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듀오락이 쓴메밀의 주 영양성분인 루틴을 유산균과 배합한 듀오락 퀘르세틴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능성 쓴메밀 품종인 ‘황금미소’의 루틴과 CBT유산균을 결합했다. 메밀의 주 영양성분인 ‘루틴’을 CBT유산균 3종과 배합해 흡수가 용이한 ‘퀘르세틴’으로 90% 이상 전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는 루틴은 항염증·항당뇨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분자구조가 커서 흡수와 체내 활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농촌진흥청’의 국책 과제인 '유산균의 생물전환능을 활용한 항염증 쓴메밀 유산균 제품개발'을 통해 탄생됐다. 듀오락 퀘르세틴에 포함된 CBT유산균 3종은 루틴을 체내 흡수에 용이한 형태인 ‘퀘르세틴’으로 90% 이상 전환해 주는 기능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스코퍼스 등재지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지’ 올해 3월호에 게재됐다. 쎌바이오텍은 해당 유산균 발견으로 루틴의 유효성분 흡수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CBT유산균의 투입균수는 300억 마리, 보장균수는 30억 마리로 앞선 연구에 기반해 설계됐다. 양파 25개 분량인 고순도 퀘르세틴500mg, 퀘르세틴의 체내 흡수를 돕는 브로멜라인 효소도 포함됐으며, 하루 한 포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김수정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박사는 “황금미소의 첫 제품화를 듀오락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양측의 강점을 기반으로 황금미소의 기능성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려, 농가 소득 향상과 관련 산업의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미소는 농촌진흥청이 7년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으로 루틴 함량이 일반 메밀보다 51배 많다. 임상현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부소장은 “한국산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황금미소와 CBT유산균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7 10:08:42삼성전자 새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3’가 KT 전용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KT는 ‘갤럭시점프3’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모델명이 SM-M446K인 삼성전자 5G(5세대) 단말기가 전날 전파인증을 받았다. 보통 통신 3사가 함께 출시하는 제품은 모델명이 N으로 끝나는 반면 해당 제품은 K로 끝나 갤럭시M44 기반으로 나오는 KT 전용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 해당 모델은 ‘갤럭시 점프3’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출시된 KT 전용폰 ‘갤럭시 점프2’는 갤럭시M33 기반으로 나왔다. ‘갤럭시 점프2’는 6.6인치 풀HD 120Hz 화면, 5000만 화소 후면 쿼드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블루, 그린,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41만9000원이었다. 갤럭시A32 기반의 ‘갤럭시 점프1’이 지난 2021년 4월 21일 전파인증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정식 출시됐으며 ‘갤럭시 점프2’가 지난해 3월 22일 전파인증을 마치고 한 달 뒤 판매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 점프3’도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점프3’가 기존 모델들처럼 전파인증 후 한 달 만에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에는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점프3’는 오는 11월 또는 12월에 출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갤럭시 점프3’의 사양은 최근 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를 통해 포착된 바 있다. ‘갤럭시 점프3’로 보이는 SM-M446K 모델은 6.6인치 풀HD 120Hz 화면, 퀄컴 스냅드래곤 888, 6기가바이트(GB) 램, 128GB 내장메모리, 5000mAh 배터리, 25W 고속충전, 5000만+800만+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삼성페이 등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40만원대가 예상된다. 