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인 이에이트가 전산유체역학(CFD)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산유체역학(CFD)은 유체의 흐름과 관련된 문제를 수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론으로, 다양한 물리 현상들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계산 규모가 증가할수록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어 재난재해 분야와 같은 실시간에 가까운 결과 도출이 필요한 분야에서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에이트는 AI-CFD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기존 CFD보다 시뮬레이션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본 모델은 이에이트의 '엔플로우(NLFOW)'에 'Beta-VAE (Variational Auto Encoder)' 기술을 적용시킨 차수감축모델이다. NFLOW를 통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산출하고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해 기존 30분 이상 걸리던 해석 결과를 실시간에 가깝게 도출할 수 있다.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실시간성이다. 재난 상황에서는 긴급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구조대원이나 응급 서비스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분석 능력은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의 핵심 요소로 효과적인 재난 관리와 피해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이트는 국가시범도시 사업인 세종 스마트시티의 디지털 트윈 구축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바람길, 홍수와 같은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AI-CFD 기술을 적용해 엔지니어링, 에너지, 건설,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0 09:43:58[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진의 신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가 다채로운 장르로 재탄생한다. 19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진은 오늘(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솔로 앨범 ‘해피’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의 리믹스 음원을 담은 ‘러닝 와일드(리믹스)’를 발매한다. 이번 리믹스는 원곡과 인스트루멘털(Instrumental), 익스텐디드(Extended), 밴드(Band), 발라드(Ballad), 홀리데이(Holiday), 아프로팝(Afropop), UK 개러지(UK Garage) 버전 등 총 8개 트랙이 수록된다. 지난 15일 공개된 ‘러닝 와일드’는 뉴 웨이브(new wave) 사운드가 인상적인 브리티시 록 기반의 팝 록 장르 곡이다. 희망을 향해 숨이 차도록 달려 나가자는 밝고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진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5분 방송되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9 08:23:35[파이낸셜뉴스] 젝시믹스가 수영과 러닝 열풍에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젝시믹스(XEXYMIX)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68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증가한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8%, 66% 증가한 656억원과 4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977억원이었다. 이대로라면 올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패션산업 전반의 소비 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스윔, 러닝 등 수요 높은 카테고리의 개발 및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전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2019년 첫선을 보인 스윔웨어의 제품을 세분화하는 등 카테고리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 7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반얀트리 풀파티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판매전략 등을 진행한 결과 스윔웨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했다. 러닝 카테고리 매출은 올해 2·4분기 대비 47% 이상 늘었고,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7% 이상 성장했다. 젝시믹스는 현재 중국 7개, 일본 3개의 정식매장을 포함해 해외에 총 20개 매장을 갖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해 4·4분기에는 역대급 한파에 대비해 구스 등 헤비아우터 강화와 연내 최대 프로모션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4 17:44:2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은 안전해야 한다.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벤지오 교수는 2020년부터 '삼성 AI 프로페서'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수상한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딥러닝 분야 권위자 총 출동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AI·컴퓨터 공학 분야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벤지오 교수 외에도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을 창시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주관한 1일차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AI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조강연을 통해 주장했다. 벤지오 교수는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지속가능한 일상 생활 구현" 이날 발표된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로보틱스 전반에 AI를 활용한 연구에 집중하는 수란 송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어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열렸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인수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의 공동 설립자인 호록스 교수는 키노트 발표에서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5 10:15:31[파이낸셜뉴스] 러닝이 대중적인 취미로 인기를 끌면서 레깅스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10월 31일 안다르는 10월 1일을 기점으로 이미 지난해 판매된 레깅스 물량을 조기에 돌파했다고 밝혔다. 러닝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활동성을 높이고 피로감을 줄여주는 러닝 레깅스에 대한 수요가 고강도 운동에도 적합한 안다르 레깅스의 특성과 잘 맞아 떨어져 실제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다르는 글로벌 스판덱스 브랜드 '라이크라컴퍼니'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유일하게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 원사를 사용하고 있다. 라이크라컴퍼니의 원사 중에서도 최상급 탄력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이에 신축성과 복원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활동성이 높은 움직임에도 쓸림 없이 탄탄하게 근육을 잡아주고 흡한속건 기능까지 뛰어나 러닝과 같은 고강도 운동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러닝용으로 인기가 높은 안다르 레깅스는 에어쿨링 라인이다. 안다르 에어쿨링 라인은 공기가 순환하는 벤틸레이션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러닝 시 발생하는 땀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해 쾌적함을 선사한다. 