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는 대다수 운전자들이 한번 쯤 갖고싶은 '드림카'로 꼽힌다. 그간 한정된 모델, 높은 가격대 등을 이유로 국내 스포츠카 시장은 수입차 업체 위주로 형성됐다. 그럼에도 국내 업체들은 30년 간 꾸준히 스포츠카를 표방한모델을 출시해왔다. 다만 과거 국내 업체들이 선보인 스포츠카는 기능적인 부분 보다는 디자인 측면에서 스포츠형 쿠페 모델로 구분된다. ■국산 첫 스포츠 쿠페 '스쿠프' 국내 업체가 처음으로 스포츠 모델을 지향하는 2도어 차량으로 선보인 모델은 현대자동차가 1990년 출시한 '스쿠프'다 . '스포츠'와 '쿠페'의 합성어 탄생한 스쿠프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1.5L 알파엔진을 탑재했으며, 그해 10월부터는 국산 최초의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해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 시간)'이 9초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최고 속도 200㎞/h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6년까지 6년 간 국내외에서 총 23만7500대가 판매됐다. ■국내 최초 오픈카 '칼리스타' '칼리스타'는 쌍용자동차가 팬더 웨스트원드사를 인수하면서 1992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로드스터(오픈카) 모델이다. 1930년대 유행했던 정통 영국식 로드스터 스타일과 현대적 자동차 기술이 조화되어 탄생된 2인승 오픈카로 주목받았다. 최고출력 145마력, 최고속력 208㎞/h 성능을 발휘했지만, 당시 30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와 로드스터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출시 후 2년 간 78대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단종됐다. ■본격 '쿠페 시대' 연 '티뷰론.투스카니' 스쿠프 이후 국산 스포츠 쿠페는 현대차의 '티뷰론'과 '투스카니'로 이어진다. 1세대 아반떼를 기반으로 개발된 '티뷰론'은 현대차의 두 번째 독자 개발 엔진인 2.0L 베타엔진을 탑재하고 4단 자동변속기, 5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됐다. 국산 승용차 최초로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맥퍼슨 스트럿 방식의 서스펜션이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156마력, 최고속도 220㎞/h 등 주행성능을 크게 높였다. 티뷰론의 후속인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 개발돼 2001년 출시된 '투스카니'는 2.0L 베타 엔진 외에 그랜저급 대형차에 적용되는 6기통 2.7L 델타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였다. 고성능 트림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5.0kgf.m를 발휘하는 6기통 엔진이 적용됐으며, 산소 센서를 설치해 연비와 출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영국 오픈카 감성의 '엘란' 1996년 소프트톱 형태의 로드스터로 출시된 '엘란'은 영국 기업 '로터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기아자동차가 인수해 선보인 차종이다. 엘란은 당시 2인승 오픈카 형태로 각광을 받았으며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0kgf.m의 우수한 엔진 성능으로 최고속도 220㎞/h, 제로백7.4초를 기록했다.또 주행 안정성을 강호한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마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후륜구동 고성능 쿠페 '제네시스 쿠페' 일반 양산차량과 주행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국산 스포츠카의 시작은 2008년 현대차가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네시스 쿠페'로 볼 수 있다.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3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갖춘 고성능 스포츠 모델 개발에 물꼬를 트게 된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8kgf.m를 발휘하는 3.8 람다 엔진을 적용한 모델은 최고속도 245㎞/h를 달성했다. 제로백 5.9초를 달성해 국내 업체의 '마의 장벽'이라 불렸던 6초대를 돌파한 최초의 국산 모델로 기록되기도 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 G70, 후속 고성능 쿠페 모델의 개발을 앞두고 지난해 단종됐지만, 현대기아차의 후륜구동 스포츠 모델의 출발을 알린 기념비적인 차종이다. 실제 현대차가 최근 정통 스포츠가로 선보인 '스팅어' 역시 제네시스 G70과 플랫폼을 공유해 제작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7-07-02 18:08:36판매 부진으로 단종설까지 돌던 차량이 디자인 등을 부분 변경해 새로 출시되면서 회생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모델은 전달대비 판매량이 늘었지만 '반짝효과'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7일 신형 'i30'를 새로 출시했다. i30는 그동안 현대차 판매부문에서 '꼴찌'를 유지하며 꾸준히 단종설이 제기돼 왔으나 새로운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해 신모델로 출시된 것이다. 이 차는 가솔린 1.4.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추가해 주행성능을 개선시켰고, 스마트 후측방 경보,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첨단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출시에 따라 지난달 i30 판매량은 총 172대로, 전달 35대 대비 391.4%나 증가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9월 20일 2017년형 아슬란을 새로 출시했다. 