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북자치도 군산의 한 음식점이 락스를 탄 물을 마신 일가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10분께 군산시 옥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80대 A씨 가족은 이 식당을 찾았다가, 락스를 탄 물을 컵에 따라 마시거나 국에 섞어 섭취했다. 하지만 이상한 냄새가 나 확인한 결과 이는 락스가 희석된 물로 파악됐다. 식당 관계자는 "락스를 넣은 물통을 싱크대 아래에 넣어뒀는데, 하루만 일하러 온 직원이 락스가 들어있는 줄 모르고 그 통에 물을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며 "이후 그 물을 꺼내 손님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당시 현장에서 119대원들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으나, 다음 날 오전 A씨와 그의 아들(50대) 등 3명이 피를 토하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으나 피해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해서 복귀했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6 14:44:13대한적십자는 종합물류기업 ㈜모락스 창업주 이도희 회장이 배우자인 고 윤진수씨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해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인은 254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말 적십자사로 직접 연락해 같은 해 6월 향년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자의 이름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아내의 삶을 나눔으로 아름답고 뜻깊게 기억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18 18:06:38[파이낸셜뉴스] 카페 점장이 마시던 커피에 락스를 탄 20대 직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직원은 점장이 자신에게 일을 미룬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지난 19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직원으로, 지난 7월 점장 B씨가 자신에게 일을 미뤄 화가 나 B씨가 마시던 커피에 매장에 있던 락스를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커피를 마시다 이상하다고 느껴 뱉어냈지만, 전치 2주의 급성인두염을 진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를 향해 "죄질이 불량하고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고, 사건 이후 불안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A씨)은 500만원을 형사공탁했으나 피해자가 수령을 거부하고 있어 양형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형사공탁이란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법원의 공탁소에 일정 금액을 맡겨 피해회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다만 재판부는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초범인 점, B씨가 커피를 즉시 뱉어내 상해 피해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12-24 17:23:50[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난 후 다시 폭염이 예보되고 있다. 여름철 습하고 무더운 날씨는 곰팡이가 자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수천 종의 균을 곰팡이라는 한 단어로 부를 수 있는 것은 물기나 습기가 많은 곳에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곰팡이는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미생물이다. 코 막힘, 눈 가려움, 호흡곤란, 피부자극 등의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 피부 및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켜 심각한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 여름철 발생한 곰팡이를 제거하고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락스 사용시 환기가 중요 고온다습한 여름철이면 물기가 많은 화장실, 주방 등에 발생한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락스를 많이 사용한다. 락스는 정확하게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녹여 희석한 수용액으로 살균, 소독, 표백, 악취 제거, 곰팡이 제거를 위해 다방면 사용이 된다. 최초에는 일반 상품명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일반 명사화돼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을 통칭하고 있다. 락스 원액은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희석된 용액이다. 하지만 판매되는 락스도 잘못 사용할 경우 인체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 피부, 눈, 소화기 점막 등 우리 인체에 닿으면 자극이 되거나 부식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삼가며 반드시 창문이나 문을 열고 환풍기 팬을 켜서 빠르게 사용해야 한다. 신체 보호를 위해 고무장갑, 마스크, 안경 등과 같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사용 중 매스꺼움, 현기증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몸에 튀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잘못된 락스 사용, 건강에 위험 실수로 락스 마셨을 때 억지로 구토를 해서 뱉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락스가 역류해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물을 마셔 위장 내 락스 농도를 희석시킨 후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 더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락스를 식초, 표백제 등 다른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거나 섞는 경우가 있는데 자극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잘못된 사용법으로 자극성 기체에 노출되면 폐렴, 기관지 경련, 상기도 부종, 인후염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락스 사용 시에는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확인 후 준수해서 사용하도록 하며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 바람이 순환될 수 있도록 여러 창문을 열어 주기적인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제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은 작동 후 창문을 열어 5분 정도 환기하는 것이 좋으며 끄기 전에는 건조 또는 송풍 모드를 이용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려주어야 한다. 또 화장실, 주방 등과 같이 물기가 많은 공간에서는 물기가 발생하면 즉시 제거하여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한다. 주 1회 정도는 시중에 판매되는 락스 등 세정제를 이용해 곰팡이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8-13 14:46:07[파이낸셜뉴스] 습기와 무더위로 대표되는 여름철에는 곰팡이가 자생하기 좋아 락스를 사용해 청소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락스는 정확하게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녹여 희석한 수용액으로 살균, 소독, 표백, 악취 제거, 곰팡이 제거를 위해 다방면 사용이 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10일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희석된 락스 용액이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인체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 과장은 "락스 사용시 신체 보호를 위해 고무장갑, 마스크, 안경 등과 같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며 "사용 중 매스꺼움, 현기증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몸에 튀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락스를 식초, 표백제 등 다른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거나 섞는 경우가 있는데 자극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잘못된 사용법으로 자극성 기체에 노출되면 폐렴, 기관지 경련, 상기도 부종, 인후염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락스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삼가며 반드시 창문이나 문을 열고 환풍기 팬을 켜서 빠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여름철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 바람이 순환될 수 있도록 여러 창문을 열어 주기적인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제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은 작동 후 창문을 열어 5분 정도 환기하는 것이 좋으며 끄기 전에는 건조 또는 송풍 모드를 이용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려줘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0 10:45:23[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자신에게 설거지를 많이 시킨다는 이유로 한 직원이 점장의 커피에 락스를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MBC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일 발생했다. 