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북항 재개발의 핵심인 1단계 랜드마크 부지에 거대 외국 자본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2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북항 1단계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에 '문화 IP·영상 기반 복합콤플렉스'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사업비는 총 4조 5000억원 규모의 외국 자본이 투입된다. 북항 재개발 구역 중 해양문화지구 내 중심부에 위치한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총면적 11만 3285.6㎡ 규모다. 공공성과 사업성이 동시에 요구되면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2023년, 2024년 두차례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1차 ‘단독응찰’, 2차 ‘응찰자 없음’으로 모두 유찰이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대자산운용, 영국계 투자회사 '액티스(Actis)', 대우건설, 삼성전자, 퀄컴 등 이번 사업을 시행하는 '(가칭)북항 랜드마크 컨소시엄'의 주요 구성원들이 함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가칭)부산 랜드마크타워는 연면적 102만㎡로, 도심 축과 자연 경관 축을 고려해 지하 4층~지상 88층에 이르는 복합건축물 3개 동으로 구성된다. 또 건물 간 스카이 브리지가 연결돼 독창적인 도시 경관을 창출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건립한다. 건물 전면에는 삼성전자가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첨단 정보기술(IT)과 예술이 결합한 미래 건축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외부 공간은 시민들이 부산항의 해양 경관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녹지 공간을 포함하고 있어 명실공히 부산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주요 시설로는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용을 위한 2000실 이상의 호텔, 삼성전자와 퀄컴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센터, 인근 오페라 하우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 대형 쇼핑몰과 테마파크 및 문화·전시시설, 부산의 도심과 해양경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북항 랜드마크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소유권 확보 및 관련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유치는 시가 기존 두 번 공모 유찰에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북항 부지는 부산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기능을 담는 동시에 북항 지역을 미래지향적인 '뉴타운'으로 만들어내는 출발점인 만큼 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표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02 10:35:44[파이낸셜뉴스] 오는 22일 제21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9시부터 5분간 지역 랜드마크인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와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을 끈다. 부산시설공단은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지역 랜드마크 시설들의 조명을 잠시 끄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에너지의 날은 국내 전력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에너지시민연대를 주축으로 지정한 것으로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에너지의 날은 전력 소비에 대한 성찰을 비롯한 에너지 절약 실천을 홍보하고자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단체 등이 공동 참여한다. 부산에서는 시설공단이 관리하는 부산타워와 광안대교를 비롯해 영화의전당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이 소등 행사에 동참한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범국민적인 실천 방법인 에너지의 날 소등 행사에 우리 공단도 적극 동참하겠다”며 “2050 탄소중립과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26일 ‘2024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부산 행사 개막을 기념해 이날 오후 8시부터 30분간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녹색으로 점등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9 10:21:29한터글로벌이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을 오픈한다. 한터차트와 팬덤플랫폼 후즈팬의 운영사 한터글로벌은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에 복합문화공간 후즈팬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은 인천공항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오픈하는 것으로, K팝과 관련된 앨범과 굿즈, F&B의 전시 및 판매는 물론 K푸드, K패션 등 K컬처의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또한 K팝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채로운 콘텐츠와 스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각종 현장 이벤트, 명동에 위치한 '후즈팬카페'와 연계한 특전 등을 제공해 현장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관광명소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서울타워에 자리한 만큼, K컬처의 확산을 주도하는 문화허브로써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터글로벌의 김상현 전략기획본부장은 "'후즈팬 스토어'는 단순히 음반과 굿즈를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K팝, K푸드, K패션 등 다양한 K컬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이에 현장 방문객들은 다양한 K컬처에 대한 경험을 이곳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아가 후즈팬 스토어 인천공항점, 후즈팬카페 명동점 등과 연계해 K팝과 K컬처가 한데 모이고 확산되는 글로벌 문화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컬처의 중심으로 거듭날 후즈팬 스토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은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하며, 18일 정식 오픈한다. 영업시간 및 기타 사항은 후즈팬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터글로벌)
2024-06-18 16:50:53[파이낸셜뉴스]BNK부산은행이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 지상 14층, 지하 3층 규모의 ‘BNK 수영타워’를 준공했다. 부산은행은 프라이빗뱅커(PB) 고객 전용 상담공간을 마련하는 등 수영타워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27일 BNK 수영타워에서 건물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방성빈 부산은행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 하진태 우리마트 회장, 박종호 센텀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BNK수영타워는 지상 14층, 지하 3층(연면적 12971.5㎡)의 규모로 약 3년간의 공사기간 끝에 올해 2월 건물 준공을 완료했다. 