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찬 라우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금융 위험분석 전문가로, 위험관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다. 그는 국제통화기구(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하다 2023년 아시아의 IMF로 불리는 AMRO로 옮겼다. 그는 IMF에서 위기예측, 스트레스 테스트, 위험평가 연구와 방법론을 주도했고 특히 리스크 관리에 머신러닝을 적용해 AI가 금융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IMF 세계 금융안정보고서에 기여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소현 기자
2025-04-21 18:37:27[파이낸셜뉴스] 트웰브랩스는 글로벌 영상 AI 기술 혁신을 주도할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대규모 채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최근 출시한 차세대 영상 AI 모델 ‘마렝고-2.7’ 및 '페가수스-1.2’의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멀티모달 AI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기 위해 최고 수준의 데이터·머신러닝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AI 산업이 언어 중심에서 영상으로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 속에서 영상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확보를 위한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5년 이상 경력의 시니어급 개발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머신러닝 인프라 엔지니어 △머신러닝 리서치 엔지니어 △머신러닝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등 데이터·머신러닝 핵심 직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약 2주간 집중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며, 채용 과정은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직무 인터뷰, 코딩 테스트, 실무 및 문화 적합성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트웰브랩스는 합류하는 인재들에게 스톡옵션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다. 구성원 개인 명의의 법인카드 지원, 최신 맥북 프로 16인치 등 고사양 IT 장비 제공, 프리미엄 건강검진 지원은 물론, 연말 2주간의 겨울방학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마련했다. 특히 트웰브랩스는 과학자와 엔지니어, 실리콘밸리와 서울 등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 개발 문화가 강점이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리콘밸리 기업 출신의 뛰어난 엔지니어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개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승준 CTO가 포브스 북미 '30세 미만 30인' AI 리더로 선정되는 등 기술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트웰브랩스 이승준 CTO는 "현재 영상 AI 시장은 챗GPT 등장 이전의 텍스트 AI 시장과 유사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최상의 파운데이션 모델은 최고의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의 합작품으로 나오는 만큼, 트웰브랩스에서는 엔지니어 개개인이 R&D 주체가 되어 글로벌 AI 기술 발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웰브랩스는 최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SK텔레콤 등으로부터 3천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1억 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26 08:15:5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유튜브를 비롯한 자사 서비스의 성인 인증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올해 미국부터 시작해 점차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의 젠 피츠패트릭 수석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공식 구글 블로그에 “아동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보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유튜브를 포함한 구글 산하 서비스에 AI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연령 평가 모델을 시험한다고 예고했다. 피츠패트릭은 “해당 모델은 우리가 사용자의 나이를 판단할 때 만 18세 이상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 적용한다고 알렸다. 구글은 이미 성인 콘텐츠 접근 시 연령 인증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메타 산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과 영국 등에 ‘청소년 계정’을 신설했다. 한국에도 올해 6월까지 해당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청소년 계정은 만 14~18세 청소년의 계정에 적용되며 일일 사용 시간 제한, 사용제한 모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국내에서 통신사를 통한 생년월일 성인 인증을 받지 않아 가입단계에서 청소년 계정 우회 가능성이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1월 발표에서 AI가 사용자의 프로필과 팔로워 목록, 상호작용하는 콘텐츠 등을 식별해 청소년 계정으로 분류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구글을 비롯한 미국 대형 IT 기업들이 현지 정치권의 압박으로 청소년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2-13 09:08:53두나무는 본사 머신러닝팀이 전산언어학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콜링(COLING) 2025' 콘퍼런스에서 텍스트-SQL(구조화된 질의언어) 변환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 콜링은 자연어 처리(NLP)와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다. 구글 스칼라가 발표한 전산언어학 분야 글로벌 상위 5대 학회에도 포함됐다. 올해 콜링의 메인 콘퍼런스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 전시회장(ADNEC)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팀장은 두나무가 개발한 텍스트-SQL 변환 모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 논문의 제목은 'MCS-SQL: 텍스트-SQL 변환에서 다중 프롬프트와 다지선다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해당 논문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텍스트-SQL 변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LLM은 질문 방식이나 문장 배치순서 등에 따라 답변이 확연히 달라지는 '비일관성'이 한계로 작용했다. 예를 들어 "A와 B는 같은 뜻인가요?"와 "B와 A는 같은 뜻인가요?"