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투자공사(KIC)는 영국 런던 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제32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런던 현지에 진출한 국내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담당자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는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건 글로벌 및 유럽 주식 전략 대표가 맡았다. 마테이카 대표는“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정책 발표로 미국 및 전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후 단기 반등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와 고용지표가 둔화되고, 글로벌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3분기부터는 경제성장 둔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S&P500 지수 내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지수 상승에 초점을 맞춘 파생상품 투자 규모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과 특정 자산군에 대한 집중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보다는 종목, 섹터, 지역 간 차별화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과 일본의 내수주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며, 과거 사례에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방어적인 투자처로서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웅 KIC 런던지사장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과 빠른 자금 순환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전망과 대응이 상당히 어려운 투자환경에서, 주식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6 09:43:14[파이낸셜뉴스]한국투자공사(KIC)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금융인들과 글로벌 매크로 경제 동향과 투자환경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인도 뭄바이사무소 주관으로 2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제1회 뭄바이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 인도 뭄바이 총영사관과 국내 공공 금융기관, 민간 운용사·증권사·은행 등 관계자 4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닐칸트 미슈라 액시스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무역 질서와 산업정책 재편 흐름을 진단하고 인도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미슈라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글로벌 평균 관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은 세계 무역에 긴장을 유발하는 핵심 변수로서, 투자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무역협정을 통해 높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극복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구조적 경제 성장률도 연 7% 수준으로 견조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과 제조업, 공공설비 부문에 대한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도 BSE500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국내 기관투자자(DIIs)가 외국인 투자자(FIIs)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3대 민간 상업은행으로 꼽히는 액시스 뱅크는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투자 서비스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권기호 KIC 뭄바이사무소장은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이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전략을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자리였다”며 “오늘 첫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주요 현지 투자전문가와 교류하며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금융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거점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3 14:17:3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스타트업이 만나 사이버보안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 섹터 전망과 투자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10일(현지시간) 제5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회의에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국내 벤처 관련 투자기관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털(CVC) 등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노터블 캐피탈(Notable Capital·이하 노터블)이 맡았다. 노터블의 포트폴리오 기업 5곳의 경영진도 함께 참여해 각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노터블은 사이버보안을 비롯한 IT 부문 전문 투자운용사다. 지난 2000년 설립된 GGV 캐피털이 올해 초 북미 및 아시아 사업을 분리하면서 북미 지역 투자 전문으로 분사·설립됐다. 노터블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업무 협업 플랫폼 슬랙(Slack), 판매지원 기업인 스퀘어(Square) 등에 투자했다. 노터블의 글렌 솔로몬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발표에서 "AI 시대에 데이터관리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우량 벤처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안전하게 구축할 유망 벤처기업의 기술과 사업 전략을 심도있게 알아보고 한국 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5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VC·스타트업 생태계 사이의 가교를 마련하기 위해 반기마다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1 11:05:2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와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유럽 인프라 투자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7일 KIC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KIC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28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럽 인프라 투자를 주제로 세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조나단 켈리 유럽 인프라 투자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켈리 대표는 “현재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은 미국 대비 2~3년 정도 성장이 뒤처진 상태이지만, 향후 10년간 지금보다 6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특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현재 유럽 시장 내 공급은 현저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 대 이상 대용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처리 및 관리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켈리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위축되었던 유럽 인프라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신재생 에너지, 운송 섹터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재생 에너지 섹터의 경우 주요 상장사의 밸류에이션이 2021년 대비 60% 정도 하락한 점을 향후 투자 기회로 봤다. 미국 대비 규모가 큰 유럽 운송 섹터의 경우, 향후 도로 교통량 및 공항 수요 증가,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인프라 투자는 에너지(발전소· 송유관 등), 디지털(통신탑·데이터센터 등), 운송(도로·공항 등) 시설 같은 필수 사회기반시설에 걸쳐 이뤄진다. 