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자금중개가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로는 처음 런던 지점을 열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자금중개는 전날 런던 안다즈 호텔에서 런던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로서 최초다. 홍콩지점에 이은 두 번째 해외지점이다. 개점식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및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14개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이번 지점 개점을 통해 국제금융 중심지인 런던 현지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올해 7월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되는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 조정 등 외환시장 선진화에도 적극 대처한단 계획이다.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사장은 “보다 넓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이어 “런던지점을 통해 대한민국 외환시장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욱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는 “우리 외환시장 선진화·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정균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장는 “런던지점 개점은 단순히 물리적 확장이 아니라,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4 16:19:08KB국민은행은 런던현지법인 지점전환 개점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991년에 설립된 KB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은 지난해 총자산 4억7000억 달러, 당기순이익 27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해외 현지법인은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으로 거액 여신 취급이 어렵고, 자체 신용등급이 없어 자금차입에 제약을 받는 한계점이 있다. 이런 영업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은 2년전부터 지점전환을 추진했다. 국민은행 측은 이번 지점전환으로 런던 현지에서 본점 신용등급을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짐은 물론 동일인 여신한도 확대를 통한 차관단대출 증대 등 CIB(기업투자금융)영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런던지점을 홍콩지점과 함께 KB국민은행의 CIB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부문의 CIB영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홍콩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홍콩지점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2억3000달러, 당기순이익은 41% 증가한 680만 달러의 영업실적을 거양했다”며 “런던지점도 자본시장업무 확대를 통해 홍콩지점과 유사한 영업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5-18 13:21:04아시아나항공은 22일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서비스지점을 1터미널에서 같은 공항 2터미널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1950년대 지어졌던 기존 시설을 해체하고 새롭게 개장한 2터미널은 지난 6월부터 운영 시작됐다. 자연광 채광에 중점을 둔 친환경 내부 설계로 더욱 밝고 쾌적해졌고 특히 1터미널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고 면세점, 쇼핑, 식당 등 편의 시설도 다양해져 한층 편리해졌다. 아시아나의 체크인 카운터 지역은 2터미널 D구역(Zone D)이다. 일반석 셀프 체크인은 2터미널 모든 지역의 셀프 수속 기기(키오스크)에서 체크인이 가능하여 소요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 외 일반석 승객은 D구역 공동 카운터에서 수속하며, 비니지스 클래스 승객은 기존처럼 아시아나 전용 카운터에서 수속하면 된다. 이번 터미널 이전은 세계 주요 허브공항 터미널에 회원항공사들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세계 최대 항공연맹체 스타얼라이언스의 '한 터미널 공동 사용(MUOR: Move Under One Roof)' 계획의 일환이다. 2터미널은 스타얼라이언스 전용으로 운영되고 23개 회원 항공사가 모여 시스템 통합, 연결 발권, 탑승수속, 수하물처리, 라운지 공동사용 등 보다 효율적으로 탑승, 환승 연계업무가 처리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이전으로 유나이티드,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등 4개 항공사의 라운지가 한 곳에 모여 비즈니스클래스 승객 및 아시아나클럽 다이아몬드(스타 골드) 이상 우수 회원들은 유나이티드 라운지를 주 라운지로 사용하고 기타 다른 라운지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1997년 결성된 항공동맹체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유나이티드, 루프트한자, 에어캐나다, 전일본공수, 싱가폴 항공, 타이항공 등 총 27개 항공사가 192개국, 1316개 공항에 매일 1만8500편이 취항 중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4-10-21 08:33:27【 런던(영국)=성초롱 기자】 은행권에서 '여풍(女風)'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행이 해외에서도 '여성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달 말 단행된 하반기 인사에서 영국 런던지점에 첫 여성 책임자가 탄생한 것. 기업은행 역사상 중국지점을 제외한 해외지점에서의 첫 여성 직원이란 타이틀의 주인공인 박선미 과장(33·사진)은 '여성 행장' 시대에 혜택을 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답했다. "솔직히 처음 은행에 입행했을 때만 해도 여자가 영어권 해외지점에서 근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성 행장 시대에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는 발령 후 소감을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표현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기회가 주어졌다는 설렘과 '첫 여성 책임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중압감에서 오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박 과장은 자신이 여성 후배들에게 향후 주어질 수 있는 기회 여부를 결정하는 위치에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은행에서 여성 선배들이 주요 직책을 맡는 등 조금씩 진보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시작 단계에 제가 있다고 봅니다. 유럽지역 첫 여성직원으로서 초석을 잘 마련해야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 과장은 아직까지 여성이 해외지점에서 근무하는 점에 대한 한계는 일부 인정했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월례회의가 새벽에 진행되는 점 등이 여성에게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역시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했다. 