라는 질문에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중 프롬프트 기법을 도입해 여러 SQL 후보를 생성한 뒤 최적의 SQL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는 기존 LLM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월 텍스트-SQL 변환 측정 벤치마크인 BIRD-SQL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1-23 18:10:20[파이낸셜뉴스] 두나무는 본사 머신러닝팀이 전산언어학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콜링(COLING) 2025’ 콘퍼런스에서 텍스트-SQL(구조화된 질의언어) 변환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 콜링은 자연어 처리(NLP)와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다. 구글 스칼라가 발표한 전산언어학 분야 글로벌 상위 5대 학회에도 포함됐다. 올해 콜링의 메인 콘퍼런스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 전시회장(ADNEC)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팀장은 두나무가 개발한 텍스트-SQL 변환 모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 논문의 제목은 'MCS-SQL: 텍스트-SQL 변환에서 다중 프롬프트와 다지선다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해당 논문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텍스트-SQL 변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LLM은 질문 방식이나 문장 배치순서 등에 따라 답변이 확연히 달라지는 '비일관성'이 한계로 작용했다. 예를 들어 “A와 B는 같은 뜻인가요?”와 “B와 A는 같은 뜻인가요?”라는 질문에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중 프롬프트 기법을 도입해 여러 SQL 후보를 생성한 뒤 최적의 SQL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는 기존 LLM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월 텍스트-SQL 변환 측정 벤치마크인 BIRD-SQL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생성형 AI와 함께 주목받는 텍스트-SQL 변환 분야에 대한 기술적 도전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기쁘다”며 “이번 연구가 AI의 실질적 활용성을 넓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1-23 15:09:34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AI) 탄생에 기여한 2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등 2명의 물리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물리학 도구를 사용해 오늘날 강력한 머신러닝의 기초가 되는 방법을 개발했다. 서울대 조정효 교수는 "현재의 AI가 가능하게 만든 3가지는 컴퓨팅 파워, 대용량의 데이터, 컴퓨터 알고리즘"이라며 "두 교수는 여기에서 머신러닝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홉필드 교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연관 기억을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속성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이미지에서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 노벨물리학상위원회 엘렌 문스 의장은 이날 "수상자들의 연구는 이미 큰 혜택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홉필드 교수는 패턴을 저장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발명했다. 홉필드 네트워크는 물리학에서 원자의 스핀, 즉 각 원자를 작은 자석으로 만드는 속성 때문에 물질의 특성을 설명하는 물리학을 활용한다. 네트워크 전체는 물리학의 스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동일하게 설명되며, 저장된 이미지가 낮은 에너지를 갖도록 노드 간의 연결값을 찾아서 학습된다. 힌턴 교수는 홉필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즉 볼츠만 머신을 개발했다. 이 네트워크는 주어진 유형의 데이터에서 특징적인 요소를 인식하는 법을 학습할 수 있다. 힌턴 교수는 이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머신러닝 분야 개척에 기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8 21:23:56[파이낸셜뉴스] 6세 아들을 러닝머신 위에서 억지로 뛰게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이 남성은 아들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미국 ABC뉴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코리 미치올로(6)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아버지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날 법원은 그레고르에게 중과실치사 혐의로 20년형, 아동학대 혐의로 5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도 자신은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4월 2일 코리는 뉴저지주 스태포드 타운십의 한 병원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코리는 심한 발작 증세를 보이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급성 염증과 패혈증을 동반한 심장과 간의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또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는 등 미치올로가 그레고르로부터 만성적으로 학대를 받아온 흔적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은 그레고르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으나 부검을 통해 코리의 사인이 외상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2022년 3월 살인죄가 추가돼 기소됐다. 그레고르의 재판에서는 그가 아들에게 러닝머신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릴 것을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코리가 숨지기 13일 전 촬영된 해당 영상을 보면 아빠가 지켜보는 앞에서 코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러닝머신을 뛰고있다. 그레고르가 계속 속도를 높이자, 코리는 이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 넘어진다. 이 상황에서도 그레고르는 아들을 다그쳐 다시 러닝머신을 뛰게하는데 이 과정이 무려 6번이나 반복된다. 그레고르는 "아들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해 이런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아들의 죽음을 초래한 어떤 짓도 하지 않았고, 다치게 한 일도 없으며, 그를 사랑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다만 아들을 일찍 병원에 데려오지 않은 것은 후회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레고르와 따로 살며 양육권을 놓고 다퉈온 엄마 브레아나 미치올로는 재판에서 "아들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8개월 간 100차례에 걸쳐 신고했지만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14:42:43[파이낸셜뉴스] 아파트 헬스장에서 한 주민이 러닝머신을 끄지 않아 그 뒤에 이용하려던 3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며칠 전 작은 딸이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에 올라가다 사고 났다"며 "사고 원인은 먼저 운동하시던 나이 든 영감님이 전원 스위치를 끄지 않고 내려왔고, 딸은 그걸 모르고 올라갔다가 엎어지면서 무릎에 상처 났다"고 호소했다. 