중국 동부 리슈이 중앙병원의 의료진이 주 샤오신(12)의 배 안에서 250g의 머리카락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심한 복통에 시달리고 4일간 변을 보지 못하자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CT 촬영 결과 장 속의 이물질이 배변 활동을 막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양이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해내지 못하자, 의료진은 수술에 들어갔다. 소녀의 위 속에서 발견된 것은 250g 가량의 머리카락 덩어리였다. 주양에게는 머리카락을 먹는 강박증인 '식모벽'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식모벽은 동화 속 주인공 이름을 빗대 '라푼젤 증후군'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불안,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장애가 이 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분필, 유리, 금속, 등 음식이 아닌 것들을 섭취하는 병인 '이식증'과도 연관돼 있다. 담당 의사는 "이식증은 철분, 아연 결핍과도 관련이 있다"며 "주양은 우선 머리카락을 자른 후 철분, 아연 보충제를 먹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리카락 #라푼젤증후군 #이식증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3-04 10:33:44인도의 한 10대 소녀 뱃속에서 1.5m가 넘는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카비타 쿠마리(15)라는 이름의 소녀는 최근 심한 복통과 식욕부진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에 의료진은 CT촬영을 진행했고 쿠마리의 뱃속에 무언가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배를 열자 그곳에는 1.52m길이(무게 2.5kg)의 거대한 머리카락 뭉치가 들어있었다. 쿠마리의 뱃속에 이렇게 거대한 머리카락 뭉치가 들어있게 된 사연은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에 집착했던 버릇 때문이다. 쿠마리는 친구들의 머리카락을 잡아뜯거나 자신의 것을 뽑아 삼키고는 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쿠마리의 부모도 딸의 배가 자꾸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에 수차례 방문했었지만 매번 약 처방만을 받은 채 돌아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머리카락은 뱃속에서 음식물과 쌓이면서 소화기관을 손상시켰고 또 음식을 소화하기 힘들어지면서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리게 된 것이다. 2시간에 걸쳐 뱃속에서 머리카락을 빼내는 수술을 집도한 바하두르 박사는 "뱃속에 든 머리카락 때문에 건강상태가 매우 나빴다"면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회복 중이며 심리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 측에 따르면 쿠마리는 정신지체, 정서불안으로 주로 어린 여자아이에게서 나타나는 희소성 증후군인 '라푼젤 증후군(Rapunzel Syndrome)'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라푼젤 증후군은 120여 개 정도의 연구 사례가 보고되었을 뿐인 희소 증후군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6-26 17:52:07[파이낸셜뉴스] 복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의 뱃속에서 머리카락 뭉치 1㎏가 나왔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해당 여성은 수술까지 받았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여성 A(24)씨는 최근 극심한 복통과 잦은 구토,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위에 거대한 털 뭉치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진들은 약 45분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이 이물질을 제거했다. 제거된 털 뭉치는 길이 약 40㎝, 약 1㎏ 무게의 머리카락 덩어리로 나타났다. 집도의 페드로 로바토는 “몸 외부에서 만져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거대했다”며 “환자는 정신과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먹는 트리코파지아(식모벽) 진단을 받았다. ‘라푼젤 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는 식모벽은 정신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이 이 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라푼젤 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성인보다는 청소년기일 때 발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에는 라푼젤 증후군을 앓던 영국의 16세 소녀가 머리카락이 소화기관을 막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3 07: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