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16일 락앤락 2차 공개매수 신고서를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 5일까지다. 공개매수 가격은 1차 때와 같은 주당 8750원이다. 발행주식총수의 14.53%인 약 629만주를 대상으로 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6 09:18:40[파이낸셜뉴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오는 16일부터 락앤락 2차 공개매수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지난달 18일부터 특수목적회사인 SPC를 통해 락앤락의 잔여지분 추가 확보를 통한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최근 국내에서 PEF가 공개매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상장폐지를 완료했던 사례인 오스템임플란트 및 루트로닉의 1차 공개매수 인수 후 지분율이 모두 80% 중반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어피니티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락앤락 지분율 또한 80% 중반 이상일 경우 향후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락앤락 1차 공개매수 기간의 거래량 등을 보았을 때 어피니티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락앤락 지분을 80% 중반 이상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고, 2차 공개매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그간 공개매수 사례를 보았을 때 2차 공개매수 가격이 1차 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락앤락은 체질개선을 위해 국내외 법인 모두에 대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2023년 약 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순차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러한 실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5 17:25:3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밀폐용기 제조사 락앤락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첫 3영업일 간 전체 유통주식수의 약 36%에 해당하는 대규모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가 지난 18일부터 락앤락 보통주 공개매수를 시작한 이후 지난 22일까지 락앤락 거래량은 472만1157주로 집계됐다. 전체 유통주식수 중 35.9%다. 이 기간 일평균 거래량인 157만3719주는 공개매수 신고일인 지난 18일 한 달 전을 기점으로 그 이전 1개월간 일평균 거래량(17만8154주) 대비 약 8.8배다. 어피니티는 다음달 14일까지 보통주 1314만112주(30.33%)를 공개매수 할 예정이다. 투자자별 매매 형태를 보면 개인주주들이 293만3397주 매도를 기록했고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은 같은 기간 각각 291만9884주, 67만9774주를 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량 전체 76.2%를 차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3거래일 간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8750원 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락앤락 공개매수 가격은 최근 52주 신고가 이상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7132원) 대비 22.7%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공개매수가보다 소폭 낮은 주가 유지 △개인투자자 매도와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 매수 행태 △공개매수 초기 대규모 거래량 발생 등 3가지 상황을 공개매수 성공의 척도로 본다. 공개매수신고서 공시 후 주가가 즉시 공개매수가 수준으로 급등함에 따라 개인주주들은 장내매도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게 되는데, 이때 개인주주 매도물량은 공개매수 청약 참여를 통해 1% 내외 차익을 목표로 하는 기관 및 외국인 등이 매수하게 된다. 거래량은 공개매수 첫 날 최고치 기록 이후 점차 감소세로 접어드는 게 통상적임에도 첫 3일 동안 거래량 집중된 만큼 이 같은 차익거래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칠 수 있단 뜻이다. 이번 공개매수엔 최소 청약주식수 조건이 없는 점 또한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인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시장에서 대량 매도하는 형태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장내에서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매도하면 거래세와 거래 수수료만 지불하지만, 공개매수에 참여할 경우 장외거래에 해당돼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22%를 납부해야 한다. 공개매수 이후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시장 매도를 선호할 수밖에 없게 하는 요인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23 10:32:2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18일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발행주식총수의 30.33%)주를 주당 875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7일간이다. 현재 어피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69.64%다. 어피니티가 공개 매수 후 취득하게 될 락앤락 지분율은 99.97%로 어피니티는 취득 후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의 사무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8 09:26:31[파이낸셜뉴스] 락앤락이 장 초반 6%대 강세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락앤락의 지분 30.33%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한 영향이다. 18일 오전 9시 22분 락앤락은 전 거래일 대비 6.11% 오른 8680원에 거래 중이다. 어피너티는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주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875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8180원)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149억원이다. 어피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69.64%다. 어퍼니티는 잔여 지분을 모두 공개매수로 취득한 뒤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락앤락 주가는 공개매수 추진 소식 보도 직전인 전날 11.6% 상승하고, 거래량도 직전일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18 09:19: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 지분을 보유중인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에 대해 100%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어피너티는 최근 SK렌터카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어 활발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의 공개매수 가격은 최근 52주 신고가 이상인 주당 8750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의 가중산술평균주가 7132원 대비 22.7%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앞서 락앤락은 최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회사를 둘러싼 글로벌 통화긴축 장기화와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인한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을 