통신사들은 20만~40만원대의 중저가대 ‘가성비’ 스마트폰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특정 기능이 담긴 옵션, 사은품과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가입자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판매가 부진하면 남는 단말기 재고를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동시에 있어 통신사들 입장에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9 14:16:51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듀오락, 소아비만 체중감량에 효과적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 기업 ㈜쎌바이오텍은 자체 보유한 유산균 5종이 소아비만 그룹에서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내고 체내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특히 산화스트레스를 개선하는 유산균의 효과를 최초로 입증해 비만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아비만의 경우 60-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조기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체중감량은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칼로리를 제한하는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산화스트레스는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해독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비만이나 노화, 당뇨, 고지혈증 등과 관련이 깊어 건강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터키 에스키셰히르 오스만가지 의과대학에 진행된 임상시험은 총 77명의 소아비만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한 소아비만 그룹과 여기에 ㈜쎌바이오텍 유산균 5종을 함께 섭취한 소아비만 그룹의 체중 변화를 한 달 동안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 식이요법과 유산균 섭취 소아의 71%가 평균 3kg 감량에 성공했다. 또한, ㈜쎌바이오텍 유산균은 비만 진단에 활용되는 체질량지수(BMI)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소아비만 증상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능, 효과를 입증했다. 체중감량 효과를 갖는 ㈜쎌바이오텍 자체 보유 유산균 5종은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CBT-LA1),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CBT-LR5),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CBT-BF3), 비피도박테리움 롱굼(CBT-BG7), 엔테로코쿠스 페슘(CBT-EF4)이다. 이들 유산균을 포함된 제품으로는 유아용 '듀오락 얌얌'과 성인용 '듀오락 골드' 등이 대표적이다. 소아비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는 비만 환자에서 유산균과 산화스트레스의 관계를 최초로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쎌바이오텍은 자체 보유한 유산균 5종이 총산화스트레스지수(TOS, Total oxidative stress), 총항산화능지수(TAC, Total antioxidative capacity) 등 산화스트레스 관련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비만과 산화스트레스 사이에 풀리지 않은 과학적 사실을 밝히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미생물 전문 학술지 <유익한 미생물(Beneficial Microbes)-소아비만에 미치는 인체측정, 지질 구성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신바이오틱 효과(Effects of synbiotic on anthropometry, lipid profile and oxidative stress in obese children)>에 게재되었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
2016-10-07 14:07:46[파이낸셜뉴스] 바이오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이 곡물발효효소 ‘큐어자임락(Curezyme-LACTM)’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입증한 논문을 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 2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당 효소를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하고 곡물발효효소 큐어자임락의 영양학적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은 식품영양학 분야의 첨단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는 국제 학술지다. 앞서 아미코젠은 곡물발효효소 큐어자임락의 체지방 감소 관련 동물시험 연구에서 그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인체적용실험을 통해 큐어자임락을 12주 섭취 후 단순한 체지방 감소를 넘어 내장지방 등의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특정 지방을 감소시키는 결과도 확인했다 큐어자임락에 사용된 곡물 유산균 바실러스 코아귤런스(Bacillus coagulans) 'KCTC13284BP'은 전통발효식품에서 분리된 균주다. 국산 곡물에 아미코젠의 24~48시간 특허 제조 발효공법을 적용해 곡물 유산균, 소화효소, 항산화효소등의 발효대사산물이 포함된 유효 성분이다. 