중장기로 이뤄지는 인프라 투자는 예측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건웅 KIC 런던지사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인프라 자산은 인플레 및 경기 변동에 방어적인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프라 산업 변화와 투자 시장의 현재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7 11:33:44[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KIC가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관 투자자, 금융 기관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모여 아시아 인프라·에너지 시장 및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싱가포르 지사 주관으로 29일 오전(현지시간) 2024년 '싱가포르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회의에는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 재무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가 참석하고 글로벌 투자사 액티스(Actis)의 아드리안 무카로브(Adrian Mucalov) 롱라이프 인프라(Long Life Infrastructure) 대표와 라울 아그라왈(Rahul Agrawal) 동남아시아 에너지 대표가 발표했다. 무카로브 대표는 “아시아 국가의 중산층 확대, 빠른 도시화 및 인구 증가로 인해 사회 필수 기반 시설인 에너지, 디지털 및 교통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 정책에 더해 오랜 현지화 전략과 시장 전문 지식, 철저한 위험 관리를 통해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그라왈 동남아시아 에너지 대표는 “아시아는 에너지 발전에서 수송, 전환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사이클 전반에 걸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다”며 “각 나라별, 섹터별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를 면밀히 분석해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배터리, 수소 등 성공적인 에너지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액티스는 인프라 전문 글로벌 투자회사로, 2004년 설립 이후 총 250억 달러를 조성해 전세계 성장 시장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KIC의 정수용 싱가포르 지사장은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확충은 지속 성장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아시아 인프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해 보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9 13:44:07[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 및 현지 전문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 모여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제26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닉 휘튼(Nick Whitten) 유럽 수석 연구원이 임대용 주거 섹터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최근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2006년에는 유럽 부동산 거래량의 8% 수준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24%로 증가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오피스 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전통적인 임대 주택인 멀티 패밀리(Multifamly)는 물론, 임대용 단독 주택(Single Family Rental), 학생 기숙사(Student Housing), 노인용 주거시설을 포함한 헬스케어 등 섹터 내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 민간 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지난 10년간 16% 상승하는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2020년 이후 유럽의 신규 주택 인허가가 급감해 향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높은 건설 비용이라는 리스크에 따라 신규 주택 개발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 섹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KIC의 박진성 런던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거 섹터의 흐름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관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26 10:02:5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이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및 투자 동향을 논의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14일(현지시간) 제4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SVIFCCl)'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실리콘밸리 벤처 관련 투자기관,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탈(CVC)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너럴 캐털리스트 파트너스(General Catalyst Partners)는 AI 분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제너럴 캐털리스트는 총 운용자산(AUM)이 약 250억 달러에 달하는 실리콘밸리 대표 VC 가운데 하나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과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발굴해 초기 투자한 바 있다. 이어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투자한 AI 분야 6개 유망 스타트업 경영진이 각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KIC의 이경식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슈퍼사이클을 만들고 있는 AI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유망 벤처기업을 만나고 한국 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IC가 실리콘밸리 한국 기관투자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IC는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VC·스타트업 생태계 사이의 가교를 마련하기 위해 반기마다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4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14 06:27:05[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와 현지 전문가,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가 함께 유럽 사모주식 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8일 오후(현지시간) 제25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는 센터브리지 파트너스의 매튜 카베이커(Matthew S. Kabaker) 사모주식 공동대표와 벤 랭워시(Ben Langworthy) 유럽 공동대표가 했다. 센터브리지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운용사로, 사모주식 및 사모신용, 부동산에 걸쳐 3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카베이커 공동대표는 “지난해 유럽 사모주식 거래 건수는 약 7600건으로 2021~2022년과 유사했으나, 거래 규모는 약 28% 감소했다”면서 “올해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및 금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베이커 공동대표는 현 상황에서 금융 산업에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환경이 막을 내리면서 금융사는 이자 수익은 증가했으나 차주 신용도 악화, 보유 자산의 평가 절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사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과거 대비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금리의 단계적 하락 및 인플레이션 안정화 기대로 인해 금융 산업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랭워시 공동대표는 특히 유럽 금융 산업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 금융사의 자산 퀄리티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우수하다”면서 “그럼에도 유럽 금융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S&P500 기업 대비 약 40% 낮으며, 이는 과거 평균(약 10% 할인)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최근 사모주식 시장의 이슈와 향후 투자 방향을 살펴보는 유익한 자리였다”면서 “올해도 우리나라 투자기관과 교류를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2-29 10:55:4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두번째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부서장급 임원 인사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을 선포한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전면개편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가상자산 전담 조직 역시 신설했다. 