건물 2층에 입주하는 부산은행 수영금융센터는 PB고객 전용 프라이빗 상담공간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병의원, 편의시설 등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박영준 부산은행 경영지원본부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준공식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BNK수영타워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27 11:12:45【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대(스카이 타워)가 착공 4년 만에 10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군은 전망대 개장으로 새로운 볼거리가 조성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날 서태원 군수, 최춘식 국회의원,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임광현 경기도의원, 지역 단체장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면 목동 근린공원에서 '목동근린공원 전망대 준공식'을 개최했다. 목동근린공원 전망대는 높이30m, 지름18m의 타워형으로 경관조명 335개가 설치돼 농촌 시가지는 물론 멋진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와 스카이 워크(하늘 산책로)가 마련돼 휴식처와 관광명소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태원 군수는 "이곳 목동공원은 1974년도 지정 이래 아무것도 없는 그저 산에 불과 했던 곳이었는데, 지역민 여러분께서 지역 볼거리 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 오늘 멋진 전망대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군에서도 목동근린공원 전망대가 경기 북부지역 관광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10 16:34:27【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대전역 동광장에 지역 랜드마크가 될 49층 높이의 트윈타워를 건설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시정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의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메가 충청 스퀘어는 대전역 동광장 옛 철도보급창고 부지 1만4301㎡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형태로 건설된다. 총 1조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컨벤션시설과 업무시설, 환승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호텔 등을 갖춘다. 컨벤션시설은 대규모 전시 공간, 회의실, 스마트 회의실,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갖춘 2만2000㎡ 규모로 조성되고, 호텔은 10개 층에 240실 규모의 4성급으로 계획됐다. 환승시설은 승용차, 버스,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전역 철도교통을 연결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고, 주거시설은 35개 층에 350세대가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입주 기업과 방문객, 환승시설 이용객 편의 지원을 위해 지상 1개 층 4600㎡ 규모로 건설된다. 업무시설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해 45개 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뉴욕 하이라인(High Line)처럼 대전역~복합2-1~메가충청스퀘어를 공중으로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만들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트윈타워가 건설되는 터는 대전시가 49%, 코레일이 43%를 소유하고 있으며 8%의 국유지가 포함돼있다. 이 사업은 대전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이 협업하는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 방식으로 추진하며 대전시는 시 소유 토지 현물 출자와 건축허가 등 인·허가를 지원한다. HUG는 사업의 공공성,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민간 대비 저렴한 금융 비용을 제공한다. 민간에서는 출자를 전제로 사업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인허가, 건설 공사 전반을 주관하게 된다. 이장우 시장은 "획기적인 디자인을 구상해 역사 속에 남을 대전시의 명품 유산이 되도록 건축하겠다"며 "민선 8기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미래형 환승센터,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등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대전역세권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03-06 18:15:45[파이낸셜뉴스] 롯데물산이 한국국제규격인증원(KIC)으로부터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리 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해 조직과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롯데물산은 ‘중대산업재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안전보건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해 1월 안전관리 전담 조직인 ‘안전경영TFT’를 신설했다. 산업안전보건협의체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종사자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보건에 관한 각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물산은 온라인 안전신문고를 운영한다. 롯데월드타워·몰과 외부 사업장에서 위험 상황 또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견한 경우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누구나 안전신문고에 제보할 수 있다. 손유경 롯데물산 기술안전부문장은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ISO 45001 인증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전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16 11:42:33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우뚝 설 '부산롯데타워'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롯데그룹이 1996년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한 지 27년, 2000년 건축허가를 받은 지 23년 만이다. 롯데쇼핑은 17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중앙동 롯데백화점 광복점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부산롯데타워 본공사를 축하하기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롯데타워는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총 67층(342.5m)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건립된다. 완공되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짓게 되는 부산롯데타워를 지역 최대 관광 콘텐츠를 갖춘 건축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고층부는 부산시를 360도로 전망할 수 있는 루프탑 전망대가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국내외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이색MD 유치를 통해 부산롯데타운 복합 쇼핑몰 구현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부산롯데타워 건립은 지난해 6월 부산시와 롯데가 타워 추진 업무 협약을 맺은 후 급물살을 타고 경관심의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 행정적 절차 등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됐다. 