아미코젠 연구진은 해당 성분이 체지방 감소와 내장지방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곡물발효효소 큐어자임을 이용한 체지방감소 및 내장지방 감소에 대한 인체 실험은 최초로 보고된 사례"라며 "이번 연구 논문 등재가 한국 전통 소재인 발효 곡물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곡물발효효소 큐어자임락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02 09:23:44【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인구 50만 경제 자족 기능을 갖춘 핵심 거점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는 지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광명시만의 도시가치를 발굴해 풍부한 일자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과거 정부 주도 주택공급 위주의 전형적 베드타운 개발과 이로 인한 낮은 자족률, 교통·주차 등 인프라 부족 문제를 답습하지 않고, 광명시를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광명시 미래 100년의 비전으로 자족, 문화, 교통,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일자리 13만개 창출, 11만가구 주택공급, 광역교통망과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박 시장은 "현대인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일터와 삶터가 조화로운 곳이다. 나고 자란 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건강하게,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주택만 잔뜩 들어서서 잠은 광명에서, 일과 여가는 서울에서 하던 시대는 앞으로 10여 년 후면 저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광명에선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 많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일자리와 편리한 교통, 좋은 이웃과 정원이 가까이에 있는 도시, 평생 배우며 공동체를 실현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을 통해 일자리 13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수도권 서남부 최대 경제자족도시 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적으로 현재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크노밸리로 완공시 3만명의 고용 창출과 2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안정적인 주거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와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광명 재개발 정비를 통해 2032년까지 11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사업별로는 △직·주·락 중심의 3기 신도시 내 6만7000가구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인 하안2지구 3500가구 △산업·유통·첨단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주거복지를 위한 학온지구 4300가구 △주거환경개선과 취락 간 연계 강화를 위해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구름산지구 5000가구 △자연과 창의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광명문화복합단지 2000가구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재개발 2만5000가구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에 맞춰 철도 네트워크 중심의 친환경 교통망 전환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3기 신도시를 관통하는 '광명~시흥선'(KTX광명역~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과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개통되면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을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의 역사를 신설하고 GTX-D노선 등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박 시장은 "2032년이 되면 약 11만가구의 주택공급, 인구 50만, 일자리 13만개 창출을 넘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광명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4 11:17:53BNK부산은행은 2일 대학생활에 필요한 학사기능을 하나로 모은 스마트캠퍼스 앱 '캠퍼스락(樂·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캠퍼스락은 BNK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모바일 전용 대학생 스마트캠퍼스 플랫폼이다. 대학을 상징하는 '캠퍼스'와 즐거울 '락(樂)'을 합쳐 '대학생활을 즐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플랫폼 출시로 학생들은 모바일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학교공지 푸시알림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부산은행이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에 대한 역할을 맡음으로써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학교는 비용 부담이 줄어 예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7월 18일과 24일에 대동대, 동아대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동대는 올해 2학기부터, 동아대학교는 내년 1학기부터 캠퍼스락을 오픈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지역 대학들과 협의 중에 있다. 4일 부산은행은 캠퍼스락 출시를 기념해 대동대에서 이 플랫폼을 홍보하고 회원가입을 한 학생을 대상으로 커피와 음료, 경품 등을 제공하는 현장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다. 