공개한 사진 속 A 씨 딸의 양쪽 무릎은 살이 벗겨져 피가 맺히는 등 부상을 입었다. 상처 주변은 노랗게 멍이 들었다. A 씨는 "이 상황을 보고 아내가 영감님께 항의하니 '내가 스위치를 끄고 내려야 하냐?'고 오히려 적반하장 큰소리를 냈다고 하더라"라며 "말이 안 통하는 영감님이라더라. 제 딸 나이가 서른이라 불찰이 있지만 해도 너무한다. 사과는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사용 주의 안내문'이 붙었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A 씨 딸 상처 사진과 함께 "러닝머신 운동 끝나거나 잠시 자리를 비울시 '멈춤' 버튼을 눌러 작동을 멈춰달라"며 "뒷사람이 올라서다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치아나 머리를 다칠 수 있으니 내려올 때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 글이 쓰여 있었다. A 씨는 "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보니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는지, 영감님께 사과받아야 하는지 등 절차를 모르겠다"며 "딸 무릎이 흉터 없이 치료된다면 배상은 필요 없다. 관리사무소나 헬스장 운영 주체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영감님이 너무 적반하장이기에 흉터가 남는다면 돈으로 혼쭐내주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이 알려진 이후 헬스트레이너라고 밝힌 누리꾼은 "헬스장이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험사가 와서 처리해 준다. 하지만 보험 가입 안 돼 있다면 직접 그 할아버지께 피해 보상 고소 진행해야 한다. 저는 잠깐이라도 러닝머신 끄지 않고 내려오는 회원 발견하면 즉시 남녀노소 이유 불문하고 아주 강력하게 경고 조치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러닝머신 켜놓고 내린 사람도 잘못이지만 본인이 안 보고 올라간 책임도 있다", "무개념 노인이 1차 원인 제공은 맞지만 100% 노인 책임을 묻는 건 힘들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2년 헬스장 러닝머신 사고 손해배상 책임 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헬스장 측이 관리 감독 주의 의무를 어긴 것으로 보고 다친 이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다친 사람 역시 러닝머신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있으므로 헬스장 책임을 50%로 제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1 05:36:29[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사라진 의인이 현직 경찰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운동 중 심정지 환자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께 경기 광명시 소재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남성 A씨가 러닝머신에서 뛰다가 속도를 줄이는 듯하더니 휘청거리다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운동을 하던 주변 사람들은 당황한 듯 A씨를 바라봤다. 이때 한 시민이 헬스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고, 또 다른 시민은 A씨의 엉킨 다리를 풀어주기도 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사이 A씨의 입에는 거품이 생기고 몸은 점점 경직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A씨에게 다가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는 구급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19 전화 코칭에 따라 환자의 의식과 호흡 유무를 계속 확인하며 약 7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하는 사이 이 남성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남성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A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서울관악경찰서 형사팀 김영봉 경위로 확인됐다. 휴무일 체력단련을 위해 헬스장을 찾은 김 경위는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바로 구조에 나선 것이다. 그로부터 10일 뒤인 지난 16일, A씨의 아내는 관악경찰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관악서 김영봉 경찰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글에는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었던 A씨의 생명을 살려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의 아내는 "기적적으로 신랑이 깨어난 후 너무도 경황이 없다가 나중에 지인에게 바로 옆에서 운동하던 분이 마침 경찰분이었고, 신랑이 쓰러진 걸 보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서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옆에서 운동하고 계셨던 분이 경찰이셔서 운명인지 천운인지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며 "만약 집에서 쓰러졌어도 전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어떤 조치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을 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는 A씨가 병원에서 10일 동안 입원한 뒤 퇴원해 집에서 몸조리를 잘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심정지로 쓰러진 저의 신랑을 살려주신 김영봉 경찰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덕분에 신랑이 저와 아이들 곁에 살아 있음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4 07:16:08[파이낸셜뉴스] 러닝머신을 타던 여성이 열린 창문으로 떨어져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콤파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州) 폰티아낙시의 한 체육관 3층에서 러닝머신 위에 있던 여성이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해당 여성은 수건으로 땀을 닦다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는데 하필 창문이 열려 있어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이 체육관의 모든 러닝머신은 사용자가 창문을 등지는 구조로 설치돼 있었고, 하필 A씨 쪽 창문은 열린 상태였다. 창문과 러닝머신 사이의 거리도 고작 60㎝에 불과했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다 속도를 늦추고 땀을 닦던 A씨는 균형을 잃고 넘어져 그대로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사망했다. 체육관 측은 “회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러닝머신을 돌려놨던 것”이라며 “바깥쪽 유리를 청소하기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이후 직원이 깜빡하고 닫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체육관 대표 등 일부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또 당국은 운영 허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6 05: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