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행인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전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홍모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홍씨는 "롤스로이스남 신모씨와 어떤 관계인가", "마약 복용 혐의를 인정하는가", "흉기를 왜 갖고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홍씨는 지난 12일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인근 가게 직원 A씨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허리에 찬 흉기를 보여주며 A씨를 위협한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홍씨를 범행 3시간여 만에 긴급 체포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인정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씨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3종 마약 성분 '양성'이 나왔다. 그는 사고 전후로 병원 2곳을 방문한 이유로 피부 시술을 받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홍씨의 투약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0 09:31:09[파이낸셜뉴스]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등 약물을 흡입한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대형 인사사고까지 초래, 애궂은 피해자만 발생하는 등 이른바 '마약 운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처럼 사고 발생시 막대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마약을 포함한 '약물운전자'들에 대한 처벌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형량은 음주운전과 유사하거나 낮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약물 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향후 처리여부가 주목된다. ■약에 취한 '마약 운전' 연달아 발생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던 중 인근 가게 직원 B씨와 시비가 붙자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을 떠난 뒤 압구정로데오거리에서 차를 세우고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오후 7시40분쯤 신사동 음식점에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MDMA(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가 체포된 뒤에도 약물에 취한 상태여서 제대로 조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신씨와 관계 등을 조사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모씨(27)가 구속기소 됐다. 신씨는 지난달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피부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두 차례 투약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이전에도 두 차례 마약 전력이 있다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신씨는 사고 후 행인들이 피해자를 구조하려 할 때도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사고 6분 뒤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이 방문한 성형외과에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려 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신씨가 병원 측과 약물 투약 관련 말 맞추기를 하려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했다. 신씨는 사고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이튿날 석방됐다. 검찰은 앞서 신씨의 주거지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했다. 검찰은 그가 ‘조폭 또래모임’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다수의 불법 사업을 한 정황도 파악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신씨의 마약류 상습 마약투약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신씨의 소변에서는 케타민 등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처벌 강화법안 발의..피해방지 위해 통과 여론 비등 이처럼 관련 사건이 이어지자 '마약 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방지3법’을 대표발의했다. 그간 마약류 등을 오·남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범죄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약물운전 처벌은 음주운전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규정돼 있었다. 이에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업무 외의 목적으로 처방한 사람에 대한 처벌 수위도 낮아서 실효성 있는 처벌을 위해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돼 왔다.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약물운전에 따른 처벌수준을 현행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해 약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통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특별범죄 가중처벌 등의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음주운전과 약물운전을 분리하고, 약물운전으로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2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5년 이상 또는 무기의 징역’에 처하도록 처벌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업무 외의 목적 등으로 마약류 등의 처방전을 발급한 경우에 처벌을 강화하도록 규정해 무분별한 처방이 방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정애 의원은 "압구정역 롤스로이스 사건과 같은 마약류 관련 사건들이 최근 하루걸러 발생하다시피 하는 만큼,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 증가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강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12 16:54:4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가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홍모씨(30)가 과거에도 특수협박 등 여러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복 운전에, 병역기피 위한 문신.. 기소됐지만 집유 선고 지난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른바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으로 구속된 홍씨는 2017년 창원의 한 도로에서 벤츠를 몰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뒤따르던 오토바이가 경음기를 울렸다는 이유로 화가 나 급제동을 하고, 운전자를 쫓아가 "차로 쳐 버린다. XXX야, 세워라" 등의 욕설을 했다. 또 두 차례나 부딪힐 듯 차를 밀어붙이기도 했다. 군 복무를 피하려고 문신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2012년 양쪽 팔과 가슴의 문신으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2017년까지 수 차례에 걸쳐 양쪽 다리 등에 문신을 새겼고, 그해 8월 병역판정 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이 됐다. 특수협박,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2018년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사가 항소했으나 기각돼 그대로 확정됐다. 당시 법원은 홍씨가 병역의무를 완전히 면제받은 것은 아닌 점, 오토바이 위협이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집유 1년여만에 특수상해 혐의로 실형 선고 하지만 홍씨는 불과 1년여 뒤인 2019년 4월 특수상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8년 12월 부산의 한 클럽에서 자신과 부딪혔다는 이유로 샴페인 병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내리치고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건을 심리한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최재원 판사는 앞선 판결을 언급하며 "유예기간 중에도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판시했다. 홍씨 측은 대법원까지 상고했지만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스무살땐 주점서 발 밟았다는 이유로 집단폭행 이밖에도 홍씨는 20살이던 2013년 3월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 춤을 추다가 일행의 발을 밟았다며 피해자를 집단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2014년 9월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자신의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홍씨는 당시 무면허 상태여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홍씨의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홍씨는 조사에서 "직업이 없다. 가족의 지원을 받아 월세를 지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몰았던 4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은 본인 소유가 아닌 리스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5 18:41:3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가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홍모씨가 자금 출처에 대해 "가족의 지원을 받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지원받아 월세냈다" 진술.. 