부산은행 김진한 디지털금융본부장은 "캠퍼스락에는 학사기능뿐만 아니라 고메부산, 라이프 등 지역과 연계된 BNK만의 특화된 콘텐츠도 담고 있다"며 "캠퍼스락이 지역 내 대학교와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9-02 19:50:06[파이낸셜뉴스]BNK부산은행이 대학생활에 필요한 학사기능을 하나로 모은 스마트캠퍼스 앱 ‘캠퍼스락(樂)’을 출시한다. 2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캠퍼스락은 BNK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모바일 전용 대학생 스마트캠퍼스 플랫폼이다. 대학을 상징하는 ‘캠퍼스’와 즐거울 ‘락(樂)’을 합쳐 ‘대학생활을 즐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모바일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학교공지 푸시알림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능에 따라 여러 앱을 설치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졌다. 또한 부산은행이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에 대한 역할을 맡아,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학교는 예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부산은행은 지난 7월18일과 7월24일에 대동대학교, 동아대학교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동대학교는 2024년 2학기부터, 동아대학교는 2025년 1학기부터 ‘캠퍼스락’을 오픈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지역 대학들과 협의 중에 있다. 부산은행은 ‘캠퍼스락‘ 출시를 기념해 대동대학교에서 해당 플랫폼을 홍보하고 회원가입을 한 학생을 대상으로 커피와 음료, 경품 등을 제공하는 현장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한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은 “캠퍼스락은 학사기능 뿐만 아니라 ‘고메부산’, ‘라이프’ 등 지역과 연계된 BNK만의 특화된 콘텐츠도 담고 있다”며 “캠퍼스락이 지역 내 대학교와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1:38:38[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2일 대학생활에 필요한 학사기능을 하나로 모은 스마트캠퍼스 앱(App) ‘캠퍼스락(樂)’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캠퍼스락은 BNK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모바일 전용 대학생 스마트캠퍼스 플랫폼이다. 대학을 상징하는 ‘캠퍼스’와 즐거울 ‘락(樂)’을 합쳐 ‘대학생활을 즐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플랫폼 출시로 학생들은 모바일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학교공지 푸시알림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부산은행이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에 대한 역할을 맡음으로서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학교는 비용 부담이 줄어 예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7월 18일과 7월 24일에 대동대, 동아대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동대는 올해 2학기부터, 동아대학교는 내년 1학기부터 캠퍼스락을 오픈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지역 대학들과 협의 중에 있다. 오는 4일 부산은행은 캠퍼스락 출시를 기념해 대동대에서 이 플랫폼을 홍보하고 회원가입을 한 학생을 대상으로 커피와 음료, 경품 등을 제공하는 현장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다. 부산은행 김진한 디지털금융본부장은 “캠퍼스락에는 학사기능 뿐만 아니라 고메부산, 라이프 등 지역과 연계된 BNK만의 특화된 콘텐츠도 담고 있다”라며 “캠퍼스락이 지역 내 대학교와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2 10:04:25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이 9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올영세일’에 참여해 브랜드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세일에는 메디필의 베스트셀러 제품은 물론, 클렌징, 마스크, 기초 및 헬스케어 제품까지 환절기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포함된다. 베스트셀러인 ‘엑스트라 슈퍼9 플러스 2.0’은 피지를 녹여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피지 클리너로, 행사 기간 정가 대비 46%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의 기획 세트를 구매한 후 인증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메디필 피지 클린 스크래퍼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미세한 거품으로 자극 없이 부드러운 클렌징이 가능한 모공 축소 클렌징 폼 ‘레드 락토 콜라겐 클리어 폼 클렌저 2.0’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모공보다 작은 콜라겐이 피부 속 유효성분을 꽉 잡아주어 물광 피부를 만들어주는 바르는 콜라겐 팩인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다. 