지난 2004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박 과장은 글로벌사업부와 외환사업부, 여의도지점 등을 거친 후 이번에 런던지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번 런던지점 발령에서는 외환업무 전문가라는 배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입행 후 외환관리사와 국제공인신용장전문가(CDCS) 등 자격증과 어학에 대한 자기계발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은행권 여풍시대의 수혜자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항상 준비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런던지점에서 근무하는 앞으로의 3년간 그동안 한 번도 담당하지 않았던 조달·운용 업무를 목표로 삼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14-08-19 17:02:51기업은행 런던지점이 입점해 있는 '씨티오브런던'의 '타워42' 전경.【 런던(영국)=성초롱 기자】 영국 런던의 금융특구 '시티오브런던' 내 랜드마크로 꼽히는 '타워42'에 위치한 기업은행 런던지점. 평일 오후에 찾은 사무실은 한산했다. 현지에서의 신규고객 발굴을 위해 다수의 직원들이 고객미팅 등 현장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세계 제2의 금융중심지로 꼽히는 런던에서는 국내 주요 은행들이 지점 또는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의 현지 영업에서는 한계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앞다퉈 내세우고 있는 '현지화 전략'이 선진시장인 영국에서는 어렵다고 판단,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란 제한된 파이를 두고 나눠 먹는 식의 영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기업은행이 선진 금융시장에서 현지기업을 통한 수익창출에 성공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성재 기업은행 런던지점장은 "현지에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경쟁이 지속되고 한국계 은행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출이자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현지은행 수준의 적정마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순수 현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금융선진국인 영국에서 현지기업을 통한 수익창출에 성공,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에 귀감이 되고 있다. 런던지점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규 수익원 발굴에 역량 집중 기업은행 런던지점이 한정된 한국기업에서 벗어나 신규 고객유치의 필요성을 인지한 것은 지난 2010년부터다. 그러나 제한된 점포수로 인한 고객과의 접점 부족과 한국계 은행에 대한 현지에서의 인지도 부족, 시스템 등에서의 낮은 경쟁력 등으로 현지은행들과 경쟁은 역부족이었다. 이에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우선 한국과 무역거래가 있는 영국기업을 찾아 수출입금융 지원 등을 시작으로 영업에 물꼬를 텄다. 기업은행 런던지점이 현지 기업공략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내세운 마케팅 전략은 '찾아가는 영업'. 은행 안팎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영국 현지기업 발굴을 위해 해당기업의 수출입 거래유형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은행이 먼저 제안하는 방식의 영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쌍용자동차를 영국에 독점으로 수입하는 현지기업 '쌍용 UK'에 대출지원을 하게 됐으며, 올해 초에는 또 다른 영국 현지 기업인 '도어코'에 수출입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현지에서 100%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일궈낸 성과였다. 실제 직원들은 도어코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2~3시간 거리에 있는 맨체스터를 수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현지 기업들도 런던지점의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폴 윌리엄스 쌍용UK 대표는 "시장수요 증가로 당사의 수입량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은행 측에서 파악하고 먼저 대출 확대를 요청해왔다"면서 "적기에 자금지원을 통해 수입을 수월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량 영국기업에 대한 수출입금융 한도 개설을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확대 효과와 더불어 수입대금 조기결제로 한국기업의 현금흐름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현지에서의 신규 수익원 창출에 성공하며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최근 3년간 평균 50%대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런던에서 지점·법인을 운영 중인 7개 국내 은행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 내에서도 중국 외 점포 가운데 홍콩에 이어 2위 이익 지점으로 꼽힌다. ■신흥시장 진출 거점 역할 수행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영국에서의 이익창출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금융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신흥시장 진출 모색이란 글로벌 목표달성을 위한 역할도 수행한다. 우선 이 지점은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에 진출해있는 국내 250여개의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며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토바이 헬멧을 생산하는 홍진HJC유럽법인 관계자는 "운전자금을 국내에서 직접 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기업은행 런던지점에서 조달하게 돼 유럽시장 확대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입장을 전했으며,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인 A사의 폴란드 법인 측은 "자본금 송금부터 대출까지 런던지점의 업무협조로 적기에 자금을 조달받아 경영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부응해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무역거래에 수반된 수출입금융 지원을 올해 말까지 5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고, 시설·운전자금 등 직접 대출지원 규모도 2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유럽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런던 현지에 진출한 아프리카, 터키 등 해외 은행과의 관계 강화에 힘쓰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 