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26일(현지 시간) 하오 펑(郝鹏) 랴오닝성 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에 뜻을 함께했다고 27일 밝혔다. 랴오닝성은 선양시를 비롯한 인천시 3개 자매우호도시(선양, 다롄, 단둥)를 관할하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중심지다. 이날 유 시장은 양 성·시 간 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양 도시 간 경제·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상호 기업정보 플랫폼 구축과 인문 교류 확대, 박람회 개최 지원 등 구체적 교류를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도 이에 적극 호응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소 회장과 팡바오궈(庞宝国) 랴오닝성 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함께 참석해 양 성·시 기업인들의 경제무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환과 기업활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정부 교류, 인문교류, 수출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성, 경제산업 교류 등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는 “인천시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줄 중요한 기회다. 양 도시 간 경제 발전을 의해 상호 협력하자”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7 11:07:13【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되는 하계 '2024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포럼)'에 공식 초청됐다.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관광도시 다보스에서 원래 개최되지만 올해 하계 포럼은 중국 다롄에서 열린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가 김 지사의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하오펑 당서기의 이번 방한은 중국 지방정부 당서기로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방교류 활성화가 양국 중앙정부 간 관계 발전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외교부는 보고 있다. 하오펑 당서기의 이번 방한은 김 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랴오닝성 관계자들은 경기도와 삼성반도체 방문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세심한 일정까지 지원했으며, 하오펑 당서기는 "경기도 방문 일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랴오닝성 관계자들의 이번 경기도 방문은 중앙정부 관계가 어려울 때 지방 정부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외교 경제협력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김 지사는 침체된 한중 외교관계를 회복시키는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시진핑 주석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경색된 한중 관계 개선과 양국 지방정부 교류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선양시를 찾아 하오펑 당서기를 먼저 만났다. 하오펑 당서기의 초청을 받아들이면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 참석 단골인사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중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류하고 세계적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요청을 펼쳤다. 또 아시아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들과도 교류관계 확대에도 나서면서 큰 수확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은 전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만 선별해 초청한다. 올해 스위스에서 열린 포럼에는 국가원수급 60명, 장관급 37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천 명 이상의 세계적 인사가 참석했다. 방한중인 하오펑 당서기는 김 지사와 수원의 대표 명소인 통닭거리에서 치맥을 즐기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둘러봤다. 두 사람이 6개월 전 "넥타이 풀고 만나자"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김 지사는 치맥을 함께 하며 "수원에 고급 호텔 등 좋은 곳이 많지만, 치맥거리로 모신 것은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보여드리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하오펑 당서기께서 이런 공간과 분위기를 좋아해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오펑 당서기는 "이번 출장일정 중 치맥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포장마차 같은 길거리 음식과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당서기로서 얼굴이 많이 알려져 랴오닝성에서는 그런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다"며 " 특히 김 지사와 마음이 너무 잘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기뻤다"고 전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교류협력 심화 협약'을 통해 농업과학기술, 대학 교류협력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jjang@fnnews.com
2024-04-25 18:30:46[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가 내달 말 열릴 전망인 한일중 정상회의를 거론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전날 오찬간담회에서 하오 당서기는 3국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 오찬에서 “의장국으로서 일본·중국 측과 일정을 최종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고, 하오 당서기는 “한일중 관계 발전이 랴오닝성을 비롯해 3국 지방정부 간 실질적 협력을 증대시킬 계기가 된다.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중국 지방 당서기 방한인 하오 당서기를 시작으로 한중 간 고위인사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한 교류·협력 확대도 논의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오찬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랴오닝성의 우리 기업 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하오 당서기는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투자 유치를 위한 개방정책과 기업 환경 개선을 추진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받는다”며 “오찬에서도 우리 기업 활동 애로사항 해소 등 성정부 차원 지원을 당부하는 데 큰 비중을 뒀다”고 전했다. 랴오닝성에는 CJ바이오, 포스코 CLPC, SK하이닉스 등 5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있다. 조 장관은 전날 오찬에서 우리 기업 지원을 당부하면서 공급망 협력도 요청했다. 현재 미국 주도 공급망 다변화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중국 배제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다. 우리 정부는 핵심광물을 비롯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주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등을 통해서다. 중국이 이를 껄끄러워하는 입장인 만큼, 조 장관은 공급망 배제 의도는 없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이밖에 조 장관과 하오 당서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직접 지시했던 중국 불법조업 어선 문제와 북한 이탈 주민 강제북송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하오 당서기는 “불법조업은 중국 중앙·지방정부가 고도로 중시하는 사안”이라며 “성정부 차원에서 어민 교육과 어선 관리체제 정비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더욱 엄격히 관련 문제를 관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북송 문제에 관해서도 협의가 이뤄졌지만,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탈북민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다. 