아슬란의 경우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 애매한 차급으로 분류되며 판매량이 저조했다. 한때 단종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및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세이프티 언락을 기본적으로 적용한 신형 아슬란을 내놨다. 신형 프리미엄을 무기로 현대차는 지난달 아스란을 총 98대 판매했다. 지난 8월 91대보다 7.7%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이 지난달 20일 출시돼 열흘 정도의 시간을 감안할때 많이 팔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10월 한달동안에는 큰 폭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지난 8월 22일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쏘울'을 내놨다. 이 차는 신규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가 향상됐으며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기능과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쏘울은 지난 9월 총 245대 판매됐다. 7월 174대, 8월 148대 등 100자리대를 유지하던 판매량이 신형 출시에 힘입어 큰폭 증가했다. 한국GM 역시 꾸준히 단종설이 예상되던 아베오의 신형 모델인 '더뉴 아베오'를 지난달 6일 출시했다.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애플 카플레이와 브링고 네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4만원 낮게 책정해 1410만~1796만원대에 선보였다. 신형 출시에 힘입어 아베오는 지난달 총 138대가 판매됐다. 전달 54대 보다 155.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판매 증가세에도 업계는 '반짝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효과도 있기 때문에 석달정도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아차 신형 카렌스의 경우에는 7월 출시 이후 8월 잠시 판매가 늘었다가 9월 다시 신형 출시 이전으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10-10 17:55:17판매 부진으로 단종설까지 돌던 차량이 디자인 등을 부분 변경해 새로 출시되면서 회생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모델은 전달대비 판매량이 늘었지만 '반짝효과'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7일 신형 'i30'를 새로 출시했다. i30는 그동안 현대차 판매부문에서 '꼴찌'를 유지하며 꾸준히 단종설이 제기돼 왔으나 새로운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해 신모델로 출시된 것이다. 이 차는 가솔린 1.4·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추가해 주행성능을 개선시켰고, 스마트 후측방 경보,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첨단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출시에 따라 지난달 i30 판매량은 총 172대로, 전달 35대 대비 391.4%나 증가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9월 20일 2017년형 아슬란을 새로 출시했다. 아슬란의 경우,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 애매한 차급으로 판매량이 저조해 한때 단종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및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세이프티 언락을 기본적으로 적용한 신형 아슬란을 내놨다. 신형 프리미엄을 무기로 현대차는 지난달 아스란을 총 98대 판매했다. 지난 8월 91대보다 7.7%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이 지난달 20일 출시돼 열흘 정도의 시간을 감안할때 많이 팔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10월 한달동안에는 큰 폭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지난 8월 22일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쏘울'을 내놨다. 이 차는 신규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가 향상됐으며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기능과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쏘울은 지난 9월 총 245대 판매됐다. 7월 174대, 8월 148대 등 100자리대를 유지하던 판매량이 신형 출시에 힘입어 큰폭 증가했다. 한국GM 역시 꾸준히 단종설이 예상되던 아베오의 신형 모델인 '더뉴 아베오'를 지난달 6일 출시했다.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애플 카플레이와 브링고 네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4만원 낮게 책정해 1410만~1796만원대에 선보였다. 신형 출시에 힘입어 아베오는 지난달 총 138대가 판매됐다. 전달 54대 보다 155.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판매 증가세에도 업계는 '반짝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효과도 있기 때문에 석달정도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실제로 기아차 신형 카렌스의 경우에는 7월 출시 이후 8월 잠시 판매가 늘었다가 9월 다시 신형 출시 이전으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10-10 14: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