부산시와 롯데는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유치되면 부산롯데타워가 엑스포를 개최하는 북항 일대의 최고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워가 완공되면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부산 원도심 경제 및 관광업 부흥에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조속한 타워 건립을 위해 지난 5월 부산롯데타워 TF(태스크포스) 부서를 신설하고 이진우 상무를 팀장으로 보임했다. TF부서는 부산롯데타워 완공까지 시공 설계 감리를 맡으며 향후 타워 운영 방안 마련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팀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롯데타워 건립 공사과 완공 후에는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력 채용과 자재, 장비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 지역의 주민과 업체를 참여시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이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쇼핑는 지난 3월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 강서구 산업물류도시에 국내 최초로 오카도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2030세계박람회가 반드시 부산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부산롯데타워 건립은 부산의 미래인 새로운 북항 시대를 힘차게 여는 출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15 18:39:40【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외투기업의 경영 환경과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3년 8월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았다. IFEZ는 20년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글로벌 바이오산업으로,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 및 관광·레저산업으로, 청라국제도시는 금융·첨단산업·유통 중심지로 각각 성장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9일 "올해는 IFEZ 지정 및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이 되는 해로 IFEZ의 초일류 도시로 성장을 위한 혁신성장 토대 마련과 특화사업의 지속 추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현안사업의 해결 및 정상적 추진 등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2017년 제5대 인천경제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해 9월 두 번째로 제7대 인천경제청장에 취임했다. 1년 전 "한번 해본 일이니만큼 시행착오를 보완하고 수정해 가면서 해결책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며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했다. 그는 "조 단위 금액의 사업이 많고 사업시행자 선정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뒷말이 많게 마련이다. 어렵고 복잡할수록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IFEZ는 입주 기업체,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대내외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20년간의 변화를 소개한다면. ▲그동안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한 전략 산업으로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ST(항공우주산업), CT(문화산업)에 주안점을 두고 기업과 인재,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외투기업은 개청 당시 3개 기업에 불과했으나 현재 206개 기업으로 약 69배가 증가했다. FDI는 100만달러에서 1만4600배가 증가한 146억달러를 투자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의 총 신고액 208억달러의 약 70%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전 입주한 사업체가 167개였으나 2013년 1566개,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입주 사업체는 3481개로 18년 사이 3314개가 증가했다. 고용인원도 2013년 5만2003명에서 2021년에는 9만6641명으로 4만4638명이 늘어났다. ―최근 영종 골든테라시티(구 미단시티) 사업 설명회, 영국 해로우스쿨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국제학교 추가 유치가 가시화 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 및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송도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외에 추가 국제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학교법인과 적극적 소통 중이다. 영종국제도시 내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 사업'의 경우 다수의 국제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설립에 관한 문의를 받아왔다. 지난해부터 토지 소유자인 인천도시공사와 TF팀을 구성·협력해 오고 있다. 지난 6월초 사전설명회를 실시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비영리학교법인 관계자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조만간 공모 공고를 목표로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Harrow International School(이하 Harrow School)과 지난 2018년부터 유치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Harrow School은 1998년 태국 방콕에 최초의 아시아 분교 설립 후 현재까지 북경, 상해, 홍콩 등 12개의 분교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IFEZ에 한국 최초의 Harrow School 분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송도 6·8공구 랜드마크타워, 청라시티타워 등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현안 사업들이 최근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들었다. ▲송도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추가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랜드마크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 사계절 테마거리 조성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17년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6년째 장기 지연된 사업이 마침내 정상화된 것이다. 또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시티타워 건설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의 사업 방식을 변경, 청라시티타워의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하고, 건설 후 인천경제청에서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청라시티타워 외관과 높이도 청라 주민들이 원했던 448m 그대로 유지해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지연됐던 송도 이랜드개발사업도 최근 경관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이랜드 산하 5개 법인의 본사 송도 이전,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오피스텔 건립 등을 오는 2029년까지 완료하는 사업이다. ―최근 송도 6공구 R2 부지에 대해 뒷말이 많다.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업자 선정방식에는 공개경쟁을 통한 최고가 입찰방식, 공모방식, 수의계약 방식이 있다. 모두 각각 장단점이 있고 사안에 따라 최적의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공무원들은 일단 최고가 입찰방식을 선호한다. 의혹을 살 일이 없고 뒷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자명하다. 아파트를 예로 들면 깍두기 아파트, 병풍 아파트가 들어선다. 적어도 경제자유구역은 이런 방식으로 계약하는 것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법령에서 보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최고의 시설과 글로벌 기업은 땅값을 대폭 낮추거나 혹은 다른 지원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유치할 필요가 있다. 경제청은 그동안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제안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협의해 오피스텔 규모를 적정선으로 조정하는 한편 B1 부지에는 주거시설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B2 부지에는 주민들이 원하는 대형마트, 명문학원가, 기초 상업시설 등이 들어오도록 공모 지침 수립을 검토 중이다. 특히 적정 주거 규모를 공익시설에 투자되는 금액과 비교 검토하고 토지가를 감정가로 적정하게 제시해 토지가격 경쟁보다는 최고의 공익시설 구축과 송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유치가 경쟁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공모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에서 R2 관련 사업자를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혼신의 힘을 다해 투자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며 열린 마음으로 투자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세계 어디든 달려가 IFEZ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설득해야 한다. 투자자와 사업가를 만나 논의하고 협상하는 것이 경제청 본연의 업무이며 의무다. 그것은 장려할 일이지 의혹을 제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kapsoo@fnnews.com