정부 각급에서 지속적으로 중국과 협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5 16:00:58[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방한한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가진 오찬 자리에서다. 조 장관은 이날 하오 당서기를 위한 오찬을 주최하며 랴오닝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활한 기업 활동과 예측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희망했다. 랴오닝성에는 CJ바이오, 포스코 CLPC, SK하이닉스 등 5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특히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경제·안보 기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원자재 등 공급망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며 “(다만)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관리키 위한 노력을 해야 하나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방식의 탈중국화를 추진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양국관계에 주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는 핵심광물을 비롯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주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등을 통해서다. 중국이 이를 껄끄러워하는 입장인 만큼, 조 장관은 공급망 배제 의도는 없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하오 당서기는 이에 “한-랴오닝성 간 협력 잠재력이 크고 한국기업의 투자·진출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기업이 랴오닝성에 투자하길 희망한다”며 랴오닝성이 추진 중인 개방정책을 소개했다. 한편 하오 당서기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 당서기로선 처음이다. 향후에도 한중 간 고위인사 교류가 잇달아 계획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내달 말 개최될 전망인 만큼, 하오 당서기를 비롯해 향후 한중 고위인사 교류에서 3국 정상회의를 통한 교류·협력 확대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날 오찬에서도 “지방교류 활성화는 양국 중앙정부 간 관계 발전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금번 방한을 시작으로 한중 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공동인식에 따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양국관계를 한 걸음씩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4 17:32: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하오펑(郝鵬)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를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중점분야 실질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당서기와 만나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당시 하오펑 당서기의 경기도 방문을 적극 요청해 6개월여만에 답방이 성사됐다. 김동연 지사는 “다시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6개월 전에 첫 만남이지만 친구가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한층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오래 흐르더라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중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6개월 전 당서기님과 얘기했던 것들이 그동안 여러 가지 진전을 보게 돼 높게 평가한다. 오늘 맺는 심화 업무협약을 계기로 랴오닝성과 경기도가 더 깊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여 년 만에 방문이다. 환대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면서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다음 단계로 경제, 과학, 무역, 산업 그리고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다보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진심으로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기업협력 확대 △제조·과학기술혁신·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교육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와 더불어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체결 후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이 체결됐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은 인삼·콩 등 작물의 재배·방제 기술, 농산물·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원대학교와 자오헝신(趙恒心) 선양음악대학교가 대학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간 학생·교직원 인적교류, 음악예술 공연·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랴오닝성의 중심 도시) 설치, 관광협력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가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장과 만나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는 6월 경기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여행, 8월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양한 교류협력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4 15:56:1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중국 랴오닝성과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 랴오닝성과 통상교류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자 지난 15일 랴오닝성을 방문해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과 양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정서에는 통상, 투자, 산업, 과학기술 분야 관련 협력을 위주로 담아 경제적 연대 및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과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앞서 도와 랴오닝성은 지난해 10월 교류의향서 체결 이후 양 지역 간 교류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했고, 앞으로 더욱 긴밀한 교류 협력을 위한 우호교류 격상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이번 이 지사의 방문이 이뤄졌다. 이 지사는 "랴오닝성은 허난, 산시, 후난, 닝샤회족자치구, 지린성에 이어 도의 여섯 번째 중국 친구가 됐다"면서 "도는 랴오닝성과 통상 교류를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고, 한·중 지방정부 간 모범적인 교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양 지역의 교류가 시작됐으며, 코로나19 시기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와 다롄시가 도에 구호물품을 보내며 위기 극복을 위한 힘을 보탰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 핵심 지역으로 동북 3성 GRDP의 50%를 차지하며, SK하이닉스가 랴오닝성 다롄시에 소재한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한국과 경제 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또 동북아 지역 간 상호교류를 위해 설립된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6개국 81개 회원단체) 의장국(임기 2년)으로 지난해 10월 선출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리러청 성장은 "랴오닝성과 도가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에 이 지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양 지역이 협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상생 발전하고 우정이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6 08:32: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중국 랴오닝성농업과학원과 비대면 