차량은 리스 지난 13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홍씨(30)의 계좌 거래 내역 등 자금 출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홍씨의 거주지 월세가 약 2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홍씨는 조사에서 "직업이 없다. 가족의 지원을 받아 월세를 지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몰았던 4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은 본인 소유가 아닌 리스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직 상태에서 막대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일각에선 홍씨가 일명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신모씨(28)와 조폭 선후배 관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남성과 모르는 사이".. 피부과 방문 이유엔 묵묵부담 한편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를 받는 홍씨에 대해 "도주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타난 홍씨는 "마약 혐의 인정하냐" "롤스로이스 남성과 어떤 관계인가" "피부과 방문 이유는 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섰다. 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자신의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홍씨는 당시 무면허 상태여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4 06:56:0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3일 법조계에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홍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려다가 인근 직원 B씨와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범행 3시간여 만에 긴급체포했다. 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과 마취제 성분 향정신성 의약품인 케타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사건 직전 논현동의 피부과를 방문하고, 수면 마취 시술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13 21:57:28[파이낸셜뉴스] 주차 도중 시비가 붙자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구속 기로에 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홍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자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무면허 상태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홍씨는 상대방이 112를 신고하자 현장을 떠난 뒤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차를 세우고 달아났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께 신사동 음식점 앞에서 홍씨를 긴급 체포했다. 홍씨는 체포 당시 약물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직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엑스터시(MDMA)·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홍씨는 범행 직전 강남의 병원 두 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피부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고, 해당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9-13 10:34:5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남성이 면허 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특수 협박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 등을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자신의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당초 A씨에게 특수 협박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과거 면허가 취소됐던 사실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다. 흉기 위협 이후 차를 타고 도주한 A씨는 3시간여 뒤인 오후 7시40분쯤 신사동 한 음식점 앞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체포 당시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약에 취한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등 3종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전 논현동의 한 피부과를 방문했고 도망하는 동안에도 신사동의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이들 병원에서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3 09:45:30[파이낸셜뉴스]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12일 오후 11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한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려다가 인근 직원 B씨와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범행 3시간여 만에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과 마취제 성분 향정신성 의약품 케타민에 대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A씨는 사건 직전 논현동의 피부과를 방문하고, 수면 마취 시술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13 08:49:5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평소 SNS에 흉기를 자랑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강남에서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된 A씨는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어떤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자랑해왔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가 얼굴을 가린 채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온몸에 문신을 한 A씨가 노란색 반팔 상의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흉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A씨는 혀를 내밀고 흉기를 입으로 가져다 대는 시늉을 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모자이크 해도 무섭다", "대놓고 흉기 소지를 자랑하는 걸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제정신이 아니다", "사회에서 영구 격리가 답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자 차량 안에서 자신의 윗옷을 들어 허리춤에 찬 흉기를 상대 차주에게 보여주며 위협했다. 또 "칼침 맞아봤냐, 나는 맞아봤다"라는 식의 폭언도 했다. 창 밖으로 흉기를 내밀어 상대에게 보여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 차주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했고 경찰은 3시간 뒤인 오후 7시40분경 강남 신사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비틀거리며 바닥을 기어다니는 등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찰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등 3종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이 결과에 대해 추궁하자 A씨는 "마약은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A씨가 최근 논란이 된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B씨의 측근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B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2 14:37:4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체포 직전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논현동 거리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시비가 붙은 인근 가게 직원을 흉기로 협박했다. A씨는 이후 차를 타고 도주해 3시간여 뒤인 오후 7시40분쯤 신사동 한 음식점 앞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체포 당시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약에 취한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등 3종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YTN이 12일 공개한 A씨 체포 직전 영상을 보면 흰색 반팔 상의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A씨가 엉거주춤 걸어간다.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대더니 이윽고 두 손과 발을 땅에 붙이고 엎드린 채 바닥을 기어다닌다. 얼마 뒤 경찰이 출동해 수갑을 채워 체포한 뒤에도 A씨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A씨가 최근 논란이 된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B씨의 측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A씨는) 얼마 전 압구정역에서 마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신모씨와 선후배 사이"라며 "(A씨 역시)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2 13: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