수행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통상적으로 장기간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긴축경영이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들에게 단기간 내 투자금 회수 및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는 대상회사를 둘러싼 대내외적 부정적인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이전 1개월과 3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 대비 22.7% 및 25.6%의 프리미엄을 모든 소액주주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며 수익실현 기회를 주는 사례"라며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어피너티의 공개매수가 그동안 시장과 주주들이 요구해 왔던 책임 경영의 모습으로 락앤락의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락앤락의 침체된 경영 환경 하에서도 투자 회수와 이익실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최대주주인 어피너티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투자에 대한 책임을 지며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묘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락앤락 지분 63.56%을 보유 중인 어피너티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면 나머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어피너티는 응모율에 관계 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8월 락앤락의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인수가는 주당 1만8000원이었다. 그간 락앤락은 어피너티 인수 직후 중국산 저가 제품들의 공세로 인한 산업 내 경쟁 심화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7 20:54:29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시된 공개매수 11건 중 9건을 따내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공개매수 딜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11곳 중에서 9곳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택했다. NH투자증권은 티엘아이를 시작으로 올해 공개매수 주관업무에 문을 열었다. 이후 쌍용씨앤이,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신성통상, 한화, 제이시스메디칼, 비즈니스온 등의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다. NH투자증권은 주관 수수료로 최대 16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단순 주관 수수료일 뿐, 인수금융과 상장폐지 등 패키지 딜로 확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올해 공개매수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와 미래에셋증권이 유이하다. 삼성증권은 현대홈쇼핑,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앤디의 공개매수를 각각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풍부한 트랙 레코드를 비결로 꼽는다. 사모펀드의 경우 각 증권사의 공개매수 수수료 차이보다는 다양한 성공 경험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데 국내에서 역대 최대 공개매수 거래였던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을 성공시킨 후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NH투자증권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 인더스트리 등 각 본부가 역할을 나누고, 그 안에서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력, 체계 등에서 다른 증권사 대비 더 많이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도 주관 업무를 따내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청약률을 높여 지분율을 올려야 하는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온라인 청약시스템을 갖춘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각각 도입했다. 한편 공개매수 시장을 향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이날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문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시장의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 도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개매수 딜이 많지 않아 증권사들의 관심 밖에 있던 시장이었지만 최근 인식이 바뀌는 모습"이라며 "향후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0 18:17:28#OBJECT0#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시된 공개매수 11건 중 9건을 따내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공개매수 딜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11곳 중에서 9곳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택했다. NH투자증권은 티엘아이를 시작으로 올해 공개매수 주관업무에 문을 열었다. 이후 쌍용씨앤이,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신성통상, 한화, 제이시스메디칼, 비즈니스온 등의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다. NH투자증권은 주관 수수료로 최대 16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단순 주관 수수료일 뿐, 인수금융과 상장폐지 등 패키지 딜로 확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올해 공개매수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와 미래에셋증권이 유이하다. 삼성증권은 현대홈쇼핑,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앤디의 공개매수를 각각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풍부한 트랙 레코드를 비결로 꼽는다. 사모펀드의 경우 각 증권사의 공개매수 수수료 차이보다는 다양한 성공 경험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데 국내에서 역대 최대 공개매수 거래였던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을 성공시킨 후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NH투자증권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 인더스트리 등 각 본부가 역할을 나누고, 그 안에서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력, 체계 등에서 다른 증권사 대비 더 많이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도 주관 업무를 따내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청약률을 높여 지분율을 올려야 하는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온라인 청약시스템을 갖춘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각각 도입했다. 