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84㎡(34평)가 70억원에 거래됐다. 국민평형에서 3.3㎡당 거래가가 2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3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12층)는 중개거래를 통해 7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에서 60억원에 신고가가 나온 지 9개월 만에 10억원 오른 최고가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래미안원베일리는 국평에서는 처음으로 3.3㎡당 2억원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거래의 3.3㎡당 가격은 2억588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전용 133㎡(52평)가 106억원에 거래되며 3.3㎡당 2억원 거래를 먼저 기록했다.70억원에 거래된 동은 원베일리 내에서도 특화된 한강뷰를 자랑한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잠수교 옆, 한강 바로 앞 동에 위치한 해당 가구는 전면으로 세빛섬, 반포대교,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한강뷰'를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물은 실거주 중이던 공동명의의 소유자가 채무 변제 등에 필요한 현금 마련을 위해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등기부등본을 보면 거래일과 같은 날, 해당 가구에 설정됐던 근저당권 3억여원이 해지됐다. 지난달 반포동 중개업계에는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68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돌며 호가가 상승했었다. 이번에 거래된 매물도 이 같은 소문에 파노라마 한강뷰 프리미엄을 붙여 호가가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거래 확인 결과 이번 거래가 이뤄지기 전 같은 평형에서 68억원에 거래된 매물은 없었다.올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1월 49억5000만원(7층), 2월 52억2000만원(19층), 55억(3층), 3월 70억원(12층) 총 4건의 거래만 중개를 통해 이뤄졌다. 현재 전용 84㎡의 호가는 대부분 55억원 이내로 형성됐다. 단지 내 A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101㎡(41평)가 66억5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는데 더 작은 평형에서 이를 뛰어 넘은 가격이 나오자 101㎡(41평)도 80억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B 공인중개사는 "이번 거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이뤄졌다"며 "이제는 반포동도 토허구역으로 묶인 만큼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져 최고가 거래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래미안원베일리는 2023년 8월 입주한 2990가구 규모의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과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맞물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3-26 18:34:09이번주 전국적으로 8000가구 이상의 청약 물량이 공급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13개 단지에서 총 8032가구(일반분양 762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주요 단지로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연수서해그랑블에듀파크', 경기 연천군 연천읍 'e편한세상연천웰스하임', 경남 거제시 상동동 '더샵거제디클리브' 등이 있다. 서해종합건설이 분양하는 연수서해그랑블에듀파크는 전용면적 74∼118㎡ 총 641가구 규모로 인근에 동춘초·청량중·대건고·연수고 등의 학교가 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상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견본주택이 이번주 개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트리지아', 강원 평창군 평창읍 '평창진부웰라움더퍼스트',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익산푸르지오더퍼스트' 등 9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박지영 기자
2021-06-06 17:48:52[파이낸셜뉴스] 서울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일반분양이 다음 달로 다가왔다. 역대 최고 분양가임에도 주변 시세의 60%에 불과,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고 전해진다. 다만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특별공급이 없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해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가 되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 분양가는 최근 3.3㎡당 5653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월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가격(5668만원)보다 3.3㎡당 15만원 낮아졌다. 지난 2월 설계 변경 과정에서 공용면적이 늘어난 데에 따른 영향이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46~74㎡ 22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46㎡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다. 모두 전용 84㎡ 이하로 가점제로 공급된다. 재건축 조합은 6월 초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일반분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주변 아파트값 시세는 3.3㎡당 1억원 내외다. 래미안원베일리 예상 분양가는 △전용 46㎡ 10억~11억원 △전용 59㎡ 13억~14억원 △74㎡ 17억~18억원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최근 26억원에 팔렸다. '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59㎡가 지난 3월 2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와 비교하면, 전용 59㎡ 청약 당첨으로 적어도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로또 청약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 로또 청약의 문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지 않다. 업계는 현금 부자, '그들만의 잔치'라고 했다. 우선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예상,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은 없다. 