지점장은 "런던지점은 지리적 이점으로 타 유럽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불안요소가 있지만,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금융기관 협력 등을 위해 향후 새로운 시장에서의 선점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2014-08-19 17:02:46영국 금융감독청(FSA)이 JP 모건 체이스 런던지점에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SA는 3일(현지시간) 고객의 자금을 회사 계정으로부터 적절하게 분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JP 모건 체이스 영국 런던지점에 대해 333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3330만 파운드의 벌금은 FSA가 부과한 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FSA는 JP 모건 체이스 런던 지점은 최근 7년동안 평균 86억달러의 자금을 회사 계좌에서 분리하지 않았고 2002∼2009년 230억달러 규모의 고객자금이 은행의 선물 및 옵션 투자에 활용된 것을 고객들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FSA의 마가레트 골 이사는 “FSA는 고객 자금을 적절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확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면서 “이번 벌금은 기업들에게 고객 자금을 회사 자금과 분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0-06-04 14:38:07노무라 홀딩스가 영국 런던 영업지점에서 1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무라 홀딩스는 전 리먼브러더스 직원을 포함해 안내 및 비영업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이번 감원 조치를 결정했다. 여기에는 지난 10월 인수한 리먼브러더스의 직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측은 리먼 인수 당시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현재 금융위기로 처한 상황을 감안할때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라홀딩스는 리먼브러더스 인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올해 2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08-12-04 17:10:53기업은행이 지난 4일 영국 런던 금융가에 지점을 재개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진출이 없는 영국에 지점을 개설한 것에 대해 다소 회의적 시각을 보내기도 하지만 기업은행의 의지는 분명했다. 런던지점을 영국뿐 아니라 동유럽지역까지 포함한 유럽연합(EU)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이다. 강호창 런던지점장은 런던 진출의 의미를 ‘새로운 해외진출을 위한 거점 마련’으로 요약했다. 강지점장은 “동유럽지역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 지역으로 기업은행이 뻗어나가 기업지원을 하기 위한 거점으로는 런던이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국 파운드와 유로 표시 자금의 거래편익 제고를 통해 고객의 영업통화 다양화를 유도하는 것도 런던지점의 적지 않은 역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영업대상 및 전략에 대해 “영국 파운드와 유로화 표시 수출입거래와 유럽지역 송금거래 유치, 그리고 현지진출 한국기업과의 대출 및 외환거래 등이 주요업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점장은 더 나아가 “유럽 모든 지역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로 범위를 확대하고 유가증권 투자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런던지점에는 강지점장을 포함, 본국에서 파견된 직원 3명과 현지직원 6명 등 총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한과 우리은행 등이 일본, 미국에서도 현지인 상대 소매금융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대해 런던지점의 영업목표가 분명히 다름을 강조했다. 강지점장은 “영국에 주재하는 한국인은 주재원과 동포, 유학생을 포함해 총 4만여명에 불과해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한 상황이어서 소매금융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없는 곳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행도 런던지점이 현지진출 국내기업 및 유럽지역에 대한 국제투·융자 자산 위주로 영업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토록 전략을 짰다. 강지점장은 “수익성면에서 개점 2차연도인 내년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차적으로 다른 은행과 거래하던 파운드화, 유로화 표시 수출입거래와 유럽지역 송금거래를 적극적으로 기업은행 런던지점에 유치, 외환수수료 수입과 이자수익을 확보해 나가면 충분히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2006-12-10 17:21:18기업은행이 지난 4일 영국 런던 올드 브로드 거리에 지점을 열고 유럽지역 진출을 재개했다. 개점식에 참석한 데이비드 라이트 버클레이즈 캐피털 부회장, 조윤제 주영대사, 강권석 기업은행장, 앤서니 번바움 에이치에스비시은행 글로벌 코헤드(왼쪽부터)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06-12-05 17:39:59기업은행이 영국 런던에 지점을 열고 유럽금융지역 진출을 재개했다. 기업은행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영국 금융인사들과 진출기업 대표 등을 초청해 영국 런던지점 개점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런던지점은 지난 99년 금융위기로 폐쇄했다가 이번에 재개점한 것으로 향후 유럽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대출 및 외환거래 서비스뿐만 아니라 런던시장을 활용한 국제투융자업무 등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번 런던지점 개설로 기업은행은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 주요 국제금융시장에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고,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지역 4개 지점(톈진,칭다오, 선양, 옌타이)과 베트남 호찌민사무소(지점전환예정)를 확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또 내년에는 중국 쑤저우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향후 인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신흥국가와 동유럽 국가에의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런던지역 재진출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범 유럽지역에 대한 전략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향후 지점설립 일변도에서 벗어나 현지은행 지분투자 및 인수, 현지법인 설립, 업무제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할 계획”라고 밝혔다./vicman@fnnews.com박성호기자
2006-12-05 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