특히, 8월 30일에는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와 ‘히알루론산 레이어 물톡스 랩핑 마스크’가, 9월 5일에는 ‘레드 락토 콜라겐 클리어 폼 클렌저 2.0’이 '오늘의 특가' 행사를 통해 더욱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된다. 메디필 관계자는 "푸석한 피부와 늘어난 모공으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이번 올영세일이 모공케어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은 모건스탠리 PE 산하의 MDP 홀딩스 (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둔 스킨이데아의 대표 브랜드로, 에스테틱 전문가가 엄선한 고급 원료와 더마 특허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스킨이데아는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목표로 철저한 연구와 임상을 거친 고기능성 더마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4-08-30 13:23:17【베이징=이석우 특파원】거대한 용이 벌거벗은 여인을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의 대형 그림들. 나신의 여인과 용의 조응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발디딜 틈 없이 꽉 찬 전시장에는 숨죽인 중국인들의 나지막한 탄성들이 여기저기 나왔다. 한중수교 32주년을 몇 칠 앞둔 22일. 중국 베이징 한 복판인 광화루의 주중한국문화원 1층 전시장.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재중 한국화가 박소빈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용의 해, 용과 사랑을 주제로 한 재중한국작가 개인전 연 주중한국문화원 광주시립미술관(gma)의 해외특별전으로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과 공동 주최로 지난 6월 20일 열려 '한중수교의 달'인 이달 말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주중 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개인 작가의 단독 작품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2011년부터 중국에 거주해 온 작가를 이날 문화원 전시장에서 만났다. 무엇이 작가를 14년째 중국에 묶어 놓고 있을까. 재중 14년 차 화가에게서 중국, 중국인, 한중 관계와 중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 중국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떤 점에서 중국인 관객들을 끌어 당기고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 → 절대적인 권위와 지존의 상징인 용이 벌거벗은 여인을 포옹하는 모습에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용에 안겨있는 듯한 나신의 여인과 화폭에 펼쳐진 용, 용과 교감하는 여인에게서 새로움과 신선함을 얻었다는 반향들이었다. 상상의 존재, 용이 중국인들이 생각하고 접했던 범주를 넘어서서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펼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중국 큐레이터들도 그런 도발적인 발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냐고 물어왔다. 그것도 붓이 아닌 연필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연필 드로잉으로 작품이 이뤄졌다는 사실에도 놀라고 신기해 했다. (지난 2017년 중국 베이징 진르(금일)미술관은 작가를 초대해 본관인 1호관에서 이례적으로 49일 동안의 현장 퍼포먼스로 17m 대작, 부석사 설화를 그려내는 화제를 만들었다. 의상 대사에 대한 사랑을 이루지 못했던 중국 여인 선묘의 전설이 담겨있는 부석사 설화를 그려냈다.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도 용과 관련된 작품 전시와 시도들의 봇물이 터졌지만, 박 작가 작품에 대한 반응은 남달랐다는 평이다. ) 용과 교감하는 나부의 여인이란 도발적 발상에 놀라고, 참신했다는 중국 관객들 - 작품 활동을 왜 중국에서 하고 있나. → 중국이란 표현보다는 왜 베이징에서 작품 활동을 하냐고 물어보셔야 맞다. 우리는 '중국은 어떠냐''라고 물어보고, 중국을 하나의 실체로 규정한다. 이 방대하고 다양한 세계를 하나의 개념과 키워드로 접근해서 답을 얻을 수 있을까. - 그럼 왜 베이징을 선택했고, 어떻게 13년 넘게 눌러 살게 됐나. 뉴욕 등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 내 작품과 작업을 사랑해 주고, 나를 원하고, 이해해주는 곳이란 점이 나를 붙들었다. 다양하고 상상력 풍부하고 새로운 시도들이 나를 깨우는 죽비가 됐다. 동서양이 만나고, 전세계 화가들과 중국의 55개 민족이란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화가들의 다양한 발상과 작품 세계가 만나는 곳이었다. 과거와 현재, 고대와 미래가 부딪치며 실험과 시도가 이뤄지고 있었다. 전통과 유산, 현대의 최첨단 디지털 사회가 동시에 존재하는 긴장감도 좋았다. 고대 회화와 조각, 벽화들을 보며 자극과 영감을 얻었다. 늘 같은 테두리에 매몰되기 쉬운 나를 채찍질하고, 베이징과 주변 지역에 모여 사는 중국과 외국 작가들이 나에게 끊임없는 자극제가 됐다. 