강남권 등 고가 지역 분양주택 특별공급을 두고 '금수저 청약' 논란이 나오면서, 정부는 2018년 분양가 9억원 이상 특별공급 중단 조치를 내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25 08:14:07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마지막 날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을 마쳤지만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로 신청을 마쳤지만 오는 8월 8일 열리는 집행부 해임총회가 변수로 남아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조합도 서초구청에 분상제 분양가 산정요청 계획을 밝히며 향후 분상제 수용 여지를 남겼다. 28일 재건축 조합들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조합은 지난 27일 강동구청에 3.3㎡당 2978만원의 분양가로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은 29일 시행되는 분상제를 일단 피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16일 강동구청에 '택지비 감정평가' 신청도 완료해 분상제에 따른 분양가 산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평가가 완료되면 9월 5일 HUG 분양가와 분상제 분양가의 가격을 비교해 선택하는 '분양가 선택 총회'를 결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조합원 절반이 넘는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이하 조합원 모임)이 다음 달 8일 개최하는 집행부 해임총회 결과에 따라 분상제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조합원 모임 관계자는 "3.3㎡당 1610만원인 상일동 벽산빌라가 분상제 일반분양가를 2730만원에 받고 협의 중"이라며 "3.3㎡당 2912만원인 둔촌주공의 경우 택지비(가산비 포함)가 높아 분상제의 분양가 산정기준을 적용하면 HUG 분양가보다 훨씬 높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둔촌주공 조합원 6123명 중 조합원 모임이 3900여명으로 과반이어서 해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다. 강동구청은 조합 내부갈등이 심해짐에 따라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조합원 동의 없이는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임안이 가결되면 9월 5일 임시총회 주체가 사라지면서 분상제를 적용받게 된다. 이날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와 경남 재건축) 조합도 HUG의 분양보증 유효기간인 2개월 내 HUG 분양가와 분상제 분양가 중 손해가 적은 방안을 선택할 방침이다. 앞서 HUG는 이 단지 일반분양가로 3.3㎡당 평균 4891만원을 통보했다. 이는 조합원 분양가인 5560만원에 크게 모자라는 수준으로 조합 내 반발이 심했다. 조합 관계자는 "HUG가 통보한 분양가는 3년 전 서초동 우성1차 분양 당시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3년간 오른 땅값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24평형의 일반분양을 받을 경우 조합원 분양가보다 2억2000만원이나 더 싸게 '로또 분양'을 받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업체에 분상제 컨설팅 결과 3.3㎡당 최소 5200만원, 최대 6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이를 근거로 둔촌주공의 사례처럼 서초구청에 분상제 적용가격을 책정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미안원베일리 조합은 분상제 적용 가격을 본 뒤 HUG 분양가가 턱없이 낮다는 결과가 증명되면 분양보증 기간인 60일 이내에 모집공고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이 경우에도 분상제를 적용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재건축조합들이 분상제 적용을 피한 뒤 '분양가 선택 총회'를 열고 더 유리한 분양가를 적용받겠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재건축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7-28 18:00:45[파이낸셜뉴스] ‘10억 로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1순위 청약 접수에 3만6000명이 몰리며 세 자릿수 경쟁률을 찍었다. 가점이 높은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집합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래미안 원베일리’에는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의 통장이 날아들었다. 평균 경쟁률 161.2 대 1. 최고 경쟁률은 1873.5 대 1로 전용 46.9㎡A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3747명이 청약 통장을 던진 것이다. 최소 전용면적인 만큼 분양가 부담이 가장 적어 ‘갭투자’가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가구를 모집하는 74㎡A가 청약 통장 4301건 접수로, 경쟁률 537.63 대 1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단지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올라간다. 지하 4층, 지상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이다.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 정도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만 10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당초 공지됐던 실거주 3년 의무를 적용받지 않게 되면서 입주 때 전세를 놓을 수 있다.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60%) 부담 시 잔금(20%) 때 전세 보증금 등으로 분양금을 마련할 길이 열린 셈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첨자가 전세를 놓을 경우 전세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로또 분양이 연잇는다.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잠원동 ‘신반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등이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단지 역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 나온다. 