이날 카페 사장 A씨는 휴게 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던 중 황급히 음료를 뱉어냈다. 방금까지 마시고 있던 커피 맛과 전혀 다른 맛에 당황한 것. 세게 올라오는 독한 냄새와 뜨거워지는 목 느낌에 A씨는 어안이 벙벙했다. A씨는 침착함을 유지한 채 CCTV를 확인해 보니,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직원 B씨(남)씨가 자신의 커피에 청소용 표백제인 락스를 섞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락스는 다량으로 흡입할 경우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화학 물질이다. A씨는 결국 경찰에 B씨를 고소했다. B씨는 경찰에 고소당한 뒤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며 A씨에게 사과했다. B씨는 메시지 속에서 "잘못되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며 "혹시나 합의나 고소 취하를 생각하신다면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A씨는 몇 달 전부터 B씨가 설거짓거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해온 점을 토대로, 자신에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B씨는 이 카페에서 2년 가까이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후 카페 본사 측은 최근 이 직원을 해고했으며, 경찰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4 06:43:24[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을 찾은 경찰이 락스물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59분쯤 5기동단 소속 기동대원인 A씨 등 2명은 점심을 먹으려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 방문했다. A씨는 냉장고에서 직접 물병을 가져와 한 모금을 따라 마셨다가 이상함을 느껴 바로 뱉어냈고, 출동한 119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이들이 마신 물은 식수가 아닌 락스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인원 3명과 차량 1대를 출동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에서 냉장고 안에 보관하던 락스물을 A씨가 모르고 가져와서 마신 것 같다”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5 09:21:30[파이낸셜뉴스] #. 30대 주부 김모씨는 최근 화장실 청소를 하려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구연산 가루를 뿌려둘까 했었는데, 혹시 몰라 찾아본 인터넷에서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구연산 가루의 경우 빨래에도 쓰고 그릇을 씻을 때도 써서 청소 용액과 시너지를 낼 줄 알았는데 일본에서는 주부가 이때 발생하는 가스로 죽었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계속 따로따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위생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사용도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락스에 산성제품 더하면 염소가스 발생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성분)이 들어있는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산성의 욕실세정제나 식초, 구연산 등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인체에 치명적인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 금속과 접촉하면 부식을 야기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인 경우도 장시간 방치 시 부식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호흡기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분무기형 제품)는 사용 중 흡입하거나 눈·피부에 튈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 시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환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욕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제품에 표시돼 있는 액성 및 주의사항, 응급처치 등을 확인한 뒤 사용하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소비자원 측은 "원액을 마시거나 혹은 눈에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았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다량의 물을 마시거나 즉시 씻어내는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곰팡이-물때 제거용 구별해 사용해야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를 구매시에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안전기준 확인 마크 표시 여부다.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는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에 해당하는 품목이다. 따라서 안전기준 확인 마크와 신고번호를 확인하고, 정상적으로 등록·관리되는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또 제품 표시사항 중 '품목'에 기재돼 있는 내용이 사용할 목적에 적합한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곰팡이 제거를 우선으로 고려할 때는 품목이 '살균제'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욕실 물때 제거 등 세척을 함께 고려할 때는 '세정제 살균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구매하기 전에 집에 있는 욕실용 세정제의 '액성(pH)'을 확인해봐야 한다. 염소가스 발생을 미연에 막기 위해서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및 기타 락스 제품의 액성은 알칼리성 또는 약알칼리성으로 되어 있다"며 "집에 있는 다른 욕실세정제가 산성 또는 약산성인 경우 기존 제품과 섞어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1-07 15:06:55[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강력한 세정력의 '홈스타 락스와 세제 3X 폼스프레이'를 25일 출시했다. 홈스타의 대표 제품인 '락스와 세제' 시리즈는 오염 부위에 뿌린 후 힘들게 솔질하지 않아도 오염 자국이 깔끔하게 제거되는 뛰어난 세척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보다 3배 강화된 세정 성분으로, 솔질 없이도 뿌리고 헹구기만 하면 욕실 물때와 찌든때 제거, 곰팡이 및 악취원인균 살균 99.9%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강력한 세정력이 특징이다. 지난 1999년 론칭 이후 오랜 노하우가 쌓인 홈스타가 곰팡이 제거에 특화된 락스 성분과 오염 제거력이 뛰어난 세제 성분의 최적의 배합을 찾아내 담았다. 또 넓은 부위에 한 번에 분사할 수 있는 폼스프레이건으로 편리성을 높였다. 홈스타 담당자는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물에 희석하거나 여러 번 부을 필요 없이 넓은 범위에 한 번에 분사되는 폼스프레이 타입으로 출시했다"며 "풍성하고 조밀한 거품은 솔질 없이도 오염 부위에 밀착되어 뿌리까지 침투 및 분해시킨다"라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7-25 09:10:12[파이낸셜뉴스] 직장 동료에게 "좋아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무시당하자 동료의 음료수에 락스를 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특수상해미수, 재물은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5월 같은 마트에서 일하던 동료 B씨가 마시려던 음료수에 락스를 넣어 해치려 했으나 냄새를 맡은 B씨가 이를 마시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좋아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등을 보냈으나 B씨가 답장을 하지 않은 채 메시지를 차단하고, 직장 상사에게 이를 알리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첫 번째 범행 며칠 후에도 B씨가 마시려던 커피에 락스를 넣었으나, B씨가 마시지 않아 또다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조끼 주머니에서 B씨 휴대전화를 가져가 한 달가량 자신의 집 등에 숨긴 혐의도 받는다. B씨 휴대전화에서 자신이 B씨에게 보낸 문자 등을 삭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 행위의 위험성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B씨는 A씨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2-17 00: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