이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됐고, 나만의 것, 우리만의 것을 더 확실하게 느끼고 추구하게 됐다. (그는 2007년 미국 뉴욕 텐리문화인스티튜트에서 '미녀와 야수'란 제목의 전시회를 가졌고, 2009년부터 2년 동안 뉴욕 브루클린 BOS 스튜디오 입주작가와 버몬트 스튜디오센터 지원 등 화가지원프로그램으로 뉴욕에서 활동했다. 백 년 역사의 미술 전문 권위지 '아트 인 아메리카'에 주목 받는 좋은 전시로 리뷰까지 받았다.) 2011년 베이징은 전세계 예술가들이 변화와 문명의 다양성 모색한 실험장 - 2011년 올 때 베이징은 화가들에게 어떤 곳이었나? →베이징 '798 예술구역' 등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발상과 다양한 실험 정신이 뒤섞여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새로운 조류를 만드는 예술의 거점이었다. 당시 전세계 화가와 수집가들이 주목하고 관심을 쏟고 있었다. 전세계 예술가들의 주목 속에서 새로운 변화와 문명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열기와 에너지가 넘쳤다. 세계 미술 시장에서는 중국의 주요 화가들의 작품에 한국과 일본 작가들을 끼워서 거래하는 형편이었다. 그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중국이란 존재는 거대하게 성장해 있었다. (박 작가는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gma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으로 뽑혀 2011년 1년 동안 베이징에 머물며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 뒤 베이징 포스 갤러리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몇 년 더 베이징에 머물게 되면서 베이징과의 인연이 길어졌다.) - 중국 미술과 미술 시장은 어떻게 비약적인 발전과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나?. → 긴 역사의 축적과 유산, 두터운 이해의 폭과 애호가 층이 바탕이 됐다. 중국 내 동양화, 전통 미술에 대한 이해와 유산은 방대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세계적인 흡입력이 생겼다. 중국 내 전통 미술 시장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세계적인 미술전람회가 당시 중국에서 자주 열리면서도 바로 옆 한국은 비껴가고 있었다. 한국 작가로서 자존심이 상할 때도 적지 않았다. 미술 소장가들은 전체 인구의 2~3% 이하라는 일반적인 예에 비춰보더라도 중국의 미술 시장과 미술 애호가들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품을 소장하는 규모와 스케일도 달랐다. (박 작가의 작품은 그리스 크레타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에도 적지 않게 나가 있지만, 허베이미술대학교, 내몽고 더드마예술학교, 산허클래식자동차박물관, 차하헐 학회 등 중국의 미술관과 기관, 개인들이 상당수 소장하고 있다. 우리 외교통상부와 주광저우 한국총영사관, 목표대, 광주시립미술관 등도 박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희소성과 독창성을 중시하는 소장가들, 전통과 다양성이 중국 미술의 힘 - 중국 미술 애호가들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나. → 현대 미술의 역사는 짧지만 중국은 동양 미술, 동양화의 배경과 기반을 갖고 있다. 미술에 대한 이해와 애정도 세계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전세계 현대 미술과 그 안의 외국 작가들에 대해서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만큼 전세계 미술시장을 잘 알고 있었는데, 작품 희소성과 독창성을 중요시하는 점이 두드러졌다.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대 작품을 구입하면서도 세세한 질문 없이 단순하게 구입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봤다. 그만큼 배경 지식이 넓었고, 이해도 높았다. 애호가들과 수집가들도 자신의 소장품이나 소장 활동을 잘 드러내 보이지는 않는 경향이 컸다. - 작가에게 베이징은 어떤 매력으로 다가오나. → 구태여 유행에 맞추지 않아도, 대중적인 관점에서 소통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작가로서 입지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점에 더 관심을 보였고, 그 점이 교류 계기가 되곤 했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 내 작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졌고, 나를 원했다. 이 곳을 기반으로 해외 전시를 다닐 수도 있었다. 제2의 고향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한중 관계, 소통하고, 같이 가면서 시너지 효과 만들어 나가는 관계 만들어야 - 한중 관계가 32주년을 맞았다 중국 생활 14년 차의 화가가 보는 한중 관계의 미래는 무엇인가. → 베이징은 한국에서 정형화되고 밀폐되어 있던 나의 상상력을 열어 젖히는 역할을 했다. 다양성과 역동성이 자극제가 됐다. 경제나 다른 분야의 교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서로 접하고 소통하고, 같이 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 예술 안에서 인간적인 교감을 쌓고, 관계를 쌓아 나아가는 것이 소중하다. 이런 만남과 교류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정치적인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미술 안에서 인간의 삶과 꿈을 표현하고 서로에게 접근하면서 감동을 주는 일이 더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한다. 