입주는 2023년 8월로 예정돼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8 08:49:32[파이낸셜뉴스] '강남 10억 로또'로 관심을 끌고 있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당첨되면 전세를 놓고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3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게 되면서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는 9억원이 넘어 대출은 불가능하지만 3.3㎡당 1억원을 넘는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당첨만 되면 1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원베일리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14일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모집공고에 있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을 삭제한다고 정정 공고를 냈다. 분양받는 경우 3년 실거주 의무가 없는 것으로 입주자모집공고가 정정된 것이다. 원베일리는 이미 지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초구청에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래미안 원베일리'는 3년 실거주 의무를 피해가면서 전세를 놓아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원베일리와 인접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의 전세값은 16억~17억원선이다. 원베일리 전용 59㎡의 분양가가 12억9500만~14억25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 보증금만으로도 분양가 잔금(총액의 60%)을 납부하고도 남는 셈이다. 원베일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평)당 분양가가 5653만원으로 확정됐다. 청약 일정은 17일 해당지역 1순위, 18일 기타지역 1순위, 21일 2순위로 진행한다. 당첨자는 25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7월9~13일이다. 한편, 원베일리는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라 생애최초,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물량은 없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입주 시 잔금 대출도 어려워 현금을 가져야 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14 11:04:35[파이낸셜뉴스] KB부동산에서 제공하는 3.3㎡(평)당 아파트 시세를 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서 1억원이 넘는 단지는 43곳에 이른다. 강남·서초구 고급 아파트가 대다수로 전달(37개 단지) 대비 한 달새 6개 단지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 3.3㎡당 평균 매매가 역시 1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조만간 사상 첫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장 양극화를 넘어 강남 일극화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6곳 신규 편입...압구정 21개로 '최다' 지난 3월에는 6개 단지가 새롭게 3.3㎡당 1억원 초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동 ‘IPARK삼성동’과 대치동 ‘개포우성2차’와 ‘래미안대치팰리스2단지’ 등이다. 청남동 ‘청담자이’도 1억원을 넘어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가 개포동 일대 아파트 가운데 첫 3.3㎡당 1억원을 넘어선 것.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6개 단지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 3월 기준으로 3.3㎡당 1억원 초과 단지는 총 43곳으로 늘어났다. 43개 단지를 분석해 보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단연 강남구 압구정동이다. 압구정동 노후 아파트 21곳이 1억원을 넘어섰다. 절반가량이 압구정동 단지인 셈이다. 압구정동에서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지난 3월 8일 신현대 전용 182㎡(59평형)으로 96억원이다. 3.3㎡당 1억6000만원이 넘는다. 5년전 같은 달에는 4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21곳 외에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2단자’와 ‘개포우성2차’,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삼성동 ‘IPARK삼성동’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평당 1억 코앞...'버블전쟁, 강남 일극화 장본인' 비 강남구에서는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등에서 1억원 초과 단지를 찾을 수 있다. 반포동에서는 ‘래미안원베일리’를 포함해 6개 단지가 주인공이다. 잠원동에서 신반포(한신2차) 등 8개 단지가 등재됐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 한강맨션과 한남더힐이 자존심을 지켰다. 이런 가운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역시 조만간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3월 강남구 아파트 ㎡당 매매가는 3019만원으로 통계 집계 후 첫 3000만원을 넘었다. 3.3㎡(평)로 환산하면 9962만원이다. 1억원 시대를 목전에 둔 것이다. 서초구도 9560만원대이다. 박 위원은 “반포동에서 국평 아파트가 70억원에 거래된 것은 극단적인 차별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장 양극화를 넘어 강남 일극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강남 일극화 시대는 ‘강남 집값 잡기’ 규제가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강남을 겨냥한 규제가 오히려 강남의 희소성을 더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2000년대 이후 버블과의 전쟁을 거치면서 강·남북 간의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졌다"라며 "강남을 잡을 게 아니라 공급은 계속 늘리고, 동시에 비 강남권과 수도권·지방의 인프라 확충에 더더욱 많은 노력과 재원을 써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11 11:04:27[파이낸셜뉴스] "시장 분위기요? 안 좋죠. 그냥 조용해요. 나왔던 매물도 들어가고 사겠다는 문의도 없어요. 6월 대선 이후 정부 정책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상황 봐가며 움직일 것 같아요."(반포동 A공인중개사) 서울시가 지난달 19일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약 40만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이후 신규로 규제 지역에 포함된 반포동의 아파트 거래가 뚝 끊겼다. 토허제와 더불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선거가 임박하면서 관망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규제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반포동 아파트 매매 거래는 0건이다. 