한편 공개매수 시장을 향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이날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문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시장의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 도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개매수 딜이 많지 않아 증권사들의 관심 밖에 있던 시장이었지만 최근 인식이 바뀌는 모습“이라며 ”향후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0 15:56:40상장사들의 자진 상장폐지가 잇따르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반대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도 발목을 잡히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오는 22일까지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앞서 신성통상의 최대주주인 가나안과 2대 주주인 에이션패션은 지난달 21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22.02%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성통상은 상장폐지를 통해 경영 활동의 유연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발적으로 시장을 떠나는 기업은 신성통상뿐 만이 아니다. 올해 쌍용씨앤이(C&E),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티엘아이 등이 자진 상폐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씨앤이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지난 3월부터 공개매수와 장내매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밟아 오는 9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사모펀드 어피너티웨커티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도 각각 락앤락과 커넥트웨이브의 상폐를 추진하고 있다. 잇따르는 자진 상폐 움직임에 소액주주들은 울상이다. 기업은 비상장사로 돌아가는 것이 회사의 성장과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지만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당초 매수한 가격이 공개매수 가격보다 낮으면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공개매수가 발목이 잡힌 사례도 적지 않다. 락앤락과 커넥트웨이브가 대표적이다. MBK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커넥트웨이브 잔여 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두 차례 진행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목표 지분율(89.9%)에는 못 미쳤다. 어피너티 역시 락앤락 잔여 지분을 두 차례 걸쳐 공개매수했지만 목표치(95%)를 달성하지 못했다. 두 회사 모두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 절차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주주들은 공개매수 미참여를 넘어 지분 결집과 법적인 대응도 준비하는 분위기다. 락앤락 소액주주들은 최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2~3%의 지분을 모으고,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를 인수한 사모펀드로서는 그대로 상장사로 남는 것이 나은지, 비상장사로 가는 것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긍정적인지 살펴보고 상장폐지를 선택한 것"이라며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들에게 최근 시장에서 거래됐던 가격보다 프리미엄을 더 얹어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각자 생각하는 기업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불만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한 지를 따져보는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상호 연구위원은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한 지에 대해 사후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실효적이지 않다는 것이 주주들의 불만 중 하나"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진 상장폐지 과정에서 소액주주과의 갈등은 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1 18:40:21[파이낸셜뉴스] 상장사들의 자진 상장폐지가 잇따르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반대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도 발목을 잡히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오는 22일까지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앞서 신성통상의 최대주주인 가나안과 2대 주주인 에이션패션은 지난달 21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22.02%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성통상은 상장폐지를 통해 경영 활동의 유연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발적으로 시장을 떠나는 기업은 신성통상뿐 만이 아니다. 올해 쌍용씨앤이(C&E),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티엘아이 등이 자진 상폐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씨앤이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지난 3월부터 공개매수와 장내매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밟아 오는 9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사모펀드 어피너티웨커티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도 각각 락앤락과 커넥트웨이브의 상폐를 cnwls하고 있다. 잇따르는 자진 상폐 움직임에 소액주주들은 울상이다. 기업은 비상장사로 돌아가는 것이 회사의 성장과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지만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당초 매수한 가격이 공개매수 가격보다 낮으면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공개매수가 발목이 잡힌 사례도 적지 않다. 락앤락과 커넥트웨이브가 대표적이다. MBK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커넥트웨이브 잔여 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두 차례 진행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목표 지분율(89.9%)에는 못 미쳤다. 어피너티 역시 락앤락 잔여 지분을 두 차례 걸쳐 공개매수했지만 목표치(95%)를 달성하지 못했다. 두 회사 모두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 절차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주주들은 공개매수 미참여를 넘어 지분 결집과 법적인 대응도 준비하는 분위기다. 락앤락 소액주주들은 최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2~3%의 지분을 모으고,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를 인수한 사모펀드로서는 그대로 상장사로 남는 것이 나은지, 비상장사로 가는 것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긍정적인지 살펴보고 상장폐지를 선택한 것"이라며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들에게 최근 시장에서 거래됐던 가격보다 프리미엄을 더 얹어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각자 생각하는 기업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불만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한 지를 따져보는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상호 연구위원은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한 지에 대해 사후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실효적이지 않다는 것이 주주들의 불만 중 하나"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진 상장폐지 과정에서 소액주주과의 갈등은 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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