한국 예술을 더 알리고, 서로 더 많이 나눴으면 한다. - 13년 넘게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예술가들과의 교류도 깊어졌을 것 같다. → 미술과 그림을 매개로 화가, 음악가 등 소중한 친구들을 얻을 수 있었다. 언어를 넘은 소통이라고 할까. 진짜 친구가 되기는 어렵지만 일단 친구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면 중국인들이 순수하고, 단순하고, 따뜻했다. 이번 작품전에서 내 작품에 내몽고출신 락밴드그룹의 음악을 넣어 영상미디어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다. 예술을 매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의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은 용의 사랑 에너지를 입체적인 영상으로 펼쳐냈다는 평을 받았다.) 용을 소재로 인간의 에너지와 원동력을 표현 - 왜 하필 용이란 소재를 선택했나. → 1995년도 대학원(조선대)을 다니면서 동양미술사를 통해 용을 만났다. 동양미술, 불교 미술에서 용의 역할은 컸다. 불교에서 용은 수호신이고 상서로운 존재였다. 물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용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용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었다.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접한 용의 형상과 부석사 설화는 나의 평생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용은 중국인들에게 친근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동아시아에서 보편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계속 진화해 나가는 그 무엇이기도 했다. 용이 주는 힘이 용과 영원한 사랑, 꿈을 테마로 작품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용을 소재로 인간의 에너지와 원동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작품은 나로부터 출발했지만, 각 자의 몫으로 보시고, 해석해 주셨으면 한다. 다양한 관점, 상상력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주중한국문화원의 김진곤 원장은 "용은 한중 두 나라를 관통하는 문화 아이콘이기에 갑진년을 맞아 박 작가를 초청해 특별전을 갖게 됐다"면서, "작가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적 영감, 거대한 상상력이 애틋한 사랑으로 영글어진 이번 작품전,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을 계기로 마음으로 통하는 한중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문화원, "용은 한중을 관통하는 문화 아이콘, 양국 우정 깊어지는 계기" - '코로나19 기간'이 문화 예술분야 전업 작가들에게는 더 힘든 시기였다. 어떻게 베이징 생활을 버텨냈나. →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쌓아온 교류들도 이어가고 싶었다. 모든 해외 전시가 정지되고, 베이징에서만 격리를 5번이나 해야 했다. 다른 나라보다 긴 3년 반이란 중국의 코로나 격리 정책에 전업작가로서 삶의 팬데믹도 어마어마했지만 그동안에 해왔던 활동의 결실과 감사함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 기간을 거쳐서 이렇게 행복한 전시들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베네스의 산마르코 광장 부근 산자르카에서는 파사치오 재단 초대로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박 작가의 개인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31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798 예술구를 잠시 들렀는데 "예전 같지 않았다. 한산했다. 과거와 달리 외국인들도 잘 보이지 않았다."라는 말을 했다. 국제적인 예술 중심으로서 베이징의 역할이 시들고 있는 건가. → 중국의 수도라는 곳에는 해외 작가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모인다. 상황이 좀 안정된다면 다시 많은 작가들이 모이고 새로운 문화적인 다양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중국과 해외 작가들 간의 소통은 계속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용이란 에너지를 통한 평화와 사랑을 기원·표현하는 작가의 길은 계속 갈 것 - 앞으로 계획은. →베니스의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베니스를 찾은 세계 여러 나라의 비평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 초 베니스에 가서 전시를 마칠 예정이다. 사랑하는 부모님, 예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해주신 원동석 교수님(전 국립목포대), 오랜 시간 해외 전시를 기획해 주신 탈리아 브라초포로스 교수님(뉴욕 존제이 칼리지 교수·독립기획자), 베이징에서 마주한 이동임 '베이징 798 큐브미술관' 관장님, 내 작품의 특별한 소장가분들. 이 분들에게서 에너지를 받고,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삶은 늘 흔들리지만, 이 분들 덕택에 작가의 길은 흔들리지 않고, 지탱해 나갈 수 있었다. (박 작가에게 작품 활동은 전쟁과 충돌, 갈등과 불안정의 현대 사회 속에서 용이라는 에너지를 통해 평화와 사랑, 안식을 갈구하는 기원처럼 다가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22 08: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