잠실 등에서 반포로 이동하는 '상급지 갈아타기'가 어려워진 데다 집주인들도 급하게 팔지는 않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펜타스 등 매매 수요가 몰렸던 반포동 대장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 쪽 거주자들의 매수 문의가 꽤 있었는데 토허제 이후로 조용하다"며 "아무나 못 사기도 하고, 팔려는 사람도 시세가 더 오를 거라 생각해 매물을 거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이후 39일간 '잠삼대청'의 아파트 거래량이 257% 증가하며 이들 지역에서 신고가가 쏟아졌다. 총 거래건수는 353건으로, 직전 39일(1월 4일∼2월 11일)의 거래량인 99건 대비 25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이 4559건에서 9665건으로 112.0%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한참을 웃도는 수치다. 이 시점에 반포동 대장아파트는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아크로리버파크 154㎡가 지난 2월 25일 10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보다 앞선 2월 17일에는 같은 평형이 85억원에 거래됐다. 불과 8일 만에 15억원이 올랐다. 래미안원베일리도 2월 25일 133㎡가 9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직전 거래는 같은달 13일 80억원에 거래됐됐고, '잠실대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전 시점 기준으로는 같은 평형이 2024년 12월 84억원에 거래됐다.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시가 규제를 해제했다가 번복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러지 않으리라는 법 있냐"며 "대선 이후 조기 해제 가능성도 점치면서 다들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9 04:51:47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 금액은 30억5127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으로 서초구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이 3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전체에서도 월 단위 기준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가격이다.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년 전만 해도 22억3970만원 수준이었다. 12개월 만에 8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3.3㎡당 2억원 단지도 등장했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34평형)가 지난달 70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도 2월 평균 매매가격이 18억8337만원을 기록하며 19억원에 육박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가이다.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전 타입 매매 실거래가격이 3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강동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2월 평균 매매가는 12억1291만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치이다. 마포구 2월 펑균 거래금액도 14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치솟았다. 통계 집계 이래 첫 14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근래 들어 현금 부자들의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이들 수요가 서울 고가 단지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면서 평균 매매가도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도 한몫을 했다. 최고·최저 가격 격차도 커졌다.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5억1500만원(2월 기준)이다. 서초구(30억5127만원)와 6배 가량 차이가 난다. KB부동산의 5분위 배율 통계를 봐도 고가와 저가 간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8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이종배 기자
2025-04-06 19:18:3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 금액은 30억5127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으로 서초구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이 3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전체에서도 월 단위 기준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가격이다.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년 전만 해도 22억3970만원 수준이었다. 12개월 만에 8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3.3㎡당 2억원 단지도 등장했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34평형)가 지난달 70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도 2월 평균 매매가격이 18억8337만원을 기록하며 19억원에 육박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가이다.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전 타입 매매 실거래가격이 3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강동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2월 평균 매매가는 12억1291만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치이다. 마포구 2월 펑균 거래금액도 14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치솟았다. 통계 집계 이래 첫 14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근래 들어 현금 부자들의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이들 수요가 서울 고가 단지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면서 평균 매매가도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도 한몫을 했다. 최고·최저 가격 격차도 커졌다.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5억1500만원(2월 기준)이다. 서초구(30억5127만원)와 6개 가량 차이가 난다. KB부동산의 5분위 배율 통계를 봐도 고가와 저가 간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8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04 10: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