부서장급 인사 역시 84%가 '물갈이'되면서 70년대생(53세 이하)으로 세대교체가 완료됐다. ■금감원 조직개편 키워드는 '민생 금융범죄 척결·상생금융' 금감원은 △민생 침해 금융 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 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 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 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 4가지 방향을 골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 피해예방-소비자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한다. 기존 이원화된 소비자보호 담당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고, 금융범죄를 전문으로 대응하는 '민생금융' 부문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민생금융 부문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부서를 일괄 배치하고 대응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한다. 민생금융 담당 부문은 민생침해대응총괄국, 금융사기대응단, 보험사기대응단, 자금세탁방지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설치해 금융범죄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서민금융 지원 부문도 대폭 개편한다.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포용금융실과 취약 중소기업 차주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신용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한다. 금융안정지원국에는 상생금융을 활성화하는 '상생금융팀'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금융사의 불공정 금융 관행을 발굴·개선하는 '공정금융팀'이 새로 생긴다. 내년 7월에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가상자산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가상자산사업자 감독·검사와 시장 모니터링·제도개선 등을 담당하는 '가상자산감독국'을 신설하고 금융IT 인프라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안전국'도 새로 만든다. 유연한 검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2금융권 검사국의 전열도 재정비한다. 감독·검사업무가 혼재된 상호금융국의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검사2국)을 신설하고, 중소금융 부문 검사 부서를 중소금융검사 1·2·3국 체계로 개편한다. 최근 뱅크런 등 논란에 휩싸인 새마을금고에 대해 검사팀을 새로 만들고 보험 부문 검사부서는 보험검사1·2·3국 체계로 바꾼다. ■공채 2~4기 승진,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이날 금감원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모든 부서장은 1970년대생으로 채워졌다. 신규 부서장 직위를 부여받은 직원만 34명으로 공채 2~4기와 경력 직원 등이 대거 승진했다. 이행정 신임 공보실 국장, 박시문 신임 국제업무국 국장 등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3급 시니어 팀장이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승진했고 박정은 신임 런던사무소 해외사무소장이 최초의 여성 해외사무소장으로 뽑혔다. 향후 금감원은 다른 해외사무소에도 공모제를 확대해 해외사무소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9 18:13:02[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두번째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부서장급 임원 인사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을 선포한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전면개편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가상자산 전담 조직 역시 신설했다. 부서장급 인사 역시 84%가 '물갈이'되면서 70년대생(53세 이하)으로 세대교체가 완료됐다. ■금감원 조직개편 키워드는 '민생 금융범죄 척결·상생금융' 금감원은 △민생 침해 금융 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 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 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 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 4가지 방향을 골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 피해예방-소비자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한다. 기존 이원화된 소비자보호 담당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고, 금융범죄를 전문으로 대응하는 '민생금융' 부문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민생금융 부문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부서를 일괄 배치하고 대응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한다. 민생금융 담당 부문은 민생침해대응총괄국, 금융사기대응단, 보험사기대응단, 자금세탁방지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설치해 금융범죄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서민금융 지원 부문도 대폭 개편한다.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포용금융실과 취약 중소기업 차주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신용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한다. 금융안정지원국에는 상생금융을 활성화하는 '상생금융팀'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금융사의 불공정 금융 관행을 발굴·개선하는 '공정금융팀'이 새로 생긴다. 내년 7월에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가상자산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가상자산사업자 감독·검사와 시장 모니터링·제도개선 등을 담당하는 '가상자산감독국'을 신설하고 금융IT 인프라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안전국'도 새로 만든다. 여기에는 시스템 중심 감독과 데이터 활용 기반 혁신을 담당하는 '디지털전환혁신팀'과 금융환경 변화를 예측·분석하는 '미래금융연구팀'이 들어간다. 유연한 검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2금융권 검사국의 전열도 재정비한다. 감독·검사업무가 혼재된 상호금융국의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검사2국)을 신설하고, 중소금융 부문 검사 부서를 중소금융검사 1·2·3국 체계로 개편한다. 최근 뱅크런 등 논란에 휩싸인 새마을금고에 대해 검사팀을 새로 만들고 보험 부문 검사부서는 보험검사1·2·3국 체계로 바꾼다. ■공채 2~4기 승진,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 완료 이날 금감원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모든 부서장은 1970년대생으로 채워졌다. 신규 부서장 직위를 부여받은 직원만 34명으로 공채 2~4기와 경력 직원 등이 대거 승진했다. 이행정 신임 공보실 국장, 박시문 신임 국제업무국 국장 등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3급 시니어 팀장이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승진했고 박정은 신임 런던사무소 해외사무소장이 최초의 여성 해외사무소장으로 뽑혔다. 향후 금감원은 다른 해외사무소에도 공모제를 확대해 해외사무소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문화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9 16:39:37