특히 남성의 신체를 고려한 입체 패턴의 에어쿨링 맨즈 퍼포먼스 레깅스를 비롯해 허벅지 양쪽과 허리에 주머니를 더해 러닝 시 소지품 수납이 가능한 에어쿨링 러닝 9부 레깅스 및 에어쿨링 포켓 레깅스, 고강도 운동용으로 개발된 에어쿨링 핏 텐션 레깅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안다르는 러닝 열풍에 주목해 러닝 제품 다각화에 돌입하며 높아지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흡한속건 티셔츠, 브라탑, 조거팬츠, 러닝용 바람막이, 러닝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니즈 충족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안다르 러닝화 '제트플라이'는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으며 출시 3일 만에 메인 컬러 제품이 완판됐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전 세계 불어닥친 러닝 열풍으로 인해 안다르의 독보적인 원단 기술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안다르 레깅스 제품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싱가포르, 호주, 미국 러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까지 갖춘 러닝용 레깅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31 11:36:59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등산, 테니스 등 스포츠 열풍이 불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이를 겨냥해 전문관을 대폭 확대했다. 선수 유니폼을 일상복으로 입는 '블록코어룩'과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고프코어룩' 등이 꾸준히 유행하면서 스포츠 레저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백화점 5층에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러닝 시장을 겨냥해 특화 전문매장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최근 MZ러닝붐으로 각광받고 있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 컴퍼니'를 비롯해 스케쳐스, 휠라, 미즈노스포츠, 르꼬끄스포츠 등 러닝화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컨버스, 반스, 닥터마틴 등 스니커즈 특화존도 마련해 러닝화 전문 브랜드와 시너지를 꾀한다. 또 러닝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로 개인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에선 러닝에 특화된 다양한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선보인다. 테니스 마니아를 설레게 할 신규 브랜드 라인업도 늘렸다. 지난 25일 새롭게 문을 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을 비롯해 프리미엄 테니스 운동화를 만나볼 수 있는 '세르지오타키니', 전세계 톱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라켓으로 유명한 브랜드 '헤드', 테니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라코스테 스포츠' 매장이 함께 들어섰다. 운동할 때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와 근력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 중심 브랜드를 한데 묶어 조닝(상품군)을 완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UFC스포츠',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를 포함해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과 '언더아머' 'HDEX' 등 6개 브랜드가 새단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완연한 가을 날씨에 등산 및 캠핑 나들이 수요가 늘자 익스트림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룩을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내달 초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가 신규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2일에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와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승주 남성스포츠팀장은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경험적 요소를 확대하기 위한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조성했다"며 "인기 러닝 브랜드를 비롯해 아웃도어 목적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데 갖춰 부산 유통가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18:43:34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MZ세대 사이에서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쪽에선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백만원으로 치장, 장비발을 내세운 럭셔리 러닝을 즐기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반년 넘게 백수로 지내는 이들이 있다. 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국민운동 달리기가 어쩌다 럭셔리 러닝으로 변질된 것인지, 장기실업자는 왜 늘어만 가는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국민운동 '달리기'... 런닝화 가격에 따라 '계급화' #. 지난달 러닝을 시작한 직장인 김모씨(34)는 한 스포츠 브랜드 러닝화를 해외 직구로 구입했다. 한 켤레 가격이 무려 60만원에 이르는 고가품이다. 김씨는 “러닝에 최적화된 성능,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며 “러닝을 시작한 뒤 헤어밴드, 러닝밴드 등 다른 장비들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러닝’이 새로운 취미로 급부상하고 있다. ‘크루’를 결성, 단체로 운동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시절 야외에서 혼자 러닝을 즐기던 사람들이 팬데믹이 끝나자 여럿이 모임을 이뤄 함께 달리기 시작하면서 문화가 됐다. 문제는 든든한 몸만 있으면 달릴 수 있는 러닝이 최근엔 ‘럭셔리 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다는 ‘보여주기식’ 운동으로 전락해버린 것인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장비’다. 고가의 러닝화는 한 켤레에 무려 8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는 이른바 '러닝화 계급'도 등장했다. 월드클래스, 국가대표, 지역대표, 동네대표, 마실용, 입문용으로 구분됐다. 트렌드가 이렇다 보니 필요 이상의 기능성 제품들이 난무하고 비쌀수록 잘 팔리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운동도 좋지만, 남에게 민폐는 주지 맙시다” 혼자 달릴 때보다 여럿이 달릴 때 효과는 꽤 크다. 지루할 틈없이 목표한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고, 달리다 지칠 땐 서로 사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페이스 조절도 용이하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수십 명이 무리 지어 달리다 보니 보행로를 점유, 다른 사람들의 경로를 방해하기도 한다. 또 큰 소리로 외치는 ‘파이팅’ 구호에 지나가던 행인이 놀라는 일도 다분하다. 길을 막고 단체 사진을 찍는가 하면, 횡단보도 보행 신호가 끝났음에도 선두의 꼬리를 물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관련된 민원이 증가하자 몇몇 지자체들은 러닝크루에 대한 규제를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 내 5인 이상 단체 달리기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에 나섰고, 송파구의 경우 석촌호수 산책로에서 3인 이상 달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런 러닝크루의 모습은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들은 ‘러너’와 ‘고라니’의 합성어인 ‘런라니’로 불리기도 한다. 도로의 무법자로 떠오른 ‘킥라니(킥보드+고라니)’ ‘자라니(자전거+고라니)’와 같은 맥락이다. MZ세대, 경제적 양극화 심화...실업자 5명 중 1명은 반년 넘게 백수 #. 