화상회의로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학술발표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과 쑤궈민(隨国民) 랴오닝성농업과학원 원장은 각 기관의 화상회의실에서 ‘2021·2022 액션플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표고버섯 품종육성 및 재배기술 교류 △인삼 육종현황 및 재배기술 연구 △콩 육종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시행하고, 연구원 상호방문과 화상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 뒤 진행된 학술발표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국 콩 육종 현황 및 경기도 자원개량 이용, 한국 표고버섯 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랴오닝성농업과학원은 랴오닝성의 콩 생산 및 육종과 재배기술 연구 현황, 표고버섯 재배 품종 및 최신 재배기술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각 분야 전문가의 주제발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랴오닝성은 중국 최대 신선 콩 생산지이며 여름 표고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이에 힘입어 랴오닝성농업과학원에서는 다수확, 고지방, 고단백 콩 품종 육성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소립종콩, 검은콩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 300여종의 표고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콩과 표고버섯 육종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철 원장은 “이번 행사는 랴오닝성농업과학원과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각국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학술교류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 비대면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여러 분야의 정보교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랴오닝성농업과학원은 1996년 3월 처음 협약을 체결한 이래 25년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벼, 콩, 버섯, 인삼 등 다방면에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연구원 상호방문을 통해 양 기관의 연구동향과 산업화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8-20 14:39:06【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본토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이어 랴오닝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은 하루 만에 113명이 급증했다.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22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해외 역유입 사례는 3명이고 나머지 19명은 모두 중국 본토에서 나왔다. 신장 18명과 랴오닝성 1명 등이다. 이로써 신장 지역은 지난 16일 첫 발병이후 81명으로 늘었다. 랴오닝성에선 다롄에 거주하는 58세 남성이 지난 21일 발열과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집중치료센터로 이동해 격리 치료 중이라고 랴오닝성 위건위는 설명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240명이며 이 중 11명이 중증이다. 완치 퇴원자는 15명이 추가돼 7만8855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372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31명이 새로 나왔다. 아직 의학적 관찰 대상인 무증상 감염자는 176명이다. 중국 본보 밖 중화권의 경우 26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콩 2131명(사망 14명), 마카오 46명, 대만 455명(7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홍콩은 전날 하루 동안 1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일 확진자 발생 기록 중 최대 수치다. 이 가운에 105명이 지역 감염이다. 여기서 63명은 전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쇼핑몰, 슈퍼마켓, 버스 환승장, 공항 터미널 등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어기면 최대 5000홍콩달러(약 77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홍콩 당국은 향후 봉쇄령도 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23 11:35:4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제2의 우한 사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5일 주요 통신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에서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모두 진원지인 베이징시 펑타이구 대형 농수산물 시장 신파디 도매시장을 다녀왔다. 다만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신파디 시장을 오갔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만약 기차나 버스, 항공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경우 상황은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얼빈과 다롄 등 랴오닝성 주요 도시는 베이징에 가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지시했으며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사람은 보고토록 통지했다. 또 랴오닝성은 전날부터 베이징시 펑타이구 등에서 진입한 사람은 14일 격리 조치를 적용키로 했다.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신파디 도매시장 종사자나 손님 등 시장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발표했다.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인근에 내렸던 주택단지 봉쇄와 교육시설 수업 중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봉쇄된 주택단지 주민은 모두 자가격리를 하고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3개 초등학교와 6개 유치원의 수업을 중단했다. 아울러, 신파디 도매시장 인근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하고, 4개구의 10개 지역을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하루 3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라진지 56일만인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일간 확진자가 총 79명으로 늘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6-15 08:16:01[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 중국 랴오닝성(辽宁省)과 함께 황사 방지 등 동북아시아 대기질 개선과 사막화 방지를 위해 ‘제3기 우호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은 “양 지방정부 간 외교적 우호협력을 증진해 사막화-황사 방지뿐만 아니라, UN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와 생물다양성 목표(Aichi Target) 달성을 통해 동북아지역의 생태계 서비스 증진에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숲 조성사업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대비해 환경협력을 강화하고자 2016년부터 중국 랴오닝성과 함께 추진해왔다. 양 측은 1-2기 사업을 통해 랴오닝성 서북부 소재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 접경지역인 젠핑현(建平县)의 사막화-토지 황폐화 지역을 대상으로 총 112.6ha 규모의 우호림을 조성, 9만8513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이번 3기 사업은 해당 지역에 총 40ha에 달하는 우호림을 조성한다. 특히 방풍-방사를 위한 방호림 조성과 함께 생태 다층림을 조성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서비스 증진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식재되는 수종은 포플러, 장자송, 비술나무, 들정향나무, 비타민나무, 좀골담초 등 6종으로, 현지에 가장 적합한 수종을 중심으로 조림사업을 벌이게 된다. 조림 후에는 식재 수종의 활착율과 기초생장상태 등에 대해 랴오닝성과 공동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3-16 10: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