2023-08-09 18:02:56부산의 미래가 달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맞물려 관광산업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황령산 봉수 전망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5일 부산시와 관련업계,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황령산 유원지 및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결정안'이 최근 부산시 도시계회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난 1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민자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황령산 개발사업은 '부산에도 서울 남산타워와 같은 랜드마크 전망대가 꼭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여망과 더불어 미래 먹거리 관광산업 활성화에 탄력을 가하기 위해 부산시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논의를 거듭해온 프로젝트 중 하나다. 부산시는 지난 2004년 '아시아드 타워개발'을 위한 민자유치 발표를 시작으로 2012년 '황령산 종합관광개발계획', 2017년 '관광진흥계획' 등을 통해 황령산 전망타워 조성계획을 내놓았지만 일부 환경단체 반대에다 민간 사업자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표류를 거듭해왔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예산 투입 없이 엄청난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려는 계획에 많은 난관을 겪어온 황령산 전망대 사업 성공을 위해 그만큼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민간 사업자인 대원플러스그룹이 지난해 8월 부산시에 황령산 봉수전망대 개발 계획을 제안하게 되고, 이번에 재심 끝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게 됐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번에 황령산 개발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면서 케이블카 진입도로 안전성 확보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것 등 주문 조건을 내걸었다. 건축물 안전성 확보와 디자인 자문, 매년 영업이익 최소 3% 이상을 공공기여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이 같은 조건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은 조만간 부산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교통영향·환경영향·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는 절차를 밟게 된다. 대원플러스그룹은 황령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전망대를 세계 3대 야경으로 조성해 엄청난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일본 하코다테를 능가하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할 황령산 봉수전망대는 '자연과 조화되는 풍경'을 주제로 부산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긴 특별한 형태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문화유산인 봉수대 재생을 모티브로 해 부산전역을 동서남북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망대와 컨벤션 기능을 포함한 복합문화전시홀, 봉수박물관, 부산노포음식문화체험관, 복합문화예술공유센터, 부산여행자센터 등의 관광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전망대는 황령산의 풍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형 그대로 계단식으로 배치하고, 상부에는 기존의 식생 그대로 녹화를 해 시설물 전체가 산의 일부로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대중 대원플러스그룹 사업단장은 "일본 하코다테의 경우 전망대가 위치한 산이 희귀식물의 보고로 꼽힐 정도로 많은 수종으로 이뤄져 있는 곳이지만 '로프웨이' 설치로 이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황령산 역시 이보다 더 친환경적인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최대 관광지인 도심 서면에서 황령산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버스를 단 '로프웨이'를 설치, 관광객과 이동약자가 편리하게 전망대를 관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540m 친환경 로프웨이는 중간에 지주대 없이 서면과 황령산 정상을 친환경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황령산 개발사업에 대해 예상됐던 일부 환경단체들의 반대 입장이 발표됐다. 부산환경회의와 부산시민운동단체 연대는 지난 3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령산은 도시 정중앙에 위치한 숲으로 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휴식과 치유의 장"이라며 "부산시와 개발업체는 황령산의 생태환경적 기능과 가치를 무시하고 관광을 빙자한 개발논리만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에 맞서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등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과 또 다른 의견을 가진 환경단체들이 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즉각 반박 집회를 통해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개발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 하는 논리는 더 이상 안된다'는 취지의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주관으로 열린 집회에는 부산바로세우기시민연대, 부산을 가꾸는 모임,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서부산협의회, 동부산발전협의회, 부산NGO연합, 환경운동실천연합, 수영강생태보전협회, (사)산수보전협회 등 109개 단체가 동참해 '제대로 된 황령산 개발'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이들은 "대한민국 2대 도시 부산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탈기업의 가속화로 경제는 정체돼가고 서구, 중구, 동구, 영도구는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 대책 없는 반대'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계기로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과 황령산 랜드마크 조성 등 관광활성화만이 부산이 살 길이라는 데 부산시민들의 공감하고 더 많이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부산경제살리기 운동본부는 "환경과 파괴가 반대의 명분이라면 광안대교 설치도 하지 말았어야 했고, 아파트 재건축까지 일체 중지하는 등 모든 경제활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황령산 주변을 생태환경으로 제대로 정비해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1-05 18:5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