20대 박모씨는 청년임대주택에 거주하며 주거급여를 받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 등 가정불화로 일찍 집을 나온 그는 차상위계층에서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이에 박씨는 “물가가 너무 비싸서 끼니도 한 끼로 해결한다”며 “취업도 힘들어 일단은 그냥 쉬고 있다”고 말했다. MZ세대의 럭셔리 러닝 열풍은 한국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가 젊은 층에서도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실업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들은 11만3000명으로 20%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8월(20.1%)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기 실업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장기 실업자는 월평균 9만858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48명 늘어난 규모다. 장기 실업자의 증가 폭도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1∼8월 청년층 장기실업자는 지난해보다 4854명 늘면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체 장기 실업자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0.6%에서 32.4%로 확대됐다. 또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장기 ‘쉬었음’ 청년도 올해 들어 느는 추세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쉰 청년은 5월 기준 2021년 9만6000명에서 2022년 8만4000명, 2023년 8만명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8만2000명으로 늘며 증가로 바뀌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경제적 빈곤 문제는 심각하다.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이 늘고는 있지만, 현재는 혼재되어 있어 정책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며 “정책적으로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09:31:24[파이낸셜뉴스] MZ세대 사이에 최근 뜨고 있는 러닝 열풍으로 인해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서진혁 대동병원 관절센터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은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로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을 꼼꼼하게 하며 과사용을 피해야 한다”라며 “종종 반월상 연골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무릎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정형외과에 내원해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23일 조언했다. 산을 오르거나 달리는 활동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바깥쪽 무릎에 통증이나 뻐근한 느낌이 나타났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경인대는 골반부터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무릎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장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고관절과 무릎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하체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기여한다. 장경인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내·외측으로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이 빠질 위험이 있다. 무릎이 30도일 때 장경인대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데, 과사용 시 대퇴골 외측상과와의 마찰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을 자주 굽히는 활동인 러닝, 자전거, 등산을 무리하게 할 경우 장경인대증후군이 흔하게 발생한다. 이 외에도 과체중, O다리, 짝다리, 장경인대가 짧은 사람, 하지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경인대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무릎을 30도 이상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무릎 바깥쪽을 눌렀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방치할 경우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무릎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외측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예정이라면 장경인대, 대퇴근막장근, 대퇴사두근, 중둔근, 햄스트링 등 하지 스트레칭을 운동 전후로 꼼꼼하게 해야 한다. 특히 러닝을 즐길 경우, 내리막보다는 평지를 달리는 것이 좋으며 울퉁불퉁한 길보다는 트랙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러닝에 적합하게 나온 러닝화를 본인의 발 상태에 맞게 착용하도록 하며 쿠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닳았다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을 할 때에도 충분한 스트레칭과 등산화 착용이 중요하다. 하산할 때는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경로를 선택하며 무릎 통증이 발생했거나 체력에 부담이 될 때에는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3 16:01:28[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2024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에 피트라인 유통 판매사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가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PMIK는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2024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 식전행사(제리캔 세리머니 퍼포먼스)에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자사 핏라인 피트니스 드링크 제품 9000개와 행사지원 후원금 3500만원, 식수위생사업 후원금 3000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PMIK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을 전 세계 시장에 유통 및 판매하는 독일계 글로벌기업이다. 월드비전은 이날 PMIK가 전달한 후원금을 향후 아시아 지역 내 위기국가에 대한 식수위생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PMIK는 지난 4년간 월드비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식생활취약아동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와 취약가정 자녀 꿈지원사업, 튀르키예 긴급구호 사업에 현물과 현금 포함 5억원에 가까운 후원을 지속했다. 또 PMIK는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월드비전 고액기업 도너월(Donor wall)에 등재되기도 했다. 오상준 PMIK 대표는 "피엠인터내셔널은 모든 제품에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포함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월드비전의 다양한 지원 사업 및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본사는 매년 20억원 이상을 후원하는 ESG 선도 기업"이라며 "제2의 PMIK가 다수 발굴될 수 있도록 월드비전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6 10:33:56[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하반기 기업 PR 광고 '보이는 보험'을 공개하면서 광고 속 러닝을 소재로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은 러닝 프로그램과 러닝 팝업 전시회로 구성했다. 우선 경복궁 둘레길에서 러닝 스냅사진을 찍어주고 러닝 코스를 완주하면 러닝 굿즈를 제공하는 러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캐치테이블' 앱에서 '보이는 러닝'을 검색하고 사전 예약하면 된다. 또 러닝 팝업 전시회에서는 러닝을 취미로 즐기는 '연애남매' 박재형을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의 인터뷰, 러닝 코스 추천, 러닝 용품 정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시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2030 러닝족을 대상으로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삼성화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16 09: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